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thinkers

 

1. 영어단어
2. 대한민국 대학생 자유사상 동아리 연합 Freethinkers의 명칭
2.1. 정의
2.2. 체제
2.3. 카이스트 지부
2.4. 서울대 지부
2.5. 주장 및 사상
2.6. 역사
2.7. 활동
2.7.1. 죽은 자유사상가의 사회 (Dead Freethinkers Society)
2.7.2. 주(酒)님을 만나는 모임
2.7.3. 연합 세미나
2.7.4. 전도거부카드 배포
2.7.4.1. 비판


1. 영어단어


'''자유사상(Freethought)'''을 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영어 단어.

2. 대한민국 대학생 자유사상 동아리 연합 Freethinkers의 명칭



2.1. 정의


공식적인 정의는 '''자유사상가들이 모인 국내 대학 동아리'''이다. 일부 언론을 통해 무신론 동아리라고 서술되기도 하는데, 이는 처음 시작이 엄연히 '''무신론 동아리'''였기 때문이다. 이후 모토가 다소 바뀐 뒤 현 시점에서는 무신론 동아리가 정확한 서술은 아니다.
그렇다면 자유사상의 정의는 무엇인지가 중요해진다. 자유사상은 권위, 전통, 도그마 보다는 '''논리, 이성, 경험에 의해 의사결정, 판단, 믿음 형성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철학적 관점'''이다. 서구권에서 자유사상은 오랜 역사를 가진 개념이어서, 철학 서적은 물론 일상 회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잘 쓰이지 않고 있다.

2.2. 체제


각 대학의 주요 멤버들로 구성된 HQ에서 주요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며, 모든 의사결정 체제는 민주적[1]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3. 카이스트 지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무신론 동아리를 설립하였으며 서울대학교와는 다르게 홍보에 '''무신론 동아리'''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회원들이 본질적으로 경계하는 것과 지향하는 것은 사상적 측면에서 서울대학교와 다를 것이 없다. 계절 방학 때마다 각 학교는 세미나, 워크샵, MT를 통해 활발하게 공유하는 만큼, 홍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의견의 차이가 발생한 적은 없다.
종종 카이스트 캠퍼스에 붙는 세미나의 포스터 센스가 남다르다.

2.4. 서울대 지부


유사한 동아리가 2011년 9월에 독립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후 카이스트 지부와 연이 닿아 2012년 2월 경에 'Freethinkers'라는 이름으로 협력하면서 활동하기로 하였다.출처

2.5. 주장 및 사상


자유사상의 정의가 한국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Freethinkers SNU는 스스로를 '''자유사상을 공유하는 철학 동아리'''로서만 정의한다. 특히 서울대 지부는 카이스트 지부와는 달리 '무신론 동아리'라는 홍보 문구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1) 현실적으로 상당수의 회원들이 본인의 동아리가 무신론 동아리로서만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무신론자만 받는 동아리였다면 가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핵심 멤버들이 꽤 된다. [2]
2) 종교가 초래하는 사회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부 활동이야 무신론에 부합할 수 있지만, 이미 Freethinkers SNU의 활동 영역은 종교 관련 이슈를 상당히 벗어났다. 유사과학을 비판하고 반박한다거나, 인지과학의 흥미로운 문제들을 놓고 토론을 한다거나, 철학사적으로 포퍼와 비트겐슈타인의 입장 차이를 연구해본다거나, 과학사의 흥미로운 사건들을 골라내 함께 학습해본다거나, 구획 기준의 문제를 살펴보며 Marxism의 반증가능성에 대해 고찰해본다거나 등등의 수많은 테마들이 세미나 주제의 단골 손님들인데, 이는 무신론과 전혀 관련이 없다. 오직 '자유사상'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만 올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현재 Freethinkers SNU의 입장이다.
3) 창립자들이 지도교수로 초빙하고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를 찾아갔을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전달받은 적이 있었다.

"미국과 같이 무신론자 연맹(Atheist Alliance)으로 모임을 조직하지 않은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만약 무신론자 연맹의 지도교수가 되어달라고 했다면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서울대학교 Freethinkers에 무신론 동아리라는 표현은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도교수와의 리더십과도 마찰을 일으키는 일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Freethinkers SNU는 ‘Freethinkers에게 무신론은 마치 축구동아리에게 드리블과 같은 것’이라 이야기한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골키퍼처럼 드리블을 하지 않는 주요 멤버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듯이 동아리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는 없는 부분적인 것이라는 뜻이다.

2.6. 역사


2011년 말, '서울대학교의 행동하는 합리주의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립되었다. 조선일보에 관련 활동이 보도되며, 관련 보도 자료 카이스트와 처음으로 교류를 시작하였다. 2012년 여름, 대전에서 연합 세미나를 가짐과 동시에 서울대학교도 동아리명을 Freethinkers로 변경하였다.
스터디 그룹의 형식으로만 유지되는 소규모의 철학 소모임들과, 특정 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어 사실상 동아리로서의 정체성은 약한 이벤트성 철학 모임을 제외하면, '''Freethinkers SNU를 서울대 사상 최초의 철학 중앙동아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철학이라는 과목의 포괄적 특성상 다른 학술사회분과 동아리들로부터 쉽게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2.7. 활동



2.7.1. 죽은 자유사상가의 사회 (Dead Freethinkers Society)


죽은 자유사상가의 사회는 Freethinkers 서울대지부의 모임을 총칭한다. 뜬금없이 만나서 술을 먹는 것과, 치열하고 학구열 넘치는 세미나를 한 뒤에 술을 먹으러 가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2.7.2. 주(酒)님을 만나는 모임


공식적으로 죽은 자유사상가의 사회를 열 때 하나의 일정으로 잡히기도 하고, 번개의 형식으로 만나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로는, 소주를 별로 안 좋아하는 대신 맛있는 칵테일을 사냥하러 다닌다고 (…)

2.7.3. 연합 세미나


매년 여름/겨울[3]마다 동아리 연합 차원에서 통합 세미나를 가진다.
장소는 동아리 연합 내 정지부가 존재하는 대학교들[4] 중 한 곳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인 참여가 가능한 경우도 존재한다.

2.7.4. '''전도거부카드 배포'''


2013년 Freethinkers서울대학교 지부에서 무차별적인 길거리 전도에 대응하기 위해 전도거부카드를 만들어 배포하였다. 배포된 전도거부카드의 앞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다.

저희는 종교가 없습니다.

세뇌로 얼룩진 울타리를 깨고 나와 세상을 둘러보면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는 것을

더 감동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어떤 믿음을 갖고 사는 것까지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저희를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있다.

당신은 아마 한 권의 책을 읽고 맹목적으로 믿겠지만 저희는 더 많은 책들을 읽고 합리적으로 생각합니다.

저와 얘기하고 싶다면 이 책들을 읽는 것이 곧 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될 겁니다.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마이클 셔머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칼 세이건 '코스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전도'하면 떠오르는 종교가 개신교이고 해당 전도거부카드의 문구 또한 개신교를 겨냥하는 듯하기 때문에 이 사건이 개신교 때문에 벌어졌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그런 식으로 보도한 언론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와 국내 증산도 계통의 '대순진리회'의 길거리 전도가 진짜 원인이다.''' 관련 보도 자료 오히려 개신교 동아리측에서는 자유사상가의 활동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다면서 존중해주는 듯한 반응이었다.[5]
서울대 후문 인근인 낙성대에 하나님의 교회 시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강증산 계통 종교의 사람들이 서울대 캠퍼스 내부로 들어와 학생들에게 무분별한 길거리 전도를 행하는 일이 많이 있었다. 이러한 캠퍼스 내부의 길거리 전도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분별하게 행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토로하며 학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었다.[6] 그리고 신천지에게는 이 전도 거부카드가 아예 먹히지 않는다. 도리어 거부카드를 주는 학생들이 최고의 먹잇감이다.

2.7.4.1. 비판

무차별적인 길거리 전도에 대응하기 위한 전도거부카드 자체의 취지는 좋았으나, 이들도 결국 리처드 도킨스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과격하고 극단적인 '신 무신론'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초창기 전도거부카드에 기재된 '세뇌로 얼룩진 울타리를 깨고',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는 것을', ‘당신은 아마 한 권의 책을 읽고 맹목적으로 믿겠지만’ 등의 표현은 종교인들을 대놓고 세뇌당한 사람들, 무지한 사람들로 비하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뒷면에서는 리처드 도킨스와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책을 추천하며 그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언급하고 있는데, 리처드 도킨스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도킨스의 무신론은 그 철학의 빈곤함과 도가 지나친 내용 때문에 과학계와 종교계를 가릴 것 없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스스로 무신론 동아리가 아니며 종교인들도 환영한다고 하는 Freethinkers의 공식 취지와는 달리, 이 전도거부카드의 문구는 무신론 동아리의 색채가 지나치게 강하며 심지어 그 무신론이 과격한 편인 도킨스 류의 극단적인 '신 무신론'을 기조로 하고 있으니 문제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전도에 반대하는 취지를 생각하면 ‘당신들의 행위가 우리에게 피해를 주므로 전도를 거부한다’ 라는 방식이 보다 적합하며, ‘신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전도를 거부한다’라는 식의 문구는 무신론 반종교 성향을 드러내는 것 밖에 안된다. 전자의 논지로 문구를 작성했다면 종교인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차라리 종교 강요를 예방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게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으며 실제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와 인권센터가 추진한 인권가이드라인에서 강제 전도 관련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해당 문구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맹목적으로 전도하는 사람들에게 제시하기 위한 용도일뿐 온건한 종교인들은 전도거부카드를 받아 읽어볼 일조차 발생하지 않으므로 상관없다고 하지만, '''이미 언론까지 타고 해당 문구가 널리 알려진 이상 그런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온건한 종교인들도 이미 해당 문구를 다 알게 된 상황이다. 중요한건 해당 문구가 어떤 내용을 말하고 있느냐는 건데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는 것을' 등의 문구를 보면 종교 전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건 눈가리고 아웅일 뿐이다.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은 과학을 바탕으로 모든 종교와 종교인들을 비판의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우려한 과학자들과 종교인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이며, 온건한 종교와 종교인들까지 싸그리 비판한 리처드 도킨스와 수많은 강제 전도 시도를 통해 자신들의 종교관을 강요하며 지속적인 문제를 유발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신론을 소개하는 전도거부카드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변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킨스와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을 애초부터 알았다면 전도카드에서 그의 책을 대놓고 소개하면서 마치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마냥 행동해서는 안됐다. 그리고 해당 변명부터가 '무신론을 소개한다'고 하면서 전도거부를 넘어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으니, 일종의 자폭인 셈이다.
몇 년 뒤 2017년, 2018년에 이 단체에 의하여 전도거부카드가 다시금 제작되었는데(2017년 보도) 이번에는 카드 자체가 대폭 간소화됨과 동시에, 비판 문단에도 언급된 과격한 '신 무신론' 관련 내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노선 변경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공식 사이트에 장문의 안내가 올라오기도 하였다.

[1] 민주적이라 해도, 대학 별로 균등하게 1표를 부여할 것인가, 대학들의 주요 멤버들에게 균등하게 1표를 부여할 것인가, 유령 회원을 포함해 모든 회원에게 균등하게 1표를 부여할 것인 가 등등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것에 대한 규정은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2] 게다가 Freethinkers는 종교인의 가입도 환영하는 모임이다. 실제로 천주교 신자와 이슬람 신자 몇몇이 가입하여 풍부한 지식과 역량을 통해 모임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무신론 동아리라는 표현은 Freethinkers의 비전과 역할을 제한시키는 명명일 수 있다.[3] 일반적으로는 2월/8월 경에 진행된다.[4] 현재 기준 서울대학교/KAIST[5] 그들이 문제에 공감이가는 부분이 많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아 기독교 동아리조차 말들이 많았던 모양이다.[6] 급기야 이런이야기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