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쟁설

 

1. 개요
2. 상세
3. 결과
4. 4월 전쟁설?


1. 개요


2014년 12월 14일 제2차 한국전쟁이 발발한다고 홍혜선 전도사[1]예언(?)한 사건.

2. 상세


미국 풀러신학대학교에서 수학한 적 있다는[2] 홍혜선 씨가 2014년 3월에 첫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유튜브에 2014년 12월 "북한이 땅굴을 통해서 전쟁을 일으킬 텐데, 국민 절반이 죽고 남쪽 아이들의 인육을 먹고 여자들을 제2의 위안부로 삼으니, 그 전에 얼른 외국으로 도망가라."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예언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동시에, 여러 불특정 다수 교회의 후원을 받아서 부흥회까지 열어서 사람들을 현혹하였다.
게다가 땅굴 관련 권위자랍시고 소위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류 사람들까지 끌어모으거나, 그들의 주장을 근거로 삼기도 했다. 실체화된 사이비 종교의 일파라고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믿어버려서 불안한 사람들끼리 서로 모여서, 해외 각국의 현지 두메산골 한인 기도원 같은 곳으로 도망가 집단생활을 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972회 노아의 방주 편(2015-02-08)에서 이를 다루었다. 방송에서 나온 기도원의 사례는 태국의 아주 외진 곳에 있는 한 곳뿐이지만, 그 밖에도 미국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도피한 국가들은 더 많았다. 홍혜선의 추종자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동조한 종교인과 개신교회도 한둘이 아니라, 한 목사가 2014년부터 전쟁위기설을 믿고 '지상낙원' 피지에 신도 400명을 유인,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2018년에 체포되기도 했다. 은혜로교회 피지섬 신도 감금사건 항목을 참고하라.
물론 직통 계시는 이단으로 간주하는 한국 교회와 북미의 한인교회들은 홍혜선 또한 헛소리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풀러신학대에서 잠시 수학한 건 사실이지만 졸업한 것은 아니며,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 결과, 풀러신학대 관계자는 홍혜선의 주장이 풀러신대의 교육정신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전도사가 되기 전에는 연극인이었으며 홍씨의 아버지 역시 연극인이었다고 한다.[3] 신학대를 졸업하지 않았으므로 공식적으로 전도사라고 볼 수 없다. 이례적으로 이 일의 원흉인 홍혜선은 이러한 프로그램 성격치고는 당당하게, 북미의 한 한인 신문[4] 및 SBS 측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현재 이러한 주장들은 완전히 거짓말로 밝혀졌지만, 홍씨는 각종 사건사고나 롯데월드몰의 각종 균열 사고등을 침소봉대하면서 뻔뻔하게 "어디서 사고로 몇명 죽고 아파트에서 불이 나고 롯데월드 몰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하였지요? 롯데월드는 땅굴이 어쩌고저쩌고 (중략) 이것은 보이지 않는 전쟁입니다." 식으로 말하고 있다. 언론이 북한군에 장악되었기 때문에 전쟁 피해상황을 사고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 안타까운 것은 도망간 사람들이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도 정보가 통제된 탓에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을 기정사실로 여겼다는 것. 가령 "지금 잘 지내고 있냐? 이미 한국은 전쟁 상태다. 사람이 몇 명 죽었다. 지금 경찰, 언론 다 통제 중이다.", "제발 (북한이 이미 점령한) 인천공항으로 가지 말고 남쪽지역 공항으고 도망쳐라." 하는 식으로.
요약하면 한 사이비 종교인의 헛소리가 어중이떠중이 사이비 신자들의 비호 아래 불안한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해서 많은 가정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고 파탄낸 것이다.

3. 결과


당연히 예언했던 12월 14일,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홍씨는 자신이 예언한 대로 지난 14일 오전 4시 30분에 전쟁이 일어났다며 다만 종북 언론이 그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엄령이나 언론 보도가 나지 않는 이유는 종북 세력이 정부와 언론을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14일 이전부터 '''20만 명'''의 북한군이 제2롯데월드를 포함한 지하 땅굴로 침투해 있다가 새벽을 기점으로 남한 내에 들어왔다고도 주장했다. 홍씨는 사람들에게 "제2롯데월드나 청와대에 가서 직접 확인해 보라." 말하기도 했다. 당연하지만 지금까지도 제2롯데월드청와대에서 잠복한 북한 군인들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오히려 뜬금없이 제2롯데월드를 끌고와서 선동했기 때문에 업무방해로 롯데에 고소당할수도 있다!
이후 홍혜선은 한동안 잠잠하다가 2016년 11월 12일 열린 보수단체의 박근혜 탄핵 반대 맞불집회에서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공동대표로 모습을 드러내 좌파 빨갱이 발언으로 또 물의를 빚었다. 이 파동이 한창 일어날 때만 해도 참깨방송[5] 같은 우파 유튜브 뉴스채널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지만, 이후에는 같은 기독교 우파 진영에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지 주로 개인 유튜브에서 여전히 자신의 주장 및 종교 활동을 지속하는 모양.

4. 4월 전쟁설?


2017년 19대 대선이 임박한 시기에 4월 북폭설(4월 전쟁설)이 돌았으나 아무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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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1일에는 페이스북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페이지에 "4월 23일에 제2차 한국전쟁이 발발한다."라는 주장이 게시되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극우 성향의 청년 단체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전쟁', '핵미사일', '화학무기', 심지어 '백두산 폭발'까지 사람들의 공포심을 고조시킬 수 있는 키워드는 되는 대로 넣었으나, 결과적으로 이 글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는 데에도 실패했고 예언이 맞아떨어지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당시엔 신천지 집단감염이 겨우 어느정도 잠잠해진 때이고 재난지원금 관련 소식으로 갑론을박 하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모든 이들의 주목이 쏠린지라 상대적으로 관심조차 없었다. 당장 그 북한도 남침은 커녕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국제 통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1] 사실 홍혜선은 신학대학 졸업장조차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칭 전도사나 마찬가지다.[2] 초창기에는 졸업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꾸었다.[3] 홍혜선은 뮤지컬 '넌센스'에 출연한 적이 있었으며 당시 수녀복을 입고 연기한 사진도 존재한다.[4] SBS가 홍씨를 취재한 현지 언론기관을 찾은 거라고 한다.[5] 전직 조선일보 기자출신인 김종환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