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 슈가
1. 개요
마이클 조던 이후, 2000년대 초중반 NBA에 조던을 보고 자랐던 수 많은 초신성들 중에서 가장 성공한 6인의 슈팅 가드들을 일컫는 말이다. 슈팅가드 전성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대 초중반을 지배한 선수는 올타임 Top10급 빅맨인 샤크와 던컨이었고 당시엔 6성 슈가라느니 하는 말도 없었는데 2010년대 들어서 갑자기 등장했다.
사실 이들의 현역시절엔 이렇게 "6대 슈팅가드"라고 묶이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일단 폴 피어스는 basketball reference의 play-by-play를 보면 나오지만 슈팅가드로 주로 뛴 시즌이 커리어 통틀어 5시즌 정도였고 그의 주 포지션은 '''스몰포워드'''였다. 또한 앨런 아이버슨도 PG로 뛴 세월이 더 길어서 슈팅가드로 분류하기 애매한 선수다. 물론 아이버슨은 최전성기때 포지션이 슈팅가드라 슈팅가드란 인식이 한국 팬덤에서 강했지만, 폴 피어스는 스몰포워드란 인식이 항상 강했다. 일단 저 여섯명의 팬덤 자체가 한국에서 굉장히 격차가 컸다.[1]
저 중에서 코비의 인기가 항상 압도적이었으며, 아이버슨과 카터의 인기도 만만치 않은 와중에 티맥은 갑자기 전성기와 함께 확 팬덤이 커졌다가 많이 줄어든 편. (물론 이와 별개로 2000대에 주로 NBA를 접한 팬덤 사이에서 티맥에 대한 향수는 큰 편. 1990년대 팬들의 페니 하더웨이와 같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피어스와 알렌은 팬덤이 작은 편이었다.
한국의 NBA 온라인 팬덤이 한창 절정기인 2000년대 초중반에 뜨거웠던 것은 코비 vs 티맥이었으며 (커리어의 격차가 크다 vs 실력은 대등하다) 아이버슨이나 카터 팬덤도 목소리를 제법 냈지만 인기도 적은 편이며 팀도 전력이 떨어졌던 피어스와의 라이벌 구도는 거의 없었다. 피어스와 코비의 라이벌 구도가 두드러진 것은 2008년 우승 이후 파이널 MVP 피어스가 "내가 최고의 선수"라고 한 뒤에 보스턴의 에이스 피어스, 레이커스의 에이스 코비로서 각을 세운 것. 그러나 실력 자체는 정말 대등했던 티맥과 달리 피어스는 아무래도 선수로서 위상 자체가 코비랑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서 그때만큼 치열하진 않았다.
물론 이때 티맥은 이미 최정상급 선수로서 위상을 잃었던 시기다. 또한 아이버슨도 현저히 저문 상태였다. 사실 알렌은 최전성기 당시 한국에서는 비교적 마이너한 인기를 지닌, 좋아하는 사람들만 은근히 좋아하는 선수였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적은 없으나, 보스턴 시절 노출도가 높아지면서 그가 전성기 때 얼마나 훌륭한 선수였는지 재조명 된 것에 가깝다.
정리하자면 스타일도 다른 저 여섯이 현역 시절에 "6대~"라고 묶였던 적은 많지 않으나, 이들의 커리어가 모두 끝나고 슈팅 가드의 뎁쓰가 가장 깊었던 2000년대 초중반을 통틀어 가장 뛰어났던 슈팅 가드들이 누구인가 정리하는 과정에서 부각된게 저 여섯인 셈. 포지션 특성 상 플레이 시 드리블, 덩크 슛, 패스 등 팬들을 열광시키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많이 보였던 만큼 리그 흥행에 기여했었고, 이후 각각의 유명세와 인기가 높았던 이 6인의 슈팅가드들을 한국에서 일컫던 말이 6성 슈가이다.
2019-20시즌을 끝으로 마지막 6성 슈가 빈스 카터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6성 슈가들도 이제는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 선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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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브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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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아이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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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맥그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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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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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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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앨런
3. 커리어 비교
위에서부터 순위를 나타내며, 통산 기록이다. 농구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이 중 코비를 1위로 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순위는 개개인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평가는 각자의 생각에 맡긴다.
- 평균 득점
- 앨런 아이버슨 - 26.7
- 코비 브라이언트 - 25.0
- 폴 피어스 - 19.7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 19.6
- 레이 앨런 - 18.9
- 빈스 카터 - 17.9[2]
- 평균 어시스트
- 앨런 아이버슨 - 6.2
- 코비 브라이언트 - 4.7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 4.4
- 폴 피어스 - 3.5
- 레이 앨런 - 3.4
- 빈스 카터 - 3.3[5]
- 야투율
- 레이 앨런 - 45.2%
- 코비 브라이언트 - 44.7%
- 폴 피어스 - 44.5%
- 빈스 카터 - 43.7%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 43.5%
- 앨런 아이버슨 - 42.5%
- WS
- 코비 브라이언트 - 172.7
- 폴 피어스 - 150.0
- 레이 앨런 - 145.1
- 빈스 카터 - 123.0[6]
- 앨런 아이버슨 - 99.0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 97.3
[1] SG와 SF의 경계가 무너진 현대 농구 관점에서 저 6명을 묶어서 표현하면 슈팅가드 보다는 스윙맨이라 부르는게 좀더 적절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퓨어한 슈팅가드에 가깝던 레이 알렌, 체격조건과 스타일이 가드 역할에 특화되었던 앨런 아이버슨 때문에 정확한 분류라 보기 애매하다.[2] 2020년 은퇴[3] 피어스와 평균은 같지만 피어스의 경기수가 더 많으므로 피어스를 더 윗순위로 두었다.[4] 2020년 은퇴[5] 2020년 은퇴[6] 2020년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