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heft Auto: The Ballad of Gay T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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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10월 27일 Xbox 360 독점으로 발매된 확장팩. 본편에서 스쳐지나간 리버티 시티의 거물 중 하나인 앤소니 "게이 토니" 프린스와 그의 파트너 루이스 페르난도 로페즈의 이야기를 담았다. 럭셔리 클럽 운영자인 토니의 부유한 지인들과 엮이기 때문에 상류사회의 뒷모습을 중점적으로 묘사하며, 따라서 칙칙한 느낌의 본편이나 거기에 누런빛을 더한 TLaD와 다르게 '''밝다못해 약을 한 사발 들이마신 분위기를 풍긴다.'''[스포일러] 그래서인지 전편인 TLaD과는 다르게 넘버링 숫자 4가 제목에 없다.
본작 역시 본편과 시공간을 공유하며, 니코와 맥크리어리 형제의 리버티 뱅크 습격 시점에서 작품이 전개되어 본편 엔딩 시점 근처의 시간대에 종결된다. 주인공은 루이스 페르난도 로페즈[3] 로 도미니카 공화국계 유색인종 청년이며 토니가 운영하는 클럽의 동업자이다. 코카인에 손을 대고 판단력이 흐려진 보스 토니가 로코 펠로시에게 큰 빚을 내어 구입한 플라티푸스호의 다이아몬드 거래가 망가지면서 리버티 시티의 범죄조직들과 벌이게 되는 암투를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스토리가 길지 않은 반면 본편으로 아직 부족한 플레이어들을 위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꽤 있기 때문에 본편과 TLaD를 먼저 플레이하고 나중에 하는 편이 좋다. 단 줄거리 측면에서는 세 작품 중 무엇을 먼저 해도 이해에 지장이 없으므로 난이도에 개의치 않는다면 순서는 상관없다.
세 편 중에서 마지막으로 나와서 그런지 맵이 구현된 장소가 가장 많은[4] 사실상의 최종 버전이라 UCC 제작에 꽤 많이 쓰이는 편이다.
2. 특징
바이스 시티의 화려함과 산 안드레아스의 유쾌함의 재림. 이런저런 필터로 분위기를 낸 본편, TLaD와 대비되는 고채도 색감과 선명함이 가장 큰 특징으로, 니코가 개같이 구르던 그 칙칙한 도시가 맞나 싶은 리버티 시티의 또다른 뒷세계인 상류사회를 묘사하였다. 루이스는 이제까지 주인공들이 작품 시작 시점에서 이미 이만큼 성공한 인물인 전력이 없을만큼 이미 괜찮은 삶을 살고 있고 처음부터 차를 마음껏 탈 수 있다.
좋은 의미로 프랜차이즈 사상 가장 정신나간 컨텐츠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제대로 된 공격헬기[5] , 치트키에 범접하는 장갑차[6] , 고공낙하+보트+슈퍼카 트라이애슬론, 오토바이로 이륙하는 제트기 따라잡기, 폭발성 탄환을 쓰는 오토매틱 샷건, 인간타겟을 두고 치는 골프[7] 부터 시작해서 황금 헬기[8] , 황금 자동차, 황금 우지, 크레인 폭파, 제트기 폭파, 기차 탈취[9] 등 제작진의 정신상태가 의심되는 컨텐츠의 홍수.
상류층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작품답게 슈퍼카의 비중이 크다. 슈퍼카들은 차체가 낮기 때문에 평평하고 반듯반듯한 대도심 알곤퀸에서의 운전 환경을 쾌적하게 한다. 본편에서 운전으로 고생 좀 했다면 본작을 하면서 하향된 차량 운전 난이도에 꽤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대신에 타임트라이얼 미션의 경우 시간제한을 좀 촉박하게 주는 경향이 있다.
제목을 장식한 토니는 게이로, 작중 시점에서는 두 개의 클럽(메조네트 9과 헤라클레스[10] )을 운영하는데 그중 헤라클래스는 게이 클럽이다. [11] 파이트 클럽, 스카이 다이빙, 클럽에서의 댄스 등의 콘텐츠가 추가되었고, 현실성을 강조한 본편과 달리 TBoGT는 사람을 골프 카트에 묶어놓고 표적 삼아 골프를 치거나, 클럽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블로거를 헬기에서 떨어트린 뒤 다시 구하는 등 미션이 많아 호평받았다.[12]
3. 평가
기존 GTA 4의 어두운 분위기를 탈피하고 나온 작품이다. 오히려 할 수 있는 모든것은 무엇이든 해서 돈을 엄청나게 모아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GTA 시리즈 본연의 색채를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우중충한 분위기를 중시하기 위해 컨텐츠의 추가량이 적었던 전작들과는 달리[13] 이번작에서는 무지막지한 컨텐츠들을 쏟아부은 혜자 DLC로 유저 평점도 호평. Watchmojo에서도 Top 10 최고의 DLC에서 10등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실상 이 작품으로서 GTA 4는 완벽해졌다고 볼 수 있다.
4. 둘러보기
[1] 북미 기준.[2] 생년월일로 성인인증을 거쳐야 한다.[스포일러] 분위기도 밝아서 그런지 본편과 TLaD의 엔딩이 배드/새드 엔딩인 반면 TBoGT는 그 사이에서 유일하게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GTA 시리즈 중에서도 GTA 5의 C엔딩과 함께 어떠한 불행한 요소도 없이 깔끔하게 끝나는 얼마 되지 않는 엔딩들 중 하나.[3] 로페즈라는 이름은 산 안드레아스에서 스위트 존슨이 자신의 여동생 켄들 존슨이 멕시코계 남자친구를 만나자 화를 내며 아무렇게나 내뱉은 라틴계 이름이었다.[4] 본편 장소 + TLAD 장소 + TBoGT 장소[5] 유수프가 탈취하게 되는 버자드 헬기. 시시한 대공기관포 2문때문에 아무것도 섬멸하지 못하는 섬멸자 '어나이얼레이터'에 대한 원성을 접수해 탄생한듯.[6] SA 제외 3D 세계관의 라이노같은 준무적차량은 아니지만 맷집이 무시무시하고 기동성도 훨씬 뛰어나며 포탄 발사속도가 어마어마해 갖고 놀기는 훨씬 좋다.[7] VCS 곤잘레스의 미션에서 한 번 등장한 바 있다.[8] 유수프는 탈취한 버자드에 금칠을 한다.. 차기작에서는 룩소르 디럭스라는 황금 비행기까지 나왔다.[9] 말 그대로 기차 맨 앞칸을 뜯어서 훔쳐간다.[10] GTA 온라인의 심야 영업 업데이트에서 나이트클럽을 개설할 때 지정할 수 있는 클럽명이기도 하다.[11] 여담이지만 그 게이 클럽은 본편에서 등장하는 게이 캐릭터인 프렌치 톰이 언급.[12] 특히 유서프 아미르가 등장하면 특유의 돈지랄로 미션 자체가 상당히 황당해지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NOOSE 장갑차를 훔친다던가, 운행중인 전동차를 스카이 크레인으로 훔친다던가 하는 미친 짓거리를 하게 된다.[13] 특히 TLaD는 이러한 경향이 극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