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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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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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의 소브레멘니급 구축함
1. 개요
2. 상세
3. 어원
4. 역사
5. 국가별 구축함 계보
6. 국가별 구축함 보유 수량
7. 배수량별 구축함 목록
8. 구축함 일람
9. 가상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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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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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구축함
'''한자'''
驅逐艦
'''영어'''
Destroyer[10]
'''러시아어'''
Эскадренный миноносец[11]
'''독일어'''
Zerstörer[12]
'''프랑스어'''
Contre-torpilleur
'''이탈리아어'''
Cacciatorpediniere[13]
'''에스페란토어'''
Destrojero

대함 또는 대잠 공격을 주임무로 하는 중대형 전투함.

2. 상세


원래는 항공모함전함, 순양함으로 이루어진 함대에 접근하는 어뢰정고속정들을 쳐부수는 방패 역할을 담당했다. 크기 역시 원양 작전을 할 수 있는 당시 기준 최소한의 배수량으로 약 1,000톤에서 3,000톤 사이로 만들어졌다. 한편으론 항해성 문제로 연안을 벗어날 수 없는 어뢰정 대신 원양에서 어뢰 공격을 수행하는 '대형 어뢰정'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해전 양상이 수상 뿐 아니라 수중/항공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발전함에 따라 대잠, 방공 임무까지 수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기존의 함선 배수량에 따른 구분은 사라져 가고 있으며, 수상 전투 함정의 용도도 모호해져 가는 추세에 있다. 왠만한 중견국 이상의 '호위함'이나 구축함들은 만재 배수량 7,000~8,000톤 정도로 해군 군축 조약 전 건조된 경순양함[1] 정도의 덩치를 자랑하며, 미국의 알레이 버크급과 한국의 세종대왕급은 이미 만재 배수량이 10,000톤을 넘어 제2차 대전 당시의 순양함 정도의 덩치를 자랑한다. 심지어 현재 건조 중인 차세대 구축함들인 미국의 줌왈트급이나 러시아의 리데르급은 15,000톤이 넘어가 순양함을 넘어 탈조약형 중순양함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유는 다양하다. 원래 순양함의 정의였던 "대양을 순회하며 장시간, 장거리 작전을 펼치는 함급"이 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대형 함선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순양함이라는 명칭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 또 비용 문제와 함포 위주에서 항공기와 미사일 위주로 해전 양상이 변화해 다양한 체급의 함선을 운용하기가 버거워져, 예전에 만들어서 계속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력 함선 설계는 한두 가지 정도로 통일하고 구축함이나 호위함 정도의 급으로 취급한다. 또한 현대 해전은 공중전과 마찬가지로 스텔스가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불필요한 거대화는 지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치, 외교적인 측면에서 순양함이라는 명칭은 자국이나 주변국의 여론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2] 이를 피하기 위해 순양함급의 함선임에도 구축함으로 분류하는 이유도 있다.
미국에서는 함정 분류가 정치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례로 타이콘데로가급은 처음에 양산 승인을 받기 위해 미 하원에 심의안이 제출될 때 구축함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의원들이 해군에 구축함이 너무 많다고 여겨 거부하자 함급을 순양함으로 다시 분류했다. 반대로 줌왈트급 구축함은 고가의 함정이라는 이미지를 완화시키기 위해 구축함으로 분류하여 제출했다.
위에도 써있듯이 크기가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항공모함, 전함, 순양함에 비해 대체로 작아 보이는 것이지 다른 일반 선박들과 비교하면[3] 절대로 작은 크기가 아니며 또한 현대의 구축함 크기가 순양함에 버금갈 정도로 커지고 있는 추세라서 실물로 직접 보면 절대로 작다고 할 수 없다.[4][5]

3. 어원


구축함이라는 용어는 19세기 후반 만들어진 영어 어휘 '''Destroyer(디스트로이어, 파괴자)'''를 일본인들이 일본어 '''駆逐艦(くちくかん)'''으로 번역하면서 탄생한 단어다. 이 용어는 다른 근대 조어(造語)들과 함께 한자문화권 전반에 보급되었으며, 한국어 '구축함' 역시 일본어를 중역한 표현이다.
한자를 풀이해 보면 驅(몰아낼 구)에 逐(쫓을 축)을 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할 때의 그 구축이다. 이 낱말은 한국어에서는 쓰이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6] 사실상 사어지만, 태종실록에도 나오는 오래된 단어이다.[7]
영어로 구축함을 가리키는 '디스트로이어'라는 용어는 1892년부터 영국 해군에서 사용한 어휘인 어뢰정 구축함(TBD: Torpedo-Boat Destroyer)에서 기인한다. 이 분류를 따른 함정은 1894년부터 취역했다. 약칭 TBD. 글자 그대로 고속으로 접근하여 어뢰를 쏘는 어뢰정을 쳐부수는 역할을 담당하며, 1차대전에 이르러 앞부분을 생략해 현대의 Destroyer로 굳었다. 독일어로도 역시 같은 원리로, Destroy에 대응하는 동사인 Zerstören의 명사형을 따서 Zerstörer라고 쓴다. 파괴자라고 번역하지 않도록 주의. 프랑스어에서는 원래 어뢰정 구축함이란 뜻의 Contre-Topilleurs로 불렀으나 2차대전 이후로는 그냥 Destroyer라고 표기한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어뢰정 구축함시절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며 러시아에서도 어뢰정을 기반으로 한 단어를 쓴다. 다만 어뢰정을 카운터치는 역할을 부각시킨 다른 나라들과 달리 러시아에선 옛날 구축함들의 또 다른 역할인 '원양 항해가 가능한 어뢰정'을 강조하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특이점이다. 러일 전쟁 이후 현대까지 러시아가 전함, 항공모함 같은 주력함을 대규모로 굴리는 쪽보다는 상대국의 주력함을 요격하는 쪽으로 해군 전력 발전이 이뤄진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8]

4. 역사



5. 국가별 구축함 계보



6. 국가별 구축함 보유 수량



7. 배수량별 구축함 목록



8. 구축함 일람


  • 프랑스 해군 [9]

9. 가상



10. 관련 문서



[1] 순양함의 배수량을 10,000톤 이하로 명시적으로 제한한 게 런던 군축 조약 이후의 일이므로 그 이전에 건조된 순양함들은 그 10,000톤도 다 채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순양함의 임무 특성상 개함 성능보다는 많이 찍혀 나와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가성비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것을 중시한 경우가 바로 영국 해군이다.[2] 순양함이란 원래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와의 항로를 순찰하기 위해 만든 함선이기 때문이다.[3] 막말로 그 작다는 참수리조차 비교 대상 없이 혼자 떠 있거나 어선, 항만 작업정 등 참수리가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더 작은 배들과 비교되면 처음 보는 사람은 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뭍에서 보는 버스 등이 무거워봐야 30톤을 안넘을 건데 만재 200톤 남짓 하는 쇳덩이가 결코 작게 느껴질 수 없는 것이다. 하물며 1000톤이 넘는 구축함쯤 되면....[4] 세종대왕급 구축함을 예로 들 수 있는데, 165m에 달하는 선체길이에 만재 배수톤수가 10,000톤 가까이 나가는 거대한 덩치 때문에 미국 등 주변국들로부터 순양함 아니냐는 농담조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5] 다만 현대 구축함들은 크기 비교 대상이 현대 상선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정말 말도 안되게 커서 항공모함조차 크기로는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지라... 극단적인 예로 현대 LNG 수송선은 항공모함 이상의 배수량을 가지고 있고,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선박인 여객선도 수송 물자와 인원이 많은 만큼 군함 이상으로 상당히 크다.[6] '쌓다'라는 일본식 한자어 構築과 혼동되기 때문이다.[7] 진지를 구축할 때는 構築이므로 혼동하지 말자. 바지선을 가리켜 構築함이라 부르는 일은 없다.[8]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해군 강국이 아니었다. 굳이 쓰시마 해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체적인 건함기술이 보잘것 없어서 이탈리아영국으로부터 함선을 직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의 러시아 해군은 냉전 시기부터 만들어졌다.[9] 프랑스는 구축함으로 볼만한 함선을 전부 호위함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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