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가드

 


1. 개요
2. 유명한 선수들
3. 창작물에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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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Guard
농구의 포지션. 포인트 가드처럼 단독으로 볼 운반을 하지는 못하나 포인트 가드와 함께 외곽에서 패스를 해주거나 돌파로 외곽 수비를 흔들어 공격을 시도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바깥에서 점프슛을 날리기도 하는 포지션이다. 볼운반과 볼회전에 주력하는 포인트 가드와 다르게 볼회전과 득점을 우선하면서 중장거리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일이 많았다.
사실 슈팅 가드는 일반적인 농구의 포지션 구성에서 2명의 가드를 세울때 포인트 가드의 보조를 맡은 세컨드 가드 중 먼 거리로 흘러나오는 볼을 슛으로 연결하는 보조 포지션이었다. 3점 라인이 생기기 전만해도 골밑에 포워드-센터들이 밀집해있으면 바깥으로 흘러나온 볼을 급할때 처리할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3점 라인이 생기면서 점차 수비 라인이 넓어지고 골대 멀리서 공격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되면서, 장거리슛 능력을 가진 슈팅 가드의 경기 참여도(더불어 포인트 가드의 장거리슛 요구치)가 점점 올라갔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를 거치면서 스몰 포워드와의 경계가 무너지며 점점 더 운동능력을 중시한 전천후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변해서 현재는 스몰 포워드와 마찬가지로 외곽슛과 드라이브 후 바스켓 주변에서 피니쉬할 수 있는 능력, 유사시 포인트 가드를 보조하거나 세트오펜스 실패시 공을 건져내 다시 오펜스 세팅 시간을 벌어주는 볼핸들링, 그리고 상대방의 스윙맨 에이스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수비력도 필요한 다용도 포지션이 되었다. 2-3번 포지션을 왔다갔다 하는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스윙맨이라고도 부르고, 보통 양쪽 윙, 코너 사이드[1]에서 플레이 하기 때문에 이 둘을 윙맨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2017년 현재 위에서 언급했듯 현대의 슈팅 가드 포지션은 사실상 전문 포지션으로서의 영역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되었다.[2]
  • 첫째로 모션 오펜스픽앤롤이 NBA 공격의 표준이 되어 모든 선수들이 중장거리 슛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했기 때문에 이것이 더이상 슈팅 가드의 전문 분야가 아니게 된 것.
  • 둘째로 전술한 픽앤롤 오펜스의 대중화, 여기에 리그 전체적으로 농구 기술의 향상으로 인해 메인 핸들러의 볼 소유시간이 늘면서 사실상 듀얼 가드가 리그 표준 사양이 되었고 느린 페이스에서 슈팅 가드가 엘보우나 코너에서 1:1하면서 득점을 짜내는[3] 옛날 방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된 것.
  • 셋째로, 선수들의 기량, 신장과 스피드가 상향평준화 되면서 가드들의 체급 역시 변화가 일어난 것. 1980~90년대라면 전문 슈팅 가드를 할 체급의 선수들 중 스몰 포워드를 하기에 작은 NBA기준 6'2"~6'4"급 신장의 선수들은 포인트 가드 겸업 듀얼 가드로 빠지거나, 키가 6'5"를 넘는 선수는 아예 스몰 포워드를 겸업하는 스윙맨이 되면서 전문 포지션으로서의 체급이 불명확해 졌기 때문이다.
사실 과거 마이클 조던, 클라이드 드렉슬러 등의 데뷔와 함께 슈팅 가드 포지션이 이런 격변을 한번 겪은 적이 있다. 조지 거빈의 경우 지금은 슈팅 가드로도, 스몰 포워드로도 구분되지만 현역 시절에는 스몰 포워드로 뛴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식의 "다재다능한 만능 공격수"는 릭 베리, 존 하블레첵, 거빈 등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 치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기존 농구였다면 스몰 포워드로 분류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던 조던이나 드렉슬러가 슈팅 가드로 뛰면서 "2미터 언저리의 다재다능한 스윙맨들"이 거의 규격화가 되어, 훗날 코비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등 슈퍼스타들과 더불어 슈팅 가드라면 기본적으로 198cm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조 듀마스(193cm)같이 190cm 대 초반 슈팅 가드들도 꽤 있었다. 그러나 슈팅 가드 포지션의 키가 점점 커지면서 최소한 196cm가 되지 않는 슈팅 가드들은 지역방어도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4] 대표적인 예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슈퍼스타였던 조셉 포르테(191cm)로, 그는 그 빡센 ACC 디비젼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2학년때 중퇴해 1라운드 21번으로 셀틱스에 뽑혔으나, 단신 문제 때문에 PG 전환을 시도해야했고 이게 처절하게 실패하면서 2년 동안 1.2점 0.7어시스트란 처참한 기록만 남기고 방출되어 다시는 NBA로 돌아올 수 없었다. 이런 단신 슈팅 가드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게된 건 2000년대 들어오면서 지역방어가 자리잡고, 듀얼 가드의 가치가 발굴된 이후였다. 이 때문에 볼핸들링 능력이 매우 중요해졌고 이것이 되지 않는 가드는 슈팅 가드 밖에 못하는 반쪽으로 위 사례처럼 리그 적응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위의 세가지 때문에, 현시대 NBA에서는 PG의 공격 참여도가 올라가면서 아래 언급할 듀얼 가드 시스템과 공은 1명밖에 못 들고 있는 종목 특성상 포인트 가드가 공을 쥔 사이 슈팅 가드는 3점슛 & 수비 위주로 궂은 일에만 전념하는 과거의 보조가드 역할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결과 경기 참여도는 올라갔지만 득점 기여도는 평균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시대 센터 포지션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상황. 이들을 보통 '''3&D'''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기록지만 보면 득점은 많아야 10점대 초중반대 득점에, 어시스트나 리바운드는 고만고만하고 3점슛 성공률만 좀 봐줄만한 기록지로만 봐서는 그냥 전형적인 롤플레이어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궂은 일을 하고 팀의 밸런스를 잡아주며 팀 오펜스에서 효율성과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오히려 어지간한 하위권팀 에이스보다 팀내 입지도 좋고 NBA에서 훨씬 고액연봉으로 대우받는 귀족 대우를 받는다. 이 선수들이 키가 커서 스윙맨 겸업으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면 그야말로 없어서 못사는 인재인 셈. 팀 멤버들과 시스템이 받쳐주긴 했지만, 비교적 적은 포제션과 3&D롤을 받았음에도 고효율의 슛으로 리그 내 정점에 오른 클레이 톰슨같은 선수가 현시대 퓨어 슈팅 가드의 끝이라고 보면 된다. 클탐은 2~3번 다 할 수 있는 준수한 스윙맨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같은 몇몇 레전드급 2번이 최근에 활약해서 그런지 실제 NBA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퓨어 슈팅 가드의 입지 자체가 위태롭고, 한국에서 슈팅 가드 스타로 취급되는 선수는 전부 포인트 가드, 스윙맨등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듀얼 포지션 플레이어고 슈팅 가드밖에 못하는 선수는 거의 반쪽 선수 취급받는게 현실임에도 팬들끼리는 TOP 슈팅 가드가 누구냐라는 논쟁이 벌어지는 상황.[5] 실제 NBA에서 슈팅 가드들은 이런 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2. 유명한 선수들


분류:슈팅 가드 분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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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슈팅가드로는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인 '''"GOAT" 마이클 조던''', 현 NBA 로고의 모델인 'The Logo' '''제리 웨스트''', 과거 가장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했던 피트 '피스톨' 마라비치, 뉴욕 황금기의 주역 중 하나인 얼 '펄' 몬로, '아이스맨' 조지 거빈, '글라이드' 클라이드 드렉슬러, 3점슛의 대명사 레지 밀러 등이 있었다.
이후 '''코비 브라이언트'''가 최고의 포스트조던으로 자리잡았으며, 역사상 최고의 슬래셔인 'The Answer' 앨런 아이버슨, 그리고 소위 6성 슈가에서 사실상 스몰포워드인 폴 피어스 외 나머지 일원들인 빈스 카터, 레이 앨런, 트레이시 맥그레디 등이 이름을 날렸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역대 SG 중 한손에 꼽히는 드웨인 웨이드, 아르헨티나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샌안토니오의 전설 마누 지노빌리 등이 유명했다.
2010년대 후반 기준 리그 no.1 스코어러로 성장한 제임스 하든[6]이 현역 슈팅가드 중 독보적이며, 3&D의 정점 클레이 탐슨, 가드포지션 최고의 공수겸장 지미 버틀러, 올드스쿨 2번인 더마 드로잔 등이 유명하다. 그리고 최근들어 이름을 날리고 있는 빅터 올라디포를 필두로 C.J. 맥컬럼, 브래들리 빌, 도노반 미첼 등의 젊은 선수들이 떠오르는 스타로 인정받고 있으며, 리그 최고의 식스맨 가드인 루 윌리엄스가 에이스급 플레이어로 자리를 잡으며 뒤늦게나마 주가를 올리고 있다. 또한 올스타급은 아니지만 대니 그린, 카일 코버, JJ 레딕, 프레드 밴블리트 등의 3&D 롤플레이어들이 리그내에서 높은 대접을 받고있다. 1번 스타들에 비해 공수밸런스가 좋은 자원들이 많고 유망주 또한 풍부하게 포진해 있는 편이지만, 아직까진 All-NBA team 가드 자리를 포인트가드들이 사실상 독점하는 모양세로 타 포지션들에 비해 스타급의 뎁스가 다소 부족한 편. 현재 올스타 이상급으로 성장하리라 기대받는 유망주로는 도노반 미첼, 데빈 부커, 제일런 브라운등이 있다.
한국 선수 중 이 포지션으로 가장 이름을 떨친 사람은 단연 '농구 대통령' 허재. 이후 정인교김병철조성원 을 시작으로 KBL 출범 이후 KBL 드래프트 출신으로는 강혁조성민 등의 선수도 유명하다. 2010년대는 이정현이관희 그리고 허웅이 KBL 최고의 슈팅 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 창작물에서


  • 소라의 날개
    • 쿠루마타니 소라[7]
    • 나츠메 켄지
  • 로큐브
    • 미나토 토모카[8][9]
[1] 축구와 같은 개념으로 탑은 거의 포인트 가드가 자리하고, 좌우 45도(엘보)와 양 코너중 자신있는 쪽 하나로 가는게 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의 일반적인 공격시 위치다.[2] 당장 슈팅 가드 랭킹 1, 2, 3위라고 할만한 조던, 코비, 제리 웨스트까지 전부 멀티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이다. 조던과 코비는 다들 알다시피 출장은 2번 자리에서 했지만 리딩을 포함해 1, 3번의 역할을 일부 맡던 선수들이고, 웨스트는 전성기 시절 사실상 공격형 리딩 가드에 가까운 선수였다. 현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라고 할만한 제임스 하든 역시 리딩을 많이 하고 2016-17 시즌에는 아예 PG 역할까지 하고 있다. 슈팅 가드'''만의''' 역할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중요도가 적은 경우가 많아서 이 포지션에서 역대급인 선수들은 다른 포지션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3] 과거에는 스몰 포워드들이 이 역할을 했다.[4] 고작 3cm 차이가 대수냐라고 볼 수도 있지만 농구에선 체격조건이 절대적이고, NBA 선수들은 워낙 신체/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로 스타와 평범한 선수가 확 갈린다. 무엇보다, 이미 그때부터 슈가와 스포의 기술적, 체격적 경계가 무너졌는데 190cm대 초반의 가드가 경기 중 갑자기 자기보다 10cm는 더 큰 스포와 맞붙으면 버텨낼 수 있을까?[5] 프리스타일 게임발 드립인 일명 6성 슈가 논쟁 같은 것도 한 몫했다.[6] 썬더 시절에도 클러치 타임에 웨스트브룩 대신 포인트가드를 보던 선수였으나, 휴스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1번 파트너들의 경기 운영이 영 시원치않아 사실상 1번으로 경기 운영 을 하기도 했으며, 17-18시즌 크리스 폴 합류 후에는 리딩뿐 아니라 득점까지 주도하는 스윙맨롤까지 커버하고 있다[7] 후에 포인트 가드로 전환.[8] 여자 초등학생이지만 주니어 못지 않은 뛰어난 플레이로 스바루가 정말 놀랐다.[9] 그리고 위에 나온 정대만의 일본판 성우가 다름아닌 토모카의 아버지의 성우와 같은 오키아유 료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