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계 전동차

 


[image]
1. 사양
2. 개요
3. 특징
4. 형식
5. 운용
6. 여담
7. 관련 문서


1. 사양


열차 형식
근교형・급행형・침대특급형 전동차
구동 방식
전기 동력분산식 열차
급전 방식
직류 1500V
영업 최고 속도
규정 110km/h, 니시니혼 '''115'''km/h[1]
설계 최고 속도
115km/h(120km/h?)[2]
기동 가속도
1.8km/h/s
신호 방식
ATS-SW/ST, PT
제작 회사
가와사키중공업, 긴키차량, 니혼샤료, 도큐차량제조
도입 연도
1979~1986
제어 방식
CS43A계열 저항제어, 직병렬조합 약계자제어
동력 장치
직권정류자전동기
제동 방식
전자식 직통제동[3]
편성 대수
4량, 6량, 8량
전동차 비
Tc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M차
소속
JR 니시니혼 스이타 종합 차량소 교토 지소 (8편성 52량), 스이타 종합 차량소 히네노 지소 신자이케 파출소 (5편성 20량)
오카야마 전차구 (6편성 24량)

2. 개요


일본국유철도가 1979년부터 1986년에 걸쳐 신조한 차량으로, 총 216량이 생산되었다. 주로 노후화된 153계의 교체를 위해 생산되었으며, 민영화 이후에는 전량이 각각 JR 니시니혼JR 도카이에 승계되었다. 2015년 현재 도카이 소속 차량은 전폐되었고, 니시니혼에서만 일부가 운용되고 있다.
주된 생산 목적은 기존의 구형 차량이었던 153계와, 이 차량으로 운행하고 있던 케이한신 지구 신쾌속 등급의 운송 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밀리면 사철에 철철 발려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이 지역에서는 각 회사가 서로의 고객을 뺏어오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내 설비 하나하나에도 상당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 153계라는 물건은 구형차량의 특성상 고정식 직각 크로스시트를 장비한 덕에 좌석이 참 엉망진창이었고(...), 게다가 원래 급행형 차량이었던 것을 억지로 통근권에 쑤셔넣은 만큼 불필요한 설비와 비효율적인 구조로 인해 차내 혼잡 문제도 상당히 제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떡 하고 등장한 신차인 117계는 마치 이들에게는 구원투수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오죽하면 '''시티 라이너라는 애칭을 가져다 붙여 주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
117계는 이렇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1982년에는 나고야 지구의 쾌속열차로 굴러다니던 153계마저 싸그리 갈아치우고 그 자리를 꿰어차게 된다. 특정 지역에 맞춘 차량으로써 생산되었다는 것은 붕어빵 찍어내듯 그 나물에 그 밥 수준인 차량만 찍어내서 지나친 표준화를 추구하던 당시 국철로써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기록되었다.

3. 특징


국철형 차량 치고는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이다.(...) 당시 국철 근교형 차량의 표준 사양이나 마찬가지였던 20m급 3비차&관통형 선두부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2비차, 즉 기존의 급행형 전동차와 유사한 구조를 채용하였으며 153계와는 달리 푹신한 모켓을 채용한 전환 크로스 시트를 채용했다. 이 때문에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 등에서 미묘하게 특급형과 근교형을 동시에 추구했던 어중이 떠중이 전동차로 유명한 185계와 비슷한 점이 많아지게 되었다. 특히 전두부 형태는 지금까지 국철이 찍어낸 병결을 고려한 얼굴마담격의 관통형 전두부가 아닌, 관통문이 장비되지 않은 유선형의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분리병결을 고려하지 않은 운용에 주로 투입하는 것이 전제되었음을 의미한다. 다만 실제 운용에서는 병결 형태로 운용하는 일도 있었다.
대차는 0번대 기준으로 근교형 전동차 주제에 당시 기준으로 무려 특급형 전동차에나 올라가는 DT32E를 채용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좋은 대차를 사용해 놓고도 어중이떠중이격인 존재였던 185계와 마찬가지로 최고속력이 110km/h대[4]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근교형 차량이 100km/h대의 최고속도밖에 뽑지 못하던 시절에 110km/h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구형 급행형 전동차를 갈아치우면서 차내 혼잡도와 실내설비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생산했지만, 정작 급행형 전동차와 동일한 디자인을 채용한 탓에 혼잡도 문제는 그다지 해결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출입문이 2개뿐이어서 잦은 승하차 지연이 발생했었던 것은 치명적인 결점 중 하나였다. 이 때문에 출입문이 좁고 그 숫자도 적어 근교형 전동차로조차 써먹지 못한 마개조 끝판왕 419계 전동차와 비슷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이 문제와 최고속도 문제가 겹치면서 JR 도카이에서는 신형 차량인 313계가 도입되면서 최우선적으로 전출 대상으로 낙인찍어버린 차량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4량, 6량, 8량으로 조성되어 신쾌속 운용을 비롯한 케이한신 지구와 나고야, 오가키 지구 등을 전전하였으며, 주간선에서의 운용이 모두 종료된 근래에는 4량 편성으로 재조정되어 아직 JR 니시니혼의 와카야마선 등 B급 간선의 보통열차 역할로써 그 명줄을 아직 이어 나가고 있다. 그나마 419계 전동차처럼 내부 설비가 제대로 개조조차 되지 않은 개판이라거나 출입문이 좁다거나 하는 등 차량 문제가 운용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만한 큰 단점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2018년 3월 8일, JR니시니혼은 와카야마선의 105계, 117계를 227계로 2020년까지 전량 대차한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의 미래도 이제 불투명 할 듯 하다.

4. 형식


  • 0번대 : 기본사양이다. 1980년 1월부터 영업운전을 개시하였으며 1982년에는 나고야 지구에도 투입되었다. 초기 투입분은 8량차이지만, 이후 투입분은 6량차가 되었다.
  • 100, 200번대 : 케이한신 지구의 신쾌속 증발과 더불어 나고야 지구의 차량조성 재조정에 따른 증비분으로, 1986년에 도입되었다. 대차가 DT50C로 교체되었으며 내부 인테리어의 일부 수정이 있었다. 투입 당시에는 6량차였다.
  • 300번대 : 221계가 도입되면서 후쿠치야마선으로 쫓겨나간 차량들. 승하차 지연 해소를 위해 내부 설비 및 좌석 배치 개조가 있었으며 응하중제어 브레이크가 탑재되었다. 현재는 후쿠치야마선에서도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일부 차량은 편성재조정까지 당해 사실상 접수번대에 따른 그 정체성이 없어진 상태.(...)


5. 운용


리즈 시절에는 위에서 언급한 생산 목적에 걸맞게 케이한신 지구와 나고야 지구의 신쾌속 및 쾌속 등 우등 통근열차 등급을 중심으로 운용되었고 민영화 직후에는 각각 니시니혼과 도카이에 승계되었다.
JR 니시니혼에서는 221계 도입 이전까지 신쾌속과 쾌속 위주로 운용되었지만, 221계가 완전 증비됨과 동시에 대부분 B급 간선으로 쫓겨나 그곳에서 제 2의 삶을 살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편성조정이 있었고, 여기에서 발생한 잉여차는 115계 3000번대에 편성편입되어 3500번대를 부여받았다.(...)[5] 그나마 일부 살아남은 차들은 12량 병결편성으로 1999년까지 운용했지만, 이후 130km/h 운전에 대응하는 223계가 도입되면서 주간선에서는 완전히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그러나 임시 신쾌속으로는 정말, 아주 정말 가끔씩 모습을 보이는 듯 하다. 현재는 와카야마선이나 코세이선, 오카야마시모노세키 방면에서 떡칠 도색을 하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맛챠단색(抹茶単色)이라고 불리는 코세이선의 녹색 떡칠 도색은 무성의의 극치를 보여줄 정도.(...)
227계 전동차 등의 도입으로 인하여 잉여가 될 117계 중 6량 1편성을 개조해서 산요 본선, 산인 본선에 특급열차로 2020년 9월 11일부터 투입한다. 이름은 '''WEST EXPRESS 은하'''. 하계에는 교토/오사카 - 이즈모시 구간 야간특급열차, 동계에는 오사카 - 시모노세키 주간특급열차로 운행할 예정이다. 1편성만 있기 때문에 주 2왕복 운행하는 임시특급열차가 된다. 보도자료
JR 도카이에서는 나고야 통근권에서 쾌속이나 신쾌속 등급으로 잘 써먹었지만, 2비차+실내구조 크리로 인한 승하차지연 증가 등 각종 문제점이 속출하자 이 차들을 싸그리 오가키 방면으로 전출시켜 버리고, 그 자리에 211계311계 등 다른 3비차 형식인 전동차를 투입하게 된다. 전출된 이후에도 속속 등장하는 신형 전동차에 비해 최고속력에서 밀리게 되자 다이어에 악영향을 주는 등의 민폐를 끼치게 되었고, 결국 출퇴근 시간과 같은 차가 많이 필요한 시간대에나 끌어다 쓰는 예비차 개념으로만 쓰이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이후 313계 등의 신차가 계속 증비되면서 운행 구역과 활동 시간대마저 점점 줄어들게 되었고, 말년에는 임시열차나 관광열차 등 상시 끌어다 쓸 필요가 없는 차량으로 활용되다가 2013년까지 하나둘씩 운행을 종료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 모든 차량이 폐차되었다.

6. 여담


  • 차량의 문짝 수나 사양, 후계차의 여부, 생산 시기 등을 고려하면 본 차량은 사실상 국철의 마지막 급행형 전동차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이후 급행형 전동차라는 컨셉은 221계가 등장하면서 근교형 전동차에 완전히 통합되게 된다.
  • 일부에서는 115계의 아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즉 관통문 없고 2비차인 115계로 본다는 이야기. 반대로 2비차이자 관통문이 달린 115계 3000번대는 관통문 달린 117계로 보기도 한다.
  • 오카야마역에서 후쿠야마역방면으로 운용되는 쾌속 '선라이너'를 타면 귀가 찢어질 정도로 시끄럽다고 한다. 잠 설침은 기본이요, 하다못해 이어폰꽃고 음량 최대로 틀었는데 그것도 잘 안들린다는 사람도 있을정도(..)

7. 관련 문서


[1] '''별도의 개조 없이 무리하게 증속한 것이다.''' 당연히 열차의 안정성과 내구도를 깎아먹는 미련한 뻘짓이지만, 신쾌속 증속에 완전히 미쳐있던 JR 니시니혼은 '''내구도 감소 우려를 조금도 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2] 일반적으로 설계최고속도는 영업최고속도에 예비수치 10%를 더한 것이다. 니시니혼이 별다른 개조 없이 115km/h까지 뽑아냈다는 걸 감안하면 실제 허용된 설계최고속도는 120km/h이라고 생각할 만한 여지가 있다.[3] 억속제동 포함[4] 그나마 약간 무리하면 115km/h까지는 낼 수 있었고 니시니혼에서는 이 상태로 221계의 완전 도입 이전까지 신쾌속으로 계속 운행되었다.[5] 115계도 1980년대 생산된 2비차 타입이 있는데 이것이 3000번대이다. 여기에 편성편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