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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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I. du Pont de Nemours & Company'''
1802년 창립된 미국의 다국적 화학회사로 현재 다우 케미칼과 합병해서 바스프와 함께 세계 최대의 화학회사로 꼽힌다.[1] 본사는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 있으며 진출 국가수는 70개국에 이른다. 사원만 6만 명이 넘는 대기업이다. 연구시설로는 11개국 75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기업이념은 '''안전 및 보건, 환경보호, 윤리준수, 인간존중'''이다. 그러나 이념과는 다르게 PFOA의 독성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고 무단 유출시켰다. 소송은 현재진행형이며 해당 실화를 바탕으로 다크 워터스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회사의 시작은 프랑스의 화학자 라부아지에의 제자 엘뢰테르 이레네 듀폰(Éleuthère Irénée du Pont)이 1802년 프랑스 대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후 건너가 세운 회사이다. 그 후 급속도로 커져서 20세기 들어서 화학회사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명성을 가진 회사로 커졌다. 듀폰은 특히 델라웨어주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으로 해당 주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 지속적인 사업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국에서 경쟁하는 대형 화학회사인 다우케미칼과 2015년 12월 대등합병을 결정하였다. 합병 결정 후 독과점 심사를 거쳐서 2017년 9월 새로운 신생합병법인인 DowDupont Inc.를 발족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돈 150조가 넘는 시가총액을 가지는 회사로 거듭났다. 현재 합병 후 사업분야를 재편해서 3개의 분야로 분사될 계획으로 있으나 현재는 DowDupont Inc.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듀퐁과는 무관하다.''' 우연히 각 기업의 창업주의 이름과 이를 따서 붙인 기업의 이름이 같을 뿐 국적과 업종 등이 다른, 크게 관련없는 기업들이다. 라이터, 만년필 등을 생산하는 명품 제조 업체로서 듀퐁은 프랑스 기업으로 1872년 시몽 티소 듀퐁(Simon Tissot Dupont)이 설립했다. 다만 두 기업의 창업자의 출신지가 프랑스라는 것은 같다.
1.1. 다우 케미칼과의 합병
2008년경부터 같은 미국을 기반으로 한 거대 화학업체 다우 케미칼과의 합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슬슬 나왔다. 그러나, 이 둘이 합치면 그야말로 '화학 공룡'이 되기에 독과점 논란등으로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두 회사의 지분을 매집한 헤지펀드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두회사의 합병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2015년 12월 두 회사의 대등합병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독과점법 특히 다국적 기업인 만큼 이 독과점 문제는 전 세계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간단하지 않은 문제였다. 결국, 지리한 과정을 거치고 합병회사는 2017년 9월 설립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를 통해 다우가 가진 EAA 사업부를 3억 7,000만 달러(약 4,240억 원)에 인수했다.[2]
국내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2017년 4월 독과점 문제 시정을 위해 일부자산의 매각을 지시했었다.#기사
이후 합병회사는 향후 2년 내에 농산물 및 종자, 소재와 플라스틱, 화학 및 특수물자 등 세 분야로 나누어 분사할 계획으로 있다.#참조
2. 사업범위
이 회사가 만들어낸 물질 중 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CFC(오존층 없앤다는 그 프레온 가스 맞다), 그리고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화학자 월리스 흄 캐러더스가 만들어 낸 꿈의 섬유 나일론, 프라이팬 코팅재료 등으로 알려진 테플론, 테플론을 이용한 고어텍스[3] , 케블라, 의류에서도 자주 보이는 코듀라, 건축 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타이벡 섬유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제품은 이 회사가 만들어 내는 제품군의 극히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 만들어내는 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며, 군수관련 사업에 우주사업까지 관여하고 있다. 이 회사가 참여한 대표적인 초 하이테크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가 맨해튼 계획이며, 그 다음으로 참여한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아폴로 계획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농업에 맛을 들였는지 합병 전까지만 해도 매출의 40퍼센트가량을 농업 부문에서 냈다.
이밖에 재무통제를 위한 ROI(투자수익률)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여 재무관리 발전에 기여 하였다.
1802년 화학 회사로 시작한 듀폰은 설립후 백년이 지난 1920년부터 화학물질과 에너지 사업분야에 진출하였고, 오늘날에는 과학 솔루션에 기반을 두고 식품과 영양, 안전과 보호, 건축, 전자, 운송 등 각 산업분야에 진출해 있다. 예전에는 남북전쟁 당시 화약을 생산하는 업체들 중 메이저였기 때문에 '죽음의 상인'이라는 비판도 받았었다.
안전 및 보건과 인간존중으로 시작하는 기업 이념을 준수하여 안전에 어마어마하게 신경쓰는 회사로 명망이 높다. 안전직군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듀폰그룹의 이름을 어디에선가는 들을 수밖에 없다.[4] 예를 들면 사무실 연필꽂이에 연필을 무조건 지우개 방향을 밖으로 나오게 꽂아야 한다든가 사무실 코너에는 거울을 설치한다든가...
3. 듀폰코리아
대한민국에는 듀폰코리아가 있다. 1977년에 진출했으며, 대한민국 법인이 1988년에 설립되었다. 인원으로는 500명이 넘고 사무실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다. 부서는 5개의 주요부서로 나뉘며, 울산광역시에 엔지니어링 폴리머 컴파운딩 공장, 경기도 이천시에 센라리와 스피스 헥커 기술지원센터 등이 위치한다. 다우 케미칼과의 합병으로 인해서 공정위의 결정으로 일부 사업부가 매각되었다.
충청남도 천안시에 325억 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지었다. 원래 다른 나라에 건설하려고 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먼저 접선해 듀폰이 한국에 공장을 세운다면 해당 부지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에 듀폰이 응해서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한국행을 택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에 절대적으로 의존(전체 물량 90%를 일본에서 충당)하던 상황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4. 기타사항
듀폰 가 자체는 프랑스 위그노 출신으로 미국 이주 역사와 같이할 정도로 명망있는 가문으로 유명하다. 다만 창립자 E.L.듀폰의 현손자인 존 듀폰은 기행 끝에 1996년 자신이 후원하던 올림픽 레슬링 선수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저질러 경악을 사기도 했다. 이 사건은 머니볼 감독으로 유명한 베넷 밀러의 손으로 폭스캐처로 영화화되었다.
2020년 3월 11일 개봉한 영화 다크 워터스가 다루는 실화의 화학회사로 알려지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듀폰의 공장에서 프라이팬 코팅과 의류 코팅에 사용되는 테플론의 합성 시 사용되는 화학물질 PFOA(Perfluorooctanoic acid)을 독성 여부를 알고도 은폐하고 무단 유출시켰는데 전세계 인구의 99%의 혈액에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종 암(고환암, 갑상선암 등등)을 유발하며 기형까지 유발한다는 충격적인 피해 사실이 알려지며 전세계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듀폰 사는 이미 2015년에 해당 화학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이전 소송을 통해 수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했으나 워낙 PFOA가 전세계적으로 사용된 이후라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1] 2017년 합병 직전에는 바스프, 다우 케미칼에 이은 세계 3위였다.[2] 다우케미칼의 미국, 스페인, EAA(에틸렌아크릴산) 생산설비, 제조기술, 지식재산, 상표권 등 사업과 자산을 인수했다.[3] 고어텍스는 듀폰 사에서 일했던 사람이 퇴사 후에 따로 연구소 차려서 만든 것이다.[4] 자격증 따려고 공부하거나 보수교육을 받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