11인이 있다!
11人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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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오 모토 작 SF 순정만화.
1975년 별책 소녀 코믹[1] 에 연재한 중편 작품. 순정 만화 최초의 본격적인 SF 작품으로, 이때까지 소년 만화 밖에 읽지 않은 독자와 소설가, 문화인까지 큰 영향을 미친 작품. 우주를 무대로 한 SF 세계관에 외부에 연락이 불가능이라는 폐쇄 서클의 미스터리 요소를 도입한 세심한 설정과 매력적인 등장 인물, 긴장감있는 구성으로 완성도가 높다.
국내에는 세미콜론을 통해 2010년에 정발되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은 원작 만화 절반 정도 분량이며 졸업한 이들 이야기인 속 11인이 있다!도 나중에 나왔으며 이후 합본판도 발매되었다. 국내 정발 원작만화는 이 합본판으로 나왔다.
먼 미래 우주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전 우주에서 모인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룬다. 1, 2차 시험을 통과하고 들어간 최종 시험은 '10명 수험생이 한팀이 되어 표류 상태를 가정한 우주선 안에서 53일간 함께 지내는 것'. 그러나 최종 시험장인 우주선 화이트호에 도착하고 보니 수험생은 10명이 아닌 11명이었다! 누가 잘못 끼어든건지 가리기도 전에 최종시험이 시작되고, 설상가상으로 우주선에 크고 작은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최종시험을 포기하고 탈출하느냐 위험을 감수하고 시험을 계속하느냐 갈림길에 서는데...
한국에선 '11인의 우주용사'라는 제목으로 1991년 추석 연휴인 9월 22일 일요일 아침 7시 10분(실제로는 7시 18분.신문이나 추석 특별 프로그램 안내 방송에선 7시 10분이라고 나왔으나 정작 광고 등을 따지면 8분 정도 지나서야 방영했다.)부터 8시 35분까지 KBS1에서 방영하였다.
한국어 더빙판은 77분 정도 시간으로 방영했는데 90분인 일어판에서 초반부에 우주 대학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일어자막 부분과 본편이 끝난 후 각 11명 후일담이 자막으로 짧게 나오는부분, 타다가 11번째 인물로 몰려 달아나면서 숨어있던 장면 2분이라든지 여러 곳 장면이 삭제되었다.
또한 당연하지만 극중 식사 도중에 벌어지는 음식물 싸움씬에서 나오던 일어판 노래는 삭제되고 음악으로 대체했는데 문제는 한국어 방영판에서 이 부분에서 음악이 무슨 진지하고 무거운 음악이 나와버렸다는 것. 경쾌한 일어판 노래와 음악이 나와 개그씬이던 부분이 졸지에 진지하게 싸움질하는 느낌을 줘버리는 왜곡씬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11번째 인물에 대하여 알아차린 대사 부분에 대해서 더빙판은 오역이 있다. 이 부분은 밑에 후술.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어릴적 가족과 함께 화이트호에 있었으며 델 붉은 반점병이 퍼졌을때 백신을 얻을 쥐가 부족한 상태에서 내분이일어나 그나마 남아있던 쥐가 우주선 내부로 뿔뿔히 흩어져 버리고 우연히 어머니가 쥐를 발견해서 타다에게 백신을 주어서 살아남았다 덕분에 최종시험에서 델 붉은 반점병이 퍼지기 시작했을 때 멘붕에 빠진 마야가 학생들을 선동, 타다를 죽여서 백신을 얻으려 했다.
우주선 사고와 델 붉은 반점병도 무사히 넘긴 이들은 마음놓게 된다. 먹을 것도 충분하고 여러 모로 부족할 게 없어 이제 시간만 가면 53일을 모두 채우고 전원 합격할 때라 느긋해하지만.... 시험 종료 8일을 남겨놓고 프롤 혼자 백신이 듣지 않아 델 붉은 반점병에 감염된다. 그러자 프롤을 제외한 전원 '''만장일치'''로 시험을 포기한다. 프롤은 정색하고 분노하면서 " 온갖 죽을 고비 다 넘기고 여기까지 다들 버텼는데 나 때문에.....나 때문에 기권하겠다고? 안돼! 차라리 난 죽게 놔둬. 다들 포기하지마!" 라고 절규하지만 그동안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마야 왕조차도 "너를 죽게하느니 우리 모두 포기하는 게 낫다. 시험은 다음에 얼마든지 볼 수 있으나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은 그럴 수 없다!"라고 완고하게 대했다. 프롤이 말도 안된다는 듯이 다들 얼굴을 둘러보지만 모두들 너를 죽게할 수 없어, 마야 왕이 말한 대로 시험은 나중에 얼마든지 볼 수 있잖아? 우선 너부터 살아야지~ , 뭐 3년 정도 노력하고 다시 시험보면 되지~ 다들 이러니 마야 왕이 손수 버튼을 누르며 기권하게 된다.
버튼을 누르는 걸 다 본 프롤은 이 바보들아! 라고 절규하며 달려가 구석에 처박혀 슬피울고 슬퍼하는 프롤에게 간 타다는 위로하고 여자가 된다면 나랑 결혼하자고 청혼한다.....프롤도 놀라다가 수줍어하며 청혼을 받아들이고 이후 온 구조선이 온다. 프롤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나머지는 대기하고 있는데....그런데 11명 가운데 1명을 뺀 나머지 모두가 최우수 성적으로 합격했다! 원래 시험 합격 조건은 사실 페이크였고, 실제로는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버티느냐를 시험했던 것.[9]
병원에서 치료받고 위기를 넘긴 프롤에게 타다가 가서 이 모든 걸 알려주고 합격한 것도 알려준다. 그리고 주인공 타다와 나중에 결혼했다. 위에 나온 명대사는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도 여자가 되는 길을 선택한 거였다.
변방의 수명도 짧고 풍토병이 심해서 단명하는 종족. 수명연장 시험을 위해 트레이레이거형 청록색 클로렐라 재배방식으로 '만들어진 몸을 이식받은' 시험형 사이보그다. 피나 혈관 근육이 녹색이며 덕분에 다른이들보다 튼튼해서 델 붉은 반점병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아 강가의 몸에서 백신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한 백신셔틀은 절대 아닌 것이, 극한 상황에서 의심병에 빠진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타다를 끝까지 옹호하는 이성적인 태도를 보이며, 타다에 대한 의혹이 거의 극한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자신이 11명째라고 거짓말을 하는[10] 기지도 발휘하는 등, 사실상 사적 감정으로 타다를 옹호한 프롤을 제외하면 가장 든든한 주인공의 우군이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정해진 기간 동안 구조요청을 하지 않고 우주선에서 무사히 버티는 시험으로 알고 시작했지만 사실은 각 상황에서 적절한 임기응변을 보여 가장 오래 버티는 팀 순서대로 합격을 정하게 되어있었다.[12] 45일을 버틴 타다의 팀은 1위를 하고 전원 합격 처리됐다. 글랜이 말하길 다른 69개 팀은 모두 20일 이전에 스크램블이 발생했다고 한다.[13] 11명째가 있다는 걸 알고 의견 통일이 안 돼서 최단 시간인 35분만에 빨간 버튼을 눌러서 탈락한 팀도 있다고 한다.
위에 상술한 대로 한국어 더빙판 번역자(신순남, 1934~1996. 소설가 남정현(1933~)의 아내였다.)가 오역한 건지 몰라도 대사에 오역이 있다. 프롤을 병원으로 보내고 나머지 10명은 대기하고 있다가 아마존이 "9명이잖아!?"라고 말하는 부분을 '''"열 사람 밖에 없다!"'''라고 대사를 한다. 프롤이 병원으로 갔으니 당연히 10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글랜이 빠졌으니 9명이라고 해야할 부분이다.
한국 방영판에서 삭제된 엔딩 자막에 각자 얼굴과 같이 나온 자막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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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기오 모토 작 SF 순정만화.
1975년 별책 소녀 코믹[1] 에 연재한 중편 작품. 순정 만화 최초의 본격적인 SF 작품으로, 이때까지 소년 만화 밖에 읽지 않은 독자와 소설가, 문화인까지 큰 영향을 미친 작품. 우주를 무대로 한 SF 세계관에 외부에 연락이 불가능이라는 폐쇄 서클의 미스터리 요소를 도입한 세심한 설정과 매력적인 등장 인물, 긴장감있는 구성으로 완성도가 높다.
국내에는 세미콜론을 통해 2010년에 정발되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은 원작 만화 절반 정도 분량이며 졸업한 이들 이야기인 속 11인이 있다!도 나중에 나왔으며 이후 합본판도 발매되었다. 국내 정발 원작만화는 이 합본판으로 나왔다.
2. 줄거리
먼 미래 우주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전 우주에서 모인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룬다. 1, 2차 시험을 통과하고 들어간 최종 시험은 '10명 수험생이 한팀이 되어 표류 상태를 가정한 우주선 안에서 53일간 함께 지내는 것'. 그러나 최종 시험장인 우주선 화이트호에 도착하고 보니 수험생은 10명이 아닌 11명이었다! 누가 잘못 끼어든건지 가리기도 전에 최종시험이 시작되고, 설상가상으로 우주선에 크고 작은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최종시험을 포기하고 탈출하느냐 위험을 감수하고 시험을 계속하느냐 갈림길에 서는데...
3. 등장인물
통칭 타다. 테라계 사베리스 출신, 이 작품의 주인공 뛰어난 직감 능력(초능력)으로 초반에 선내 위치를 파악하고 이후 작중에 일어나는 주요 사고에 여러 번 개입된다.
통칭 임금님(王さま). 사바계의 아리토스카 레 출신, 왕위를 계승하고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 우주 대학시험에 도전했다. 왕족 특유의 리더십으로 통솔이나 브리핑등을 주도한다. 하지만 (여러모로 수상한 점이 있었다곤 하나) 타다를 과도하게 의심하고, 극한 상황이 되자 비이성적인 행동을 취하는 등, 멘탈 면에서는 약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후반에 타다에게 여러 모로 폐를 끼쳤다고 사과하며 미안해한다.
통칭 4세. 아리토스카 라(아리토스카 레와는 모행성을 중심으로 동서로 마주하여 돌고 있다) 출신 귀족이다. 작중 주요 행적은 마야 왕과 친목질(...).
통칭 아마존. 테라계 슈슈 출신. 운동계라서 짐꾼질 말고는 특별히 하는건 없지만 프롤의 정체가 드러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기타 연주를 자주하고 음악가를 꿈꾸는데 무척 어렵게 살아왔는지 마야 왕이 정체를 밝히자 비꼬듯이 왕에 귀족 나리이시군? 이라고 대꾸한다. 또한 역시 귀족인 4세와 자주 티격태격한다.
통칭 챠코. 테라계 에스 출신. 식량 제조팀 1.
통칭 딸기코 또는 빨강코. 테라계 페로마 출신. 식량 제조팀 2. 별명대로 크고 붉은 코를 가지고 있으며, 겁이 많은 성격이다.
- 토토 니(CV : 타라코/홍경화)
통칭 토토. 겉모습은 가장 어린 꼬마. 사바계 미스 출신 식량 제조팀 3. 애니메이션에서는 부각되지 않았지만 제법 큰 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야 왕으로부터 원숭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프롤베리체리 프롤(CV : 카와이 미치코/유남희)
통칭 프롤. 베네 출신. 여자같은 외모지만 본인은 여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샤워실에서 아마존이 프롤의 알몸을 보고는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주로 타다랑 같이 돌아다니면서 타다를 더듬는다거나 투닥거리는 분위기 메이커. 누는 프롤을 메닐이라고 부르는데 바로 이 메닐이란 말은 양성체질을 뜻하는 말로 비누드인들이 양성체질이기에 같은 걸 즉각 알아차리고 말한 거였다. 참고로 고전부 시리즈의 이바라 마야카가 12화에서 코스프레하기도 했다.
통칭 누. 비누드 출신으로 온몸에 비늘이 덮힌 외모가 특징. 비누드 출신자들은 모두 겨울에 태어나 여름에 남자나 여자로 성전환을 한다는데 누는 간혹 나오는 여름에 변화하지 않은 특이자 중 하나. 이런 특이자들은 당연히 결혼도 하지 않으며 승려가 된다고 한다.
통칭 강가. 트레드 레이거 출신. 공돌이다. 작중 혼자 두 번이나 쓰러져서 분량은 제법 많은 편이다. 또한 타다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타다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를 변호한다.[4]
대머리에 혹이 난 듯한 머리 모습을 하고 있다. 통칭 석두. 세구르계 회색별 출신 주로 여기저기 존재감이 있는듯 없는듯 끼어서 일하는 역.
4. 영상화
- 1977년에 드라마로 일본에서 제작, 방영되었다.
-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키티 필름에서 제작한 애니가 1986년에 개봉했다. 감독은 데자키 사토시, 토미나가 츠네오
- 2004, 2011, 2013년, 2016년에 연극으로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2013, 2016년 연극은 속 11인이 있다! 라는 제목으로 애니에서 다루지 않은 원작 그 후 이야기를 다뤘다.
4.1. 한국 더빙판
한국에선 '11인의 우주용사'라는 제목으로 1991년 추석 연휴인 9월 22일 일요일 아침 7시 10분(실제로는 7시 18분.신문이나 추석 특별 프로그램 안내 방송에선 7시 10분이라고 나왔으나 정작 광고 등을 따지면 8분 정도 지나서야 방영했다.)부터 8시 35분까지 KBS1에서 방영하였다.
한국어 더빙판은 77분 정도 시간으로 방영했는데 90분인 일어판에서 초반부에 우주 대학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일어자막 부분과 본편이 끝난 후 각 11명 후일담이 자막으로 짧게 나오는부분, 타다가 11번째 인물로 몰려 달아나면서 숨어있던 장면 2분이라든지 여러 곳 장면이 삭제되었다.
또한 당연하지만 극중 식사 도중에 벌어지는 음식물 싸움씬에서 나오던 일어판 노래는 삭제되고 음악으로 대체했는데 문제는 한국어 방영판에서 이 부분에서 음악이 무슨 진지하고 무거운 음악이 나와버렸다는 것. 경쾌한 일어판 노래와 음악이 나와 개그씬이던 부분이 졸지에 진지하게 싸움질하는 느낌을 줘버리는 왜곡씬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11번째 인물에 대하여 알아차린 대사 부분에 대해서 더빙판은 오역이 있다. 이 부분은 밑에 후술.
5. 용어
- 우주대학
테라에서 창립된 우주 국재 대학국 시험은 2년 반마다 한번씩이며 자격이나 연령은 무제한으로 시험 합격율은 1차 시험 0.1%, 2차 시험 10%, 최종시험은 70%라고 한다. [5] 어쨌든 최종시험 기준 합격률은 0.007%로 응시자 10만명중 7명만 합격하는 무시무시한 대학이다! 물론 합격률이 무시무시한 만큼 그 값은 톡톡히 한다. 우주대학에 합격한 인물은 어지간하면 얼마든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프롤 같은 경우 우주 대학 수험에서 낙방하였다면 출신 행성에 돌아가서 어느 영감탱이 첩이나 될 신세지만[6] 우주 대학에 합격하자 우주선 조종사가 돼서 원하던 자유를 손에 넣고 남편(타다)도 얻었다. 한마디로 출세의 지름길.
- 화이트호
타다 일행이 최종시험을 치르는 우주선. 과거 내부 사고로 인하여 탑승원의 90%가 사망하였다. 이 사고는 이후 타다 일행의 시험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개 된다.
- 전도체 덩굴
세구르계 제 120행성 온대지방에서 나는 광물성 식물. 인공개량하여 동이나 크롬대신 배선등에 사용되며 열을 흡수하여 성장하나 일정 열량 이상이 되면 덩굴에 하얀 결정을 만들어 열을 차단한다. 작중에서는 인력 때문에 우주선이 항성에 끌려가며 선내의 온도가 상승해서 하얀 결정을 발생하게 된다.
- 델 붉은 반점병
전도체 덩굴의 하얀 결정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공기를 통하여 전염되며 이름그대로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고열과 구토 사지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93%로 대단히 위험한 병이지만 다행히도 백신 만드는 법만큼은 완성되어 있었다.[7] 주 백신 채취법은 이 병에 걸려 죽은 실험용 쥐에서 백신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6. 스포일러
6.1. 타다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어릴적 가족과 함께 화이트호에 있었으며 델 붉은 반점병이 퍼졌을때 백신을 얻을 쥐가 부족한 상태에서 내분이일어나 그나마 남아있던 쥐가 우주선 내부로 뿔뿔히 흩어져 버리고 우연히 어머니가 쥐를 발견해서 타다에게 백신을 주어서 살아남았다 덕분에 최종시험에서 델 붉은 반점병이 퍼지기 시작했을 때 멘붕에 빠진 마야가 학생들을 선동, 타다를 죽여서 백신을 얻으려 했다.
6.2. 프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무성체''' 상태이며[8] , 2차 성징기가 되면 남자 또는 여자가 된다. 그러나 관습상 장남이 아니면 남자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막내인 프롤은 우주 대학에 합격하면 남자가 되는 조건으로 시험을 치러 온 것이었다. 덤으로 누도 양성체.'''네가 원한다면 여자가 돼도 좋아.'''
우주선 사고와 델 붉은 반점병도 무사히 넘긴 이들은 마음놓게 된다. 먹을 것도 충분하고 여러 모로 부족할 게 없어 이제 시간만 가면 53일을 모두 채우고 전원 합격할 때라 느긋해하지만.... 시험 종료 8일을 남겨놓고 프롤 혼자 백신이 듣지 않아 델 붉은 반점병에 감염된다. 그러자 프롤을 제외한 전원 '''만장일치'''로 시험을 포기한다. 프롤은 정색하고 분노하면서 " 온갖 죽을 고비 다 넘기고 여기까지 다들 버텼는데 나 때문에.....나 때문에 기권하겠다고? 안돼! 차라리 난 죽게 놔둬. 다들 포기하지마!" 라고 절규하지만 그동안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마야 왕조차도 "너를 죽게하느니 우리 모두 포기하는 게 낫다. 시험은 다음에 얼마든지 볼 수 있으나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은 그럴 수 없다!"라고 완고하게 대했다. 프롤이 말도 안된다는 듯이 다들 얼굴을 둘러보지만 모두들 너를 죽게할 수 없어, 마야 왕이 말한 대로 시험은 나중에 얼마든지 볼 수 있잖아? 우선 너부터 살아야지~ , 뭐 3년 정도 노력하고 다시 시험보면 되지~ 다들 이러니 마야 왕이 손수 버튼을 누르며 기권하게 된다.
버튼을 누르는 걸 다 본 프롤은 이 바보들아! 라고 절규하며 달려가 구석에 처박혀 슬피울고 슬퍼하는 프롤에게 간 타다는 위로하고 여자가 된다면 나랑 결혼하자고 청혼한다.....프롤도 놀라다가 수줍어하며 청혼을 받아들이고 이후 온 구조선이 온다. 프롤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나머지는 대기하고 있는데....그런데 11명 가운데 1명을 뺀 나머지 모두가 최우수 성적으로 합격했다! 원래 시험 합격 조건은 사실 페이크였고, 실제로는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버티느냐를 시험했던 것.[9]
병원에서 치료받고 위기를 넘긴 프롤에게 타다가 가서 이 모든 걸 알려주고 합격한 것도 알려준다. 그리고 주인공 타다와 나중에 결혼했다. 위에 나온 명대사는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도 여자가 되는 길을 선택한 거였다.
6.3. 강가
변방의 수명도 짧고 풍토병이 심해서 단명하는 종족. 수명연장 시험을 위해 트레이레이거형 청록색 클로렐라 재배방식으로 '만들어진 몸을 이식받은' 시험형 사이보그다. 피나 혈관 근육이 녹색이며 덕분에 다른이들보다 튼튼해서 델 붉은 반점병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아 강가의 몸에서 백신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단순한 백신셔틀은 절대 아닌 것이, 극한 상황에서 의심병에 빠진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타다를 끝까지 옹호하는 이성적인 태도를 보이며, 타다에 대한 의혹이 거의 극한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자신이 11명째라고 거짓말을 하는[10] 기지도 발휘하는 등, 사실상 사적 감정으로 타다를 옹호한 프롤을 제외하면 가장 든든한 주인공의 우군이었다고 할 수 있다.
6.4. 11번째 사람
글랜 글로프(석두)가 11번째 사람으로 정체는 대령의 직위를 가진 우주대학의 시험관이었다. 수험생을 가장하여 수험생 사이에 잠입, 시험 중 비상사태를 만드는 것과 수험생의 생명보호라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했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레버를 당기면 시험을 중단하는 대신 전부 탈락처리되는데, 10명 예정인데 11명이 모인 사태에 당황하자 "그럼 중단할까?" 하고 모두를 떠본다. 게다가 맨처음에 "이봐? 11명이야! 한 명이 더 있어!" 라고 가장 먼저 말한 것도 바로 글랜이었다. 즉 복선이었던 것. 이후 크고 작은 사고를 만들어 수험생들을 압박한다.[11] 그러나 물론 항성에 끌려가는 돌발 사고나 그로 인한 델 붉은 반점병의 발병은 그도 예측을 못한 사태였다.우주는 항상 변화로 가득 차있다. 개념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
사태는 급변한다. 그렇기에 정확하고 재빠른 판단력이 필요하다.
'''항상 이단의 11번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글랜 글로프
원래 정해진 기간 동안 구조요청을 하지 않고 우주선에서 무사히 버티는 시험으로 알고 시작했지만 사실은 각 상황에서 적절한 임기응변을 보여 가장 오래 버티는 팀 순서대로 합격을 정하게 되어있었다.[12] 45일을 버틴 타다의 팀은 1위를 하고 전원 합격 처리됐다. 글랜이 말하길 다른 69개 팀은 모두 20일 이전에 스크램블이 발생했다고 한다.[13] 11명째가 있다는 걸 알고 의견 통일이 안 돼서 최단 시간인 35분만에 빨간 버튼을 눌러서 탈락한 팀도 있다고 한다.
위에 상술한 대로 한국어 더빙판 번역자(신순남, 1934~1996. 소설가 남정현(1933~)의 아내였다.)가 오역한 건지 몰라도 대사에 오역이 있다. 프롤을 병원으로 보내고 나머지 10명은 대기하고 있다가 아마존이 "9명이잖아!?"라고 말하는 부분을 '''"열 사람 밖에 없다!"'''라고 대사를 한다. 프롤이 병원으로 갔으니 당연히 10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글랜이 빠졌으니 9명이라고 해야할 부분이다.
6.5. 11명 후일담
한국 방영판에서 삭제된 엔딩 자막에 각자 얼굴과 같이 나온 자막 설명이다.
- 타다토스 레인 & 프롤베리체리 프롤
파일럿 양성 코스 졸업 후 결혼
- 마야 왕 바세스카
왕으로서 자기 별에서 자원개발에 나섬. 이후 4세의 누이동생과 결혼함.
- 소르담 4세 드리카스
모성에서 행정관이 되어 바쁜 나날을 보냄
- 아마존 카이나스
음악가로 이름을 날림.
- 챠코 카카
졸업후 무역회사를 차림
- 돌프 타스타
졸업후에 성간재판소의 부판사가 되어 법조인이 됨.
- 토토 니
졸업 후 식물분포에 관한 새로운 학설로 이름을 알림.
- 비드 메닐 누움
시인으로 이름을 날려 시집「메닐의 여름」을 출판, 베스트셀러가 됨
- 가니가스 가그투스
모성에서 의료 및 세균학자로 이름을 날리며 새로운 풍토병 대책에 몰두
- 글랜 글로프
이후 우주항행 훈련도중 사고를 당함.이 와중에 학생을 구조하다가 순직.
[1] 지금은 '베츠코미'로 이름을 바꿨다.[2] 이종익으로 되어있었으나 당시 방영된 영상 확인 결과 안종익이 맞다.[3] 둘 다 옵티머스 프라임 전담 성우들이다.[4] 프롤조차도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타다를 의심했지만 강가는 부상 와중에도 타다를 끝까지 신뢰했다.[5] 어째서 최종시험으로 갈수록 합격율이 오르는지는 불명...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원래 모든 시험이 그렇다. 어중이떠중이들이 모두 응시하는 최초시험보다, 몇 번의 시험을 통해 걸러진 사람들이 응시하는 최종시험이 합격률이 낮다면 최초시험이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이야기.[6] 그래서 프롤은 작중 그 누구보다도 우주대학에 입학하고 싶어 한다. 즉, 우주 대학이라는 브랜드는 왠만한 지방 행성의 권력보다 높이 쳐준다는 말이다.[7] 이미 오래 전에 있던 병인 만큼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8] 이전에는 양성체라고 되어 있었지만 양성체가 아니라 성에 관련된 신체기관 자체가 없다. 즉, 이때는 그냥 가랑이 사이에 아무 것도 없었다는 말. 실제로 목욕 후 이 모습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있다.[9] 다른 수험생들은 이들만큼 오랫동안 버틴 이들이 없었다고 한다. 즉, 이들이 시험을 포기하느냐 마느냐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미 다른 이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탈락한 상태였던 거였다.[10] 이 거짓말을 한 것은 그가 반점병에 감염되어 살아있는 백신이 된 시점으로, 그가 11명째라고 해도 위해를 가할 수가 없다는 상황이었기에 가능한 발언이었다. 이런 점에서도 정확히 상황을 이해하고 행동한 것.[11] 특히 타다를 11명째로 몰아붙이는 데에 여러모로 관여했다. 임금님(바세스카)이 거의 초장부터 타다를 의심했음을 생각하면 직접적으로 획책한 듯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타다가 화이트 호에 탄 적이 있다는 사실(고로 우주선의 구조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그가 잘 알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어느 정도 의도적이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 타다가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서 11번째를 찾아내려고 할 때도 방해했는데 사실 글렌은 타다 이상의 초능력자였던 것.[12] 즉, 시험 내용은 클로즈드 서클이나 마찬가지인 우주선 내에서 일부러 갈등 상황을 일으켜 그 반응을 보고 얼마나 버티는지 보는 것이다. 당연히 11명째는 시험 내용의 핵심으로 이로 인한 갈등에 대한 대처 능력을 알아보는 것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였던 것.[13] 애니에서는 시험 합격으로 치는 35일 이상 버틴 팀은 너희들까지 다 합쳐도 모두 70개 팀(최종시험 응시자는 700명)에서 고작 6개팀 밖에 없다고 한다. 거기다 타다의 팀은 대학에서 의도하지도 않았던 사고까지 났는데도 응시생 팀원 전원이 협력하여 이 위기를 벗어났으니 합격시키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우수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