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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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 Alt를 잇는 기능키. Function의 약자로, F1~F12와 약자를 공유하는지라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하자.
모든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키보드는 없는 것이 많다. 노트북 컴퓨터나 중고급형 기계식 키보드, 텐키리스 키보드 등에서 볼 수 있는 키이다. 특히 노트북에서는 필수로 달려 나오는 키다.
다른 기능키와는 달리 조합키의 기능이 프로그램이 아닌 키보드 자체에 들어 있는 것이 일반적. 즉 Fn키와 특정 키의 조합을 이용해 제3의 키 신호를 하드웨어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이며 Fn키 단독으로는 아무런 키 코드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Fn키 자체는 소프트웨어적 리매핑이 대부분 불가능하다.
단, Fn+조합키로 발생하는 키코드는 대부분 리매핑이 가능하다. 100% 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LED프로파일 변경 등의 일부 특수기능은 키보드 자체적으로 처리가 끝나기 때문에 아예 키코드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 이런 기능은 아예 PC연결을 하지 않고 USB 충전기 등으로 전원만 인가해둬도 동작하기도 한다.
참고로, AppleMac 제품군이나 Magic Keyboard에서는 자체 키보드 설정이나 Karabiner-Elements 같은 소프트웨어로 Fn키의 리매핑이 가능하다. 일부 다른 노트북의 경우에도 가끔 리매핑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물론 모든 키보드가 하드웨어적으로 fn키를 작동 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브랜드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구입 전 알아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fn키와 이런 관점에서 보면 드라이버 없이도 Fn키 조합 기능이 다 동작해야 될 것 같고 실제로 독립형 키보드는 대부분 그러하지만, 랩탑이나 일부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는 전용 드라이버를 깔지 않으면 일부 키조합이 담당하는 특수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주 사용처는 재생/정지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이나, 화면 밝기 조절이나 화면 전환, 스피커 음량 조절 등등의 하드웨어 컨트롤이다. 백라이트가 있는 키보드는 백라이트 조절을 위해 쓰기도 한다.
이게 나온 이유는 노트북 컴퓨터에서 기능 조정을 담당하는 하드웨어 컨트롤 버튼을 달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 데스크탑 컴퓨터라면 화면 밝기는 모니터 옆에 달린 버튼을 조작하고, 음량 조절은 스피커에 달린 볼륨 핸들을 돌리면 된다. 그러나 노트북은 소형화 때문에 이런 것을 달 공간 자체가 부족하고, 결국 하드웨어 컨트롤 기능을 키보드에 때려넣고 Fn키와 같이 눌러 조작하게 만든 것이다.
보통 키보드에 자체 조작 시스템이 있다면 아예 이 키가 빠진 채로 생산되기도 한다. 물론 Fn키를 사용하는걸 대체 할 수 있는 커맨드를 입력하면 된다지만, 기존의 FN키에 익숙해졌다면 꽤 불편하다.
간혹 노트북 등에서 좌측 하단부 배열이 Fn, Ctrl, Alt(혹은 Option) 순으로 된 경우가 있는데 이 배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다른 키보드에 쓰던 습관대로 단축키 명령을 쓰려다가 뜻하지 않은 기능이 작동해 순간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상술한 Fn키의 소프트웨어적 매핑이 불가능하다는 특성과 맞물려 (즉 대부분의 노트북과 키보드는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무슨 수를 써도 Fn키를 Ctrl로 바꿀 수가 없다!) 크게 후회하는 케이스가 간혹 발생한다. 이는 랩탑이나 미니키보드 레이아웃이 크게 호불호를 타는 이유 중 하나이다. 왼쪽 CTRL키가 맨 가장자리에 있는 레이아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사려는 키보드나 랩탑이 아예 그런 레이아웃을 갖고 있든지, 최소한 Fn키와 자리를 바꾸는 기능이라도 갖추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생각보다 이 기능이 없는 키보드나 랩탑이 많다. 예를 들어 레노버 소형 랩탑의 키보드와 거의 동일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 싱크패드 USB키보드는 Fn키가 맨 왼쪽에 있으며 Ctrl과 자리를 바꾸는 기능이 없다. 랩탑의 경우는 BIOS나 UEFI등 시스템 설정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데, 독립 키보드를 만들면서 그냥 빼 버린 것. (...) 레노버 랩탑에는 꼬박꼬박 들어가는 기능이다보니 당연히 외장 키보드에도 관련 기능이 있을 줄 알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는 경험담이 종종 발견된다.
기계식 키보드나 텐키리스 이상의 여유있는 레이아웃에서는 Fn키가 메뉴 키 또는 LED 프로파일 변경 키 왼쪽, 즉 우측 윈도 키 자리에 주로 위치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거의 없다. 그런데 이쪽 사용자 중에서 오히려 Fn키가 왼쪽에 있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역시 사람은 많고 취향은 다양하다.
단, Apple Mac 제품군의 경우에는 예외. Apple 키보드의 기본적인 하단키 배열은 fn키 / control키 / option(Alt)키 / command키 순서로 되어있는데, MacBook Pro 시리즈에 터치바가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이 Fn키가 말 그디로 펑션키(F1~F12)를 작동시키기 위한 키로 쓰이기 때문도 있으며, 애초에 Mac 제품군은 fn키를 리매핑할수 있기 때문. 그리고 애초에 Mac 제품군만 써온 사람이라면 오히려 이 키 배열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다른 배열을 가진 윈도우를 쓰면 계속 컨트롤+C가 아닌 윈도우키(Mac의 커맨드 위치)+C를 눌러버리는 바람에 고생하는 경우도 잦다.
노트북이나 키보드에 따라서 FN키가 기본 활성화되어 있어, F1의 도움말, F5의 새로고침 등 기존 펑션 숫자키의 고유기능을 쓰기위해 FN키를 눌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물론 화면 밝기나 소리 조절 등의 추가 조작 기능은 FN 키 없이 기본 작동한다. 과거에는 이런 형태의 키보드에서는 Alt+F4 등의 조합키를 사용하려면 FN키 까지 총 3개의 키를 눌러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일반 키보드를 쓰던 습관 때문에 FN키를 누르는 것을 빼먹는 바람에 엉뚱한 기능이 발동되는 일도 있었기에 바이오스에서 FN키를 아예 비활성화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였는지 최근 생산되는 제품들은 조합키 입력 시에는 굳이 FN키를 누를 필요가 없도록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즉, 프로그래머처럼 전문적으로 펑션키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저라면 FN키를 누를 일은 F5(새로고침)을 할 때 뿐이라 매우 편리해진 셈이다. Caps Lock 처럼 Fn Lock 기능을 채택해 양쪽을 쉽게 변경할 수 있게 준비해둔 키보드들도 있다.
삼성전자가 Fn 키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1] Fn 키 특허는 IBM PC 호환 ISA(x86)에서의 Fn 키 작동 방식에 관한 특허로 Fn 키 그 자체에 대한 특허가 아니다.[2] Fn 키는 해당 특허가 등록되기 이전인 1980년대에 IBM PCjr, IBM PC Convertible에서 이미 사용되었다.

[1] 원래는 미국 AST 사의 특허였으나, 삼성전자가 AST 사를 인수했다.[2] Fn 키를 놓고 벌어진 삼성전자와 Quanta, Comapl 사의 특허소송에 대한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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