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N

 

1. 개요
2. 역사
2.1. 오토컴의 등장
2.2. LCN의 설립
2.3. 전용 커뮤니티로 이동
3. 특징


1. 개요


  • 홈페이지 - http://www.lcnmotors.com
1996년 12월 4일 개설된 자동차 커뮤니티. 과거 PC통신에서 운영되었던 대우자동차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토컴'을 정신적으로 계승하고 있으며, LCN은 그 중 대우 르망, 대우 씨에로, 대우 넥시아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던 '내친구 르망'에서 시작되고 있다.

2. 역사



2.1. 오토컴의 등장


LCN의 설립 계기는 PC통신 시절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성기를 맞고 있던 대우자동차는 미스 에스페로, 영화 협찬을 통해 왕성한 홍보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로는 부족함을 느낀 대우자동차 사내 동호회인 오토컴은 대우그룹대우자동차의 허가를 얻어 PC통신 최초 공식 자동차 커뮤니티[1] '오토컴'을 세웠다.
오토컴 설립 이후 대우그룹 임직원 몇 명이 대우 씨에로의 마케팅 차원에서 케냐 랠리에 출전, '''개조 부문에서 우승한다.'''[2] 이는 대한민국 출신 차량이 세계 공인 대회에서 처음으로 입상한 사례였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오토컴 역시 입소문을 탔고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접속자 수가 너무 많아져서 서버가 폭주하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이 일을 계기로 오토컴은 초창기 자동차 커뮤니티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게 되었으며, 오토컴 산하의 동호회도 티코동을 시작으로 비약적으로 많아지면서 전성기를 구가한다.

2.2. LCN의 설립


1996년부터 인터넷 붐이 일자 타 자동차 회사들과 개인들이 PC통신을 나와 개별적으로 웹 사이트를 설립하고, 대우자동차 역시도 공식 홈페이지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오토컴은 대우차 내 오토컴 동호회장에게 권한을 양도하여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 영향으로 동호회의 평균 나이가 오르게 되고, 폐쇄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오토컴은 이 때부터 동호회 성향의 커뮤니티로 바뀌게 된다.
한편 단종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양세에 접어들었지만 판매량은 상당했던 대우 르망을 타는 사람들이 오토컴 내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는데, 이때 30-40대 르망 차주들이 티타사[3]의 성공적인 운영을 보고 우리도 동호회를 개설해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대우자동차에서 받아들여 1996년 12월 4일 '내친구 르망'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 초창기에는 르망 단일로 운영되었으나, 이후 후속 모델이었던 대우 씨에로대우 넥시아까지 끌어들이면서 이름을 'LCN'으로 바꾸었다. LCN은 새 사용자를 동호회나 커뮤니티 단위로 환영하는 등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입소문을 탔고 2000년까지 승승장구 한다. LCN도 1999년을 기점으로 작성 글 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이 와중 대우자동차 동호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겨준 일이 있었는데, 2000년 초 어느 르망 이름셔 차주가 전국의 폐차장과 부품점을 돌아다니며 부품 현황을 알아보니 '''이름셔의 부품은 아예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같은 동호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독일 이름셔 본사에 부품 리스트를 적어 주문생산을 부탁해 새로운 부품으로 갈아버리는 용자 인증을 하였다. 당시에는 매우 큰 이야깃거리였으며 대우자동차 본사에서도 이 일이 널리 퍼져 큰 화제가 되었다. 이후 대우 매그너스대우 레조의 시승회에 초청을 받는 등, 당시 대표적인 자동차 커뮤니티로 불리기도 했다.

2.3. 전용 커뮤니티로 이동


파산하게 된 대우자동차는 제너럴 모터스에 인수되어 GM대우가 되었고, 제너럴 모터스는 '''2002년 1월 서버를 폭파하겠다는 일방적 선언을 해 버린다.''' 갑작스럽게 내려진 조치에 동호회는 혼란 그 자체. 데이터가 몽땅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어느 회원이 '''모든 자료를 인수해 새로운 커뮤니티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렇게 2001년 1월 서버를 이양받아 프리챌에 LCN을 재개장하는데, 바로 다음 달에 프리챌이 유료화되자 제로보드를 사용하여 전용 사이트를 구축한다. 이후에는 큰 이슈 없이 조용히 운영되는 중. 간간히 리스토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과거 동호인들이 소소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3. 특징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우 르망, 대우 씨에로, 대우 넥시아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보니 관련 정보는 최고 수준. 오펠 카데트 E의 팬사이트를 둘러봐도 이 정도까지 정보를 모은 사이트는 전무하다. 이 세 차종에 관심이 생겼거나 인수하게 되었다면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까지 넥시아, 씨에로, 르망을 소유하는 회원은 별로 없지만, 20년동안의 정비, 드레스업, 차량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다 보니 굉장히 양질의 정보들이 많다. 대우차가 아니더라도 유용한 정보가 많이 있으니 자가정비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2019년 사이트 이용자가 줄어들어 모든 정보가 회원 전용으로 바뀌면서 가입이 필수적이게 되었다.[4]
인터넷 실명제를 채택하고 있다. 예명을 사용하면 강제 탈퇴 처분이 이루어진다. 또한 사이트의 특성상 존댓말을 써야한다. 이것은 PC통신 시절부터 생긴 불문율. 하지만 요즘은 초면이 아닌이상 서로서로 친해지면 어느정도 말을 놓는 듯 해 보인다.
'''속도 자랑은 절대 금지.''' 이 제한이 없었던 시절에는 르망 이름셔 N/A 튜닝으로 고속도로에서 200km/h를 찍은 적이 있었고, 아예 대우 브로엄 엔진을 스왑하고 고압력 싱글터빈까지 장착해 '''240km/h'''까지 기록한 사례가 있었으나, 과거 사이트 운영자들이 속도자랑을 하다가 큰 교통사고를 겪었고, PC통신 시절에는 '''교통사고로 인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꽤 있었기 때문이었다. 속도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대략 1999년 즈음.
가끔씩 기행도 보이기도 하는데, 대우 씨에로의 배기구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자 '''다 쓴 부탄가스 통으로 배기구를 직접 창조한''' 정비기가 올라와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차와 더 친해졌다나 뭐라나...

[1] 1993년 현대자동차천리안에 고객사서함을 개설했으나 이는 커뮤니티라고 볼 수 없다.[2] 비개조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호주 랠리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3] 티코를 타는 사람들. 1996년 1월에 설립되었으며, 대우자동차 관련 동호회 중에는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다. 이후 해체.[4] LCN과 비슷한 규모를 가진 사이트는 다음 카페의 '르망을 타는 사람들'(르타사)가 있고, '르망을 사랑하는 모임'(르사모)가 있었다. 하지만 르사모는 스태프 왈 '''자고 일어나니 사이트가 사라졌다'''고 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폭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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