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TOP

 

1. 소개
2. 2009 교육과정 개정(7차 개정 교육과정) 이후
3. 중학 과학 하이탑
4. 장점과 단점
4.1. 장점
4.2. 단점
5. 결론


1. 소개


동아출판에서 만든 과학탐구 영역 참고서.
수리 영역수학의 정석이 있다면 과학탐구 영역에는 하이탑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과탐을 공부해본 이과생들이라면 한번쯤은 보았거나 이야기를 들어봤을 책. 대신 수학의 정석은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이지만 하이탑은 수능과 비교가 안된다. 특히 물리가 가장 심하다. 이렇다보니 이과생들이 과탐2영역을 공부할 때 뿐 아니라 영재고, 과고를 대비하는 중학생들 사이에서도 아주 유용하다.
옛날에 발간되었던 완전정복 시리즈에서 고등학생용 과학, 사회, 실업 부분을 특화해 만든 것이 시초로, 1988년도에 총 24권으로 출시되었다. 이 당시에는 정말 다양한 교과 과정을 다루고 있었으며, 음악이나 미술까지 있었다. 초창기 시절에도 당시 고교수준에 비해서 어려웠던 편이긴 했지만 지금처럼 악명높은(...) 정도는 아니었다. 일단 책의 두께부터가 얇았고, 크기도 작았다. 최근 출간되고 있는 하이탑 문제집의 3분의 1 정도 분량을 다루고 있었다고 하면 알기 쉬울 듯.
그 이후 80년생~89년생이 고교시절에 보았던 책이 바로 하이탑 과학이 본격적으로 틀을 갖추던 시점이다.
이 당시 하이탑 교재는 일본 교재를 그대로 베꼈는데,(검은표지 큰 h클자, 성인 남성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일본대학 입시가 본고사 체제이고 그에 맞춰 쓰여진 책이 하이탑이었기 때문에, 즉문즉답이 미덕인 수능체제의 한국 입시상황에는 핀트가 맞지 않는 교재였다. 그래서 일본대학 본고사와 스타일이 흡사한 당시 6차~7차초기 과학경시대회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사용되는 개념서로 주객이 전도되면서 수학의 정석에 빗댄다고는 하지만 사실 입시교재로의 위상은 약해졌다.
이에 따라 출판사에서도 7차로 개정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교재라는 명목을 다시 되찾기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시작한다. 개편 초기 초록색 표지의 큰 교재로 바뀌었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현재 모습인 파란색 표지에 분권된 교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러면서 경시대회 내용이나 경시대회에 준하는 문제들은 점차 삭제하고 수능형 문제를 집어넣었으며, 내용은 일본교재를 베꼈던 당시 내용을 교육과정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하였다.
예를 들어, 물리2 같은 경우 일반물리학과 매우 흡사한 내용체계로 바뀌었고, 슈뢰딩거 방정식까지 유도하는 그야말로 내용 설명의 난이도에 일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두서없는 졸저로 전락하였다. 차라리, 본고사 식의 당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여 고난도 역학 문제 전자기문제를 그대로 차용하고 뒤에 연습문제를 바꾸는 식으로 하던가 해야지. 내용은 일반물리처럼 설명하고 문제는 수능형 문제를 넣어놨으니 문제집으로도 부적격이요, 내용을 공부하는 측면에서도 "설명이 부실한 일반물리학"을 공부하는 느낌이 나니 부적격이다. 수험서는 당연히 당대의 입시체제를 반영하는 책이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한국의 주체성없는 입시체제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돌연변이의 기형책이 되었다.
과거의 6차 하이탑 교재는 고난도 과학 교재로써 그 역할이 충분했지만, 지금 현재 하이탑 교재는 내용은 그저 현학적이요. 문제는 수능 스타일을 따라가려 애썼으나 너무 쉽고 양도 적으며 문제집으로써도 불합격이니. 정말 고난도 과학 공부를 하고 싶으면 6차 하이탑 교재를 구해서 보기 바란다.
이후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2년도에는 과학탐구 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의 기본서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사회탐구 영역은 어느 사이엔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어버렸으며, 몇 년간 사회탐구 영역은 서점에서 보이지 않았었다. 사탐 영역이 별로 인기가 없었는지, 아니면 과탐 영역의 강력한 포스(...)가 학생들에게 어필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2011년에는 전통 윤리, 도덕, 국사, 사회, 한국지리, 사회문화가 발간되었다. 책의 두께를 보면 사회탐구 영역은 과학탐구 영역 두께의 1/3정도고, 덕분에 과학탐구 영역에 비해 책의 가격도 싸다. 거의 반값수준.
현재 과탐 영역 8과목 전체를 모두 다루고 있다. 즉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명 과학Ⅰ, 생명 과학Ⅱ, 지구 과학Ⅰ, 지구 과학Ⅱ이 모두 발간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과탐영역을 모두 다루는 참고서는 매우 드물다. 하이탑 외에는 완자 셀파시리즈 뿐. 고등학교 1학년 과학과 개념물리 상편/하편도 있었지만 어쩐지 잊혀졌다(...) 8과목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아서인 듯. 개념물리 시리즈는 지금 절판되었지만, 물리 시리즈와 묶어서 보면 꽤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만약 하이탑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다 이해하고 수록된 문제에 익숙해진다면 과학탐구영역에서 1~2등급을 따내는 게 매우 쉬워진다.
참고로 과학 하이탑 시리즈의 저자는 거의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이다. 특히 몇몇 과목은 서울대학교 특정 학과 선후배들이 대를 이어가며 저술하고 있다.
과거에 물리Ⅰ과 과학탐구 Ⅱ과목들을 제외한 나머지 Ⅰ과목들은 한 권 짜리였다. 그 어마어마한 두께탓에 들고 다니기가 매우 불편했으나, 대대적으로 시리즈가 개정된 이후로는 각 과목별로 3권씩 분권되었다.구성은 교과내용 2권 + 정답과 해설 1권.[1] 분권된 이후로 내용이 세분화되었고 설명도 이해하기 좋게 편집되었다. 문제 분량이 많이 늘었으며 더 질 좋은 문제도 많아졌다. 그리고 가격도 올랐다.
다만 물리 과목은 예전의 명성을 계속해서 떨치고 싶은 탓인지, 여전히 예제에다가 경시대회 문제를 집어넣고 있다. 덕분에 예제부터 문제가 이게 뭐냐며 당황한 후 포기하는 학생들이 종종 나온다. 그런데 굳이 예제에 들어 있는 경시대회 문제가 아니더라도 물리 하이탑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은 편이니까, 처음 보는 물리 개념서로 하이탑을 선택하는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어지간하면 물리 개념을 처음 익힐 때는 완자 참고서 시리즈를 보도록 하자. 완자에 들어있는 문제를 어느 정도 풀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하이탑을 통해 심화학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 완자의 문제를 잘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도 하이탑을 펼치면 군데군데 문제를 풀지 못하고 막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난이도 차이가 있다.
물론 세상에는 엄청난 인간들도 존재하기에 첫 물리교재로 하이탑을 보고 수능 전에 할리데이 책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수능을 치른 다음에 버클리 피직스 시리즈를 즐겨 읽는다고 한다.
사실 하이탑 물리라고 해서 문제가 극악 난이도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제와 경시문제를 제외하면 난이도는 평균에 맞춰져 있다. 대신 숫자와 계산은 정말 지저분하게 나온다. 마치 공학용계산기를 기본적으로 쓸거라고 전제해둔 듯한 문제들이다.
수학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자신이 자연계이고 언수외에는 자신이 있는데 과학탐구가 뭔가 안 된다 싶으면, 방학기간 2달 동안 잡고 특정 과목 한 권을 기본 내용만 정리한다는 식으로 공부해도 나쁘지 않다. 수학의 정석과 마찬가지로 해당과목에 대한 약간의 기본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독학으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 자체는 알차고 좋은 편이다.
물리에 대한 이야기만 보면 악평이 자자한데, 비싸기만한 배게, 냄비받침, 불쏘시개 같지만 그 외의 과목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볼만하다. [2] 교과서나 참고서와는 다르게 문어체로 적혀있으면서 항목분류가 잘되어 있고 각 페이지 바깥쪽에 부가설명이나 주석이 깨알같이 달려있기 때문에 계산이 거의 필요없는 암기과목인 생명 과학은 위키보듯이(...) 쭉쭉 읽을 수 있다.
사실 물리Ⅱ를 선택한 이상 교과서를 제외하고 볼 수 있는 책은 세가지 정도이다. EBS교재, 완자 그리고 하이탑. 물리Ⅰ의 경우 다른 선택이 가능하나 물리Ⅱ는 쉽든 어렵든 봐야한다. 물론 1-2등급 노리는 거 아니면 EBS교재로도 충분하다.

2. 2009 교육과정 개정(7차 개정 교육과정) 이후


물리에서 경시대회 문제가 사라지고[3], 교육과정 외의 내용은 심화개념이라고 따로 표시해 놓아, 좀 더 쉽게 독파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4] 사실, 물리1 정도라면 하이탑 물리2만큼 어렵지 않고 수능치는 학생들이 봐도 될 정도로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다.
근데 애당초 이 책의 주된 소비층은 고등학생이 아니라 중학생이다. 영재학교 및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고, 과학 올림피아드를 대비하는데 있어서 이 책보다 좋은 입문서는 없기 때문이다. 경시대회 예제를 꾸준히 넣는 것으로 보아 동아출판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듯하다. 단순히 수능 잘봐서 대학 갈 평범한 일반고생에게는 하이탑이 비싸기만한 베개이겠지만 우리나라 과학계의 최상위 그룹으로 진입할 학생들에게는 평생 갖고 가게되는 동반자같은 존재이다. 본인 수준에도 맞지 않는 과분한 책을 사서 공부하다가 잘 안될때 괜히 하이탑 욕을 하는 학생들은 하이탑이 무슨 책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토플 교재로 텝스 공부할 수 없듯이, 하이탑은 결코 수능이나 고교 내신 대비하라고 만든 책이 아니다.
하지만 윗 문단의 표현은 꽤나 오만한 표현이다. 무엇보다 하이탑은 경시용 책이라고 써붙인 책이 아니다. 정 경시용 서적을 목적으로 한다면 다른 유명한 경시 서적들처럼[5] 경시대비라고 겉에 써붙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일반 기본서처럼 표지에 써놓고 출간했는데도 그것에 낚여 구매했다가 욕을 하는 학생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출판사야 그래야 돈을 더 벌겠지만.
사실 볼 사람들은 본다. 수능특강이나 다른 수능용 과학참고서들보다 심화된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서 과학 공부하면서 더 깊이 있는 내용을 공부하고 싶으면 하이탑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6]
자연계에듀라는 곳에서 이 책을 이용한 인터넷강의를 하고 있으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고등 교재의 경우 강남인강에서도 일부 과목을 강의중에 있다.
6차 교육과정 물리 II 하이탑은 구글링으로도 구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찾아보자. 6차때이기 때문에 물리II안에 물리 I의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다. 물론 새로 들어온 내용들은 없고 일부는 현재 없는 내용이 있다.

3. 중학 과학 하이탑


시판되는 일반적인 중학과정 참고서 중 최상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7] 기본적인 배열이나 구성은 고등 하이탑과 유사하다. 한 학년당 본책 2권과 해설지 1권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단원별 개념 설명 이후에 기초~기본~고난도 수준으로 구성된 '개념 확인 문제', 고난도 수준으로 구성된 '실력 강화 문제', '서술형 문제'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념 확인 문제의 경우 다른 참고서의 기본적인 문제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이며, 실력 강화 문제도 본문 내용을 이해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풀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서술형 문제인데, 비단 중단원 서술형 문제 뿐만 아니라 대단원 문제도 그렇고 서술형 문제가 어렵다. 흔히 말하는 ''''지엽적인 부분'은 필수''''이고 책에 나온 각주나 심화 내용 일부를 숙지하고 있어야 접근이 가능한 경우도 다반사.
대단원 구성의 경우 각 중단원별 구성이 끝난 후 '최상위권 도전 문제'와 '창의/사고력 향상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최상위권 도전 문제의 경우 단원에 따라 다르지만 심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창의/사고력 향상 문제'의 경우 단순 창의력 혹은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도 있고, 심화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경우도 있다. 참고로 (서울권) 과학고등학교 2차 면접 문제와 일부 유사한 부분이 있다. 실제로 기출 문제와 하이탑 문제를 보게 되면 간혹 비슷한 원리 혹은 내용으로 접근하는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내신을 위해서, 나아가서는 중등 심화와 고등 기초를 위해서 추천할 만할 교재라 할 수 있다. 고난도 개념서답게 개념 부분의 설명은 정말 충실한 편이다. 다만 중등과정 내 선행이나 고등 심화 없이 보게 될 경우 문제를 '''어느 수준까지 풀어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일부는 윗 학년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문제도 있고, 아예 일부는 '심화' 파트에서 추가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는 고등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것도 있어 처음 진도를 나가는 입장에서 혼자 접하게 된다면 이것이 현행 내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간혹 있다. 본문의 소위 '날개' 부분에도 심화 혹은 선행 내용이 많으니, 처음 진도를 나가는 경우에는 걸러서 보는 것이 좋다.
각 단원의 심화 파트에서 고등과학 내용을 추가로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학교 과정 일과 에너지 파트에서 빗면의 벡터 분해가 나온다(...) 주석으로 따로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관련 지식이 없다면 책내용을 보고 어리둥절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심화 파트를 굳이 다 섭렵할 필요는 없으며, 적당히 넘어가도 중학교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는 충분하다.

4. 장점과 단점



4.1. 장점


  • 풍부하고 자세히 개념설명을 해준다. 과학탐구영역을 공부하다가 잘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은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정도.[8]
  • 다른 기본서에서는 중학교 과정을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내용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이탑은 중학교 과정의 내용도 포함(특히 Ⅱ과목 쪽에서 이런 게 두드러진다.)되어 있어서 과거에 배웠으나 잊어먹은 내용도 다시 볼 수 있다.
  • 다른 교재와 달리 폭 넓고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림피아드(특히 물리)를 준비하는 중고생들이 개념정리 교재로 많이 선택한다. 이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여 물포자를 양산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9]
  • 폭넓은 문제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 경시대회급의 심화 문제도 접해볼 수 있다.

4.2. 단점


  • 내용은 풍부하나 수능과는 동떨어진 수준의 문제들이 많다. 풀어서 자기것으로 만들기만 한다면 내신에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물리Ⅱ 개념 심화 부분에서 슈뢰딩거 방정식을 설명할 때 편미분을 사용한다.
  • 비싼 과탐 가격. 30,000원(물리2), 28,000원(물리1), 26,000원(생명과학2, 지구과학2), 23,000원(화학1, 화학2, 생명과학1, 지구과학1)[10] 아무리 개념서+문제집의 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현재 출판되는 과탐 교재 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다. 싸게 구입하고 싶다면 헌책방에 가자.
  • 교육과정을 건너뛴 설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설명이 제공되지 않는다. 물리 하이탑 교재가 가장 악독한데, 이 문서 항목에서 교육과정 외의 설명이라고 언급한 것들이 거의 전부 등장한다(...)[11] 그나마 물리Ⅰ은 설명이 친절한 편이지만, 물리Ⅱ에서는 기초 이론 설명을 다 건너뛰고 이론의 결과물과 수식만 다루고 있다. 이 현상은 전자기학 쪽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이런 식의 설명부족을 싫어하는 사람은 하이탑을 정말 싫어한다.[12]
  • 물리 계산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더럽다. 중력가속도 9.8m/s², √3 = 1.72, √2=1.41, 9.8/π²≒0.993, 1/3=0.33 등의 계산은 예사이다. √464와 같이 제곱근 내부에 깔끔한 제곱수를 주지 않아서 소수점 이하 2자리까지 구해야 할 때도 있다. [13] 따라서 하이탑을 가지고 공부하는 경우 개념만 익히든가 공학용 계산기를 가지고 계산하는 게 좋다. 우스운 사실은 계산기를 가지고 구하는데도 답과 오차가 생긴다(...) 풀이를 보면 계산 중간에서 값을 근사값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 물리 계산법이 뒤죽박죽이다. 어떤 계산 문제는 문자를 이용해서 깔끔한 숫자를 써놨으면서 어떤 계산 문제는 루트값을 굳이 계산해서 소수점 2자리까지 구해놓는다. 예를 들어 6.3초를 2π초라고 써놓은 답이 있는가 하면 42√2 라는 결과값을 59.4 라고 써놓은 답이 있다. 게다가 문제를 풀어보니 계산결과에 루트와 파이가 섞여 있는데도 답지는 정수 하나만 달랑 써놓은 경우도 있다.
  • 화학 계산법 역시 뒤죽박죽이다. 화학Ⅰ에서 계산이 필요한 경우는 동위원소 비율 계산, 화학적 성분비 계산, 이온화 에너지 계산 등인데, 손으로 할 수가 없는 지경이고 계산기를 써도 숫자가 너무 지저분하다. 계산이 짜증나서 비례관계를 이용해 미지수를 조금 덜어내는 식으로 계산을 하면 답지에 나온 결과랑 소수점이 차이나서 어쩐지 찝찝하다(...) 결국 풀이에 나온 계산법을 참고하면서 답을 비교해 보는 게 좋다. 한편 객관식 보기에 반올림만 값만 나온 문제가 있는데, 계산법이 조금 다른것 때문에 반올림 결과가 그렇게 안나오면 맞게 풀었는데도 답을 틀리게 된다. 이럴때면 뜻모를 억울함이 사무친다(...)
  • 고등학교 수준의 개념으로 적거나 오류가 있는 부분도 있다. 화학에서 약염기의 짝산은 무조건 강산이라 서술돼 있는데,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이렇게 가르치지만 엄밀히 옳은 얘기는 아니다. 그러므로 대학교 들어가서 교수님이 하시는 강의랑 하이탑이랑 다르다면 교수님 말씀을 듣도록 하자. 생명1에서도 피도계급이 역으로 잘못 나와있다. 문제는 그게 중요파트가 아니라는점... EBS나 다른 참고서에는 똑바로 되어져 있으니 헷갈리지 말자.
  • 문제에서 설정된 상황을 가만히 살펴보면 괜히 태클을 걸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리1의 빛의 속도 문제에서 초속 10만km의 속도로 달리는 사람이 나온다든가, 철수가 100m를 달렸는데 외부 시계로 측정한 걸리는 시간이 10초라든가(...) 하는 식이다. [14] 또한 운동량과 충격량 예제에서는 철수가 25000N의 충격력을 받는다. 대략 2.5톤짜리 무게에 깔리는 충격과 맞먹는다(!!!).
  • 과학자들의 사진 중 잘못 넣은 것이 간혹 보인다.

5. 결론


현존하는 '''과학의 정석'''
교재의 난이도 때문에 영재고 및 과학고 학생들이나 보는 책이라고들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독학으로 기초실력을 쌓겠다면 최고의 책이다.(독학은 사실상 불가능 하겠지만...)
다만 수학의 정석이 그렇듯이, 문제 유형은 수능의 경향과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두께가 두께인 만큼 혼자서 독파하려면 시간도 꽤나 걸린다. 대신 수학의 정석처럼 한 번 정리만 쭈욱 해준다면 고등학교에서 과학에 애먹을 일은 없다. 심지어 대학교 학부 과정까지 적응된다. 수학의 정석 실력편에 익숙해지면 수능문제가 걱정없듯이, 하이탑에 익숙해지면 과탐도 문제없다.

[1] 2013년판부터는 교과내용 3권으로 다시 개정되었다. 정답과 해설은 각 권마다 별도로 첨부되어 휴대하기도 편해졌다. 대신 지구과학 1은 예외로 교과내용 1권, 정답과 해설 1권이라는 구성이 되어 있다.[2] 사실 물리는 호불호가 나뉘는 편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물리 접하는 데 하이탑을 선택한 사람들은 하이탑을 매우 싫어하고, 심화학습 및 영재고, 과고 대비용으로 하이탑 물리를 선택한 사람들은 하이탑을 매우 좋아한다.[3] 사실 좀 줄긴 했어도 대부분의 경시대회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단원 마지막부분에 HIGH TOP 문제 라고 잔뜩 실어놨다.[4] 물리Ⅱ항목 참조.[5] 평면기하의 아이디어라던가[6] 하지만 최상위권들이 쉽게 빠지기 쉬운 겉멋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과학 개념을 어렵게 비비 꼬아서 문제를 내니 명문대 이공계생이 오랫만에 수능 풀어도 만만치 않은 고난이도 문제가 나오는 것일 뿐, 그게 학문적 깊이가 아주 깊어서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는 다른 수학 등 과목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수능 역시 교육과정 내에서 나온다는 것을 주의. 대학과정 보는건 좋지만 주화입마의 위험성이 있다.[7] 그렇다고 손을 못댈 정도는 아니고, 후술하겠으나 기본적인 문제의 경우 단순 고난도 문제 수준이다.[8] 실제로 수시 면접준비를 하면서 한번씩 다시 읽어보는 과고생들도 많다.[9] 심지어 현재 고교에서 선택하는 이가 적은 지구과학 Ⅱ의 경우, 하이탑 지학 Ⅱ는 고교생들보다 지구과학 교사임용시험 준비하는 사범대생들이 더 많이본다고 하더라. 물론 임용 범위가 이거 가지고는 택도 없다. 워밍업 정도.[10] 사회탐구 하이탑의 경우 시중 참고서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인터넷에서 사면 할인 덕분에 10,000원 이하일 때도 있다.[11] 교육과정 외의 풀이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개념물리라는 책을 보자. 물리1, 물리2를 비롯하여 대학교 일반물리학 내용까지 집대성시킨 합본팩이다. 어지간한 물리 내용은 다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편이다. 대신 물리2 후반 내용인 핵물리가 없고, 책의 서술 중간중간에 각종 드립이 포함되어 있어서 좀 개그스럽다. 하이탑 본교재보다는 좀 달달하게 읽힐지도.[12] 참고로 생명과학1이나 화학1은 설명이 잘 된 편이다. 물리1과 비교될 정도. 지구과학1은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천구좌표계의 설명이 빈약한 편이다. 지구과학2는 좀 뒤죽박죽이다. 교육과정 외의 이론을 자세하게 다루는가 하면,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이 빠져있기도 하다.[13] 손으로 구할 수는 있다. 헤론의 풀이법이나 제곱근 계산을 쓰면 된다. 하지만 손으로 구하라고 낸 문제가 아니라 공학용 계산기를 전제로 낸 문제라는게 함정(...)[14] 100미터를 10초에 달리는 기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보다 빠르다!(2015년 11월 25일 기록을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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