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AR-15PC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 국군의 차기 특수전용 기관단총으로 선정된 총기다. 2024년부터 K1A 기관단총을 대체할 예정이다.
2. 개발 과정
원형은 '''DSAR-15P'''로 다산기공에서 개발한 AR-15 계열 돌격소총 DSAR-15를 가스 피스톤 방식으로 개수한 제품이다. 이 총의 무게는 CAR-816에 비해 100g가량 가볍고, 총열 길이가 공개한 7.5인치, 11.5인치, 14.5인치, 16인치 4가지 바리에이션을 보유 중. 순수 국산이라는 이점으로 CAR-816 대신 이 총을 밀려는 듯 보인다. 그리고 2019년 들어서 특수전 총기를 결국 국내 업체 제품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여 DSAR-15PC와 S&T의 STC-16의 2파전으로 압축되었다.
2020년 6월 13일, 육군 특전사 차기 특수전화기 사업에서 DSAR-15PC가 우선 대상 협상자로 선정되었다. 총신이 짧은 카빈 버전. 앞으로 3년간의 개발기간과 1년여간 사업 타당성 평가를 거쳐 배치될 예정이다. 본계약의 연구용역비는 38억 8,000만 원이고 특수전 사령부의 보급 예정 물량은 1만 6,300정으로 그동안 보급된 K1 기관단총의 누적 물량이 16만 정 정도이니 적은 양은 아니다.[2] 당초에는 그동안 K1 기관단총과 K2 소총 등 한국군 소총 납품을 거의 독점해 온 S&T에 밀려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선정되어, 앞으로 납품이 성사되면 국내 소총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 성과가 될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총도, 경쟁자이던 STC-16도 우측면의 노리쇠 전진기가 삭제되어 있는데 [3] 플래툰 2020년 8월호 기사에 따르면 두 소총 모두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필요없다고 판단하여 삭제한 것이지 군 당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고는 했다고 한다. AR-15 계열의 노리쇠 전진기는 정말 만일을 대비해 달리는 거고, 미군 장병들도 딱히 쓸모있다고 여기지 않는 장치이니 별 지장 없을 것 같다.
DSAR-16P라는 파생형도 개발되었다. 6mm ARC라는 신형 탄을 쓰며 DSAR-15P의 하부 리시버가 호환된다. 이 총이 추후 개발될 한국형 NGSW의 기술적 바탕이 되어줄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3. 성능
[image]
냉간단조 프리플로팅 배럴을 적용해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하며 내부에 크롬 도금 또한 되어 있어 내식성과 수명이 향상되었다. 명중률은 '''16인치 총열의 기본형 기준'''으로(다만 K-16은 11.5인치 총열이라 탄속이 낮을것으로 보인다.) '''1.3 MOA'''로 독일 연방군의 G28 지정사수소총 보다도 뛰어나며 이는 현용 돌격소총 중에선 상위권이다.[4] 위 영상을 통해 공개된 시점에서는 4방향 RIS가 기본 장착되어 있었지만[5][6] DX Korea 2020에서 공개된 모습에선 16인치와 11.5인치 총열을 장착한 모델들에만 M-LOK이 적용된 핸드가드를 드디어 달고 나왔다. 양손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개머리판과 권총 손잡이도 기존 DSAR-15P보다 더 인체공학적으로 개선되었고 방아쇠 압력이 2단계로 나눠진 2Stage 방아쇠[7] 를 채택하여 정밀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외에도 독자적인 안전장치 설계를 적용해 해머가 코킹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조정간을 안전으로 돌릴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이 있다.[8]
4. 여담
- 서울경제는 향후 DSAR-15PC가 정식으로 채택된다면 K16이 제식번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K16이라는 명칭이 DSAR-15PC 대신 인터넷 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언급되거나 확정된 바는 없다.
- 대한민국은 DSAR-15PC의 제식 채용으로 롱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의 K-2 소총, 가스 직동식 K1A 에 이어 숏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까지 종류별로 하나씩 총기를 배치하게 되었다.
- 특이하게도 대체 대상인 K1A처럼 소총탄을 사용함에도 기관단총으로 분류됐는데, 단축형 돌격소총의 개념이 잡히기 전에는 타국에서도 소총을 극단적으로 단축한 모델을 기관단총으로 부르고 있었다.[9] 따라서 기관단총으로 분류되는 게 아주 틀린 것은 아닌 셈. 그러나 현재는 단축형 돌격소총의 개념이 확실하게 정립되어있고 또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기에 굳이 DSAR-15PC를 기관단총으로 분류한 것은 다소 의아한 일이다. K1A때도 그렇고, 우리나라가 그냥 단축형 돌격소총을 기관단총 분류로 퉁치는 걸로 밀기로 한 것 같다. 서로 역할이 상이한 덕에 딱히 혼동이나 지장이 생기는 명칭도 아니니.
- 한 번 격발된 상태여도 조정간을 안전에 놓을 수 있는 기능은 DSAR15PC만의 독자적인 것은 아니고 프랑스군이 제식화기로 채택한 최신형 HK-416F에도 있다. 그런데 이 방식은 기존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있어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는데 기존의 AR-15라면 한 발을 격발하여 약실에 차탄이 들어와 있어야 조정간을 안전에 놓을 수 있으므로 즉시 격발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겠지만[10] 약실 상태와 관계없이 조정간을 안전에 놓을 수 있다면 조정간을 안전에서 풀고 방아쇠를 당겼을 때 초탄이 나가지 않는 황당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사용 주체인 특전사라면 새로운 총에 적응하도록 충분한 훈련을 받을테니 이런 일은 없겠지만 해당 기능이 실제로 유용한지는 현재 시험 평가 중인 특전사 측에서 판단할 것이다.
- 다산 측에서 유용원TV와의 인터뷰를 통해 DSAR15PC(혹은 DSAR15P)를 6.8mm탄도 호환될 수 있도록 모듈을 확장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도 AR-15 기반으로 6.8mm용 소총을 개발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자주 보이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말이다. 우선 6.8mm는 5.56mm NATO탄과 약실 압력부터 다르기 때문에 기존 AR-15의 총몸이 격발 시의 압력을 견딜 수 없다. 또 외형부터 딴판인 텍스트론사의 CTA는 두 말할 것도 없고 기존 NATO탄과 흡사한 시그사의 .277조차 6.8x51mm, 즉 7.62mm NATO탄에 맞춘 규격이기 때문에 AR-15 하부 리시버에 호환되지 않는다. 반동 역시 강해지기 때문에 스톡봉에 내장된 리코일 스프링만으로는 역부족이다.[11] 이렇듯 6.8mm는 종래의 NATO탄과 완전히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NGSW 사업에서 6.8mm용 화기도 새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발언은 DSAR15P에 6.8mm 모듈을 추가한다기보다 DSAR15P의 설계를 토대로 하여 차기제식소총을 새롭게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12]
5. 둘러보기
[1] 특수전용 차기 기관단총 사업에 선정된 모델로, 그간 쌓아온 피드백과 군의 요구사항들을 적용한 DSAR-15P의 11.5" 개량형 버전이다.[2] 향후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병대 수색대, 공군 특수부대와 육군 특공여단/연대, 사단 직할 수색대대는 물론 경찰특공대, 참수부대등 그동안 K1을 사용해온 물량을 합칠 경우 보급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DSAR-15PC 기관단총이 특수부대 사이에서 평가가 좋고, 그 유용성이 입증되면 일선부대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3] DSAR-15PC는 노리쇠 전진기 하우징은 남아있고, STC-16은 아예 초기형 M16처럼 하우징 자체가 없다.[4] 국군출신 사격전문 유튜버 ROK Shooter 에 따르면 실사격 결과 미군 M4소총의 총열은 2 MOA 총열이고, 국군 K2소총의 총열은 M16과 마찬가지로 4 MOA 총열이라고 한다. 다만 독일연방군의 G28의 명중률 테스트는 일반적으로 5발을 쏴서 측정하는 방식이 아닌 10발을 쏴서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완전히 동등하게 대입해서 비교하는 데엔 무리가 있다.[5] 키모드나 엠록 같이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 규격이 적용되어있지는 않았다. KAC M4A1 RAS 핸드가드 같은 네방향 레일이 적용되었고 측면 레일에 구멍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는 QD(Quick Detach) 슬링 마운트를 끼우기 위한 구멍이다.[6] M-LOK이 표준화되는 시점에서 퇴색되어가는 4방향 RIS를 왜 채용했는지 의문이었는데 플래툰 2020년 8월호에 따르면 '''군 당국에서 아무리 무료라 해도 맥풀사의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 M-LOK을 사용하는 것을 껄끄러워해서''' M-LOK 적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로 해외 파병 부대에서 쓰는 K-1A 워리어 플랫폼에 적용된 핸드가드는 데브그루사 서드 파티 제품을 소량 구매한 것뿐이라, 따로 국군이 라이센스를 받을 필요는 없었다. 여러 나라의 군경에서 채용하면서 차기 표준 액세서리 장착 규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M-LOK을 한국군도 정식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긴 하나, 다산기공 입장에서는 요구하지도 않은 걸 멋대로 바꿨다가 윗선에서 클레임을 걸 수도 있으니 쉽게 바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 [7] 저격총, DMR에도 사용되는 방아쇠다. [8] K2를 다뤄본 군필자들이라면 한 번쯤 빈 총인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겨서 공이치기(해머)가 격발 상태가 된 다음에 조정간을 안전으로 다시 놓을 수 없어서 약간 의아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M16A1소총의 격발장치가 원래 이런데 K2소총의 격발장치가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같은 특징을 공유하게 되었다. 모 사단 신병교육대 에서는 M16A1소총의 이 특징을 훈련병들에게 주지시켜 오발사고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취침점호 때 순번대로 방아쇠를 당기게 해서 격발이 되는 훈련병은 얼차려를 시키는 것을 반복하기도 했다. DSAR-15PC에서는 이걸 개선하여 사용자가 격발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안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뜻이다.[9] 미국만 해도 K1 기관단총이 나오기 전인 1965년에 등장한 콜트 모델 607, 그리고 그 이후의 GAU/5-A, XM177E1 등의 단축형 M16 모델들을 SMG라고 불렀다. 독일에서는 8인치대 총열의 HK53도 기관단총으로 불렸었고, 1970년대에 개발된 소련의 AKS-74U(이쪽은 1979년 채용)도 개발 당시와 채용 초기에는 기관단총으로 분류되었다. 기존 소총보다 저위력의 탄약을 사용하는 돌격소총은 이때만 해도 신개념의 무기였고, 이를 더 극단적으로 단축한 총기는 분류가 애매했기 때문에 적당히 기관단총이라고 부른 것이다.[10] 이와 관련해서 대중매체에 등장한 사례를 하나 소개하자면 영화 "블랙호크 다운"에서 레인저 중대장이 델타포스 요원에게 왜 소총의 조정간이 안전으로 되어있지 얂냐는 똥군기를 시전할 때 델타포스 요원이 자신의 소총은 장전이 안되어 있으니(=약실에 탄이 없으니) 조정간이 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11] 참여 업체 중 하나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R-15와 유사한 형상을 택한 텍스트론, 시그와는 달리 불펍 구조를 택하였다. 개발사에 따르면 불펍 구조가 반동을 저감시키는 설계를 적용하기에 더 유리하였다고 한다.[12] 적합한 예시가 NGSW 사업 후보 중에 있는데 바로 시그사의 MCX Spear다. 이 총도 MCX 기반의 파생형이긴 하지만 하부 리시버부터 시작하여 내부까지 6.8mm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