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ky D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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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1년 발매된 데이빗 보위의 4집 앨범. 보위가 머큐리에서 나와 RCA 레코드와 계약을 하고 발매한 앨범이다.
이전까지의 보위는 자크 브렐과 같은 유럽 쪽 대중 음악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특히 루 리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실상 벨벳을 재발굴한 첫 인물이며, 심지어 뉴욕에서 좌절 중이던 루 리드를 영국으로 데려와 2집 제작을 지원해(믹 론슨과 함께 프로듀싱을 해 주었고, 일부 세션으로도 참여했다.) 그가 솔로 뮤지션으로서 경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쯤 되면 은인이다.[1] 그 뿐만 아니라 앤디 워홀, 밥 딜런 등에도 영향을 받아 앨범에 이들의 이름을 넣은 곡들을 수록했다. 발매 당시엔 망하고, 후에 데이빗 보위의 대표작인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가 대흥행을 하면서 이 앨범도 재평가를 받으며, UK 차트 3위까지 오른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에서 88위에 선정되었다.
자크 브렐이나 프랭크 시내트라 같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동원된 스탠더드 팝, 영국 포크 음악,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50년대 로큰롤 같은 다양한 장르들을 섭렵하면서 일관성 있는 결과물을 내놨기에 보위판 화이트 앨범이라 평가를 받는다.
보통 보위의 가장 성공한 앨범하면 꼽히는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의 글램 록적인 분위기가 취향에 안맞는 사람 같은경우나 보위의 다양한 음악스타일이 알고싶은 사람에게는 최고로 꼽히기도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올라가는 작품이다. 비틀즈의 Sgt. Pepper와 The Beatles의 관계와 비슷하다.
앨범 커버 사진을 찍을 당시 보위는 마를레네 디트리히 사진집을 가져갔다고 한다.
2. 트랙 리스트
- 1. Changes "3:37"
- 2. Oh! You Pretty Things "3:12"
- 아들 던칸 존스를 낳기전의 기대감과 불안감을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소재를 빌려 표현한 곡이다.
- 아래의 쿡스와 마찬가지로 Don’t kid yourself they belong to you (아이를 너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지마.)라는 보위의 따뜻한 부성애를 나타내주는 가사가 있다.
- 3. Eight Line Poem "2:55"
- 4. Life on Mars? "3:53"
- 항목 참조. 동명의 영국 드라마가 이 노래에 이름을 따와 만들었다.
- 5. Kooks "2:53"
- 당시 막 결혼하고 아들인 던칸 존스를 낳았을때의 행복감을 담은 곡이다. 영국의 록밴드 쿡스는 이 곡에서 밴드명을 따왔다.
- Don't pick fights with the bullies or the cads
- 6. Quicksand "5:08"
- 7. Fill Your Heart "3:07"
- 8. Andy Warhol "3:56"
- 앤디 워홀 헌정곡. 그런데 정작 앤디 워홀은 이 노래를 듣고 질겁했다고 한다.
- 이때 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보위와 엔디 워홀이 저녁 만남이 있었을때 보위가 이 곡을 틀어줬었다. 그후 잠시동안 어색한 침묵이 있었고 마침내 워홀이 오늘 신은 신발이 참 멋지네요.라고 말한것. 이후 둘은 신발 얘기만 하다 헤어졌다고 한다(...) 곡자체는 70년대 보위곡중 가장 독특하다고 인정받는다.
- 기타 리프는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의 일부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 9. Song for Bob Dylan "4:12"
- 10. Queen Bitch "3:18"
- 11. The Bewlay Brothers "5:22"
- 독특한 음색과 은유적으로 들리는 멜로디로 인해 게이 아젠다, 또는 귀신에 관한것이라는 실로 다양한 해석 이 있었다. 그중 가장 유명했던 것은 역시 조현병 환자였던 자살한 그의 사촌형을 이야기한 것이라는 해석.
- 하지만 보위는 2008년 인터뷰에서 이 곡은 미국 시장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하였고 가사는 그 위의 아무 의미 없이 덮어 쓴 것이라고 말했다.
[1] 실제로 루 리드는 그가 공연장에서 White Light/White Heat를 부르는 것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