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계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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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 '''일본국유철도 419계 전동차'''. 일본국유철도 시절의 마개조 끝판왕 시리즈 중 하나로, 1985년에 도입된 국철시대의 최후기형 전동차다. 참고로 본 사진은 신도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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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419계 구도색. 출처는 여기.
일본국유철도/JR 니시니혼에서 운영하던 통근형 전동차.
그 해괴한 모양새로 인해 '''식빵열차''' 별명과 함께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던 열차였다.
때는 1982년, 오일 쇼크와 막대한 건설부채, 거기에 방만한 경영까지 온갖 문제점을 떠안고 허덕이고 있던 일본국철은 히로시마 지구(지금의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의 열차운행을 기존의 장거리 열차 기준의 열차운행에서 광역/도시철도 기준의 열차운행 형태로 바꾸게 되었다. 이를 시티열차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요즘 코레일이 추진하고 있는 대구권 광역철도처럼 이 지역의 기존선에 통근형 전동차를 고빈도로 운행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이러한 열차 운용이 호평을 받자 국철은 이를 전국의 다른 지방도시에도 도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운용을 위해 기존에 근교형으로 개발한 415계를 더 뽑으려고 보니, 당시 국철에는 '''돈이 없었다'''.
고빈도로 열차를 돌리려니 당연히 신규열차 수요는 생겼는데 신차를 지를 돈이 없었던 것.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던 국철 관계자들에 눈에 딱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신칸센의 등장으로 인한 야간열차들의 줄퇴역으로 차량기지에서 놀게 된 583계 '''특급형''' 전동차.
'''그리고 일본국철은 훗날 JR 니시니혼도 한수 접게 될 마개조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맨 위 사진에 보이는 두 열차는 모두 419계인 '''같은 열차 맞다'''.
이런 모양이 나온 건 모두 이 물건의 근본이 땜빵용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한 편성당 10량 이상 또는 그에 근접하게 길게 다니던 특급형 차량을 3~4량 편성으로 조각조각 잘라서 편성을 꾸몄으니 운전대가 없는 차량이 발생했는데, 중간차에다가 운전실을 급조해 붙이는 바람에 저런 모양이 나온 것. 위 사진에서 왼쪽이 원래 583계의 선두부고 (상행 방향), 오른쪽은 가난에 찌든 국철에서 어떻게든 운전은 할 수 있게 개조해서 붙인 선두부 (하행 방향). 저 식빵 뚝 잘라다가 붙여 놓은 것 같은 모양 때문에 이 열차에는 '''식빵전차'''라는 별명이 붙게 된다. 이것때문에 백괴사전에는 이분야의 전설인 103계 문서에 이게 있다. 103계 침대차라고 이에 비하면 코레일 개조저항은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열차를 만들면서 가해진 개조는 운전실 추가 외에도...
419계는 교직류 양용의 통근형 전동차가 필요했던 호쿠리쿠 본선 카나자와 근교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지만, 얼마 뒤부터는 주로 해당 도시에서도 주로 사람 없는 구간에서 운용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게 문이 워낙 작아서 이런 걸 좀 통근용으로 넣었다가는 헬게이트가 벌어져서...
개조 상태만 봐서는 몇 년은 쓰다가 당장에 버려져야 할 것만 같고 실제로 일본국철에서도 좀 쓰다가 경영상태가 나아지면 신차로 바꿀 생각으로 만든 땜빵용 차량이었지만 막상 이 물건을 만들어 놓고 5년 뒤, 국철이 민영화되었다. 그리고 419계를 넘겨받은 회사는 짠돌이 JR 니시니혼. 그리고 이 못 써 먹을듯한 물건은 그 뒤로도 질긴 명줄을 이어가며 '''2011년'''까지 운용되었다(!).
2011년 마지막 운용에서 이탈 후 2012년에 마지막 편성이 폐차되면서 최종적으로 사라졌다.
현재 2량이 보존되있다.
참고
차호가 쿠하 418-1인 식빵형 선두부 1량을 일본종합리사이클 이라는곳에서 자체(?)보존중이고
나머지1량은 큐슈 철도기념관에 있는 복원된 581계 선두차다.[1]
정식명칭 '''일본국유철도 419계 전동차'''. 일본국유철도 시절의 마개조 끝판왕 시리즈 중 하나로, 1985년에 도입된 국철시대의 최후기형 전동차다. 참고로 본 사진은 신도색이다.
[image]
이것이 419계 구도색. 출처는 여기.
일본국유철도/JR 니시니혼에서 운영하던 통근형 전동차.
그 해괴한 모양새로 인해 '''식빵열차''' 별명과 함께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던 열차였다.
1. 등장
때는 1982년, 오일 쇼크와 막대한 건설부채, 거기에 방만한 경영까지 온갖 문제점을 떠안고 허덕이고 있던 일본국철은 히로시마 지구(지금의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의 열차운행을 기존의 장거리 열차 기준의 열차운행에서 광역/도시철도 기준의 열차운행 형태로 바꾸게 되었다. 이를 시티열차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요즘 코레일이 추진하고 있는 대구권 광역철도처럼 이 지역의 기존선에 통근형 전동차를 고빈도로 운행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이러한 열차 운용이 호평을 받자 국철은 이를 전국의 다른 지방도시에도 도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운용을 위해 기존에 근교형으로 개발한 415계를 더 뽑으려고 보니, 당시 국철에는 '''돈이 없었다'''.
고빈도로 열차를 돌리려니 당연히 신규열차 수요는 생겼는데 신차를 지를 돈이 없었던 것.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던 국철 관계자들에 눈에 딱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신칸센의 등장으로 인한 야간열차들의 줄퇴역으로 차량기지에서 놀게 된 583계 '''특급형''' 전동차.
'''그리고 일본국철은 훗날 JR 니시니혼도 한수 접게 될 마개조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2. 특징
맨 위 사진에 보이는 두 열차는 모두 419계인 '''같은 열차 맞다'''.
이런 모양이 나온 건 모두 이 물건의 근본이 땜빵용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한 편성당 10량 이상 또는 그에 근접하게 길게 다니던 특급형 차량을 3~4량 편성으로 조각조각 잘라서 편성을 꾸몄으니 운전대가 없는 차량이 발생했는데, 중간차에다가 운전실을 급조해 붙이는 바람에 저런 모양이 나온 것. 위 사진에서 왼쪽이 원래 583계의 선두부고 (상행 방향), 오른쪽은 가난에 찌든 국철에서 어떻게든 운전은 할 수 있게 개조해서 붙인 선두부 (하행 방향). 저 식빵 뚝 잘라다가 붙여 놓은 것 같은 모양 때문에 이 열차에는 '''식빵전차'''라는 별명이 붙게 된다. 이것때문에 백괴사전에는 이분야의 전설인 103계 문서에 이게 있다. 103계 침대차라고 이에 비하면 코레일 개조저항은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열차를 만들면서 가해진 개조는 운전실 추가 외에도...
- 문 추가: 원래 사람이 많이 타고 내리지 않는 특급형 열차이기 때문에 문이 1량당 양쪽에 1개밖에 없었지만 이런 걸 그대로 출퇴근시간에 돌렸다가는 헬게이트가 벌어질테니 문 추가. 하지만 문 크기(가로 폭 700mm...)는 그대로. 문 폭을 넓힐 수는 없었던 게, 애초에 차량 골조가 이래서... 결국 이 문제로 인해 이 차량은 원래 목표였던 중소도시 통근수요에서도 아주 한적한 구간에서나 뛰게 된다. 주로 후쿠이역 이서 지역이나 도야마역 이동 지역에서 다녔다.
- 좌석 개조: 원래 583계는 주/야간 상시 운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물건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좌석으로 운용하다가 밤에는 위쪽 컨테이너 박스 안에 들어있는 침대를 끌어내리면 야간열차로 변신(!)하는 컨셉의 물건이었다. 하지만 통근용 열차에 침대 같은 게 필요할 리가 없으니 철거. 그런데 가끔 그 침대를 그냥 남겨두고 내리지만 못하게 고정시켜 둔 물건이 있었다고. 그 외의 좌석은 그대로 뒀기 때문에 통근용 열차에 특급용 시트를 탑재한 괴산한 물건이 되었다. 물론 이게 장점이 될 수 없는 것이 승하차가 롱시트에 비해 오래 걸릴 뿐더러, 더 웃기는 것은 특급 주제에 비둘기호, 통일호 수준의 좌석을 갖고 있어서 이왕 앉아서 갈 거 편하게 앉아서 갈 수조차 없었다(...).
- 기어비 변경: 통근용 열차에 필요한 가감속 성능을 내기 위해 기어를 교체. 물론 새 물건이 아니라 이것도 폐차된 101계 전동차에서 뜯어왔다. 때문에 잔고장이 많았다고 한다.
- 화장실 철거: 위에 서술된 문을 추가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 관리상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철거. 이것도 가끔 완전히 뜯지를 못해서 변기를 봉인한 채로 그냥 돌아다녔던 것들도 있다고 한다.
- (일부 차량) 직류기기 철거: 원래 583계는 직류와 교류 양쪽에서 다 운용이 가능했으나, 일부 교류 전철화된 지역에 간 419계는 직류기기를 철거하여 715계로 형식명을 변경하게 된다.
3. 운용
419계는 교직류 양용의 통근형 전동차가 필요했던 호쿠리쿠 본선 카나자와 근교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지만, 얼마 뒤부터는 주로 해당 도시에서도 주로 사람 없는 구간에서 운용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게 문이 워낙 작아서 이런 걸 좀 통근용으로 넣었다가는 헬게이트가 벌어져서...
개조 상태만 봐서는 몇 년은 쓰다가 당장에 버려져야 할 것만 같고 실제로 일본국철에서도 좀 쓰다가 경영상태가 나아지면 신차로 바꿀 생각으로 만든 땜빵용 차량이었지만 막상 이 물건을 만들어 놓고 5년 뒤, 국철이 민영화되었다. 그리고 419계를 넘겨받은 회사는 짠돌이 JR 니시니혼. 그리고 이 못 써 먹을듯한 물건은 그 뒤로도 질긴 명줄을 이어가며 '''2011년'''까지 운용되었다(!).
2011년 마지막 운용에서 이탈 후 2012년에 마지막 편성이 폐차되면서 최종적으로 사라졌다.
현재 2량이 보존되있다.
참고
차호가 쿠하 418-1인 식빵형 선두부 1량을 일본종합리사이클 이라는곳에서 자체(?)보존중이고
나머지1량은 큐슈 철도기념관에 있는 복원된 581계 선두차다.[1]
4. 자매품 및 그 외 국철의 환골탈태급 마개조 실적
- 715계 전동차 : 419계와 비슷한 형상이나, 이쪽은 419계의 3량보다 1량 긴 4량편성으로 다녔고, JR 큐슈와 JR 히가시니혼으로 흘러들어갔고 419계보다 훨씬 이른 1998년에 전량 폐차 완료. 1량이 581계 도색으로 바뀌어(...) 규슈 철도기념관에 정태보존되었다. 나가사키 본선, 사세보선, 센잔선, 오우 본선에서 돌아다녔다.
- 413계 전동차 · 717계 전동차 : 전술했듯이 419계 전동차와 715계 전동차로는 한계가 있었고, 급행 등급의 축소로 잉여가 된 급행형 전동차들도 마찬가지로 러시아워에 투입하기에는 부적절해서 당시 국철에서 급행형 전동차의 부품을 재활용하여 근교형 전동차로 마개조한 것이다. [2] 413계는 11편성, 717계는 총 18편성이 개조되었는데 현재는 413계만 남아있다.[3] 이 중 5편성은 아이노카제 토야마 철도로 양도되었고 남은 6편성은 재도색 후 호쿠리쿠 본선에서 나나오선으로 이적되었다.[4]
- 123계 전동차 : 철도우편취급용 수하물차를 축소, 폐지하는 과정에서 생긴 잉여 143계 전동차, 145계 전동차를 여객용 단량 전동차로 개조. 약간 조잡한 티가 나긴 나지만 419계에 비하면 단량동차로써의 역할을 매우 충실히 해냈고, 2016년 현재도 니시니혼에서는 현역이다.
- JR 홋카이도 키하 283계 동차 : 유연한 편성 조절을 위해 중간 객차를 식빵차 형태로 신조했다.(...)
[1] 도색만 복원한건지 차량 내외부에 개조한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복원전 차호는 쿠하 715-1.[2] 민영화 이후 JR 큐슈에서 일부 편성을 마개조하기도 하였다.[3] 419계와 급행형 전동차들과는 달리 비록 2비차긴 해도 문도 넓고 입석 공간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 이 차량들을 모두 대차하기 위해 521계 전동차 (3, 4차차)를 넣고 있다. 조만간 413계도 씨가 마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