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미국 무차별 연쇄저격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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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건이 일어난 장소.[1]
1. 개요
1.1. 범행일지
2. 체포와 그 후


1. 개요


'''Beltway sniper attacks'''
2002년 미국에서 일어난 묻지마 연쇄 저격사건, 이사건의 피해자들은 아무런 관계도 없었으며 성별,연령대도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 무려 '''9명 사망, 3명 중상'''이라는 참극을 낳았다. 거기다가 범행 3주 동안 미국 시민들이 9.11 테러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았을 때 또 다른 공포를 낳은 사건이기도 한다.

1.1. 범행일지


10월 2일 오후 5시 20분 메릴랜드몽고메리 카운티 아스펜할에 있는 한 상점에서 점원 앤 칩먼을 향하여 총이 난사되지만 천만다행이게도 총이 머리 위를 스쳐 장식장 유리에 구멍이 났다. 사상자는 다행스럽게도 없었다. 그러나 10월 2일 오후 6시 4분 아이오와주 휘튼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사고 귀가하던 미국 환경대기국 정책분석가이자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제임스 마틴(55세)이 주차장 앞에서 총에 맞아 사망. 특이하게도 피해자는 남북전쟁 열광자로 알려져 있었다.
10월 3일 오전 7시 41분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화이프 플린트 지역에서 자동차 대리점 바깥에서 잔디를 깎고 있던 정원사 제임스 부캐넌(39세) 사망했고, 10월 3일 오전 8시 12분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아스펜할에 있는 주유소에서 인도 이민자이자 택시기사인 프랜쿠마 왈레카(54세)가 택시에 주유하던 도중 피격당해 사망했다.
이후 10월 3일 오전 8시 37분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실버스프링에 있는 노인주택지구 우체국 앞에서 벤치에 앉아 있었던 가정청소부 사라 라모스(34세) 사망, 10월 3일 오전 9시 58분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켄싱턴에 있는 주유소에서 자동차 안을 청소하던 가정부 앤 루이스 리베마(25세) 사망, 10월 3일 오후 9시 15분 워싱턴 D.C.에 시내거리를 걷고 있던 파스칼 샬롯(72세) 사망. [2]
10월 5일 오후 2시 30분 버지니아 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있는 수공예 가게 앞에서 자동차에 짐을 싣고 있는 43세 여성 중상. 두 아이의 엄마인 피해자는 등에 총을 맞아 왼쪽 가슴에서 총알이 나왔는데 다행히도 살아 남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은 공포에 빠졌고, 심지어 소총까지 장비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 사건의 총책임자인 몽고메리의 경찰서장 찰스 무스는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사건이 학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어떠한 첩보도 없다""희생자들은 모두 성인이다""범행 현장은 학교와도 떨어진 거리니 학생들은 안전하다는 것에 내 소견이다"며 학생들은 안전할 것이라며 장담했다. 그러나 이를 비웃듯 10월 7일 오전 8시 9분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터에 있는 중학교에서 우등생인 아이언 브라운(13세)이 학교 앞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 이 사건 후로 학교도 말 그대로 '''초비상사태'''에 돌입했다.[3]
10월 9일 오후 8시 18분에는 버지니아 주 마나시스에 있는 한 배틀필드 수노코 가스충전소에서 디자인 엔지니어이자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딘 해럴드 마이어(53세) 사망, 10월 11일 오후 8시 10분 버지니아 주 프레더릭스버그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자녀가 6명인 주부 케네스 브리지스(53세)는 자신의 차량에 주유 도중 사망. 10월 14일 오후 9시 16분 버지니아 주 폴스 처치에 있는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두아이의 엄마이자 FBI분석요원 린다 프랭클린(47세)가 사망했다. 피해자는 쇼핑 후 남편과 차에 타려다가 피격당했다고 한다.
10월 19일 오후 8시 버지니아 주 애쉴랜드에서 37세 남성이 아내와 식당 주차장을 걷다가 총격을 당해 부상당했고, 10월 22일엔 버스 운전사 콘래드 잔슨(35세)이 정류장에 주차된 통근버스의 승강계단에서 가슴에 총격을 입고 사망했다.
하지만 10월 23일에 연방수사관들과 경찰은 범인의 집에서 총격 흔적을 발견했고, 그를 수배했다. 이후 그들은 제보를 받고 프레더릭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범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2. 체포와 그 후


연쇄 저격사건으로 미국이 공포에 빠지자 미국은 '''RC-7 군 정찰기[4][5]까지 투입'''해 스나이퍼를 찾으려 했다. 또한 FBI까지 개입을 해서 범인은 언젠간 잡히게 되어있었다.
경찰들 및 언론매체들은 프로파일러들은 범인이 주도면밀한 범인 남성으로 흰색 트럭이나 밴을 타고 다니면서 사악한 10대 게임광으로 사격 게임으로 실력을 연마한 뒤 실제 살아있는 표적을 노리게 되었다고 예측하거나, 특별 수사대 저격수 출신이 잘못된 길로 빠졌거나 배후에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프로파일러들의 예상은 완벽하게 틀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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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앨런 무하메드(41, 오른쪽)와 양아들 존 리 말보(17)
범인은 흑인 남성 둘이었으며, 흰색 트럭이나 밴도 아닌, 파란색 쉐보레 카프리스를 타고 다녔다. 이 두사람은 이 차에서 생활하며 차 안에 작은 구멍을 내어 사람들을 살해했다. 심지어 사건 도중에도 경찰의 검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한다. 흠좀무. 그러나 경찰은 이들에게서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었기에 이들을 놔줬다.[6] 이 저격범들은 예전 몽고메리의 술 가게에서 벌어진 강도사건 역시 본인들이 한 짓이라며 자랑했다.[7]
범인인 무하메드는 세살 때 암으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실종된 상태에서 난폭한 할아버지에게 주기적으로 매질을 당했다. 고등학교 때는 이 여자 저 여자 번갈아가며 만나고 급기야 여자친구를 임신시켜 아들을 낳은 뒤 다른 여성과 결혼해 또 아들을 낳았다.
3년 뒤 이혼하고 군대에 입대한 뒤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군대에 복무하면서 두 차례나 군사재판에 회부된 경력도 있었다.[8] 군대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해 무하메드라는 성을 얻고 걸프 전쟁에도 참전해 수류탄 투척병과 M16 전문 사격수도 맡았다. 이후 군 제대 후 사업 계획은 모조리 실패하고 두번째 결혼도 실패하면서 그는 아이 셋을 데리고 카리브 해의 엔티가 섬에서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미국 여권을 위조해 파는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갔다. 그러다 생활이 곤란해지자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이혼한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워싱턴 D.C.로 떠나버렸다.
리 말보는 미혼모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강한 아버지 상의 인물을 절실히 원했고, 말보의 어머니와 데이트 중이었던 무하메드는 이를 절호의 기회로 여겨 말보를 양아들로 삼았고, 그들은 사회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번 범행을 일으켰다.
이후 무하메드는 사형당했고, 말보는 미성년자기 때문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 번호는 일어난 순서.[2] 피해자는 알츠하이머인 아내를 돌보고 있었다.[3] 범행 현장에서 카드가 발견되었는데, 카드 뒷면엔 ''''나는 신이다''''라고 적혀 있었다.[4] 북한의 동태 감시와 남미의 마약 거래때 사용한다.[5] 범인이 이때 잡히지 않았다면 '''국방부가 직접 프레데터 무인 정찰기나 오리온 정찰기까지 투입힐 생각이었단다.''' [6] 경찰들은 이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거세게 받았다. [7] 실제로 증거품 중 범인이 떨어트린 잡지가 있었는데 여기서 말보의 지문이 검출되었다.[8] 명령 불복종과 하사관 폭행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