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mm
미국 차기 유력 군용탄 6.8mm 상세 소개 1편2편3편
1. 개요
총알의 구경 중 하나. .270 Winchester와는 같은 구경이다. 7.62mm와 5.56mm 각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두 구경의 장점을 취합한다는 개념으로 등장한 구경이다. 미 육군의 차세대 보병화기 사업에도 이 구경의 탄두가 채택되었다.
2. 종류
2.1. 6.8×43mm Remington 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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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ckok 45의 6.8mm SPC 리뷰 ||}}}
Special Purpose Catridge.[image]
좌측이 6.8mm 레밍턴 SPC탄, 우측이 5.56×45mm NATO탄이다.
레밍턴 암즈사가 제작하고 판매한 탄. 민수용으로 먼저 팔리기 시작했다. 기존의 5.56mm가 사슴과 같은 동물들을 상대로는 살상력이 부적하다는 평가가 있었기에, 6.8mm는 5.56mm같이 명중률이 높으면서도 가볍고, 원거리 살상력은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5.56×45mm NATO 탄의 관통력 및 대인 저지력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탄으로, 미 육군 사격단에서 총기 수리 및 정비 담당이던 스티브 홀랜드 상사와 크리스 머레이가 7.62mm와 5.56mm 탄의 장점을 섞으려고 하면서 시작되었다.
초기엔 레밍턴社의 30구경의 탄피를 5.56mm의 사이즈로 자른 뒤 16인치 총열에 맞추어 기존의 탄두들을 결합하는 식으로 실험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보였던 탄이 바로 .270 Winchester 탄으로, 이미 미국 민간시장에서 사냥용 총탄으로 인기를 끌던 탄종이었다.[1] 이에 두 사람은 탄의 구경을 6.8mm[2] 로 정한 뒤 테스트를 거쳤는데, 미 특수전사령부에서 6.8mm 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프간과 이라크 지역에서 실전 테스트까지 거치게 된다.
실전 테스트 이후로도 반응은 꽤 좋은 편이었지만, 제식으로 사용하는데 까지는 실패하였다가 이를 레밍턴社가 민간시장에 상용화를 시키면서 6.8×43 mm Remington SPC을 내놓았다. 결과는 그럭저럭 성공.
군용으로 6.8mm SPC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후 미군 측에서 새로운 6.8mm 탄환을 NGSW 사업에 채택하면서 6.8mm가 미군의 새로운 제식 탄환 구경이 될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이쪽은 구경만 같지 완전히 다른탄이다. 하단 참조.
여담으로, 2차대전 이후 1948년 영국에서 6.8mm 규격과 매우 비슷한 7mm MK1Z[3] 를 나토 규격으로 제시했었는데, 당시 상황상 나토국가들은 물주였던 미국이 추진하던 7.62mm 탄을 밀어주던때라 규격화에 실패한 역사가 있다. [4] 이는 당시 미국이 M1 개런드에 쓰이는 .30-06 스프링필드탄의 영향으로[5] .30-06 탄을 약간만 줄이면 되는 7.62×51mm NATO탄을 선택한 측면이 크다. [6]
2.2. 6.8 mm XM1186
NGSW용 탄환. 미 육군은 탄환에 쓰일 탄자만 제작하고,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이 그 탄자를 이용해 새로운 총탄을 개발하는 방식이라 여러 종류의 탄환이 나오게 된다. 상단의 6.8 mm SPC와 종종 혼동되지만 실제로는 구경이 같다는 걸 제외하면 아무런 관계가 없다. 6.8mm SPC가 5.56mm와 7.62mm 사이의 중간탄이라면 이쪽은 7.62mm 나토탄 이상의 고위력탄.[7]
이 탄환의 주 목적은 점차 강화되는 적의 방탄복을 뚫는 것. 방탄복이 유행하면서 테러리스트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7.62mm 나토탄도 막아내는 물건들[8] 도 나타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되었다.
탄환에다가 기본적으로 주문한 내역으로는 탄두는 제시한 것을 사용하면서 기존 탄피대비 경량화를 시키고 장거리에서 7.62mm 나토탄 이상의 운동에너지를 가질 것.
2019년 9월 시그, 제너럴 다이내믹스, 텍스트론이 각각 자사의 NGSW 시제품에 사용할 6.8 mm 탄환을 공개한 상태이다. 시그는 일반적인 탄과 유사하지만 탄피 밑부분에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해 무게를 줄인 탄환을 선보였고 제네럴 다이나믹스는 트루 벨로시티 사가 개발한 폴리머 탄피를 사용하는 탄환을, 텍스트론은 LSAT에서 이미 선보인바가 있었던 CT탄을 공개했다.
이 사업에 제출된 6.8mm 탄들은 강력한 위력과 빠른 탄속을 보장하지만, 사람이 들고 쓰는 화기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저반동을 자랑했던 5.56mm와 비교하면 반동이 다소 크다.
2.3. 그 외
2020년 한국의 소총탄/소총 생산 업체인 풍산과 S&T 모티브도 6.8 mm 탄과 소총의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기간은 약 2년으로 예상되며, K2C1을 개조해서 시험 중이라고 한다.# 다산기공 또한 차기특수전용기관단총사업에 선정된 DSAR-15PC를 기반으로 6.8mm용 모델을 만드는[9] 체계개발사업계획을 방사청과 협의한 상태이다.
3. 관련 문서
[1] 이 탄종을 쓰는 총으로는 대표적으로 윈체스터 M70이 있다.[2] 0.270인치가 대략 6.8mm다. 기존의 탄과 구경이 같기 때문에 명칭을 미터로 바꾸었다.[3] 당시엔 .280 브리티시 탄이라 불렀다.[4]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영국은 1970년대에 5.56mm를 기반으로 4.85×49mm탄을 개발하였다. 좀더 가볍기도 했고 200m 이내에선 파괴력이 떨어졌지만 운동에너지가 안정적이라 200m 밖에선 파괴력이 더 강했으나 미국으로부터 무시당했다. 이후 독일이 4.6×30mm탄을 개발하며 다시한번 이와 같은 사례가 반복된다.[5] 미국 전체가 이 탄을 매우 좋아했다.[6] 2차대전 이후 영국이 독자노선을 포기하지 않았을 땐 이런 상황이 상당히 흔했다. 미영관계 갈등항목 참고.[7] 운동에너지를 봤을때 5.56mm 나토탄이 대략 1800J, 6.8mm SPC가 대략 2300J, 7.62mm 나토탄이 3600J , NGSW용 6.8mm는 애매하지만 4000J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8] 예를 들어 러시아군의 라트니크[9] DSAR-15P에 6.8mm용 모듈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NGSW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6.8mm 자체도 세 회사마다 다른 형식을 제안하고 있으며 그에 최적화된 총기를 별도로 개발하였는데 두 회사는 외형만 AR-15의 흔적이 남아있을 뿐이고 나머지 한 회사는 아예 불펍 구조를 선택하였다. 이를 통해 6.8mm용 개인화기는 AR-15에 별도의 모듈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님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