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2009년/5월/15일

 

5월 15일, 18:30 ~ 23:09 (4시간 39분), 목동 야구장 2,13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정재복
2
2
1
0
3
4
5
2
3
'''22'''
25
1
10
히어로즈
김수경
3
0
5
5
0
0
3
0
1
'''17'''
15
0
8
2009년 5월 15일에 있었던 LG 트윈스 VS 히어로즈의 '''양팀 합산 역대 최다 득점 경기[1] 및 최다 안타 경기[2] .'''
초반에는 히어로즈가 서로의 선발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가 싶었더니, 갑자기 LG가 타선을 폭발시키며 게임을 뒤집었고, 이후 점점 점수를 벌려가며 22:17의 점수로 게임이 끝났다. 양팀 합산 11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목동구장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양팀의 안습한 투수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인 경기였으며 LG선발 정재복은 2이닝 7실점, 히어로즈선발 김수경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막장매치의 시작부터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후 중간계투들도 열심히 불쇼를 저지르면서 이 멋있는 스코어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 경기에서 LG는 정재복-이재영-김광수-류택현-정찬헌-우규민 이렇게 6명의 투수가, 히어로즈김수경-강윤구- -조용훈-이상열-이보근-김영민 이렇게 7명의 투수가 나왔는데 이 중에서 '''조용훈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실점을 했으며,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실점만 하고 내려간 투수가 3명이나 되었다.'''
http://sports.news.naver.com/gameCenter/gameRecord.nhn?gameId=20090515LGWO0&category=kbo
부산불꽃축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방어율.
경기는 게임이 끝날때까지 아무도 섣부른 예측을 하지 못했는데, 9회말 2아웃에 주자 만루 상황까지 치달았고, 이때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직선타로 아웃된 경기여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 9회말쯤에 카메라가 기운이 없는 히어로즈 벤치를 한번 클로즈업했는데, 이때 캐스터의 한마디가 일품이었다. '''이렇게 해도 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거에요'''. [3]
여담으로 이 경기 주심은 박근영, 1루심은 강광회, 2루심은 나광남이었다. 다만 이 경기에서는 논란은 없었다.
[1] 종전 기록은 1995년 6월 28일 벌어진 롯데 VS 삼성1995년 6월 28일 경기에서의 38점.[2] 종전 기록은 삼성 21-18 롯데(92. 5. 23), OB 21-18 쌍방울(95. 6. 17), 삼성 20-19 해태(99. 5. 30) 세 번 기록된 39개, 하지만 이후 한화 VS 롯데의 2010년 4월 9일 경기에서 경신.[3] 10점 내고도 패하는 경기야 양팀 모두 타격이 폭발할때 간혹 나오곤 하지만, 17점이란 엄청난 점수를 뽑아놓고도 패한 경기는 이 경기 이전에는 없었다. 하지만 8년 뒤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