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uit

 


''G-suit (ANTI G-S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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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에 급선회나 급상승 급하강 등 갑작스러운 중력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옷. 비행복 위에 덧입는 옷이다. 한국어로는 '내중력복'이라 부른다.
조종 중에 생길 수 있는 중력의 변화는 -2G~9G까지로 엄청나다. 저 정도의 중력변화를 G-suit 없이 견디면 바로 허벅지 등 몸의 여러 곳에 혈관이 다 터져버린다. 보통 비행 중에 대부분의 기동은 G가 발생하게 되며, 급강하 시에 보통 -G가 발생을 하는데 보통 -1G 이하로 발생이 된다. 그러나 인체 구조상 -G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이러한 중력의 작용이 조종사에게 미치는 영향은, 강한 G를 받게 되면(대부분이 원심력) 몸속의 혈액이 다리 쪽으로 몰리게 된다.(보통 1초 이내로 발생) 그러면 뇌 속의 혈액량이 적어져 정신을 잃거나 시력저하가 생기게 된다.[1] 최악에는 추락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조종사의 신체변화를, 외부적인 힘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장비가 지-슈트이다.
재료는 미국듀폰사에서 특허로 만든 노맥스 소재 혹은 아라미드 소재를 사용한다. 360도의 열에도 타거나 녹지 않는 소재로, 혈액이 하체에 몰려 하의 쪽에 모든 기능이 모여 있다. 정식의 명칭은 하의를 'ANTI G-SUIT'라고 하고 상의를 'CHEST G-SUIT'라고 한다. 하의는 5개의 공기주머니가 들어있고 상의는 3개의 공기주머니가 들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옛날에는 전신을 입어야 해서 많이 불편했다. 허벅지 부분의 노즐이 있다. 전투기로부터 보내지는 공기를 받을 수 있고 이 장비를 통해서 전투기의 위치변화에 따른 중력을 계산해서 적절한 양의 공기를 조절하여 조종사의 슈트에 보급한다. 이러한 원리로 배와 허벅지 종아리의 혈관이 터지는 것을 막는다.
재봉이 세로 형태로 되어있는데 슈트가 접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형상기억합금의 시도도 있었지만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이러한 세로 재봉선을 선택, 끈 매듭으로 된 끈을 조이는 방식이다. 헬멧이 있는 이유는 혈액이 머리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하여 헬멧 안쪽에 즉 목덜미 부분에도 공기주머니가 있다. 그곳이 부풀어 오르면서 뇌와 연결되는 혈류를 차단하여 G의 상황을 극복하게 되어 있기 때문. 또한, 헬멧의 앞쪽에는 산소마스크가 있는데 이것은 강제산소공급의 기능을 한다. 상의는 주로 심장 부분의 압박을 위한 용도로 제작이 되어 있다.
G-슈트는 통상 1,000회 정도의 비행이면 교체를 한다. 그리고 구멍이 난다든지 파손이 생기면 수리해서 쓰는 게 아니라 즉시 폐기처분이 된다. 그래서 매 비행 시마다 점검하며 정비사[2]들이 손수 손세탁한다. 한 벌에 100만 원이 넘고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우주비행사도 이와 비슷한 원리의 G-suit 기능이 붙어 있는 우주복을 착용하며, 공기압 방식 외에 액체방식 등이 있다. 액체 방식은 주로 함재기 조종사들이 착용하는데 사용되는 액체는 유사시에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3가지 타입이 나오는데 주로 중간사이즈(168~175cm)가 가장 많이 보급된다.
모든 공중근무자들이 입는 건 아니다. 수송기 같은 초음속 비행을 하지 않는 군용기라면 거의 입지 않고 비행복만으로 때운다. 객실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사관 수송기 승무원도 마찬가지. 게다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임무 수행을 하는 승무원들도 임무에 따라 정복 혹은 지정된 유니폼을 입고 임무를 수행한다. 반면 정훈부사관 중 항공사진촬영사는 전투기 후방석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G-suit를 입는다.

[1] 남자의 자격에서 이윤석이 이러한 이유로 기절했었다.[2] 항공장구를 담당하는 장비정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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