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힌치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전 포수이자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2. 경력
아이오와의 웨이벌리에서 태어나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1996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고,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를 거쳐 2005년에 은퇴하였다. 통산 성적은 350경기 출장에 타율 .219 32홈런 112타점.
은퇴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 총괄을 맡았으며, 2009년 5월 8일에 애리조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이때 그의 나이 34살로, 역대 최연소였다. 그러나 애리조나에서의 그의 통산 성적은 89승 123패로 영 좋지 않았고, 결국 2010년 시즌 중 경질당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프런트에서 일했으며, 2014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신임 감독에 선임되었다. 2015 시즌에는 와일드 카드에 진출하며 뉴욕 양키스를 꺾고 ALDS에 올라갔지만 4차전에서 경험이 부족한 휴스턴 선수들의 자멸까지 겹치며 결국 3:2로 패했고, 2016 시즌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17 시즌에는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낸 덕분에 무난하게 지구 우승을 했고, 이후 ALDS와 ALCS에서 각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를 격파하며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한다. 그리고 다저스를 꺾어내며 팀의 통산 첫 우승을 견인했다. 이 시즌에 팀 불펜의 대부분이 아작난 것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선발 투수들 중 건강한 투수는 모두 불펜으로 기용하는 변칙 투수 운용이라는 큰 모험을 걸었고, 이것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약화된 불펜진을 커버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2017년 AL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우승을 거둔 만큼 수상 여부와는 별개로 휴스턴 전역에서는 거의 영웅 대접을 받는 것은 기정사실.
2019년 월드 시리즈 2년만에 왕좌 탈환시도 하였으나 나믿해믿(...) 모드로 해리스를 믿고가다가 침몰하였다.[1] 다만, 이 투수교체도 결과론인데, 2017년에도 이런 선발 조기 교체로 재미를 많이 봤었고 헤리스 같은 경우도 바깥쪽으로 잘 제구된 커터를 타격감이 물올랐던 켄드릭이 기어이 넘긴 것이다. 실제로 힌치 본인 역시 이런 비난에 대해 만약 선발 그레인키를 그대로 둬서 홈런을 맞았다면 너무 오래 뒀기 때문에, 콜을 투입했는데 좋지 못했다면 휴식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라고 비난받았을 것이라며 다 결과론이라고 언급했다.
그래도 2013시즌까지 최약체였던 휴스턴을 강팀반열에 올리면서 역대 휴스턴 최고의 감독이라해도 손색이 없고 2017시즌에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지구우승은 해도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기에는 힘들다고 평가했는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8시즌에는 더욱 더 힘든시즌이 될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2년연속 지구우승을 달성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충분히 명장반열에 오른 감독이다.
하지만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진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된 것이 MLB 사무국의 공식 조사 결과 확인되었고, 2020년 1월 13일, 제프 르나우 단장과 함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징계가 공표된 당일, 짐 크레인 구단주는 직접 기자회견에 나와서 힌치와 르나우의 해고를 발표하면서 경질당했다.
그런데 1년 자격정지가 풀리자마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접촉을 했고, 존 모로시 컨펌으로 타이거스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전해들은 타이거스 팬들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제대로 멘붕을 하고 있지만, 의외로 언론에서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선임할만했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3. 기타
- 야구 감독으로는 특이하게 대학 시절에 심리학을 전공했었다고 한다. 휴스턴의 젊은 선수들을 케어하는 데에 본인이 직접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었다고 한다.
- 2017년 월드 시리즈에서 적장으로 만났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프런트로 일할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였다고 한다. 비슷한 나이 덕분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2][3] 이러한 친분 덕분인지, A.J. 힌치 감독은 2017년 월드 시리즈 우승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받았다고 하며 힌치 본인 또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나는 친구인 로버츠가 자랑스럽다." "승리를 아낌없이 축하해 주며 그의 품격을 증명했다."라는 발언으로 답례를 했다.[4]
3.1. 감독 성적
[1] 해리스는 6차전 전까지 포스트시즌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슬슬 지쳤는지 6차전에 앤서니 렌던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런데 힌치 감독은 7차전에 2점차 리드 상황에서 잭 그레인키가 솔로 홈런을 맞고 볼넷을 내주자 또 윌 해리스를 올렸다가 해리스가 하위 켄드릭에게 역전포를 맞고 멸망.(...)[2] 힌치 감독의 커리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오피스로 굉장히 젊은 나이에 뛰어든 인물이었는데, 2017년 현재에도 코칭스태프나 프런트 오피스 중에서도 힌치 감독의 또래 인물은 정말 찾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3]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972년생이며 힌치 감독은 1974년생. 두 살 차이인데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작전코치와 벤치코치를 오가고 있었다.[4] 가족들과도 교류를 할 정도인 것을 봐선 두 사람은 보통 사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기자회견 시간의 절반 가량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위로하는 발언을 했을 정도. 인터뷰 영상 이후 힌치 본인이 조지 스프링어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 데이브 로버츠는 힌치가 머물 곳으로 자신의 집을 오픈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