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대한민국 공군 1호기'''
1. 개요
2. 상세
3. 목록
3.1. 공군 1호기
3.1.1. 역사
3.1.2. 내부 구조 및 서비스
3.2. 공군 2호기
3.3. 헬리콥터
4. 기타
4.1. 대통령 전용기 도입 사업
4.1.1. 노무현 정부
4.1.2. 이명박 정부
4.1.3. 박근혜 정부
4.1.4. 문재인 정부
4.1.5. 현재까지의 차기 계획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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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공식 및 비공식 수행원들이 국외 순방 등의 공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전용 고정익기 및 회전익기(헬리콥터).

2. 상세


2010년 이래 운용 중인 기체는 공군 1호기[1](B747-400)를 위시해 B737-300, CN-235 등 고정익기와 헬리콥터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대통령의 국외 순방은 1호기가 전담하고 있고 2호기나 헬리콥터 등은 다른 정부 요인 출장에 차출되고 있어, 일반적으로 대통령 전용기라 하면 1호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한다.
그밖에 정부 요인 출장용으로 공군이 보유 중인 KC-330 공중급유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원래 기반 기체가 에어버스의 광동체 여객기 A330이라서 내부에 여객 탑승용 좌석도 갖추고 있기 때문.
정부 전용기는 각종 대민지원에 투입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대통령 전용기도 공식적으로는 정부 전용기라 상황이 급박할 경우 대민지원에 투입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례가 없다. 다만 2호기부터 5호기, 그리고 KC-330은 수 차례 대민지원에 끌려나간 적이 있으며,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이후 빈도 수가 늘었다.

3. 목록


'''이름'''
'''기종'''
'''일련번호'''
'''소유'''
1호기
B747-4B5
10001
대한항공
2호기
B737-3Z8[2]
85101
정부
3호기
VCN-235
02050
정부
5호기
VCN-235
02051
정부
-
BAe-748
1713
정부
-
HS-748
1718
정부

3.1. 공군 1호기


공군 1호기는 2010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3] 대한항공의 B747-4B5 기종을 장기 임차하여 사용 중이다. 공군 항공기 일련번호는 10001이며, 구 민간 항공기 등록기호는 HL7465[4]이다. 보잉사 Serial Number는 26412, Line Number는 1284이다. 대통령이 탑승할 때 달리는 콜사인은 KAF001(Korea Airforce 001)[5][6]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대한민국 공군과 민항(대한항공)이 협력하여 운용하며[7][8] 평소에는 서울공항(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1호 격납고에 공군 2호기와 함께 격납되어 있다. 격납고가 1호기(B-747) 한 대 들어가는 크기인데도 이게 가능한 것이 2호기(B-737)의 크기가 훨씬 작아 기체가 1호기 한쪽 날개 아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사용된 기체이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할 때 2호기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경제인, 문화 예술인 등 동행 인원 규모가 상당했기에 큰 기체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 2호기까지 같이 올라갔다.
임차기인만큼 임차 만료 후에 이 비행기의 거취에 관해서도 이야깃거리가 된다.[9] B747-400의 여객형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에 1대[10]를 남겨두고 모두 퇴역하였다. 2020년 코로나 19 판데믹 사태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대부분 국가가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함에 따라 민간 항공교통이 마비된 상태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모두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반환 후에는 사실상 퇴역 및 매각이 확정된 상태이다.[11]

3.1.1. 역사


대통령 전용기의 역사는 군용기로부터 시작됐다.
  • L-26 Commander - 1954년 주한미군으로부터 3대를 인수받아서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였다. 정부 요인들과 공군 주요 지휘관들도 사용하였다.
  • VC-54 - C-54기의 VIP 수송형으로 1966년 미국에서 도입하였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도입한 제대로 된 VIP 전용기로 1992년에 퇴역하였고,[12] 현재 강원도 강릉시 안인진리의 '통일안보공원'에 전시돼 있다.[13] VC-54 수송기는 박정희 대통령이 가장 선호했던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전용기 안의 집무실 좌석에는 대통령 문장인 봉황이 새겨져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도 걸려 있었으며, 기내 뒷부분에는 침실도 마련되어 있었다.
  • VC-118 Liftmaster - 1970년 미국의 군사 원조로 도입해 대통령 전용기로 운용하였다. HS-748 도입 이후 VIP 수송 등의 용도로 쓰이다가 1993년 퇴역하였다. 이 기체는 EC-47과 함께 2009년 서울 에어쇼에 전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0년에는 항공기 사고 처리 훈련을 위해 소화약제(수성막포)를 뒤집어쓰는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
  • HS-748 - 영국 호커-시들리(Hawker-Siddeley)[14]에서 생산한 기체로 1974년 도입하였다. 1985년까지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했으며, 이후에도 공군에서 VIP 수송용으로 운용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공군의 HS-748은 전 세계에 남아있는 HS-748 중 가장 상태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런 이유 때문에 원 제작사[15]가 자신들에게 다시 되팔 것을 우리 공군에 제의했다고 하는 일화도 있다. 상태가 좋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공군 정비사들이 "아니 골프채랑 사람 말고 실은 게 없는데 상태가 나쁘면 그게 이상하다."라고 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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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비행기는 노스웨스트 항공 소속 N386US 항공기. 보잉 707이다.
하지만 이들 수송기는 장거리 비행에 부적합했고, 1960년대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국력도 미약했던 데다 국적 항공사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지라 대통령의 국외 순방 시에는 외국 항공사의 항공편을 빌려 타고 가야 했다. 우리나라 정부 수반이 국외 순방 중 최초로 이용한 민항 전세기는 록히드 컨스텔레이션 시리즈로, 1961년 11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미국을 방문할 때 사용하였다.
제3공화국 시절에는 장거리 순방 시 전용기로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16]에서 제공한 전세기를 사용하기도 했고, 서독 방문 때는, 서독 정부에서 루프트한자도쿄-프랑크푸르트 '''정기 노선의 일등석을 비워서''' 김포국제공항에서 태우고 갔을 정도였다.[17] 이 경우는 전세기가 아니었기에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에는 '''일반 승객들이 탑승한 상태'''인데, 이는 전용기가 없는 유럽 수반들도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독일 총리나 대통령도 인터플루크[18]루프트한자[19]에서 전용기를 인수해 사용하기 전까지 이 방법을 썼다.[20] 동아일보는 칼럼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할 때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 전세기를 임대해서 갔다며 비판하기도 했다.기사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달리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되어 있으며[21]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 있는 만큼, 경호상의 이유로 일반 승객이 탑승하지 않는 전용기가 필요했다. 그러다가 1969년 파산 일보 직전이던 국영 항공사였던 대한항공공사를 한진그룹에서 인수해 대한항공이라는 민영 항공사로 출범시키며 제대로 된 국적 항공사의 역사가 시작됐고, 장거리용 대통령 전용기 임차도 한동안 대한항공이 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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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공군 1호기, 현 공군 2호기인 B737-300.
그리고 제5공화국 중반기인 1985년에 국내 최초로 제트 여객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도입하게 되었다. 기종은 보잉737-300으로 이전의 프로펠러기들에 비해 항속거리가 크게 늘어났으나,[22] 이 역시 장거리 순항은 불가능했다.[23] 이후 대한민국의 국력 신장에 따라 현재는 정부 요인의 아시아 지역 출장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제5공화국 시절부터 중장거리 순방용 전용기를 국내에서 임차하는 관행이 시작되었다. 대략적인 역사는 다음과 같다.
'''전용기 임차 일람'''
'''기간'''
'''항공사'''
'''기종'''
'''테일넘버'''
'''거리'''
1980~1982년
대한항공
보잉 707-320
HL7406
중거리
1982~1985년
보잉 747-SP
HL7457
중장거리
1986~1993년
보잉 747-300
HL7469
장거리
1988~1989년
맥도넬더글러스 DC-10-30
HL7329
중거리
1989~1993년
에어버스 A300B4
HL7281
1993~1996년
보잉 747-400
HL7484
장거리
1997~1998년
HL7473
1998~1999년
보잉 777-200ER
HL7531
중거리
1999~2007년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
HL7418
중장거리
2000~2007년
대한항공
HL7402
2008년~
HL7465 (10001)
중장거리 순방용 전용기로는 대통령의 국외 순방이 많았던 제5공화국의 집권 후 1981년까지 대한항공보잉 707[24] 기체가 주로 쓰였다.
1982년 보잉 747-SP[25]가 사용되었다.[26]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장거리 순방기로는 B747-3B5, 중단거리 순방기로 A300과 '''DC-10'''이 사용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장거리 기종인 보잉 747-400 민항기를 해외 순방 때마다 전용기로 개조해 사용했다.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아시아나항공은 지금의 저가 항공사들과 같이 이제 막 국제선 취항을 시작하며 규모를 키우던 시기였고 아직 스타얼라이언스 가입도 못 했다. 따라서 모기업 관련한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기보다는 대통령 전용기 임차 대상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아시아나 선정은 고려해 볼 여지도 없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애시당초 아시아나는 전두환에게 인가를 받아 출범한 기업이며, 금호그룹은 일해재단 시절부터 전두환에게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 아시아나항공기를 임차하기 시작한 이유는 정치적 고려의 가능성도 있겠으나 1997~1999년까지 우리의 날개보잉 747 비행기를 1년에 한 번씩 3년 연속 말아먹는[27] 대형 사고를 치자 이에 대한 비판과 징계 여론이 비등하였던 점과, 본격적인 제2 민항으로 여길 만큼 규모가 상대적으로 성장한 덕을 모두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이후 2010년까지 양사 항공기가 번갈아 전세기로 임차된 바 있다.[28] 이후 하단의 전용기 구입이 곤란해지자, 이명박 정권이 1,4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대한항공의 동종 기종을 2010년부터 5년간의 장기 임차 형식으로 도입하여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3.1.2. 내부 구조 및 서비스


1990년대부터 전세기 형식으로 오랫동안 임차되어 왔고 현재도 장기 임차의 형태로 사용 중인 보잉 747-400 기종을 중심으로 설명해 보면, 대통령 전용기의 실내 공간은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 공식 수행원과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및 일부 선임 비서관들이 머무는 공간, 비서관 이하 비공식 수행원, 경호관, 실무행정관, 기자들이 머무는 공간 등 크게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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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에는 취침 공간, 식사 공간, 세면 공간, 그리고 참모들과 티타임을 할 수 있는 회의 공간 등이 갖춰져 있으며, 공식 수행원과 대통령 비서실 수석비서관 및 선임비서관들이 머무는 공간까지는 보안을 이유로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비공식 수행원, 경호관, 실무행정관, 기자들이 머무는 공간은 서로 담소도 나누고, 자유롭게 오가기도 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분방한 편이다. 특히 해외 순방을 위해 임대하는 항공기는 747 대형 기종이어서, 이코노미석에 앉는 비공식 수행원, 경호관, 실무행정관, 기자들도 두세 석을 쓸 수 있으니 큰 불편은 없다고 한다.
대통령 전용기만의 특전은 바로 먹거리라고 한다. 순방을 나가게 되면 최소 사나흘에서 길게는 1주일에서 10일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 음식이 그리운데, 국가와 국가 사이를 전용기로 이동하는 동안, 김밥은 전용기를 타자마자 승무원들이 양껏 나눠주고, 좌석 클래스에 관계없이 라면도 부탁을 하면 직접 끓인 라면으로 한 그릇 내다준다고 한다. 기타 식단은 일반 항공기보다 조금 좋은 수준인 듯 하나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29]
해외 임무시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승무원은 보통 20~30명에 달하는데, 기장, 부기장과 민항과 공군 소속 객실승무원 이외에도 정비사, 조리사, 간호사 등 다양한 인원이 탑승한다. 자사의 민항기를 전용기로 임차를 내준 항공사는 전용기 운행으로 인한 수익은 별로 없으나[30] 국적 항공사로서의 명예가 걸린 일이니 순방 오래 전부터 전사적으로 상당히 세심한 준비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장은 최장거리 무사고 운항을 자랑하는 숙련된 조종사[31]를 투입하고, 항공사 소속 여승무원 또한 비행 경험이 풍부하고 해당 항공사에서 서비스 평가를 잘 받은 스튜어디스들을 선발하여, 공군 소속의 객실승무원[32]들과 함께 전용기 승무원으로 배치한다. 서비스 업무를 마치고 휴식 및 주변 관광에 나설 때도 이들 승무원들은 외부인 접촉에 따른 안전상 우려 때문에 예외없이 대통령 경호처의 삼엄한 보호를 받는다고 한다. 만일의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전용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해당 항공사의 정예 정비사들도 탑승하며, 대통령 특별기에는 '''항공사 소유주인 회장[33]까지도 수행원으로 함께 탑승'''하는 게 그간의 관행으로, 전용기의 운항을 책임지고 안전을 보장하라는 의미였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4년부터 이 관례를 항공사의 대표이사가 대신하는 것으로 간소화시켰다.
대통령 전용기만의 이색적인 풍경은 기장의 안내방송이다.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전용기에 수행원과 기자들이 함께 탑승하는 것이나, 안내방송은 '''대통령 내외'''에게 맞춰진다. 이낙연 총리 이후 국무총리가 탈 때에는 역시 총리에게 맞춰지는데, 국무총리가 이 기체를 이용하여 순방할 경우 배우자가 동행할 경우 여사라는 단어가 붙지만 일반적으로 배우자는 동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사라는 단어는 빠지게 된다.
“대통령님, 여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순방국 ○○○○까지 모시고 갈 기장 ○○○입니다.”로 시작하는 기장의 이륙 인사말은 “대한민국을 위해 모쪼록 이번 순방에서 커다란 결실을 맺어주실 것을 온 국민들과 함께 성원합니다”로 끝맺음한다고 한다.
대통령 전용기의 장기 임차가 시작된 후인 2011년부터 '''승무원 전용 유니폼도 지정'''되어 사용 중이다. 패션 디자이너 이기호 씨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를 상징하는 고급스러운 연회색을 주축으로 한국 고유의 버선을 형상화하여 한국미와 한국적 선을 디자인의 포인트로 절제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스튜어디스의 상징인 오방색 스카프를 매치해 화사함과 단아함을 연출한 것이 눈에 띄며, 특히 이 유니폼 디자인은 승무원들의 불편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디자인하고,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서구권 문화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개한 전용기 내부 사진을 보면 유니폼은 민항사에서 파견된 여성 승무원들이 착용하고, 공군 소속 여성 승무원은 공군 정복을 착용하고 있다.# 다만 이는 항공기 공개 행사라서 정복을 착용한 것으로 보이고, 실제 임무 시에는 공군 객실승무원 또한 정해진 임무복을 입는다.
국가수반이 장시간 이동하는 고로, 그 안에서 각료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하거나 이를 취재하기 위해 탑승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는 국무회의와 유사한 책상배치와 마이크로 회의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3.2. 공군 2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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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공군 1호기, 현 공군 2호기인 B737-300
공군 2호기는 김대중 대통령의 2000 남북정상회담 때 평양 방문 시에 사용된 역사적인 기체로 유명하며,[34] 2018년에는 이 기체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북 특사를 보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는 공군 1호기와 같이 움직였다. 북한 삼지연공항에 공군 1호기인 보잉 747이 들어가지 못했는지 1호기는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대기하고 대통령은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에서 서울공항으로 왔다. 가끔씩 국가 유공자들의 유해를 봉송할 때에도 군용기와 함께 사용된다. 최근 사례로는 카자흐스탄에 묻혀 있던 계봉우, 황운정 애국지사의 유해가 공군 2호기를 타고 유해 귀국하여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봉안되었다.
이 비행기는 이전의 프로펠러기들에 비해 항속거리가 4,176km로 크게 늘어났으나, 이 역시 장거리 순항은 불가능했다.[35] 이후 B747-400이 공군 1호기로서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국력 신장에 따라 현재는 정부 요인의 아시아 지역 출장에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이 비행기도 교체가 예정되어 있다.[36] B747-8i 전용기와 별도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동급 협동체 기종으로 교체될것으로 보인다.

3.3. 헬리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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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내에서 단거리 이동 시에는 경제성이나 착륙장 등 여러 문제로 헬리콥터를 이용한다. 고정익기와 달리 순수 공군기로 조종사와 승무원도 전원 대한민국 공군 소속이다. 공군 1호 헬기로 불리며, 현재 사용 기종은 시코르스키에서 S-92를 VIP 수송용으로 개조해서 납품한 VH-92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UH-1, 전두환 대통령은 UH-1 쌍발형인 Bell 212, Bell 412를 주로 이용했고 노태우 대통령 이후로는 AS330 퓨마, UH-60 등을 주로 이용하다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 시코르스키 S-92 3대를 구매하여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회전익기는 가격이 고정익기 대비 저렴한 대신에 내부 공간이 고정익기보다 협소해 수행원들이 한 기체에 다 못 타는 경우가 있기에 여러 대를 구매한다. 물론 저렴하다고 해도 1호 헬기의 내부 인테리어와 여러 장비를 포함한 가격이 약 500억 원에 달한다.
승무원은 기본적으로 공군 제35비행전대 소속 조종사 2명, 정비사와 객실승무원 각 1명, 청와대 소속 항공통제관(공군 대령)이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다. 기본적으로 1호 헬기를 탑승하지만, 같은 기종으로 2, 3호 헬기가 존재하며, 이들 또한 대통령 전용기이다. 임무시에는 이 두 헬기 또한 항상 동행하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여 1호 헬기의 임무 진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한 예비기로서의 동행이기도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테러 등 공격에 대비한 기만비행[37]이기도 하다.
임무 포인트에 함께 착륙하지는 않으나, 이동시에는 공군 의무헬기와 경호헬기 또한 동행하여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이 두 헬기의 기종은 UH-60을 각각 경호용, 의료지원용으로 개조한 VH-60으로 경호헬기에는 청와대 33경호대 소속의 저격수가 탑승하고, 의무헬기에는 제15특수임무비행단 항공의무대대 소속의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탑승한다.
2019년 국군의 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이용하던 VH-92 대신 육군의 수리온 023호기를 이용해, 해당 수리온이 창군 이래 최초로 육군 1호기가 되었다.

4. 기타



4.1. 대통령 전용기 도입 사업



4.1.1. 노무현 정부


2006년 6월, 집권 4년차이던 노무현 대통령은 '''차기 정부'''가 사용할 수 있도록 대통령 전용기 도입을 추진했으나, 한나라당의 강한 반대에 막혀 무산된다. 참여정부의 주장은 상징성, 안전성뿐 아니라 전세기를 운용할 때 드는 연 120여억 원의 예산에다 상용기 개조 비용까지 고려하면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전용기를 새로 도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당시 정부가 '탑승 인원 150여 명에 유럽까지 논스톱으로 비행이 가능한 기종'을 2010년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예상한 비용은 1900여억 원으로 개조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15년간의 임대료보다 적었다. 기체로는 보잉 747-400이나 777이 거론되고 있었다. 동아일보 관련기사 그러나 한나라당 부대변인이던 이정현 의원이 “지금 이 정부가 다음 정부의 대통령 전용기를 챙겨줄 만큼 한가하고 그렇게도 할 일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하는 등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착수비 299억 9100만 원 전액을 삭감했다. 정부는 2007년 다시 한 번 예산 140억 원을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삭감됐다. 결국 대통령 전용기 도입 사업은 도입 비용을 이유로 연기되면서 차기 정부로 넘어간다.

4.1.2. 이명박 정부


노무현 정부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집권 여당이 되자 당시의 반대 행위가 때 아닌 발목을 잡게 된다. 2008년, 당시 집권 1년 차이던 이명박 대통령은 국격을 생각하면 전용기 구입이 필요하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참여정부 시절 반대했던 한나라당도 태도를 바꿔 “국력에 맞는 전용기가 필요할 때가 됐다”며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당연히 민주당에서는 불과 몇년 전 야당 시절 그렇게 극렬하게 반대하던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에 어처구니 없어하며 반발했으나, 원혜영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승적 차원에서 찬성한다”며 그럭저럭 반발은 무마되는 듯 했다.
그러나 환율 및 물가,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체 단가가 많이 올랐고, 기종 자체가 최소한 대형 4발기인 A340 이상으로 고려됨에 따라서 신규 도입에 필요한 '''비용이 2년 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3300억 원으로 늘었다. 야당 시절에는 경제가 어려운데 한가하게 전용기 타령이냐면서 도입 비용을 문제삼아 사업을 무산시켰던 한나라당이 집권하자마자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상황에서 비용이 2배로 치솟았는데도 사업을 강행하자, '747 공약은 대통령 전용기 보잉 747를 도입한다는 공약이었나?'식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결국 노 전 대통령 시절 전용기 구매에 반대했던 일을 사과하기까지 했으나 보잉과의 협상이 가격 문제로 결렬되면서 2010년에 진행된 입찰도 무산되어,[38] 결국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전용기 도입을 포기하고 임시방편으로 2010년 대한항공과 747기를 4년간 1,157억 원에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기사
하지만 당시 환율상 노무현 정부가 예상했던 1,8~1.9억 달러 전후의 예산으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전용기는 B737 / A320 시리즈 정도에 불과했다. 이를 현재 리스 운영하고 있는 B747[39]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한 전용기 도입 후 정부에서 그 비용을 일시불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할부 형식으로 지불하는 것인데 노무현 정부 말기에 전용기 도입이 성사되어도 이명박 정부 초창기의 경제위기로 인한 고환율 정책으로 기체 할부 잔금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전용기의 경우 인테리어와 각종 보안 및 방호 장비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특히 국가 수반 전용기의 경우 어마어마한 비용이 지출된다. 예를 들어 에어포스 원의 경우 순수 기체값은 그 장비 가격에 비해 껌값으로 느껴질 정도로, 보잉 747-200이 8,000만 달러 전후였던 당시에 대당 단가가 3억 2,500만 달러에 달했다. 물론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가 그 정도의 극단적인 개조를 하진 않았을 거란 예상이 가능한 면이 있다.
물론 어떻게 봐도 해당 사업을 먼저 시작했으면 절반까진 아니더라도 비용을 상당히 아꼈을 것은 분명하며 [40] 애초에 한나라당 본인들도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을 오직 정치적 논리 때문에 반대한 셈이니 뻘짓인 동시에 욕 먹을 짓임은 분명하다.
2010년 5~9월에 진행된 구입 작업은 방위사업청이 2014년 도입을 목표로 보잉EADS[41]를 상대로 입찰 공고를 내면서 시작됐으나, EADS는 (경쟁 입찰 자체가 보잉을 세우기 위한 요식 행위라고 본 듯) 입찰을 하지 않았고 보잉은 방사청의 요구를 맞추지 못했다. (관련 기사) 한편 루프트한자A340의 개조를 조건으로 참가를 시도했으나 방사청이 대상자를 보잉과 EADS로 한정했기 때문에 무산되었다.[42] 당시 김장수 의원[43]의 평가로는 방사청이 불필요한 전시 지휘 기능을 요구해서 무산된 것이라고.

4.1.3. 박근혜 정부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예산 문제로 신규 전용기 구입 결정은 계속 미뤄지다가, 임대 계약 종료를 앞둔 2014년 12월에 기한을 5년 더 연장하여 2020년 4월까지 임대하기로 계약이 갱신되었으며, 계약 갱신과 함께 전용기에 미사일 경보 장치와 적외선 교란 장치를 설치하기로 하였다.기사 그런데 이게 임차한 전용기에 설치하는 거라 평이 상당히 안 좋다. 당연히 몇 년 뒤 임차 완료되면 이 장치는 다 철거한 다음 항공사에 돌려줘야 하니까. 거기다가 예산 문제로 또 미뤄지고 있다. 기사
대한항공에서 대체 기종으로 전일본공수가 도입을 취소해 보잉 활주로에서 놀고 있던 787-8을 가져와 엔진도 교체해 가면서 개수 중이었다. 이 787을 VIP 전용으로 개수하겠다고 대한항공에서 밝혔고 이 비행기가 차기 대통령 전용기로도 도색/래핑하여 사용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인도가 계속 지연되어 주문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고, 나무위키에서조차 한동안 주문 취소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현재 해외 항공기 정보 공유 사이트에서는 모두 이 비행기를 대한민국 정부 전용기로만 칭하고 있고, 이 비행기가 이미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전용기 후보 기종을 검토한 정황으로 보아 대통령 전용기보다는 국무총리 등을 위한 정부 전용기 혹은 공군 2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전문지 플래툰(잡지)에서는 2016년 12월호에서 차기 대통령 전용기에 거액을 쓰느니 차라리 영국 정부가 영국 공군의 A330 MRTT 급유기 1대를 정부 전용기로 지정해서 평시에는 정부 전용기로 사용하고 전시에는 급유기로 사용하게 한 것을 본받아서(참고 기사) A330 MRTT를 추가 도입할 때 그중 1대를 차기 대통령 전용기로 지정하자고 주장했다.
A330 같은 공중급유기는 다목적 수송력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한국 대통령이 외국 순방에 나설 때 달라붙는 비대한 수행단이다. 현재 임차 중인 747의 승객 정원은 200명을 넘는데,[44] 일반적으로 수행기자만 100명이 넘고 여기에 기업가들까지 가세하다 보니 지금도 여유가 없으며, 언론의 관심이 높은 경우 아예 전용기가 모자라는 경우도 생긴다. 프랑스가 쓰는 A330 대통령 전용기는 회의실, 브리핑실, 침실까지 포함해서 비즈니스석으로 60명을 태울 수 있고, 영국 공군의 보이저는 회의실이나 브리핑실 없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합쳐 158석을 설치한 것에서 볼 때는 한국 정부의 요구 조건에 맞지 않는 셈이다. 다만 전용기 도입이 제안된 노무현 정부 당시 수용 인원 약 150명이 요구조건이었고, 그리고 단일 전용기 수용 인원이 200여 명인 경우가 한국과 중국 이외에 거의 없다는 것을 보면,[45] 영국 공군 보이저 전용기 사양의 수용 인원 자체는 158명으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 개인 공간(침실과 전용 화장실 등)과 집무실, 회의실을 포함한 특별한 시설 없이 좌석만 비즈니스와 이코노미로 갖추어 단순 이동 수단 이상의 역할이 어렵다는 점이 있다.

4.1.4. 문재인 정부


2017년 11월, 국회에서 다시 구매 논의가 제기되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국회에서 논의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측에서는 당장 문 대통령 임기 초중반기부터 전용기 도입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며, 임기 후반 쯤 되어서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1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용기 도입 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전용기 도입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한다고 해도 후임 대통령을 위해 문 대통령의 임기 후반에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기 도입을 추진해 실제 인도받기까지는 최소한 2~3년이 걸린다. 따라서 논의 시점을 최소한 문 대통령 임기 후반으로 미룬 것은 차기 대통령 때에나 전용기를 이용하도록 해 정쟁화를 피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018년 현재 정치적 우려 및 예산 문제, 대통령의 반대 등이 겹치면서 전용기 구매는 무산되고 다른 여객기(B747-8i가 유력)로 다시 임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18년 7월 중반에 이낙연 총리가 이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갔고, 총리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이루어졌으니, 사실상 책임총리제를 기조로 삼고 있는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은 사실상 정부 전용기처럼 이용될 전망이다. 국무총리가 타게 되면 대통령 문양이 빠지고 국무총리 문양이 전용기에 달린다.[46]
2020년까지 사용하는 747-400 전용기는 공군에서 리스하여 사용하던 걸 대한항공으로부터 구입하여 공군 2호기가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공군 2호기인 737-300 전용기는 VCN-235와 같은 포지션으로 떨어지거나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9월 29일 뉴스에 따르면 현 대통령 전용기를 1년 더 쓰기로 했다고 한다.# 이유는 대통령 전용기 변경에 추가된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이라고 한다.
2019년 11월 6일 뉴스에 따르면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새 대통령 전용기 임차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 만약 이대로 응찰이 불가하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 쪽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2020년 5월 26일 결국 8차 공고 끝에 대한항공과 다시 임차 시작[47] 기준 5년 이내인 최상위 등급[48] 항공기를 임차하기로 했다고 한다. 거기에 추가로 2019년 이후 생산분 예비 엔진 1대도 제공해야한다고 한다.# 이에 여론은 참여정부 당시 반대했던 당시 한나라당을 까는 측면도 있고.
그리고 2020년 5월 29일, 국방부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의 3차 임차사업 추진 결과 단독 입찰 참여업체인 대한항공B747-8i 기종에 대한 5년(2021∼2026년)간의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안장비와 미사일 공격 등에 대비한 통신 장비 등을 개조하고, 대통령 전용실과 침실을 비롯해 수행원석 등 내부 개조를 비롯해 외부 도색 작업도 새로 진행해서 개조하는 데에만 17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첫 비행은 2021년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4.1.5. 현재까지의 차기 계획


2020년 5월 29일, 정부는 차기 대통령 전용기로 약 3000억원의 비용을 들여 대한항공의 747-8i를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종전에 해오던 것처럼 항공기 임차는 물론 조종사와 승무원 투입도 대한항공에서 담당하는 wet lease 형식이다. 개수와 행정적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최초 비행은 2021년 1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49] 또한 2호기를 교체하는 것 역시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호기 역시 구매하는 쪽을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게 차기 공군 1호기는 보잉 747-8i 5년 장기 임차로 결정되었고, 2호기도 똑같은 방식으로 5년 장기 임차, 또는 정부에서 구매해서 총리 전용기로 만들자는 등 의견을 수렴 중이다. 2호기는 이전부터 1호기로 쓴 747-400을 매입해 2호기로 명명한 후 공군 관할로 관리할 수도 있고, 아예 새로 보잉 777을 5년 장기 임차 하는 방법도 유력해 보인다. 아니면 대한항공 787을 2호기로 돌릴 수도 있다. 세 방법 중 하나가 될 듯.
만약 2026년에 차기 1호기의 임대 계약이 만료된 후 정부가 차기 전용기를 신규 구매한다면, 후보가 될 수 있는 기종들로는 보잉사의 B777-300ER[50]B777-9X, 그리고 에어버스사의 A330neo[51]A350-1000[52] 등이 있다. 이 경우 대한항공에서 운영 중인 B777, A330 등의 기종은 국내 정비가 용이하나, 아시아나항공이 운용 예정인 ACJ350[53]의 경우 롤스로이스 Trent 엔진의 정비가 문제가 될 수 있다. Trent를 비롯한 롤스로이스 엔진은 롤스로이스가 보유 또는 지정한 정비소에 맡겨야 하는데, 아시아에서 Trent XWB의 정비가 가능한 곳은 홍콩의 HAESL과 싱가포르의 SAESL 정도이다. 단 한 대만 운용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54]로서는 보안 및 운용 제약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55] 그러나 그럼에도 롤스로이스 트렌트 엔진이 장착된 A340-500/600을 전용기로 사용하는 국가가 최소 6개국 이상[56]인 것을 보면 (즉 이들 국가들이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볼 때) 트렌트 엔진 장착 여부는 실제로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전용기의 도입 비용은 개조 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일본 정부는 2019년 4월부터 사용될 차기 일본정부전용기 기종인 보잉 777-300ER 2대 구입에 2014년부터 5년간 1,355억 엔(약 1조 3,535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57] 한편 프랑스가 중고 도입한 A330-200은 2009년에 1억 7600만 유로(약 2,310억 원) 정도가 들었다.[58] 한국이 B787이나 A350 이상의 신조 기체를 도입할 경우, 최소한 프랑스보다는 더 들 것을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일반적으로 항공사가 신조기를 도입할 때는 제조사 표시 가격에서 30~50% 정도의 할인을 받는다. 그러나 주문 배치가 작은 전용기는 할인을 많이 받기가 어려우며 여기에 엔진과 내장 개조 비용이 추가된다.[59] B787-9의 표시가격 2.8억 달러에서 유추한다면 총 비용은 적게 잡아도 3억 달러이다.
일각에서는 747-8이나 심지어 A380 구입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면 이는 돈 낭비에다 실용적이지도 못하다. 두 기종 같은 F등급 항공기는 이착륙 가능한 공항이 제한적이며 서울공항 역시 활주로 강화가 필요하다. 2009 서울 ADEX 당시 찾아온 A380 테스트베드는 사실상 깡통이기에 이착륙이 가능했지만,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할 경우 중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착륙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 항공사들에게도 복층 구조의 대형 4발기들은 한물 간 돈먹는 하마 취급을 받고 있고,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장거리 직항을 여러 곳 뚫을 수 있는 보잉 787과 같은 장거리 중소규모 수송 쌍발 광동체기가 주목받는 것이 현실이다.
2020년 코로나 19 판데믹 사태로 전 세계적인 출입국 봉쇄 조치가 내려져 항공여행이 중단되고 많은 항공사가 도산 위기에 있어, 항공사들이 내놓은 중고기를 구매했으면 더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근근히 보인다. 예를 들면 델타 항공이 향후 몇년간 국제선 운항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자사의 주력 기종인 보잉 777을 전부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777들 중 기령이 짧은 200LR을 구입하는 것이다. 다만 기체의 협소함, 수명 주기 비용 기준으로 더 비쌀 가능성 등으로 인해 조건에 부합하는 기체는 아직 없어보인다. 현재 747도 전용기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체급 아래의 기종으로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으며, 전용기는 여러 가지 내부 시설 및 특수장비 장착으로 인해 수천억원대의 개수 비용이 지출되는데[60], 신품 혹은 그에 가까운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에 기령이 어느 정도 있는 중고 기체를 사용한다면 필연적으로 개수 비용을 더 자주, 더 많이 지출하게 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손해인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사태로 퇴역 조치되는 항공기들은 대부분 유지비가 많이 나오는 구형 기종들을 원래 예정보다 좀 더 일찍 퇴역시키는 경우들로, 기령 10년 이내의 초대형기들은 나오고 있지 않다. 전용기에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기체라면, 기령 5-10년 안쪽의 747-8I 정도인데[61], 이러한 기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는 아직까지 매물로 나온게 없다.[62] 사태가 더욱 장기화된다면 조건에 부합하는 기체들이 실제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전용기 임차계약이 코로나 사태 이전에 체결되었던 만큼 설령 좋은 조건의 기체가 나온다고 해도 그러한 폭의 변화를 취할 수는 없게 되었다.

5. 관련 문서


[1] 미국의 에어 포스 원도 같은 의미다.[2] 대한민국 최초의 보잉 737이다. 무려 1985년에 도입되어 교체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교체될 경우 체급만 보면 같은 보잉 737 계열로 교체하거나 같은 체급의 A320 계열, 좀 더 큰 기체를 도입한다면 후술하지만 보잉 787이 될듯 하다. 이 비행기도 융비호 근처에 모셔질 가능성이 있다.[3] 당초 5년 계약이었으나 2014년 12월에 계약 5년 더 연장, 추가로 2019년 9월 29일부로 1년 더 연장, 그리고 차기 전용기가 2021년 11월부터 임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2021년 10월 31일까지로 추가 연장.[4] 대한항공 재적시의 등록기호로, 현재는 말소되어 있다. 임대 초기에는 HL7465 표기가 제거되지 않았으나, 2012년 초반 기체에서의 표기가 사라졌다. 그러나 공군 임대 이전에도 전세기로 자주 이용되었던 기체라 HL7465라는 등록부호가 여전히 통용된다. 덧붙여 링크에서 공군의 10001로 검색해도 전용기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5]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당시 대통령 전용기 교신 내용을 들어보면 Korean Airforce 001이라고 전용기장이 분명히 콜사인을 밝히고 있다.[6]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때 달린 콜사인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전용기장이 대한항공 출신인지 엄밀히 말하면 Korea Airforce 001이 맞다.[7] 기장, 부기장과 정비, 관리는 민항이 맡고, 훈련 및 임무 비행의 세부 사항 조율과 비행 중 통제는 공군 제35비행전대 작전과에서 담당하며, 임무는 청와대 항공통제관실을 통해 하달된다. 임무 객실승무원은 민항 소속 승무원과 공군 제257비행대대 소속 승무원이 동승한다.[8] 소속 승무원들은 따로 승무원을 담당하는 군사특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특기에서 차출되어 소속되며, 해당 대대 소속 승무원 장병을 공군 인트라넷으로 검색하면 정복 사진의 헤어스타일이 대한항공 캐빈 크루에 준하여 정리되어 있다.[9] 2001년 9월에 도입된 747-400인 것을 감안하면 바로 퇴역시키거나 김포 - 제주 국내선이나 김포발 단거리에서 몇 번 운항하다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슷한 케이스로, 리스되었다가 A300 일괄 퇴역 후 반환된 HL7299를 도색하지 않고 상업 운항 없이 한 달 남짓 후에 퇴역시킨 것을 보아, 재도색 후 운항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는 견해도 있다.[10] HL7428[11] 운 좋게 매각되지 않더라도 화물기로 개조하거나, 정석비행장에 전시시킬 걸로 보인다.[12] C-54 일반수송형도 1966년에 도입해서 공군에서 운용하다가 1992년에 VC-54와 같이 퇴역하였다.[13] 바닷가 도로변에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타고 온 상어급 잠수함충북급 퇴역 구축함 전북함이 전시된 그곳이다.[14] 2차대전 당시 호커 허리케인을 생산해서 명성을 얻었고, 전후에는 대잠초계기 님로드, 수직이착륙 전투기 해리어, 전략폭격기 Avro Vulcan 등을 개발했다. 그 외에 민간용으로 제트여객기 트라이던트 등도 생산.[15] 호커-시들리는 현재 BAE Systems에 흡수된 상태이다.[16] 당시에는 국내에서 서북항공으로 불렸다.[17] 참고로 당시 서독 방문에는 이런 비화가 있다. 동행한 학자의 증언에 따르면, 노스웨스트 항공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했기 때문에 한국 노선도 없는 루프트한자가 급히 도쿄에서 서울을 임시 경유하게 만들었다고 한다.[18] 구 동독 국적사. 독일 정부는 1990~2011년 인터플루크에서 인수한 A310을 사용했다.[19]A340 전용기[20] 이전 버전에 영국이 콩코드 전용기를 보유하다 일반 민항기를 이용한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오류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거리 순방은 과거부터 콩코드를 포함해 영국항공의 전세기를 기본으로 하며, 영국의 RAF Squad 32에서 다수의 BAe-125, BAe 146 전용기 및 왕실 헬기를 운영해 자국 및 유럽권의 중단거리 여행을 커버하고 있다. 2015년 독일 방문 때는 독일 정부의 A340을 이용했다. 그 밖에 영국 정부는 A330 MRTT 공중급유기 1대를 정부요인 및 왕실 전용기로 개조해 2016년부터 사용 중이다.[21] 위 동아일보 칼럼에서 민항기를 이용한 정상들은 대부분 총리(→실질 권력은 국회가 보유)이거나 이원집정체제의 대통령(→내치는 총리가 분담)이 방문한 나라들이다. 대통령 하나 잡으면 국가의 행정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한국, 미국 등의 대통령 중심제와 경호 체제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내각 책임제 국가인 독일과 영국, 일본 등도 현재 정부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22] 최대 항속거리 4,176km[23] 최신형인 737-800이나 900은 괌까지도 무리없이 비행을 할 수 있지만 737-300은 구형이라 멀리 가봐야 동남아 정도가 한계였다. 보잉 737의 전용기 사양인 BBJ라면 8천~1만 km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지만 1999년에야 출시되었다.[24]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으로 공중 분해된 HL7406[25] 보잉 747 클래식 기종 중의 하나로 당시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747의 항속거리가 별로 좋지 않았던지라 보잉 747-100의 후방 동체의 길이를 줄여 항속거리를 늘린 기종이다. 짤뚱맞은 동체 형상 덕분에 베이비 점보라는 별칭이 있다. 전용기로 썼던 기체는 HL7457.[26] 이 기체는 1983년 전두환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때 차출되었다가 버마에서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를 겪고 바로 버로우했던 일화가 있다.[27] 게다가 세계 유일의 747 3년 연속 아작낸 회사.....[28] 다만 아시아나의 만성적인 기체 부족 문제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대한항공의 HL7402가 더 많이 사용되었다.[29] 다만 비축되어 있는 비상 식량의 퀄리티가 상당하다.[30] 실제로 임대해 주는 것보다 승객 태워 돌리는 게 훨씬 이익이다.[31] 기장 3명과 부기장 3명이 전용기 조종사 직책으로 있고, 이 중 기장, 부기장 각 1명이 해외 임무시 조종을 맡게 된다. 평시에는 돌아가며 주 2회 훈련 비행을 한다. 국내 임무의 경우에는 민항사가 아닌 공군의 2호기(B-737) 임무 조종사가 대신 조종하기도 한다.[32] 공군 제257비행대대 소속인 객실승무원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3~4명 있고, 남성 객실승무원 중 1~2명도 탑승한다. 반면 탑승자 중 민항 소속의 객실승무원은 사무장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이다.[33] 그래봐야 한진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둘 중 한 명이겠지만…[34] 당시에는 구 도색[35] 최신형인 737-800이나 900은 괌까지도 무리없이 비행을 할 수 있지만 737-300은 구형이라 멀리 가봐야 동남아 정도가 한계였다. 보잉 737의 전용기 사양인 BBJ라면 8천~1만 km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지만 1999년에야 출시되었다.[36] 무려 1985년에 생산된 기체로 35년이나 된 비행기이다보니 교체할 시기가 되긴 하였다.[37] 속이기 위한 비행. 이 경우에는 똑같은 헬기 세 대가 위치를 바꿔가면서 이동하여 어떤 기체에 대통령이 탑승했는지를 모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거 왕이 타는 마차도 암살 위협을 막기 위해서 여러 대를 운영했고 오늘날의 국가원수 의전차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에어 포스 원일본정부전용기도 같은 기종이 2대씩 있는 이유이다.[38] 링크된 기사에 따르면 정부는 5천억 원을 제시했지만 보잉이 훨씬 큰 액수를 요구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되어 있는데, 액수로 보아 747-8I 도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39] 당시 순수 기체 가격 2.5억 달러 이상[40] 높아진 환율에서 지불할 할부금액을 감안해도 낮은 환율에서 상당액을 지불한 상태일 것이고, 원자재 값 상승 전에 사업을 시작한다면 여기서도 아낄 수 있다.[41]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모기업. 현재 명칭은 '에어버스 그룹'이다.[42] 자회사인 Lufthansa Technik으로 보인다. 이들은 중고기를 내장 개조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신제 기체를 요구한다면 애초에 보잉과 EADS 이외의 사업자가 나설 여지가 없다.[43] 전 국방장관이며 이후 박근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거쳤다.[44] 747을 운용하는 미국은 70명, 일본은 140명 수준이다. 이와 비슷하게 4발기인 독일 정부의 A340 전용기는 승객 143명을 태울 수 있다. 다만 여기 언급한 미국과 일본, 독일 모두 전용기를 똑같은 기종으로 2대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45] 공교롭게도 두 나라 모두 임차한 비행기다.[46] 다만 대통령 지시 등에 의해 급하게 국무총리를 위해 차출할 경우 대통령 문양을 가린 채 운항할 수도 있다.[47] 새 전용기 임무 시작인 21년 기준[48] B747-8i, B777, A330 기준[49] 한편 대한항공이 어쩌다가 주문한 타 항공사 취소분 보잉 787-8이 있었는데, 넘겨받은 787-8의 용도에 대해 딱히 언급을 안 하는 데다 정부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대한항공의 보잉 787-8을 정부 전용기로 지정할 수 있다는 설도 돌았지만, 현재 해외 사이트에서는 도입 예정이라 하고 결국 차기 전용기도 747 임차로 결정되었다.[50] 2019년 도입된 신형 일본정부전용기 모델[51] 항속거리나 동체 길이가 짧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도 A330 기반이다. 다만 프랑스는 A330-300이 아니라 -200을 사용 중이다.[52] 이 중 항속거리가 '''18,242km'''로 가장 길다.[53] ACJ는 Airbus Corporate Jets의 약자. 보잉의 BBJ(Boeing Business Jets)와 경쟁하는 전용기 라인업이다.[54] 대한민국은 여건상 한 대만 운용한다.[55] 국내 항공팬 커뮤니티에 롤스로이스가 정비 라이센스를 안 내준다는 오해가 있으나, 롤스로이스 또한 항공사나 MRO 업체의 요구가 있는 경우 합작 공장을 내주는 곳이 있다. 가령 대한항공의 제휴사인 델타항공(Delta TechOps)이나 에어프랑스(AFI KLM E&M) 또한 A350 기종의 완전 정비가 가능하다. 문제는 한국에서 A350을 주문한 아시아나항공이 자체 정비에 큰 관심이 없는 것. 만약 대한민국 공군이 A330 MRTT 엔진 정비를 위해 롤스로이스와 합작 공장을 한국에 짓는다면 자체 정비가 가능할 수 있다. [56] 아제르바이잔(A340-600, 리스), 알제리(A340-500), (에티하드 항공에서 리스한 A340-500, 2018년 6월 7일 사용 중지), 요르단(루프트한자 A340-600), 쿠웨이트(A340-500), 태국(A340-500), 터키(A340-500), (A340-500, 현재 터키정부 전용기로 사용 중) - 영문 위키백과의 관련 항목과 planespotters.net을 참조함[57] 1대에 6억 1천만 달러 (약 6,800억 원) 수준이다.[58] 프랑스어 위키백과의 관련 항목에 따르면 총 비용은 2억 6천만 유로(약 3,412억 원)라고도 한다.[59] 침실과 회의실, 보안 장비가 들어가는 수준의 대개조라면 1억 달러는 우습게 든다.[60] 극단적으로는 기체 비용보다 탑재되는 장비의 가격이 더 높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의 사례가 등장할 만큼, 개수 비용 문제는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61] 사실 B747-8i도 매물이 있다. 빅터빌 공항에 루프트한자 주문 취소분 한 대가 꼬리날개와 엔진만 도색한 상태로 보관 중이다. 이 기체는 이란항공이 신조기 3대를 포함해서 같이 구매하려 했으나 취소했다.[62] 사실 A380의 경우는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나, 이쪽은 되려 너무 크고, 독자 부품 및 단종 크리로 인해 유지비가 엄청나서 현실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