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카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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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식 카프리스 PPV(Police Patrol Vehicle)
'''Chevrolet Caprice'[1] ''
1. 개요
제너럴 모터스가 쉐보레 브랜드로 1965년부터 생산 중인 후륜구동 대형 세단이다. 1세대부터 4세대는 전형적인 미국식 대형 세단이었으나, 5세대부터는 홀덴 스테이츠맨/카프리스의 리뱃징 모델로 판매 중이다.
2. 역사
2.1. 1세대 (1965~1970)
1965년에 출시된 1세대는 GM의 B-바디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2도어 쿠페, 4도어 하드탑 세단, 4도어 스테이션 왜건이 있었다.[2]
V8을 사랑하는 나라인 만큼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V8 엔진이 사용되었다.1955년 부터 1973년까지 생산된 쉐보레 3.875 계열 엔진을 사용하여 4.6L 부터 7.4L까지 다양한 종류의 엔진이 사용되었다. 그 중 7.4L에 해당하는 454 cu in 엔진은 옵션에 따라 345 hp 부터 390 hp 까지 존재하였다. 엔진에 대한 설명은 이곳 참조바람. 변속기는 자동과 수동 사양이 존재 했으며 1967년 모델 기준으로 GM사의 자동 2단의 파워글라이드(Powerglide)와 자동 3단 터보 하이드라매틱(Turbo Hydramatic) 변속기가 사용되었다. 1969년 부터 1970년까지 생산된 1세대 끝물에는 3단 수동 변속기와 4단 수동 변속기 사양도 존재했다.
당시 시대를 감안 했을때도 현재 쓰이고 있는 다수의 옵션들이 이미 들어가있었다. 예컨데 에어컨, 파워 윈도우, 크루즈 컨트롤, 파워시트, 하이빔 어시스트[3] 및 스테레오 라디오가 기본 사양으로 존재하였고, 자동변속기와 파워스티어링과 하드탑 전용으로 비닐커버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
1965-70년 까지 생산된 GM B-바디 플랫폼은 당시 폭스바겐 비틀, 포드 모델 T, 라다 니바 등 역사상 네번째로 잘 팔렸던 자동차 플랫폼이였다.
2.2. 2세대 (1971~1976)
2.3. 3세대 (1977~1990)
1977년에 출시되었다. 이 때부터 4도어 세단 모델은 미국에서 경찰차 및 택시로 많이 쓰이게 되었다. 경찰차용으로는 9C1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카프리스와 별도로 판매되었다.
2.4. 4세대 (1990~1996)
1990년 4월 12일에 1991년형으로 출시된 4세대는 이전 세대에서 계속 써 오던 GM의 B-바디를 기반으로 하며, 뷰익 로드마스터와 올즈모빌 커스텀 크루저 등과 플랫폼을 같이 사용했다. 디자인은 리처드 러친(Dick Ruzzin)이 지휘했으며, 그의 지휘 하에 있었던 Ben Salvador의 제안을 기반으로 했다.[4]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는 쉐보레 측의 인테리어 수석디자이너 블레인 젠킨스(Blaine Jenkins)가 담당해, 실내를 부드럽게 감싸는 간결한 대시보드가 장착되었다. 기술적으로는 기존의 B-바디를 그대로 쓰되 플랫폼 크기를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 개량이 이루어졌다. 링크 참조
왜건 버전은 뷰익 로드마스터 에스테이트 왜건/올즈모빌 커스텀 크루저 등과 완전히 똑같은 차체를 사용해 그릴과 엠블럼, 휠 정도만 다른 수준이었고, 경우에 따라선 모조 우드그레인이나 투톤 컬러를 선택할 수 있었다.[5] 기존의 클래식(Classic)과 브로엄(Brougham) 트림은 기본형과 클래식으로 바뀌었고, GM에서는 실내외 디자인을 확 바꾼 이번 카프리스를 통해 북미에서의 실적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엔진으로는 200마력 4.3리터 V8엔진을 사용했으며, 1994년식부터는 쉐보레 콜벳의 260마력 LT1 5.7리터 V8엔진[6] 을 디튠해 옵션으로 제공했다.
나름 공을 들인 덕분인지, 이전 세대에 이어 모터트렌드의 1991년 "올해의 차" 상을 수상했다. 4세대 역시 경찰차와 택시로 많이 쓰여 1990년대 미국 및 뉴욕 택시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정도였는데, 이 때에도 9C1 모델을 따로 운용했다. 하지만 택시와 경찰차를 비롯한 사업용차(플릿 카)로서의 '활약'이나 수상 실적에 비해 평가는 그닥 좋지 않아 "뒤집힌 욕조"나 "표류한 고래"같다는 쓴 평가를 듣기도 했고,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쓰다보니 뒷좌석이나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한 1990년대에는 SUV 및 RV가 흥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형 세단이나 왜건을 찾는 고객들도 예전만큼 많지가 않았다.
일반 세단과 9C1 모두 1993년에 후측면 펜더를 살짝 바꾸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1994년에는 쉐보레 카마로의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계기판 등을 이식해 인테리어를 바꾸었으며, 1995년에는 C필러의 뒷창문 형상을 BMW의 호프마이스터 킹크 비슷한 형태로 끝부분을 잘라내 바꾸고 왜건 버전의 백미러도 세단과 같은 것을 공유했다. 이때 카프리스의 고성능 버전으로 임팔라 SS를 부활시켜 카프리스 후기형의 옆모습을 적용시켰고, 중동 지역에서는 1996년부터 임팔라 SS를 "카프리스 SS"로 수출한 바가 있다. 1996년 12월 13일에 뷰익 로드마스터와 함께 후속 없이 단종되면서, '''1926년부터 무려 70년'''(...)을 우려먹은 B-바디 플랫폼도 완전히 퇴역했다. 그리고 후술할 세대 모델들이 홀덴의 뱃지 엔지니어링으로 선회함에 따라, 독자 모델로서의 카프리스도 이 4세대가 마지막이 되었다.
2.5. 5세대 (1999~2006)
이전에 생산하던 카프리스와는 전혀 상관 없는 차량으로, 홀덴 스테이츠맨/카프리스의 리뱃징 버전이다. 5세대는 북미에는 판매되지 않았고, 주로 중동 시장에 판매되었다.
2.6. 6세대 (2006~2018)
홀덴 카프리스를 리벳징하여 미국 시장에 들여와 경찰차로 납품한 모델이다. 6.0 v8 엔진과 3.6 엔진이 적용되었으며, 베스트셀러 모델이기도 하며, 2016년에 단종된 쉐보레 임팔라PPV를 이어 2018년까지 판매되었다. 주 장점은 6.0 리터 엔진으로 미국 경찰차중 무려 가장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포드 토러스보다 빠른 셈. Washington State Patrol이 주 고객[7] 이며, 주로 순찰용이나 추격용으로 투입된다. 포드 폴리스 인터셉터 유틸리티로 팔리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 경찰차는 시내를 주로 단속하는 것과는 달리, 6.0모델이 주로 고속도로에 투입된다. 닷지 차저와 함께 추격전에 투입되는듯 한 만능선수이다. 경찰들의 사용성을 보면 정말 좋은 차라는 평이다. GM의 플래그십 세단인만큼 엄청나게 넓은 트렁크 공간을 자랑하며, 잔광도 없다. 하지만 홀덴 버전과 완전 다르다. 경찰차 용이니 많은 옵션을 뺐지만 현존하는 모든 미국 경찰차 중에서는 인테리어가 가장 호화스업고 경찰차답지 않은 럭셔리함까지 보인다. 심지어 승차감도 웬만한 고급 세단 수준. 그러니 경찰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찰차가 될 수 밖에 없다. 고속도로 같은 미국의 도로에 나가면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잘 만든 모델이다. 과거 GM의 밥 루츠가 중동형 카프리스를 들여와서 판다고 했으니 무산되었다. 하지만 포드 경찰차에 비해선 망했어요. 하지만 경찰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차로 통하며, 카프리스를 타는 동료를 부러워하는 경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홀덴의 엘리자베스 공장이 폐쇄되고 나서부터 단종되었다. 이 소식을 아쉬워하는 경찰들이 많다. 그만큼 카프리스가 걸작이라는 셈. 그래서 그런지 이베이에 올라오는 순찰차 부활차들을 구경해보면 다른 차종에 비해 카프리스는 부활차 가격이 비싸서, 가격방어가 상당히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동일 모델(민수용이라 완전히 같진 않다)인 GM대우 베리타스가 자기 부품보다도 저렴하게 중고 거래되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부분.
3. 대중매체에서
- 3세대와 4세대 모델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경찰차와 택시로 정말 자주 등장했던 모델이다.
- 1998년 영화 "고질라"에서는 4세대 카프리스 택시가 주인공 파티의 차량으로 활약했으며, 괴수와의 사투 장면에서 큰 역할을 맡았다.[8]
- 영화 "쥬만지"에서는 경찰차 및 일반 승용차로 4세대 카프리스가 여럿 등장했는데, 영화 특성상 험한 꼴을 당하다가 퇴장한다.
왼쪽부터 LSPD, SFPD, 택시, 일반 모델
- GTA 산 안드레아스부터 등장하는 디글라스 프리미어 (Declasse Premier)라는 차량은 SA 당시에는 4세대 카프리스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다만 원판보다는 더 각진 형태이다. 원판이 플릿 용도로 많이 쓴 것처럼, 프리미어도 경찰차[9] 와 택시 버전이 있다. 택시 버전은 전륜구동이다.
- 세계관 리부팅이 이루어진 GTA 5에서도 4세대, 6세대 카프리스가 등장한다. 4세대는 1세대 팬서 플랫폼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와 함께 1세대 바피드 스테니어(Vapid Stanier)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6세대는 쉐발 퓨지티브(Cheval Fugitive)의 모티브로 채택되었다. 6세대의 경우 미국에서는 퇴역 경찰차가 아닌 이상 민간에서 굴릴 일이 없는 차량임에도 아이러니하게도 민수용만 굴러다닌다. 그래도 원래는 경찰차 중 하나로 등장할 계획은 있었다고 하는데, Realism Dispatch Enhanced 등의 법 집행기관 강화 모드를 이용하면 등장시킬 수도 있다.
- 하프라이프 2 베타 에서 배경이 뉴욕 일 당시 등장하려던 소품이였으나 동유럽으로 변경된뒤 삭체되었다
4. 둘러보기
[1] 변덕,즉흥적 기분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이며 '변주곡'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2] 위키백과 영문판에 나와있는 카프리스에 대한 역사는 1966년부터 시작된다. 1965년도 생산분은 쉐보레 임팔라에다가 카프리스 라는 별칭을 붙인걸로 추측. 임팔라는 1958년도부터 생산되고 카프리스는 1965년 부터 생산되는 것으로 보아 파생형으로 추정된다.[3] 65년도 모델 한정.[4] 리처드 러친에 의하면, 당시 심사를 맡았던 경영진들로부터 평이 꽤 좋았으며, 공기저항도 이전의 0.485cd에서 0.325cd로 대폭 낮아졌다고 한다.[5] 개발 과정에서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뒷창문을 지붕을 타고 넘어가는 디자인도 고려했지만 경첩 설계 때문에 뒷부분을 완전히 재설계해야 했기 때문(생산 및 개발비의 절감도 목표에 있었다)에 취소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6] 경찰차 사양과 이 엔진의 배합은 지금도 인기가 좋다.[7] Los Angeles Airport Police Department, Beverly Hills Police Department에서도 카프리스 PPV를 제식 채용중이다. 싼 차는 아니다 보니 제식으로 대량 굴리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Ventura County Sheriff's Department, LASD, BPD, PAPD도 카프리스 PPV를 운용 중이다. 뉴욕 및 LA 시경,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등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미국 지방경찰 기관들이 채용을 안해서 잘 안 알려졌을 뿐이지 팔려나간 곳 자체는 충분히 많은 편.[8] 결국은 괴수 퇴치 후 괴수에게 깔려 퇴장했다. 애니메이션 버전 1화에서 이 추격전 장면이 나왔을 때는 체커 마라톤과 유사한 다른 차종으로 대체되었다.[9] LVPD와 시골 지역 제외. 이 둘의 경우 전자는 LTD 크라운 빅토리아, 후자는 쉐보레 K5 블레이저가 모티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