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슛

 


Dunk
최고의 덩크 콘테스트라고 평가받는 2016 NBA 덩크 콘테스트에서 나온 '''잭 라빈애런 고든의 덩크 쇼다운'''.
1. 개요
2. 규정
3. 상징성
4. 역사
5. 장점
6. 기타


1. 개요



농구슈팅 기술 중 하나. 공을 들고 뛰어서 림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형태의 슛을 말한다.

2. 규정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슛 방향이 위에서 아래인 것이 중요하다.[1] 하지만 덩크 후 림을 잡는 플레이가 워낙 유명해서, 보통 사람들은 덩크 슛이라고 하면 슛을 내리꽂으며 림을 잡는 걸로 알고 있지만, 애초에 덩크라는 단어는 '담그다(dip)'와 같은 뜻인 일반동사였다.[2] 지금도 패스트 푸드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찍먹용 소스나, 던킨도너츠의 dunkin'(실제 발음은 덩큰에 가깝다)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슛을 골대로 곧바로 내려꽂는 장면이 찍어먹는 것 같다고 덩크라고 불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초창기의 덩크는 현재와 같은 슬램덩크는 없고 살짝 집어넣는 정도였다.
성공하면 2득점이지만, 이론상 3점 라인 밖에서 뛰어 성공시키면 3점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3점 덩크슛이 나온 적은 없다. 현재 멀리뛰기 세계기록이 9m가 조금 안되는데, 3점 라인보다 거의 2m가량 길긴 하지만, 멀리뛰기는 오직 앞으로 멀리 가려고 추진력을 거의 다 쓰는 반면 덩크 슛을 성공시키려면 위로도 뛰어야 한다. 당장 3점라인보다 훨씬 가까운 자유투 라인(4.5m)에서 덩크하는 것도 NBA에서 조차 제대로 해낼 선수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사실 성공가능성이 있어도 쓸데없는 체력낭비이며 더 중요한 건 부상위험이 크다.[3] 자유투 라인과 자유투 라인 한 발짝 안에서 하는 덩크의 난이도 차이가 넘사벽이란 걸 생각하면, 3점 라인 밖에서 덩크가 나올 확률은 사실상 없다.
원래 농구에는 실린더 룰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슛을 시도해 공이 수평위치상 림보다 높이 있으면서 림 안에 가상으로 그려지는 원통형 공간(실린더)에 공이 있을때는 어떤 선수도 공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수비자가 공을 건드렸을 때는 골텐딩이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고, 공격자가 공을 건드렸을 때는 바스켓 인터페어가 선언되어 즉시 공격권이 넘어간다.[4] 그러나 덩크 슛의 등장으로 이 실린더 룰은 덩크 시도와 앨리웁 시도에 한해서만은 용인된다는 예외가 생겼다.

3. 상징성


그야말로 농구의 꽃이자 상징이 되어버린 슛으로, 호쾌한 덩크 슛을 보는 것만으로도 농구의 팬이 될 수 있는 플레이. 이 때문에 거의 모든 리그에서 덩크 슛 경연대회는 올스타전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웬만한 동영상에 dunk만 쳐도 수많은 덩크 슛 컨테스트 영상이 나올정도. NBA에서 덩크로 가장 이름날렸던 선수는 마이클 조던, 도미니크 윌킨스, 빈스 카터, 줄리어스 어빙등등 NBA에서 손꼽히는 스타플레이어들이다.[5] 이들은 전성기때 공중에서 예술을 보여줬다.
1960년대 후반 UCLA의 전설적인 선수인 루 앨신더 때문에 NCAA 농구에서는 덩크가 금지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시기(67~76년)동안 덩크를 금지당한 룰을 루 앨신더 룰이라고도 불렀다.

4. 역사


농구선수의 여명기였던 4~50년대에 덩크로 유명해진 선수들은 210cm로 당시에는 초월적인 덩치를 자랑했던 밥 컬랜드[6], NBA최초의 슈퍼스타 조지 마이칸 등이 있었다. 물론 이들의 덩크는 현재 팬들이 생각하는 호쾌한 덩크와는 거리가 매우 멀었다. 당시 덩크는 그냥 "덩크 샷(dunk shot)"으로 불렸으나 전설적인 LA 레이커스의 아나운서 칙 헌이 특유의 맛깔난 음성으로 "Slaaaaaaaaam dunk!"라고 해설을 한 이후 슬램덩크란 명칭이 널리 퍼지게 된다.
초창기에는 덩크 슛이 수비수를 '''모독'''하는 행위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덩커들을 거칠게 수비하곤 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6~70년대 선수 생활을 하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새치 샌더스는 "과거에는 (덩크를 하러) 공중에 뜨면 수비수들이 그 밑으로 달려들곤 했죠. 경기에 못 뛰게 하려는 겁니다. 불문율이었죠"라고 회고한 바 있다.
60년대에 덩크를 득점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이 있다. 그는 216cm에 120kg급이라는 당시는 물론 지금도 상당한 사이즈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사기적인 점프력과 힘을 이용해 제공권을 장악하고 상대 수비 머리위로 덩크를 꽂아넣었는데, 이로 인해 그는 5회 연속을 포함해 총 9번이나 리그에서 야투 성공률 1위를 달렸으며, 심지어 이 중 4번은 득점왕과 동시에 차지했다. 의외로 공격가담이 그리 높지 않은 빌 러셀도 덩크슛을 종종 활용했는데, 이는 당연히 확률이 높은 득점을 위한 것이다.
60년대까지 빅맨의 효율적인 득점 수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덩크슛은 70년대에 "닥터" 줄리어스 어빙과 "스카이워커" 데이비드 톰슨 등 키가 비교적 작은 덩커들이 예술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화려한 덩크의 시대가 열린다. 톰슨과 어빙이 활약했던 ABA(American Basketball Association)의 영향도 있는데, 신생리그였던 ABA는 인기를 끌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으며 그 중 일부가 NBA도 나중에 받아들이는 3점슛, 슬램덩크 콘테스트 등이다. 여담으로 1976년 덩크 콘테스트에서 어빙은 자유투 라인 덩크를 선보이는데, 50년대에 윌트 체임벌린과 짐 폴라드 등이 자유투 라인 덩크를 했다고 알려진 적은 있지만, 수 많은 관중과 TV중계도 되는 가운데 이 덩크를 보인 건 어빙이 처음이었다.[7][8]
유명한 덩커들은 역대 빅4인 빈스 카터, 도미니크 윌킨스, 마이클 조던, 줄리어스 어빙부터 시작해 최근의 잭 라빈 등을 포함해 대부분 198cm에서 201~203 사이의 선수들이지만, 206cm인 에런 고든이나 조쉬 스미스, 그보다 더해 208cm나 더 큰 장신 덩커들도 명성을 떨쳤다. 70년대의 "초콜릿 썬더(Chocolate Thunder)" 데릴 도킨스(211cm)[9], 같은 키였던 NBA초대 덩크 콘테스트 챔피언 래리 낸스, 백인임에도 흑인 덩커들을 압도하는 박력과 높이를 자랑한 208cm의 톰 체임버스, 말이 필요없는 다이나믹한 덩커 '''레인맨''' 숀 켐프,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 '''마보이(...)''' 자베일 맥기 등도 덩크 콘테스트와 실전에서 화려한 덩크를 선보였다.
193cm이하 선수들은 보통 단신 덩커로 취급되는데 위에 언급된 데이빗 톰슨은 193cm로 대표적인 "작은" 덩커이고, 현재 TNT에서 만담을 선보이고 있는 191cm의 케니 스미스도 덩크 콘테스트에서 1점차이로 준우승을 한 뛰어난 덩커였다. 스티브 프랜시스도 같은 키지만 110cm를 상회하는 점프력으로 2000년 덩크 콘테스트에서 카터와 명승부를 펼쳤다. 물론 역대 최고의 단신 덩커는 '''168cm'''의 앤쏘니 "스퍼드" 웹으로, 덩크 실력 자체는 스미스나 톰슨, 프랜시스에 못 미쳐도 '''저 키로''' 덩크왕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업적이다.[10] 다만 웹이 역대 최단신 덩커는 아니다. 165cm로 웹보다도 더 작았던 얼 보이킨스 역시 시합 중에 덩크를 꽂은 적이 있다.
NBA가 워낙 괴물들의 집합소라 178cm인 선수들도 별 어려움 없이 덩크를 하곤 하기 때문에 NBA선수들 중 덩크를 못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다만 스티브 커처럼 키가 191cm나 되면서도 운동능력이 딸려서 젊을때나 겨우 덩크하는 선수도 있고, 키가 160cm에 불과한 먹시 보그스는 덩크하는 장면이 찍힌 적은 없으며 덩크가 가능했는지도 불명.

5. 장점


덩크 슛은 단순히 경기 분위기를 띄우는 묘기가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갖는 이점이 상당히 많은 슛 방법이다.
  • 가장 정확도가 높다.[11] 레이업 슛이 가장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슛이라 해도 막상 강력한 수비견제나 자기 컨트롤에 정신없는 상태에서 시도하다보면 노마크에서 올려도 림을 맞고 튀어나갈 확률이 있으며,[12][13] 언제든지 뜬 볼을 쫓아온 수비수에게 블로킹 당할 수 있다.[14] 하지만 덩크 슛은 던지는 것이 아니라 공을 위에서 아래로 림에 직접 힘껏 쑤셔 넣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이 실린 상태에서 공을 잘 잡고 몸 컨트롤만 제대로 하면 확실하게 성공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시도 할 수 있다면 가장 정확도가 높은 슛은 덩크 슛이다.[15]실제로 NBA의 빅맨들은 정말로 골밑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잡고 득점을 노린다면, 반드시 덩크로 우겨넣기를 우선시한다. 정말로 그 쪽이 확률이 더 높고 수비의 방해를 힘으로 뚫고 득점할 수 있는 공격측이 가진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반칙 유도로 앤드원까지 따내면 금상첨화. [16]

  • 블로킹하기가 어렵고 파울 유도가 잘 된다. 공격자가 공을 손에 들고 골대를 향해 달려들면서 뛰어오르기 때문에 행동 우선권을 쥐고 있으며, 수비수는 아무리 공격수보다 키가 크고 팔이 길다한들, 눈앞의 볼핸들러가 달려들때 림이 등 뒤에 있어서 제자리 혹은 뒤로 점프해야하기 때문에 점프 타이밍이나 블로킹 타이밍을 놓치면 레이업 슛처럼 공만 쳐내기가 어렵고 무리하게 막으려다간 신체 접촉으로 수비자 파울이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테크닉과 파워가 좋은 덩커들은 이만한 우선권을 쥐면점프 타이밍을 흔들어가며 상대 수비수 머리 위로 덩크를 쑤셔넣을 수 있다. 실례를 추가하자면, 르브론 제임스는 NBA 15년 커리어 동안 총 1850번의 덩크를 시도했고, 그중 9번을 블록당했다. 확률상으로는 0.5%수준.[17]정면에서 막으려다 뚫리는 덩크 슛은 인 유어 페이스 덩크라는 속어로 하이라이트에 실리는 명장면의 희생자로 남기 쉽다. 되려 현시대 덩크 포함한 골대 가까이의 슛은 옆이나 뒤에서 같이 쫓아온 수비수의 도약력으로 블로킹하기가 쉬울 정도.[18][19] 미리 우선권을 잡고 블로킹을 시도 한다고 해도 공격측의 파워가 압도적이라면 수비는 고사하고 나가떨어져 부상당할 우려도 크다.[20] 다만 수비수가 덩크를 예측하고 먼저 점프해 버릴 경우에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공격자가 그대로 덩크를 시도할 경우 그대로 공격자 파울이 되고, 상대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렸다 덩크를 시도하기에는 힘이 부족해서 성공할 수 없다.[21]
  • 실린더 룰에 구애 받지 않기에 앨리웁, 팁인 등의 변용이 가능하다. 다른 슛은 실린더 룰때문에 정점에서 떨어지는 공 또는 림 위에 떠있는 공을 건드리면 인터피어로 득점인정이지만 덩크만은 예외다. 이 때문에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면 팀원이 돌파해 들어가서 수비가 쏠린뒤 슛을 실패하고 리바운드를 다투는 난전상황에서도 팁인보다 확실하게 쳐박아버리는 풋백 덩크로 2차 득점 생산력이 올라가며, 이렇게 받아먹기만 제대로 할 수 있어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유리하다. 앨리웁 덩크 슛은 실전 덩크 슛 중에서도 그 시각적 효과와 호쾌함이 엄청나다.[22] 또한 림에서 튀어나간 볼을 잡아 내려찍는 풋백 덩크는 NBA의 팀 속공 득점력과 공격리바운드 생산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덩크 슛은 고도의 기술이나 전략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신체적 능력을 이용해 우격다짐으로 밀어넣는 플레이에 가깝지만, 위에서 말한 이점들이 많고 아예 샤킬 오닐처럼 절대적인 파워와 높이를 가진 선수의 덩크 슛은 그 어떤 수비 기술과 전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
묘기 수준에 가까운 덩크 슛은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기도 한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신체 피지컬의 영향이 큰 스포츠다 보니 인간의 신체능력과 힘을 폭발시킨다는 점에서 덩크 슛의 매력에 열광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경기 중 나오는 엘리웁 덩크나 인 유어 페이스 덩크는 수십년 세월이 지나도 기억되곤 한다. 실제로 마이클 조던이 91년에 패트릭 유잉 위로 꽂아넣은 덩크는 단순한 원핸드 덩크였음에도 높이와 파워에서 오는 압도적인 박력으로 25년이 지난 지금도 역대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된다. 유잉 위로 덩크하는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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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과거 농구대잔치KBL에서는 흔하게 나오는 장면은 아니였는데, 이를 두고 선수들이 몸을 사린다는 지적도 있다. 월간 루키에선 올스타전에서도 선수들이 덩크 슛을 안 넣으려고 한다는 것을 엄청 비꼰 적도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현재보다 신장이 작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탓에 덩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의 수가 적어서 덩크를 보기 어려웠다. 오죽했으면 덩크 한 번 했다고 신문 기사에 나올 정도였으니.(...)[23] 그나마도 90년대 들어서 현주엽이나 서장훈같이 젊은 대학생 선수들이 가끔 시도하는 편이었다.
현재 KBL에서는 국내선수들의 덩크슛이 그리 보기 어려운 장면은 아니게 됐다. 선수들의 평균 신체 조건과 신체능력이 좋아지면서, 2m내외의 선수들은 기회가 되면 과감하게 덩크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180cm~190cm 초반대의 가드들 또한 인게임 덩크를 하는 선수들이 많이 생겼다. 실제로 현재 프로나 대학선수들의 경기 시작전 연습장면을 보면, 180cm~2m까지 다양한 신장의 선수들이 줄지어 덩크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농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을 만큼 멋진 슛이지만, 관리가 부실한 길거리 농구대나 학교에서는 위험하니 주의. 농구대가 쓰러져 사람이 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샤킬 오닐도 2015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했다가 그런 사고를 낼 뻔했다. 2018년에는 덩크 슛은 아니었지만 중학생이 휘어진 림을 바로잡으려다가 농구대가 넘어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동식 농구대는 중심을 잡아주는 무게추가 무게함에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점검 부실 또는 제품의 하자로 무게추가 고정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 물론 애당초 규정보다 낮은 농구대가 아닌 이상 국내 길거리 농구에서 덩크를 시도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그리 흔하지는 않겠지만. 게다가 그물이 없는 농구대에서 함부로 투 핸드 덩크를 시도하다간 잘못해서 낭심을 강타하는 경우도 있다.
WKBL에서는 선수들의 덩크 슛 장려를 위해서 2007년 리그부터 덩크슛을 3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하였다가 덩크슛 성공자가 없는지 몇 년전 폐지되었다. WKBL에서 최초 성공자는 당시 천안 국민은행 소속 러시아 출신 마리아 스테파노바(27세, 2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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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가 멋진 엘리웁 덩크를 선보였다.
정성룡도 할 수 있다더라...

  • NFL에서도 종종 볼수 있었다.(...) 당연히 정식 룰이 아니고 미국에서는 여러 종목을 병행하기도 하는 특성상 농구와 겸업을 하다가 미식축구를 선택한 선수들이 종종 터치다운 셀리브레이션으로 골포스트에 덩크슛을 박기도 했었는데 너무 세게 박아버려 포스트가 휘어진 바람에 지금은 덩크슛 셀리브레이션은 금지되었다.
[1] 그리핀 정글 덩크 2장면. 이렇게 골대를 잡지 않고 마치 배구선수가 강스파이크하듯 팔을 휘둘러 시원하게 내려찍는 덩크 슛은 일명 정글 덩크라고 하며 숀 켐프, 블레이크 그리핀같이 체공력과 공중 바디컨트롤에 능한 운동능력 괴물 덩크 스페셜리스트들이 종종 실전에서 보여준다.[2] 원래 다른 의미가 있는 일반동사였는데 여기서 파생된 새로운 의미가 훨씬 유명해져 원래 의미를 뛰어넘는 경우는 많다. Gay란 단어 역사 원래는 "즐겁다, 활발하다"란 뜻이었으나 지금은 동성애자란 뜻이 압도적으로 더 유명해 원뜻으로 사영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덩크도 마찬가지. 미국에서 dunk shot은 구어체에선 거의 쓰지않는 단어기 때문에 dunk라고 하면 99%가 덩크슛을 떠올린다. 참고로 덩크는 덩크샷의 약칭이기 때문에 명사형으로도, 동사형으로도 쓸수 있다.[3] 그냥 덩크만 해도 착지를 잘못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특히나 3점라인에서 한다면 멀리서 날아야 하는 만큼 반동도 더 심해진다. 당장 제자리 덩크와 드라이빙 덩크를 비교해도 제자리 덩크는 반동이 거의 없어서 턱걸이도 가능한데 드라이빙 덩크는 몸이 종잇장 날아가듯 흔들린다. 유명한 철인인 마이클 조던이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당한 큰 부상이 바로 덩크 후 착지를 잘못해서 당한 것이다. 그런데 젖먹던 힘까지 다 써야 하는 3점라인 덩크를 시도하면 부상당할 확률이 훨씬 높다. 만에 하나 3점 라인 덩크가 가능한 초인이 나와도 덩크 콘테스트에서나 선보이지, 실제 경기에서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자유투라인 덩크는 70년에 처음 나왔고 많은 선수들이 덩크 콘테스트에서 했으나, 실전에서 자유투라인을 밟고 한 덩크는 없다. (반발짝 앞에서 뛴 덩크는 조던, 르브론,쿰보, 에디 존스 등이 선보인바 있다).[4] 슬램덩크의 강백호는 이 실린더 룰을 수비자 입장과 공격자 입장에서 모두 어겨보는 기염을 토했다. 북산vs능남의 결승리그에서 황태산의 첫 슛을 골대 위에서 걷어내 골텐딩이 선언됐으며, 북산vs풍전 경기에서 강백호송태섭의 앨리웁 패스를 림 위에서 잡은뒤 그냥 떨어지는 초보적인 실수를 한 것이 바로 바스켓 인터페어다.[5] 물론 저 중에서 카터가 가장 높이 평가받는 편이지만, 다른 선수들도 덩크의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들이라 같이 많이 언급된다. ESPN에서 2005년에 역대 최고 인게임 덩커를 뽑을 때 전문가 의견과 팬 투표 모두 조던이 1위를 차지했지만, 진행하던 패널들은 조던이 톱3엔 들지만 가장 위대한 덩커는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 중 한 패널은 카터를 1위로, 다른 패널은 카터가 1위지만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다음이 윌킨스라고 했다.[6] 프로 데뷔를 하지 않고 아마추어 선수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NBA의 전신인 National Basketball League와 Basketball Association of America 둘다 40년대에 생겨난 조직이지만, 당시론 존재 자체가 위태위태했고 연봉도 그리 높지 않았다. 때문에 60년대까지 왠만한 슈퍼스타가 아닌 이상 당연히 부업을 했으며, 4,50년대까진 아예 프로 데뷔를 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었다.[7] 사실 76년 덩크 콘테스트는 어빙, 톰슨, "아이스맨" 조지 거빈 등이 참여해 전설이 된 대회지만 그야말로 화려한 덩크의 초창기였기에 현재 기준으로 보면 덩크들이 매우 썰렁하다. 심지어 톰슨과 어빙조차 주로 경기중에 하던 덩크를 그냥 했는데, 이는 1. 1회인 만큼 지금처럼 화려한 묘기를 한다는 개념이 없기도 했고 2. 기술 발전도 아직 없었으며 3. 당시엔 덩크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진귀한 볼거리였기 때문이다. 이 중 백미는 218cm에 달하는 센터 아티스 길모어였는데 큰 키와 긴 팔로 별로 화려하지도 않은 덩크를 너무 쉽게 해대는 바람에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런 와중에 자유투라인 덩크가 나왔으니 관중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감동과 경악의 도가니...[8] ABA와 함께 사라진 덩크 콘테스트는 1984년에 부활하는데 34세 노장이 된 초대 덩크 콘테스트 우승자 어빙이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또 한번 자유투라인 덩크를 선보여서 감동을 준다. 그리고 이렇게 부활한 덩콘은 85년부터 시작된 도미닉 윌킨스와 마이클 조던의 혈투를 통해 황금기를 맞고, 90년대에 매너리즘에 빠지며 쇠락하다가 역대 최악의 콘테스트(우승자는 코비 브라이언트)란 오명을 남긴 97년을 끝으로 폐지, 2000년에 빈스 카터의 존재로 화려하게 부활한 이후 쇠락과 부활을 거듭하다가 2016년에 잭 라빈애런 고든이 비디오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한 말도 안되는 덩크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또 한번의 역대급 대회를 선사하게 된다.[9] NBA에서 사상 최초의 고졸 직행 선수로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장신으로 높은 슛성공률을 자랑했지만 재능에 비해 아쉬운 성장세를 보여 끝내 스타급으론 못 큰 선수이다. 그러나 워낙에 덩크실력이 뛰어나 유명했는데, 플레이면에선 아쉬운 점이 많은 선수로 8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4개 이상의 파울을 기록했으며, 83-84시즌엔 지금까지 NBA기록으로 남아있는 한 시즌 386파울을 기록했다. 참고로 2위도 도킨스로 전시즌에 기록한 379개(...) 84시즌의 기록은 경기당 평균 4.8개이다.[10] 다만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도미니크 윌킨스는 자신의 패배를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덩크 자체는 윌킨스가 더 뛰어났지만 단신 어드밴티지로 웹이 우승했다는 평이 많다. 윌킨스는 그 외에도 조던에게 패배한 1988년 덩크 콘테스트도 인정하지 않는다.[11]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100%는 아니다.[12] 실제로 14-15 시즌 초반에 밀워키 벅스의 포인트가드 브랜든 나이트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 종료 직전 조 존슨의 공을 극적으로 스틸하고 앞에 아무도 없는 상대 골대에 레이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영상 보기.[13] 이 슛을 넣기만 하면 경기가 끝나서 영웅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NBA가 워낙 속도전환이 빠르고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같이 등 뒤로 몇발짝 넘는 거리도 무지막지한 달리기로 쫓아와(체이스 다운) 떡불낙을 선사하는 괴물들이 득시글대기 때문에 NBA 선수들은 원맨 속공 노마크 레이업 찬스면 아예 덩크를 해버리거나 뒷통수를 조심하는 습관이 있는데, 나이트처럼 몸이 가볍고 피지컬이 떨어지다보니 자기 스피드 컨트롤이 되지 않는 선수라면 되려 속공때 안정적인 전속력 드리블이 잘 안돼서 불안한 경우도 많다. 이 상황에서 나이트도 스틸뒤 볼 컨트롤이 완벽히 안되면서 뒤에서 쫓아온 크리스 험프리스를 완전히 떨어뜨리지 못하면서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점프 타이밍이 흔들리며 레이업을 올렸다가 실패한 것. 이렇듯 레이업은 절대 100%를 보장하는 슛이 아니다. 이런 류의 실수때문에 농구 코치들이 피지컬과 기본기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는 것이다.[14] 2016 NBA 파이널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로 우승컵을 가져온 르브론 제임스의 체이스다운 블락이 대표적이다. 피폭자는 안드레 이궈달라.[15] 슬램덩크에서 해남과의 지역예선 경기 도중 골밑 슛을 넣지 못하여 고전하는 강백호에게 채치수가 왜 "골밑에선 덩크만을 노려라" 라고 조언했겠는가. 그 뒤에 채치수는 '아마도 그게 들어갈 확률이 가장 높을 거다...!'라고 이유를 독백한다. 그리고 이는 100% 진짜다. 오죽했으면 이정환이 고의로 파울을 하면서까지 저지를 했을까.[16] 맥기는 바보짓이 절정에 달했던 워싱턴 시절 아무도 안 막는 원맨속공 상황에서 자유투라인 덩크를 시도했다가 택도 없이 실패하는 초특급 뻘짓을 한 적이 있다. 사실 천하의 조던도 원맨속공에서 덩크를 날려먹은 적이 있지만, 맥기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 쓸데없는 짓을 무리하게 하다가 놓친거라 (자유투 덩크는 덩크 콘테스트같은 이벤트 상황에서도 실패가능성이 있는 고난도 덩크다) 욕을 배터지게 먹었다. 당시 중계를 보면 해설자들이 순간 말을 잃을 정도.[17] 출처 보기.[18] 전술한 체이스다운 블로킹이 이렇게 뒤에서 쫓아와서 찍어버리는 블록 슛이다. NBA처럼 피지컬의 극한을 추구하는 농구 리그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 옆에서 막아내는 섀도우 블럭등은 벤 월러스,케빈 듀란트같이 세로수비와 스피드가 되는 수비수들이 1선 수비가 뚫려서 골밑찬스를 내주자 마자 반대쪽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헬프수비를 달려와 만들어내는 명장면들이다.[19] 만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선보인 "먼저 점프하고 나중에 착지하면서 골밑 슛 블럭하기"가 만화적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마이클 조던 같이 초월적인 점프력의 소유자들은 실제로 운동능력에 차이가 있는 선수를 상대로 타이밍을 읽고 덮치는 식으로 여러번 해냈다. 실제로 이는 180CM도 되지 않는 네이트 로빈슨도 했었는데 야오밍이나 샤킬 오닐같은 40~50cm는 더 큰 선수를 블록한 명장면은 샭, 야오의 골밑 슛 시도 타이밍을 읽고 먼저 점프해 우선권을 쥔게 성공한 것.[20] 슬램덩크만 보더라도 채치수나 변덕규가 손쉽게 파리채 블록을 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식의 떡불낙은 상대 센터와의 포스트업 1대1싸움에서 완벽한 몸싸움과 공간압박으로 상대 센터의 제공권을 완전하게 제압하고 나서, 이미 밀린채 피할 곳이 없는 상대 센터가 몸을 돌리면서 어거지로 시도하는 걸 보란듯이 찍어버리는 장면으로 채치수와 상대 센터 기량차가 있으니까 많이 나오는 거지, NBA처럼 포인트가드들조차 근육질 떡대인 곳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센터라도 달려드는 공격수를 맞붙어서 블록하는 건 매우 어렵다. 페이스업 상태에서는 특히 공격수가 블로커의 팔을 피할수 있기까지 해서... 포스트업일 경우는 그나마 가능성있지만, 현시대 NBA는 완전히 그 의미가 바뀌어서 처음부터 정교한 오프볼 스크린등으로 상대 수비수를 바꾼뒤, 피지컬 우위가 있는 공격수가 선빵을 놓는 포스트업이기 때문에 체급차이가 나는 1대1 상황에서 걸리면 떡대가 더 큰 공격수의 등짝과 엉덩이에 밀리다가 2점을 그냥 헌납당한다.[21] 조던같은 경우는 이렇게 점프했다가 한 손으로 공을 잡은 채로 공중에서 기다렸다가 수비를 피해 한 손 슛을 하는 고난도 더블클러치 플레이를 종종 선보이곤 했다. 91파이널 2차전에서 보인 손 바꾸기 레이업 역시 덩크하려다 샘 퍼킨스의 블럭을 피해 한 것. 다만 이 경우 훗날 조던이 거리 계산을 잘못해 덩크가 무리라고 여겨 레이업을 한 거라고 한 적이 있다. 당연하지만 조던이니까 가능한 거지 웬만한 선수들은 시도할 생각조차 하기 힘든 초고난도 플레이들이다.[22] 슬램덩크에서 최종전인 산왕공고와의 시합에서 시작하자마자 송태섭의 패스를 받은 강백호가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단번에 분위기를 끌어올린다.[23] 과거 인게임에서 덩크 슛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신장이 190은 넘어야 하는데, 이 당시 그 정도의 신장을 가진 선수 자체가 적었다. 더군다나 지금 들으면 웃기는 소리지만 근육을 기르면 슛 감각이 떨어진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금지하는 지도자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