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형 어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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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함 T35함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해군(크릭스마리네)이 운용한 대형 어뢰정이다. 초도함의 이름을 따 T22형 어뢰정이라고도 한다. 거의 2,000t에 가까운 만재배수량으로 대한민국 해군 기준에선 정이 아니라 함에 속한다.
제1차 세계 대전 패전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구축함 등 수상함 보유 척수가 제약되자, 해군이 조약을 회피하여 구축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실상 경구축함~프리깃 수준의 함정들을 조약에서 통제하지 않는 어뢰정으로 분류하는 꼼수를 부리는 바람에, 이런 덩치 큰 어뢰정들이 탄생했다. 사전적인 의미의 어뢰정은 슈넬보트(고속정)라 하여 따로 대량으로 건조됐으며, 그 외 역시 조약 통제 대상이 아닌 소해정들도 무장을 강화하고 대잠전 능력을 갖추는 등으로 구축함의 임무를 겸하도록 했다.
서류상으론 어뢰'''"정"'''이기 때문에, 함장이 아닌 대위 계급의 장교가 정장 직책으로 보직되었다.
원래 어뢰정(대형 어뢰정)으로 번역하는게 옳으나 현재 기준으로 500톤 이상은 함으로 표기하고 구축함으로 하기에도 좀 그렇것 같아 절충안으로 편의상 어뢰함으로 표기하였다.
2. 제원
3. 상세
1940년부터 T22 ~ T36 15척이 건조가 개시되었고 1941년부터 취역을 개시하여 1944년 5월 2일까지 진수를 마쳤고, 1944년 12월에서야 전 함선의 취역이 완료되었다. 과도기에 나온 독일 구축함으로 외형이 제대로 된 구축함이었고 주력함 호송, 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목적함인데 독일 해군에서는 "어뢰정"으로 분류하였다. 일종의 조약 회피 및 적국 기만용이었는데, 덕분에 타국에선 소령급 함장이 보직될 법한 배였지만 대위가 정장으로 보직되었다. 강력한 어뢰로 무장했지만, 함포는 여전히 105mm 주포로 화력은 떨어졌다.
1943년 독일 해군의 해상봉쇄 돌파시도 가운데 영국 해군과 두 차례의 교전을 겪었다. 10월 22일 밤에 있었던 셋 틸르 전투에서는 T22형 어뢰함대의 선제 뇌격으로 '''다이도급 경순양함 카리브디스를 격침'''시키고 헌트급 구축함 한척을 대파시켜 자침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28일 비스케이 만 해전에서 경순양함 2척에게 제대로 걸려 T25와 T26 2척을 잃었다. 이후로는 발트 해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소련의 진공을 저지하기 위해 애썼으나 결과적으로 T23, T28, T33, T35 이렇게 네 척만이 살아남았다.
참조1, 참조2
4. 미디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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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쉽 독일 구축함 트리에서 1번함 T22이 5티어 정규 구축함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