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HS 브리타닉

 



HMHS 브리타닉
여객선으로 사용되었을 경우의 모습을 상상한 가상 사진
1. 개요
2. 함생
3. 특징
4. 침몰
5. 제원
6. 여담

'''HMHS[1] Britannic'''

1. 개요


[image]
1914년 2월 26일 진수되어 1916년 11월 21일 침몰화이트 스타 라인의 올림픽급 3번함 대서양 정기 여객선/병원선.

2. 함생


대서양 횡단을 기반으로 할랜드&울프 사에서 만들어진, 올림픽급 1번함 올림픽, 2번함 타이타닉의 자매선이다.
원래 명칭은 위의 자매들을 따라서, 그리스 신화의 거인족을 딴 RMS 자이겐틱(Gigantic)이었다. 올림픽호는 올림푸스, 타이타닉은 티탄. 그러나 타이타닉 침몰 후 이름이 재수없다고 강제 개명 당하고 RMS 브리타닉으로 바뀌었다.
자매선인 올림픽과 타이타닉보다 훨씬 늦게 진수되었는데, 타이타닉 침몰 사고로 인해 올림픽급 선박들에게 치명적인 결함[2]이 있단 게 밝혀지자 건조 중이던 브리타닉의 수밀격벽 및 다른 부분의 설계를 바꾸어야 했기에 진수는 더 늦어졌고 1914년 2월 진수 후 어찌저찌 여객선으로 활용되나...싶었으나, 약 1년 후에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병원선으로 징발되어 개조되었다.[3] 그 후 부상자들을 태우며 안정된 항해를 하였으나 독일군이 깔아놓은 기뢰를 건드려 에게 해에서 침몰하였다 . 타이타닉 침몰 후 선박 안전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이에 관한 조약이 채결되었고 이후 브리타닉에 선박의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을 태울 수 있도록 대빗이라는 크레인을 설치해서 구명보트를 한계치까지 늘렸는데, 이는 브리타닉호가 침몰할 때 사망자 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3. 특징


[image]
앞서 말했다시피 선체 후방과 상부에 대빗이라는 크레인으로 구명보트 수를 늘렸는데, 사진에서 보이듯 커다란 크레인에 구명보트를 줄줄이 매달아 놓은 모양이었다. 미관상으로는 배가 더럽고 난잡하게 보이는 문제가 있었으나 배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더라도 기다란 대빗을 늘어뜨려서 양쪽 모두 구명보트를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실제로 브리타닉호가 기울어지며 침몰할 때 이 대빗 덕분에 신속한 탈출이 이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았다.
또한 타이타닉 침몰 후에 올림픽호와 브리타닉호의 격벽이 보완되었다. 15개의 격벽 중 6개의 격벽을 B데크까지 올렸으며 엔진과 보일러실은 2중 선각구조(Double-Hull)로 제작되었다. 이로 하여금 설계상 선수를 기점으로 6구획이 침수되어도 배의 부력을 유지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이렇게 배의 구조가 바뀌면서 브리타닉호는 타이타닉보다 더 큰 배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배는 아니었다. 브리타닉호가 진수했을 때 가장 큰 여객선이라는 타이틀은 독일의 SS 임페라터(SS Imperator)가 가져갔다.

4. 침몰



첫 폭발로부터 침몰까지 브리타닉 침몰 사건을 실시간으로 자세하게 재현한 영상. 언리얼 엔진 4가 활용되었다고 한다.[4]
1916년 11월 21일 아침, 에게 해를 항해하던 브리타닉 호의 우현 선수쪽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난다.[5] 폭발로 인해 우현(Starboard) 2구역과 3구역 사이에 구멍이 생기고 폭발의 충격으로 일부 방수격벽에 손상이 가 6구획이 침수된다. 앞서 언급했지만 설계상 브리타닉호는 선수를 기점으로 6구획이 침수되어도 부력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선수가 가라앉으며 간호사들이 환기를 위해 열어둔 창문으로 물이 들어와 다른 구획이 침수되었고 이는 침몰로 이어졌다. 선장은 가까운 섬으로 배를 전속력으로 몰아 좌초시켜 침몰을 막으려 했으나 이미 배가 심하게 기울어져 가망이 없었다. 한편, 이미 구명보트들은 무질서하게 내려지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명보트 하나가 전속력 추진 중인 배의 왼쪽 스크류에 갈려서 대략 30명이 사망한다.[6] 이후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서 침착히 걸어내리는(!) 대담함을 보이곤 근처의 구명보트로 헤엄쳐가 구조 작업을 전두지휘했다고 한다.
배는 기울어진 채로 버티다가 유입된 해수가 점점 늘어가기 시작해 뱃머리 부분이 뒷쪽을 끌어당기는 현상이 일어나 매우 빠르게 가라앉으며 약 55분만에 완전히 침몰하였으며, 물에 빠진 많은 사람들은 타이타닉이 침몰한 북대서양과는 달리 수온이 따뜻한 지중해여서 계속 버티다가 구조되어서 살아남았다. 1,065명의 사람들 중 1,035명이 살아남았는데, 사망한 30명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배 스크류에 갈려서...
[image]
  • 브리타닉의 잔해
해저 146m의 그다지 깊지 않은 연안에 침몰한 터라 지금도 스킨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브리타닉호를 직접 볼 수 있다. 타이타닉보다는 멀쩡하게 형상이 남아있어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기 크게 어렵지는 않다.

5. 제원


  • 진수: 1914년 2월 26일
  • 용도변경: 1915년 12월 23일
  • 침몰: 1916년 11월 21일
  • 전장: 269m
  • 넓이: 19.7m
  • 배수량: 53,200tn
  • 콜사인: MUC
  • 용도: 여객선(1914년 2월 26일 ~ 1915년 12월 23일), 병원선(1915년 12월 23일~1916년 11월 21일)

6. 여담


이 배의 침몰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 브리타닉이 있다.
브리타닉은 1차 세계 대전에서 침몰한 가장 큰 상선이다. 이것 때문에 졸지에 U-73은 1차 대전에서 가장 큰 선박을 격침시킨 잠수함이 되었다.
[1] His/Her Majesty's Hospital Ship. 당시는 조지 5세의 재위 기간이였으므로 His Majesty's Hospital Ship으로 부를 수 있다.[2] 방수격벽을 끝까지 올리지 않은 점, 구명보트가 부족했던 점이다.[3] 이 때 철거된 내장재들은 경매 등으로 팔려나가 아직까지도 일부를 주택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4] 브리타닉 소재의 VR게임 홍보의 일환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5] 원래는 잠수함의 소행이라 추정되었으나, 훗날 독일 제국 해군 잠수함 U-73이 깔아놓은 기뢰를 건드렸던 것이라고 판명난다.[6] 위 영상의 22분 25초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