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

 



'''비틀즈의 역대 스튜디오 음반'''
'''1967년 12월 8일
9집 Magical Mystery Tour'''


'''1968년 11월 22일
10집 The Beatles
'''

1969년 1월 13일
11집 '''Yellow Submarine'''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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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어클레임드 뮤직 선정 올타임 명반'''
'''13위'''

'''피치포크 선정 1960년대 최고의 앨범'''
'''4위'''

'''Rate Your Music 전체 앨범 차트'''
'''28위'''



빌보드 200 ''' 역대 1위 앨범 '''
Wichita Lineman

The Beatles(5주)

TCB
빌보드 200 ''' 역대 1위 앨범 '''
TCB

The Beatles(3주, 도합 8주)

Wichita Lineman


'''The Beatles'''
[image]
[1]
<colbgcolor=#fff><colcolor=#9D9B9C> '''발매일'''
[image] 1968년 11월 22일
[image] 1968년 11월 25일
'''녹음일'''
1968년 5월 3일 - 1968년 10월 14일
'''장르'''
, , 팝 록, 메탈, 헤비 메탈, 스탠더드 팝, 뮤직홀, 아방가르드, 바로크 팝, 로큰롤, 발라드, 챔버 팝, 프로그레시브 록, 포크송, 포크 록, 발라드, 블루스 록, 컨트리 뮤직, 블루스, 자장가, 오케스트라 팝, 펑크 록, 하드 록, 사이키델릭 록, 사이키델릭 팝[2]
'''재생 시간'''
93:43[3]
'''곡 수'''
30곡
'''프로듀서'''
조지 마틴, 크리스 토마스
'''스튜디오'''
EMI, 트리던트
'''레이블'''
[image] 애플 레코드
'''사용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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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레논 : 리듬 기타, 리드 기타,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오르간, 해몬드 오르간, 하모니카, 하모니 움, 봉고, 타악기, 테너 색소폰, 베이스, 보컬
  • 폴 매카트니 : 베이스, 리드 기타,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오르간, 해몬드 오르간, 플루겔 호른, 탬버린, 드럼[18], 타악기, 팀파니, 보컬
  • 조지 해리슨 : 리드 기타, 리듬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해몬드 오르간, 타악기, 드럼, 보컬
  • 링고 스타 : 드럼, 벨 스틱, 피아노, 타악기, 봉고, 탬버린, 클라브, 마라카스, 보컬

<color=#9D9B9C>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 트랙 리스트 ]
<color=#fff> '''Side 1'''
'''트랙'''
'''곡명'''
'''1'''
Back in the U.S.S.R.

'''2'''
Dear Prudence

'''3'''
Glass Onion

'''4'''
Ob-La-Di, Ob-La-Da

'''5'''
Wild Honey Pie

'''6'''
The Continuing Story Of Bungalow Bill

'''7'''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8'''
Happiness Is a Warm Gun

<color=#fff> '''Side 2'''
'''트랙'''
'''곡명'''
'''1'''
Martha My Dear

'''2'''
I’m So Tired

'''3'''
Blackbird

'''4'''
Piggies

'''5'''
Rocky Raccoon

'''6'''
Don’t Pass Me By

'''7'''
Why Don't We Do It In The Road?

'''8'''
I Will

'''9'''
Julia

<color=#fff> '''Side 3'''
'''트랙'''
'''곡명'''
'''1'''
Birthday

'''2'''
Yer Blues

'''3'''
Mother Nature's Son

'''4'''
Everybody’s Got Something to Hide Except Me and My Monkey

'''5'''
Sexy Sadie

'''6'''
Helter Skelter

'''7'''
Long Long Long

<color=#fff> '''Side 4'''
'''트랙'''
'''곡명'''
'''1'''
Revolution 1

'''2'''
Honey Pie

'''3'''
Savoy Truffle

'''4'''
Cry Baby Cry

'''5'''
Revolution 9

'''6'''
Good Night


[image]
앨범 속지에 있는 사진들로 좌상단 부터 시계 방향으로 존 레논,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 LP판에는 멤버들의 사진이 분리되어 4장으로 나왔는데, CD판으로 나오면서 부클릿에 첨부되었다. 그러다 2009년 모노 미니어처에는 LP형식으로 사진 4장이 다시 들어있게 되어있다. 2019년 리믹스판 커버에서 또 다시 쓰였다.
1. 개요
2. 녹음
3. 평가
4. 커버 아트
5. 그 외
6. 50주년 기념반
7. 트랙 리스트
7.1. Side 1
7.2. Side 2
7.3. Side 3
7.4. Side 4

[clearfix]

1. 개요


영국 밴드 비틀즈의 10번째 정규 음반.
영국 1968년 11월 22일, 미국 1968년 11월 25일 발매.[4]
외관부터가 앨범 제목과 앨범커버 사진이 없는 독특한 앨범이다.[5] 'The BEATLES' 라는 문구는 음반 제목이 아니라 단순히 비틀즈 음반이라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보통 음반이라면 앨범 커버와 가수 이름이 표기되어있는데 이 앨범은 표지와 제목이 없고 앨범을 발표하는 주체가 The Beatles라는 것만 표기했다고 보면 된다. 다만, 편의상 The Beatles 혹은 화이트 앨범 등으로 부르는 것일 뿐이다. 이렇게 텅 비어있는 느낌의 커버 디자인은 팝아티스트 리처드 해밀튼과 폴 매카트니의 아이디어였다. '''전 해에 나온 페퍼상사 앨범 커버아트의 화려하고 꽉 찬 느낌과 정반대의 대조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의도'''였다고 한다.
[image]
뉴욕 출신 예술가 Rutherford Chang이 ‘We Buys White Albums’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모은 음반들의 일부이다. 이 프로젝트로 총 2207개의 화이트 앨범이 전시되었고 이 이야기는 화이트 앨범 50주년 디럭스 에디션 책자에도 기재되어있다.
밴드 이름만 씌여진 형태의 이러한 앨범 커버는 이후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오마주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블랙 앨범으로도 불리는 메탈리카의 'Metallica'. 이쪽은 검은 배경에 검은색 양각으로 뱀이 파여져있다. 위저의 경우 커버에 멤버들 사진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셀프 타이틀 앨범을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앨범의 장르를 정의하기가 참 어렵다. 로큰롤, 록, 팝, 하드록, 발라드, 챔버팝, 바로크팝, 사이키델릭 록, 블루즈 록, 브라스 록, 프로그레시브 록, 포크 록, 재즈, 컨트리, 스카, 펑크, 헤비메탈, 아방가르드, 자장가 등 수많은 장르가 이 앨범에서 발견된다. 그래서 '''이전까지 존재하던 모든 서양 대중 음악을 집대성하는 한편 앞으로 새로 탄생할 장르들을 예견하고 영향을 줬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블 앨범의 대표적인 명반으로도 꼽히는데, 어떤 평론가는 "모든 더블앨범은 세가지 종류로 나뉜다. 더블이 아닌 1장짜리로 만들었다면 훨씬 나았을 앨범. 1장짜리로 만들어봤자 마찬가지로 지루했을 앨범. 그리고 화이트 앨범." 이라는 재치있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음악팬들이나 현재는 평론가들에게도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특히 후세대 록뮤지션들 중에 이 앨범의 광팬들이 많다. 예를들어 너바나커트 코베인도 이 화이트앨범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이라고 극찬한 바 있고 [6], 80년대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픽시즈의 멤버들 역시 화이트 앨범을 자신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앨범으로 꼽는다.
2015년 12월에는 드러머 링고 스타가 가지고 있던 화이트 앨범 1번이 경매에서 79만 달러(한화 9억 2천만원 가량)에 낙찰되었다!
2018년 11월 9일에 50주년 기념반이 발매가 되었다.

2. 녹음


이 시기 비틀즈는 그들을 조율해주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사망, 폴 매카트니가 나서서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Magical Mystery Tour' 음반의 전체적인 계획과 컨셉 결정, 녹음, 편집 등을 거의 일방적으로 주도한 것에 대한 반발, 존 레논의 새 연인 오노 요코의 등장 등으로 슬슬 따로 따로 갈라지기 시작한다.
[image]
제일 주요한 것은 비틀즈를 이끌던 레논-매카트니의 대립이 두드러졌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사적으로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사이가 나빠졌다. 폴 매카트니팝 록, 발라드 풍의 부드러운 곡을 쓰고 싶어했지만, 존 레논은 폴 매카트니의 노래들을 "할매용 똥 음악"이라고 비난하며 실험적인 록 음악들을 썼다. 이 때문에 빡친 폴이 존 레논이 스튜디오를 비운 사이 존이 녹음하고 싶어했던 노래를 후딱 녹음해 존의 분노를 산적도 있었다. 조지 해리슨도 다른 멤버들과 갈등을 빚었는데, 폴 뿐만 아니라 존 레논과의 관계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음악적으로는 존과 폴의 관계처럼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 문제가 많았다. 직설적인 성격의 조지 해리슨[7]오노 요코를 대놓고 싫어했던 점 때문에 존과 자주 충돌했다. 오노 요코가 한번은 조지가 먹으려고 숨겨둔 과자를 찾아내 먹는 바람에 조지의 쌓인 감정이 폭발해 오노 요코에게 쌍욕을 했는데 이것이 존과의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그나마 사교성이 좋은 링고 스타 정도가 다른 멤버들과 그럭저럭 잘 지냈지만, 폴 매카트니의 독선적인 음악 행보와 오노 요코의 민폐짓 때문에 비틀즈 초반기처럼 화기애애한 관계를 이루기에는 힘들었다.
[image]
이런 와중에 새 음반을 내려니 서로 의견이 안 맞았고, 끝끝내 녹음을 따로따로 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래도 초기 세션에는 이래저래 같이 녹음을 했는데 폴 매카트니가 링고 스타의 드럼 연주를 지적하자 이에 링고 스타가 스튜디오 출석을 거부하고 비틀즈 탈퇴를 통보해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일이 있었겠지만 요약하면 앨범의 첫 곡이자 앨범에서 처음으로 녹음한 곡인 'Back in the U.S.S.R.' 레코딩 도중 폴 매카트니가 링고 스타의 연주 실력을 불평했고, 이에 화가 난 드러머 링고 스타가 일시 탈퇴해 버렸다. 결국 이 때 폴 매카트니는 2번 곡인 'Dear Prudence'까지 드럼을 대신 연주한다.
[image]
실제 화이트 앨범 작업중 링고 스타가 나가서 직접 드럼을 치는 폴 매카트니. 롤 주법 테크닉만큼은 더 좋았다고..[8]
어찌되었건 녹음을 지속하게 되었지만, 드러머의 빈 자리가 컸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링고 스타에게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고 링고 스타는 멤버들이 합주하면서 앨범을 녹음한다는 조건으로 밴드로 돌아와서 드럼을 연주했다. 이외에도 레논이 자신의 새 연인 오노 요코를 과하게 신경 써서 녹음실에 수시로 데려오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늘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멤버들간의 사이가 전같지 않게 되자, 곡을 살펴보며 조율해가는 협력 방식은 거의 사라지고 각자가 각자의 곡을 써서 모으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때문에 혹자는 이 음반을 '앤솔로지 같다'고 평하기도 한다.
[image]
이에 대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2LP의 3번트랙 'Mother Nature's Son'(폴 매카트니의 곡)을 녹음할 당시 폴과 프로듀서인 조지 마틴이 둘이서 관현악 주자들과 함께 편곡을 하고 있더랬다. 폴의 성격답게 스튜디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는데 평소 자신들을 빼놓고 녹음작업을 하던 폴에게 화가 나 있던 존과 링고가 스튜디오에 들어오자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존이 10분 후 스튜디오를 나갈 때 까지 계속되었다고.) 물론 그가 나가자 스튜디오는 다시 화기애애(...) 화이트 앨범은 이와 같은 어렵고 불편한 상황에서 녹음된 곡들이다.
존 레논은 후일 The Beatles의 녹음 과정에서 폴 매카트니가 쓰레기 같은 음악을 녹음하면서 너무 스튜디오를 오래 독차지했다며 폴 매카트니를 깠다.[9]

3. 평가


<color=#fff> '''The Beatles의 전문가 평점'''
'''매체'''
'''평점'''
Metacritic
'''100/100'''
AllMusic
'''★★★★★'''
Entertainment Weekly
'''A+'''
The Daily Telegraph
'''★★★★★'''
Encyclopedia of Popular Music
'''★★★★★'''
MusicHound Rock
'''4/5'''
Pitchfork
'''10/10'''
PopMatters
'''9/10'''
Q
'''★★★★★'''
Rolling Stone
'''★★★★★'''
Slant Magazine
'''★★★★☆'''
'''NME 선정 500대 명반 9위, 어클레임드 뮤직 선정 올타임 병반 13위,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반 29위, 롤링스톤 선정 비틀즈 명반 3위'''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앨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이 음반 역시 비틀즈의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낸 걸작이자, 세계 대중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반선 류의 리스트에 반드시 들어가는 앨범이며, 그것도 대부분 최상위 10위 이내에 자주 꼽힐 정도다.
위 항목에서 설명된 '따로따로' 방식은 바꿔 말하면 '''멤버 각자의 개성들을 자유롭게 표출해낼 기회가 되었고 그 결과 한계가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사운드와 다양한 정서가 담긴''' 방대한 더블앨범이 탄생될 수 있었다. 이는 '''앨범에는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는 음악색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비틀즈 자신이 전작들에서 선구적으로 정립시켰던 관념을 비틀즈 스스로가 뒤엎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앨범이 가진, 산만한 것 같으면서도 듣다 보면 어느새 정신없이 빠지게 되는 이런 독특한 매력도 기본적으로 각 구성 곡들의 완성도가 원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화이트 앨범은 당대의 평론가들보다는 후세대의 록뮤지션들에게 특히 지지를 많이 받아왔던 명반이기도 하다. 대체로 예전의 평론가들은 페퍼상사같이 비틀즈의 이전 명반들이 가지고 있던 응집된 통일성에 보다 높은 가치를 두었었다. 실제로 화이트앨범이 발표된 당시의 평론가들은 비틀즈가 애플 레코드를 설립하더니 오만하게 앨범 커버사진도 없이 이름만 달랑 넣고 일관성 없는 곡들을 죄다 우겨넣고는 값도 비싼 더블 앨범으로 발표해버린 성의 없는 앨범이라는 비판적인 견해가 다수의견이었다. 러버소울부터 페퍼상사에 이르기까지 각 앨범마다 고유의 일관된 음악색과 아우라를 가진 '통일성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앨범'이라는 새로운 창작 세계를 제시하고 다른 뮤지션들에게도 자극을 주어 너나 할 것 없이 그런 통일성 있는 앨범 위주의 창작활동으로 이끌었던 비틀즈가 그런 통일성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그저 곡들을 무계획적인 중구난방식으로 우겨넣기를 한 퇴행이라고 본 것이다. 그 덕분에 1968년에는 결국 비틀즈가 아닌 조니 캐쉬명반 "At Folsom Prison"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그 후로 '''시간이 갈수록 수록곡들의 현대적인 진가가 드러나며''' 점점 평가가 올라가서 오늘날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즉 자신들의 전작인 페퍼상사와 같이 통일성 있는 앨범과는 정반대의 의미에서 이런 식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과 구성의 앨범으로도 어쨌든 환상적인 음악감상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또다른 방식의 걸작이라는 것.
또한 이때부터 멤버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기 시작해서 인지, 페퍼상사를 포함한 이전 앨범들까지는 장르적 측면에서는 새로웠으면서도 가사와 멜로디라인에서는 초기부터 이어져 오던 '비틀즈스러움'이 남아있었으나, 이 앨범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존 레논의 곡 중에는 어지러운 주변 상황을 풍자하거나 (오노 요코에 대한 사랑을 포함해서) 자신의 확고한 신념에 대한 곡들을 작곡했으며, 폴 매카트니는 'Blackbird'로 인종 차별 문제에 접근하기도 하고 자연친화사상을 드러낸 'Mother Nature's Son', 등 요가 마하라시의 초월 명상 캠프에서 1달간 머무르면서 접한 여러 개념들에 대한 곡들과 Ob-La-Di, Ob-La-Da -', 'I Will' 등 러브송들을 작곡하였다. 헤비 메탈의 효시로 꼽히는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도 폴의 곡이다.[10] 전보다 확실히 늘어난 작품 수 등 조지 해리슨의 성장 또한 두드러져서 , 그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히는 기타 서정시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를 작곡한다. 링고 스타는 이 음반에서 비틀즈로 활동하면서 그가 작곡한 최초의 곡으로 'Don't Pass Me By'를 내놓는다.
워낙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넘쳐 나는데, 'Wild Honey Pie', 'Why Don't We Do It in the Road' 등을 들으면 익숙하지 않은 곡조와 스타일에 당황할 지도. 이런 독특한 곡들도 여러번 들어보면 뭔가 괴상한 매력에 중독될 수 있다. 'Wild Honey Pie'의 경우는 록밴드 픽시즈가 커버하기도 했다.
다만 곡들이 워낙 다채롭고 산만한 느낌을 줘 비틀즈 입문자들에게는 별로 추천되지 않는 앨범이다. 앨범 전체의 통일성을 중시하는 평론가들은 이 앨범보다 RevolverAbbey Road 등 곡의 개성이 살아있으면서도 전체적인 통일성을 갖춘 앨범을 더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그래서 비틀즈의 명반 순위를 따질때는 보통 이 곡이 Revolver나 Abbey Road보다는 낮은 순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11] 그러나 앨범 내에 수록된 곡들의 개성 자체는 모든 비틀즈 앨범을 통틀어도 가장 훌륭한 편이라 어느정도 비틀즈에 익숙해졌다면 즐겁게 들을 수 있다.
최근 전문가들에게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단 3곳을 제외한 모든 평점 사이트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메타크리딕에서는 100점중 100점을 받았다.[12]

4. 커버 아트


당시에 발매되었던 LP 초판에는 커버 표지에 아무 사진이나 그림도 없고 중앙에서 오른쪽 하단에 약간 비뚤어진 방향으로 THE BEATLES란 글자만 엠보싱처리 되어있다.[13] 초판 이후엔 엠보싱 대신에 그 글자가 평면 프린트 된 상태로 발매된다.
[image]
그리고 당시에 발매됐던 LP에 한해서 오른쪽 하단 구석에 각 앨범마다의 고유 시리얼넘버가 스탬프로 찍혀있다.
2009년 리마스터반에서는 엠보싱은 아웃케이스 형태로 복원되었다. 1998년 30주년 기념 한정판은 일련 번호도 쓰여있다. 50만 장이 발매되었는데, 지금은 국내에서 구하긴 힘들다.

5. 그 외


찰스 맨슨이라는 사람이 이 음반을 듣고 살인을 계획했다는 묘한 일도 있었다. #
시리얼넘버 0000000번은 찍혀 나오자마자 존 레논이 가져갔으며 1, 2, 3번은 나머지 비틀즈 멤버들이 가져갔다. 9번도 존 레논이 가져갔는데, 존이 9라는 숫자를 유독 좋아했기 때문이다. 2015년 링고 스타가 내놓은 시리얼넘버 1번 디스크가 경매에 낙찰되었는데, 낙찰가는 79만 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9억3183만 원)였다.
CD는 다른 앨범들과 함께 1987년에 발매되었다. 이때는 하얀색 쥬얼케이스로 CD1과 CD2가 따로 나왔으며 뒷면에는 각 CD의 수록곡만이 프린팅되어있다. 이후에는 매우 다양한 형식으로 국가마다 다르게 발매되었고, 나중에는 두장이 따로 나오는 것이 아닌 2CD짜리의 큰 케이스에 통합되어 발매되었다.[14] 그리고 2009년 리마스터반은 디지팩으로 제작되었으며, 50주년 기념반 역시 디지팩으로 발매.

6. 50주년 기념반



[15]
페퍼상사에 이어 결국 이 앨범도 2018년 11월 9일에 50주년 기념반이 나오게 됐다. 모든 음원을 다시 믹싱한 것은 물론 그간 비공개 되었던 여러 버전의 음원[16]들과 더불어 공개되지 않았던 음악들도 포함하는 6장의 CD 등 매우 빵빵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특히 블루레이 오디오의 경우 5.1채널 버전도 공개했고, 그것도 모자라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로 24Bit/96kHz로 슈퍼 디럭스 버전을 공개하면서 총 107트렉의 더 빵빵한 구성으로 공개 되었다. 한편 페퍼상사 때는 CD와 블루레이로 있었던 모노 믹스가 이번에는 블루레이에만 수록이 되었다.
음원이 리믹스되면서 여러 음향효과와 악기 위치가 다시 재수정되었는데 2009년에 공개한 USB 24Bit/44.1kHz 음원버전과 비교하면 노이즈가 줄었고 음색이 부드러워졌으며 저음이 더 많아져서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룩 수정되었다. 보컬 위치 보정과 모든 수록곡의 리드보컬이 중심에 고정되었고 배경 악기음은 좀더 원본에 가깝도록 수정되었다.
몇몇 악기와 백보컬 음 역시 위치가 변경되었지만 그래도 묻히듯 들리던 악기 음과 백보컬에 수정을 가한 덕에 좀더 음을 명확하게 감상할 수 있다. 자일스 마틴에 따르면 페퍼 상사 때와는 리믹스 접근 방법이 달랐는데, 음향이 겹겹이 있는 페퍼상사 때와 다르게 음을 더 명확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7. 트랙 리스트


Help!부터 The Beatles까지의 비틀즈 앨범들은 LP는 모노와 스테레오 양쪽 다, 1987년 오리지널 CD는 오직 스테레오로만 발매되게 된다. 모노 CD는 2009년 The Beatles in Mono로 처음 공개되었다. 아래의 수록곡은 2018년 50주년 기념 스테레오 리믹스 음원. 모노 음원은 인터넷에 풀리지 않았다.
2021년 2월 11일, Don’t Pass Me By의 개별 문서화로 모든 수록곡이 개별 문서화되었다.

7.1. Sid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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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ass Onion
    • 난해한 비유가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 곡이다.
    • 이 앨범의 다른 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존 레논 특유의 중독성으로 한번 이 곡에 빠지면 못 헤어나오기로 유명하다. 가사 중간중간 존재하는 비유들을 사람들이 복잡하게 분석하려 하자 레논이 일부러 가사를 꼬아논 곡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폴 매카트니 까는 곡으로 해석하면 대부분 풀린다. 사실 정말 해석 안 되도록 쓴 정신 나간 가사는 'I am the Walrus'이고 이 곡은 폴을 까는 곡이 맞다고 존이 훗날 인터뷰에서 인정했다. 링고 스타가 앨범 작업에 복귀해 드럼을 연주한 첫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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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Sid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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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cky Raccoon
    • 홍키통크 피아노와 함께하는 후렴구가 아주 인상적인 곡. 존과 폴이 인도에 있을때 지붕 위에서 기타를 치며 놀다가, 폴이 악상이 떠올라 만들었다고 한다.
    • 가사는 서부극 영화 풍을 내려고 했으며, 로키 라쿤이라는 총잡이가 빼앗긴 여친을 구하려고 대니 보이[17]라는 총잡이에게 찾아가나 결국 먼저 총을 맞았고, 치료는 술취한 의사에게 받는다는 이야기다.
    • 마블 코믹스로켓 라쿤이 이 곡에서 모티브를 따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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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y Don't We Do It In The Road?
    • "Revolution 9"을 보고 불만을 가진 폴 매카트니가 이 곡을 존 레논이 없는 사이에 녹음하여(존 레논은 여기에 참여하고 싶어했다) 둘 사이의 불화를 더욱 키웠다.
    • 그런데 폴은 이 곡이 짧고 간단한데다가, 이 곡을 녹음하려던 때 존과 조지가 다른 작업(Cry Baby Cry의 기타 부분을 녹음하고 있었다.)을 하는걸 보고 아무 생각없이 할 일 없던 링고와 녹음을 했다고 한다.
    • 인도 여행 중에 원숭이 암수가 길 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걸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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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Sid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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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Sid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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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판 LP와 2009년 리마스터반/2009년 The Beatles in Mono 박스세트 수록반 재킷은 하얀 바탕에 The BEATLES 글씨만 엠보싱 처리되어있어서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보인다. 해당 재킷은 글씨가 좀 더 잘 보이게 재현한 것. 1987년판 CD와 초판 이후의 LP반에서는 글씨가 저 이미지보다 좀 더 진하게 프린팅되어있고 더 크며, 기울임이 없다.[2] 비틀즈의 앨범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앨범을 통틀어도 단일 앨범으로서 이렇게 많은 장르를 다룬 앨범을 찾기가 어렵다. 비틀즈 멤버들이 자기가 쓰고 싶은 곡으로 앨범을 채우다보니 슈톡하우젠의 영향을 받은 Revolution 9부터 슈베르트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따온 Piggies까지 사실상 그때까지 존재한 모든 음악 장르를 커버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거기다가 Helter Skelter 같이 당시에는 등장하지도 않았던 장르의 시조새라고 불리는 음악까지 수록되어있다(...). 그러다보니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줘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기도 했다.[3] 비틀즈의 스튜디오 앨범중 가장 길다. CD 발매 역시 1CD에 담기엔 무리라서 (75분) 2CD 구성으로 이뤄졌다.[4] 당시 미국에서는 대부분 스테레오로만 발매했기 때문 미국에서는 이 앨범의 모노판이 나오지 않았다.[5] 맨 처음엔 A Doll's House라는 제목이 붙을 예정이었지만 비슷한 이름을 가진 다른 가수들의 앨범이 이미 있다는 걸 발견하여 폐기되었다.[6] 참고로 모 음악지의 설문에서 커트가 최고의 앨범 50선을 꼽았을 땐 비틀즈 앨범 중에선 화이트앨범이 아닌 초기 미국발매 앨범인 "Meet The Beatles!"를 꼽기도 했다. 누구든 그런 질문 받았을 때 꼽는 앨범이나 순위가 그때 그때의 기분 등에 따라 늘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똑같을 순 없는 것.[7] 후일 믹 재거와 함께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비틀즈 광신도 밴드로 유명한 오아시스에게 형편없어서 30년 뒤면 잊힐거고, 노엘 갤러거는 재주 있지만 리암 갤러거는 놈팽이에 쓸모 없는 놈이라고 험담을 했을 정도다.[8] 이 때문에 링고 스타를 놀리는 비틀즈 팬들은 드럼 실력마저 폴에 밀린다며(...) 놀리곤 하는데, 진지하게 말하자면 드럼 자체의 음원만 들어보면 링고가 폴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폴 매카트니가 40개가 넘는 악기를 다재다능하게 다루는 천재 록스타라고 하더라도, 자기의 전문 분야가 아닌 쪽에서 전문가처럼 연주할 수는 없는 법.[9] 이 외에 Rubber Soul과 Revolver는 마감 일정에 쫓기느라 아무 의미 없는 가사를 써야했다며 후회했고,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는 폴이 쓸데없이 사운드를 덧입히면서 음반에 엉망이 되었고, Abbey Road는 B면의 메들리는 취지 자체는 좋았지만 앨범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쳤다면서 비틀즈 5대 명반을 모조리 쓰레기같다고 깠다. 존 레논의 비관주의적인 태도가 잘 드러나는 일화다.[10] 이 때문인지 1980년대에 화이트 앨범의 재평가를 이끈 것이 메탈, 하드 록 성향의 잡지들이었다.[11] 페퍼 상사는 반대로 앨범의 통일성 자체는 훌륭하지만 곡의 개성은 다른 비틀즈 앨범에 비하면 형편없다는 의견이 많다.[12] 사실 비틀즈 5대 명반은 모두 전문가 평점에서 만점이나 1점정도 깎인 점수를 받았다. Abbey Road는 메타크리딕에서 99점을 받은 것을 빼면 모조리 만점을 받았으니 다른 앨범에 비해 The Beatles가 특별히 높은 평가를 받는건 아니다.[13] 이 초판은 아주 고가에 거래된다.[14] 국내 라이센스반과 일본반이 이 형식을 따른다.[15] 사용된 곡은 Helter Skelter.[16] 팬들이 학수고대하던 Esher Demo와 Helter Skelter의 악명높은 13분짜리 두번째 테이크 등등이 수록되었다. Revolution 1의 11분짜리 18번째 테이크도 수록되었는데 전반부와 후반부가 작업 과정에서 분리되어 각각 Revolution 1과 9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17] 아일랜드 민요 'Londonderry Air' 에 가사를 넣은 20세기 초 영국가요 제목(한국 번안곡인 '아 목동아'로 알려졌다.)에서 따왔다. 노래는 Let It Be의 수록곡인 'One After 909'에서 연주가 끝난 후 폴이 잠깐 부르는 걸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