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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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oyan-Gurevich MiG-3
МиГ(Микоян и Гуревич)-3
MiG기 계보
MiG-1

'''MiG-3'''

MiG-9
1. 개요
2. 제원
3. 개발
4. 문제점
5. 운용


1. 개요


소련전투기로, 미그 설계국에서 개발하였다.

2. 제원


  • 전장 : 8.25m
  • 전폭 : 10.20m
  • 전고 : 3.30m
  • 익면적 : 17.44㎡
  • 엔진 : 미쿨린 AM-35A V자형 12기통 액랭식 엔진, 출력 1,350마력
  • 자체중량 : 2,699kg (전비중량 3,355kg)
  • 최대속도 : 640km/h (고도 7,800m), 505km/h (해수면)
  • 항속거리 : 전투임무 820km
  • 무장
    • 기수 상면에 Berezin BS 12.7mm 기관총 1정
    • 기수 상면에 ShKAS 7.62mm 기관총 2정
(후기형은 가수상면에 ShVAK 20mm 기관포 2문)
  • 무유도 RS-82/RS-132 로켓 6발 혹은 100kg 폭탄 2발

3. 개발


MiG-1의 개량형으로, MiG-1은 Yak-1, LaGG-3보다 고속에 고기동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실전에서는 빈약한 맷집에 신뢰성 부족으로 100여기 정도만 생산하고 퇴출당했다.
MiG-3는 이런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게 되는데 시제기의 변경점은 다음과 같다.
  • 엔진을 전방으로 100mm 전진시켜서 종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 새로운 방열기를 장착
  • 조종석 하단에 250L의 연료탱크를 장착한다
  • 추가적인 연료탱크는 엔진 아래에 장착된다.
  • 조종석 후방은 8mm 장갑판을 장착한다.
  • 슈퍼차저 흡입구는 유선형으로 다듬는다.
  • 랜딩기어를 강화하고 바퀴의 크기 또한 증가시킨다.
  • 캐노피의 유리를 확장시켜서 후방 시야를 향상시키며 여기서 확보된 공간에 무전기를 설치한다.
  • 날개 아래에 220kg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2개의 하드포인트를 추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개량은 MiG-1에 비해서 250kg가량 기체의 중량을 증가시켰고 운동성이 저하되는 원인이 되었으며 상승력과 상승한도가 모두 감소하였다. 그러나 항속거리는 1000km를 충족시켰으며 7,300m에서 640km/h의 속력을 뽑아내는등 나름대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기에 초기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음에도 양산되게 된다. 640km/h의 속력은 비슷한 시기에 Bf109F-2가 615km/h를, 스핏파이어 Mk.V가 603km/h의 속력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빠른 편이다.

4. 문제점


MiG-3는 고고도 요격기로 설계된 기체임에도 고고도에서의 성능에 문제가 있었는데 산소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으며 비행 안정성이 대단히 떨어져서 실속과 스핀 특성이 대단히 위험하였으며 이는 숙련되지 않은 조종사들에게 더 심각한 문제였다. 한마디로 속력'''만''' 빨랐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그 빠른 속력도 어디까지다 고고도에서의 이야기지 저고도에서의 속력은 전혀 우수하지 못했다. 해수면에서 속력은 505km/h인데 Bf109F-2의 해수면에서의 속력은 515km/h으로 오히려 더 느려진다.[1] 독일 공군의 Bf 109Fw-190는 물론이고 저고도에서 성능도 나쁜편이라 저고도에서 우수한 기동성을 지닌 다른 소련의 항공기와 비교해도 영 좋지가 못했다. 그래서 1년여간 약 3,300기 정도가 생산되었으나, 저공전투가 대부분인 독소전쟁에서는 그다지 쓸모가 없어 보다 저공비행성능이 우수한 Yak-3, La-5 등의 신형 전투기가 등장하자 퇴출당했다.
미그 설계국에게는 불운이었지만, 당에서는 미그 설계국에게 새로운 전투기 개발을 지시하였다. 덕분에 전투기 양산에 정신없는 다른 항공기 설계국을 제치고 한 걸음 먼저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MiG 시리즈의 전설이 시작되는 밑거름이 되었다.[2]

5. 운용


독소전 초기 대부분 출격해보지 못하고 폭격을 맞아 MiG-1과 함께 지상에서 파괴됐으며 베세라비아에서 온전한 기체가 루마니아군에게 노획되어 루마니아 공군의 톱 에이스인 콘스탄틴 칸타쿠치노가 테스트 비행했다. 그러나, 일단 생산된 MiG-3은 계속 사용되었다. 당장 소련은 전투성능이 떨어진다고 멀쩡한 전투기를 버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I-15같은 복엽기도 후방부대에서 사용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곳에 MiG-3 수준의 전투기면 감지덕지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고고도로 침투해오는 적의 정찰기를 격추하는데는 MiG-3밖에 대응수단이 없었다. 비록 동부전선의 항공전이 저고도에서 주로 이루어졌지만, 독일도 고고도를 나는 폭격기 개수형 정찰기를 자주 내보냈기 때문에, 이들을 막아야 할 필요는 충분했다. 그러나 MiG-3가 올린 요격 성과는 극히 미미했다.



[1] 게다가 그 빠르다는 속도도 F-4부턴 Bf109한테 밀리게 된다.[2] 그래도 수호이 설계국보다는 낫다. Su-1/3은 기체결함으로 양산은 커녕 각기 1대씩밖에 생산되지 못했다. 스탈린이 수호이 설계국 설계진을 시베리아에 몇 년 정도 보낸 일에 비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