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식 자동소총
1. 개요
일본어 공식명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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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가 M1 개런드랑 판박이다. 내부도 마찬가지.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일본 해군이 개발한 반자동소총으로, 길이는 1,073mm, 착검하면 1,456mm. 총신 길이는 590mm. 빈총 무게는 4.4kg.
2. 개발
제2차 세계 대전당시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군과 치고박던 미군은 일본군의 아리사카 소총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반자동 소총 M1 개런드를 주요 제식 화기로 사용했다. 덕분에 보병 화력에서 미군은 일본군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고 보니 일본군은 미군과의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이에 일본군은 미군과 같은 반자동 소총을 생산할 필요를 느꼈다.
이에 일본군은 미군으로부터 노획한 M1 개런드를 자국의 7.7x58mm 탄환을 사용하도록 살짝 개조해서 실험한 결과 M1 개런드에 비해 탄환의 화력이 조금 약해서 작동이 불안정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평가를 내린다. 하지만 노획품의 특성상 공급이 불안정하고 전장에서 바로 사용하거나, 전투상황에 따라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서 일부러 파괴하는 경우도 잦았고 결국 주요부품인 M1 개런드는 항상 부족했기 때문에 대본영에서는 개조 계획을 포기하고 계획은 이대로 묻히나 싶었는데...[1]
'''일본 해군'''이 반자동소총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태평양 전쟁을 시작하면서 해군 육전대나 공정부대 등 해군도 육지전투를 벌이는 경우가 늘어났고 때문에 개인화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라면 원래 해군은 근대이후로 개인화기의 필요성이 급격하게 낮아졌고, 때문에 상식선에서 해군은 그 나라 육군이 사용하는 총을 같이 쓰고 그마저도 해병대같이 육상 전투를 벌이는 병력을 제외하면 2선급 화기를 예비군과 같이 쓰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 때문에 육군장비를 써서 비용과 자원을 아낀다는 합리적인 방법은 수용할 수가 없었고, 결국 또 없는 자원과 인력을 들여가며 1942년부터 독자적으로 해군 포술학교(海軍砲術学校)에서 설계를 맡고 와시노 정밀기계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식으로 반자동소총 개발을 시작하나 전쟁 중이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M1 개런드 소총의 설계를 약간 개조한 4식 반자동소총이 1944년에 만들어진다.
3. 특징
M1 개런드의 파생형 수준으로 유사한 소총이었지만 그래도 차이점을 찾자면 우선 99식의 탄젠트 조준기를 달았고, 장전도 기존 99식 소총의 탄창과 유사한 내부 탄창을 써서 개런드의 엔블록 클립 대신, 일본군의 99식 소총용 클립 2개를 동시에 넣을 수 있어서 개런드의 8발에 비해 '''10발'''이라는 장탄수의 우위를 가질 수 있었다.[2]
거기에 육군도 1945년부터 반자동소총을 개발하나 본토까지 불바다가 되는 마당에 소총개발할 시간과 물자와 예산따위는 없었고 결국 해군이 만든 4식 반자동소총에 총알만 7.7x58mm 로 바꾼[3] 형태로 중앙공업사를 통해 생산을 시작했다. 골때리는 사실은 7.7mm탄이 가스압이 모자라서 작동불량을 일으키자 반자동소총용 총알을 따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뭐 이건 시제품이나 만들어 지긴 했는지도 확인 안되는 물건이라 계획서에서 끝난거 아니냐는 말도 있다.[4]
해군은 요코스카에 있던 해군 기관총 공장 귀퉁이에서 라인 하나 빌붙어서 250정 정도 만들어지며, 이외의 수량을 합해도 총생산량은 '''총 500정'''되는 수준이었다. 일본 본토에서만 아주 늦게 적은 양만 생산되었기 때문에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이 총은 1944년에 개발되었으므로 일본군이 붙인 이름은 '''4식 자동소총'''이다. 왜 이름이 변경되었는가 하면, 태평양 전쟁이 종전된 다음, 미군이 일본에 상륙해서 구 일본군의 잔여 무기들을 처리할 때 개런드 비슷한 이 총을 보고는 5식으로 명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4식 자동소총, 다른 국가에서는 5식 반자동소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 후 미국도 잠깐 실사격 실험을 한 후 위에 나와있는 문제점을 확인한 후에 위에서 나온 몇정을 제외하면 대부분 폐기처분했다.
4. 평가
생산시기가 늦어도 너무 늦은 소총. 비슷한 처지의 무기들도 있는데다 99식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38식과 혼용해서 사용했으니 더 일찍 나온다해도 공정대에게조차 제대로 쥐어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5. 여담
일본 해군 무기고에서 20정 가량 발견되었다고 한다.링크
6. 대중 매체에서 등장
- 배틀필드 1942에서 일본군 공병의 주무장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클립이 아니라 탈착식 탄창으로 장전한다.
- 배틀필드 1943에서 일본군 소총수가 사용한다. 모델링을 보면 그냥 개런드 색놀이에 국화무늬만 찍어놨다. 게다가 스탯까지 개런드랑 판박이.
-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에서 싱글 미션[5] 에서 나온다. 배틀필드 1943의 모델링을 사용한다.
- 콜 오브 듀티: WWII에서 업데이트로 '5식 반자동 소총'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되었다. 위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아리사카 탄 클립이 아니라 10발들이 엔블록 클립으로 장전해서 개런드마냥 '핑' 소리가 들린다.
- 소녀전선에서는 4성으로 나온다. 자세한 건 4식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