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9F 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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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의 명문이라 불리는 그루먼 사에서 개발 및 생산한 미 해군의 함상 전투기 중의 하나.
1. 제원
'''Grumman F9F/F-9 Cougar'''
개발 및 생산 : 그루먼
초도 비행 : 1952년 9월 20일
운용 시기 : 1952년 12월~1974년
운용 : 미 해군, 미 해병대, 아르헨티나 해군
생산수 : 1,988대
전장 : 12.47 m / 전폭 : 10.52 m / 전고 : 3.76 m / 익면적 : 27.87 m²
공허중량 : 5,209 kg / 임무중량 : 7,368 kg / 최대이륙중량 : 9,525 kg
연료탑재량 : 919 갤런 (3,480리터)
동력 : 프랫&휘트니 J48-P-8A 터보제트 엔진 1기 (추력 7,250 lbf)[1]
최대속도 : 1,052 km/h
순항속도 : 870 km/h
항속거리 : 1,500 km (내부 연료)
전투 상승한도 : 13,564 m
상승률 : 34.3 m/s
무장 : 20 mm AN/M3 기관포 4문(각190발) / 127mm 로켓 6발
또는 AIM-9 사이드와인더 4발 / 1,000 lb 폭탄 2발 + 500 lb 폭탄 2발
2. 개발
미국 해군은 소련이 1949년에 후퇴각을 도입한 항공기를 개발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미 해군은 제트 함재기가 고고도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폭격기를 요격하거나 아군 함재 폭격기를 엄호하는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제트기 간의 전면적인 공중전을 목표로 하는 후퇴익을 장착한 전투기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물론 직선익이 저속에서는 후퇴익보다 더 많은 양력을 만들기 때문에 함상에서 운용할 때는 더 수월하긴 하지만 6.25 전쟁때 MiG-15의 성능을 직접 본 다음 해군은 급하게 후퇴익을 장착한 전투기를 찾았다.[2] 미 해군은 1951년에 그루먼 사과 후퇴익을 적용한 함재기 개발 계약을 채결했다. 그루먼 사는 함재기의 명문가답게 기존의 F9F 팬서를 기반으로 후퇴익을 장착한 시제기를 제작했고 해당 시제기는 XF9F-6으로 불렀다. XF9F-6은 1951년 9월 20일에 처녀비행에 성공했다. 후퇴익을 적용했어도 여전히 아음속 기체였지만, 확실히 기체의 임계 마하수는 0.79에서 0.86으로 올랐기 때문에 미 해군은 XF9F-6의 양산을 승인하면서 F9F 쿠거라는 제식명을 붙여줬다. 팬서하고 제식명이 같은 이유는 해군이 쿠거를 팬서의 개량형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형식상으로는 팬서의 개량형이었지만 쿠거는 단순히 팬서에 후퇴익을 적용한 것뿐만 아니라 윙 펜스(Wing Fence)를 주익에 달고 스포일러를 윙펜스에서 주익 끝까지 연장하는 등 고속비행에 더 적합했다.
3. 실전에서의 운용
쿠거는 1952년부터 비행대에 배치되었지만 실제 운용한 것은 1953년 8월부터였으며 에식스급 항공모함 요크타운(CV-10)에 탑재되었지만 6.25 전쟁중에 투입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쿠거는 1952년부터 1958년까지 해군의 주력 멀티롤 전투기로 사용되었으며 후기 생산분부터는 AIM-9 사이드와인더 4발을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1958년부터 F-11 타이거와 F-8 크루세이더같은 신형 함재기가 도입되면서 사실상 1959년에는 이미 전투기로서의 가치를 잃었다. 그러나 조종이 쉽고 기동성이 좋다는 점때문에 1974년까지 고등 훈련기로 남아있었다.
F9F 쿠거는 동시기에 미 해군이 운용한 FJ-2 퓨리하고 주로 비교되는데 퓨리가 F-86 세이버의 함재기 버전인 만큼 쿠거보다 공중전 능력은 더 뛰어났지만 쿠거의 골격이 퓨리보다 튼튼해서 급기동을 하거나 급강하시에는 오히려 쿠거가 더 우수했다고 한다.[3] 또한 쿠거는 퓨리보다 순항시 항속거리가 더 길었다. 실제로도 쿠거의 생산량은 퓨리보다 많았는데, 퓨리가 사실상 주간 전투기로만 사용된 반면에 쿠거는 핵폭탄을 포함한 다양한 폭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퓨리는 엔진 잔고장으로 골머리를 썩였음에도 불구하고 쿠거보다 3년정도 더 운용되었는데, 이점은 쿠거의 장점은 지상공격 능력이었지만 해군이 A-4와 같은 고성능 함재 공격기를 도입하면서 쿠거의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도 훈련기 버전 쿠거를 2대 운용했다.
4. 파생형
- XF9F-6: 팬서에 후퇴각을 준 시제기. 3대 생산되었다.
- F9F-6(F-9F): 쿠거의 초기 생산분으로 646대 생산되었다. F9F-6의 초기 생산 버전은 팬서와 같은 J42 P-6를 장착했지만, 이후 출력이 더 우수한 J42 P-8로 교체했다.[4]
- F9F-6P(RF-9J): F9F-6의 정찰기 버전
- F9F-6PD(DF-9): F9F-6P를 기반으로 개량한 드론 조종용 쿠거.
- F9F-6D(DF-9): F9F-6를 기반으로 개량한 드론 조종용 쿠거.
- F9F-6K(QF-9): 타게팅 드론 버전 쿠거.
- F9F-6K2(QF-9G): F9F06K의 개량형.
- F9F-7(F-9H): 엔진을 앨리슨 J33으로 교체한 쿠거. 정작 J33은 프랫&휘트니 J48[5] 보다 출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F9F-7의 엔진은 J48로 교체되었다. 총 168대 생산되었다.
- F9F-8(F-9J): 쿠거의 단점을 본격적으로 개선한 버전. 1953년 4월부터 쿠거를 개량하면서 실속 속도를 낮추고 급강하시 조종성을 개선했으며 항속거리를 늘렸다. 동체를 20cm정도 늘렸으며 주익이 넓어졌고 도그투스를 장착했다. 그 결과 최대 속력이 1132.3km/h로 올라갔으며 급강하 시에는 음속을 돌파할 수 있게 되었다. F9F-8의 후기 생산분에는 AIM-9B 사이드와인더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고 해당 개선안을 초기 생산분에도 적용하게 되었다. F9F-8은 총 601대 생산되었다.
- F9F-8B(AF-9J): F9F-8의 단좌 공격기 버전.
- F9F-8P(RF-9F): F9F-8의 정찰기 버전. 총 110대 생산되었다.
- F9F-8T(TF-9J): 2인승 훈련기 버전. 총 399대 생산되었다.
- NTF-9J: TF-9J의 특수 시험용 기체.
- YF9F-9: F11F의 프로토타입. 1954년 7월 30일에 초도비행을 했으며 1955년 4월에 F11F라는 이름을 얻었다.
5. 둘러보기
[1] 영국의 롤스로이스 테이(Tay) 엔진의 미국 라이센스 버전[2] 특히 당시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었던 F2H 밴시와 F9F 팬서가 MiG-15를 상대로 저조한 성적을 낸 점과 공군의 F-86과 비교해도 최고속력이 100km/h 가까이 느리다는 것은 미 해군에게 큰 충격이었다.[3] 쿠거와 퓨리를 둘다 몰아본 코르키 메이어(Corcky Meyer)의 언급에 따르면 쿠거의 최대 제한속도가 마하 1.2로 퓨리의 마하 1.0보다 높았으며 쿠거는 7.5G기동까지 버티는 반면 퓨리는 6G 기동 수준만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4] J42는 미국이 영국의 롤스로이스 넨(Nene) 엔진을 라이센스 생산한 것이다.[5] J48은 롤스로이스 넨의 개량형인 테이(Tay) 엔진의 미국 라이센스 생산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