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US Champions Winter 2012-2013/4강

 


1. A조
1.1. 1차전
1.2. 2차전
2. B조
2.1. 1차전
2.2. 2차전


1. A조



1.1. 1차전


4강 A조 1차전 (2013. 01. 09)
AZUBU Frost
'''3'''
2
AZUBU Blaze
×


×


×
×

×
4강 A조 1차전 MVP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강찬용
(Ambition)
박상면
(Shy)
홍민기
(MadLife)
강형우
(Cpt Jack)
홍민기
(MadLife)
'''서폿캐리의 궁극의 버전'''
1경기는 빨리 싸우고 싶은 프로스트 vs 절대 안 싸워주는 블레이즈. 프로스트가 라인을 적극적으로 밀면서 블레이즈를 압박했지만, 블레이즈는 받아주지 않고 우직하게 파밍 및 수비를 하면서 한타 없이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양팀 모두 큰 실수가 없이 무난히 흘러가자 블레이즈의 우직한 운영이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 클템은 공식전 처음으로 리신을 보여주었지만 딱히 갱킹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중후반에 그대로 존재감 인섹.
2경기에서 프로스트는 아리, 우르곳이라는 초반에 힘을 싣는 조합을 들고 나왔다. 프로스트가 초반 교전으로 이득을 보고 타워를 빨리 밀었지만, 블레이즈는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프로스트의 힘이 빠지길 기다렸다. 프로스트는 바론을 가져가고 타워를 밀려했지만 잘 큰 케일과 미포의 화력에 오히려 블레이즈가 승리를 가져가며, 골드는 프로스트가 앞섰지만 불주부에게 유리한 상황까지 몰리게 된다. 오죽하면 녹턴이 돌진 후 녹을까봐 궁을 시야 가리는 용도로 밖에 쓰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에 다리우스에게 디나이를 당하면서 망한 듯 보였던 샤이의 이렐리아가 텡템을 둘둘 두르고 미드 교전에서 앰비션의 케일을 물면서 자신에게 궁을 쓰게하고, 결국 탱템을 띄운 녹턴이 미포를 무는데 성공한다. 미포가 빠지려는 순간 빠른별의 아리가 멋지게 매혹을 작렬시키면서 미포를 순삭하고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다.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는 이어지는 교전에서도 녹턴과 아리가 빠르게 미포를 끊어내는 식으로 밀어붙이며 2경기를 가져간다.
여담으로 경기를 시작하기 전 클템이 말하기를 아리가 MVP로 선정되는 꿈을 꿨다고 했는데 비록 아리가 분위기를 반전시킴으로써 큰 공을 세웠지만 MVP는 샤이에게 주어졌다.
3경기는 게임으로 들어간 매라신의 첫번째 캐리. 매라가 블리츠크랭크를 픽하자마자 관중석에서 엄청난 함성이 일었다. 잭선장 역시 비장의 베인을 픽했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매리츠크랭크였던지라 러스트보이의 소나와 함께 사이좋게 끌려가기 바빴다. 프로스트가 글로벌 골드와 타워를 모두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그야말로 그랩 하나로 캐리해낸 경기.
4경기는 잭선장의 기적과 같은 캐리. 프로스트는 라인 스왑을 적극적으로 걸면서 천갑옷에 블루 버프까지 몰아주면서 빠른별의 카서스를 급속 성장시켰다. 거의 혼자서 프리파밍에 더티 파밍까지 하면서 미친듯이 큰 카서스는 13분이 되기전에 영겁의 지팡이를 띄워내면서 라이즈와 엄청난 차이를 벌렸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스트는 진혼곡 소리 나는 갱킹으로 블레이즈를 압도해나갔다. 글로벌 골드 차이를 만 골드까지 벌리고 바론 버프를 두른 프로스트. 블레이즈의 억제기 2개까지 먼저 밀고 수비 과정에서 상대 챔피언도 일부 잡아내면서 해설자들을 비롯한 누구도 프로스트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었다.
그대로 끝낼 수도 있는 그 상황에서, 그러나 프로스트는 다시 바론 젠 타이밍이 다가오자 바론을 먹기 위해 잠시 병력을 물렸다. 전라인이 밀리는 블레이즈는 나가지도 못하고 강제 파밍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바론을 먹고 재정비까지 마치고 다시온 프로스트는 거센 압박으로 3개의 억제기를 모두 날렸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타워를 끼면서 끝까지 저항한 잭선장의 케이틀린과 뒤늦게 성장한 라이즈의 활약에 막혀 프로스트는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다시 블레이즈는 강제 파밍. 억제기 재생성 타이밍에서, 신발까지 팔고 무한의 대검+유령무희+최후의 속삭임+피바라기+서풍+수호천사의 풀템을 띄운 잭선장은 포지션 잘못 잡은 건웅의 그레이브즈를 원거리에서 끊어버리는데 성공하고, 슈퍼 미니언들이 몰려오는 라인마다 바쁘게 돌아다니며 라인을 막던 라이즈의 눈물 겨운 노력에 힘입어 미드 억제기를 지키고[1] 한타를 이기고야 말았다. 블레이즈는 이후 상대 미드 억제기 앞 타워까지 밀고 바론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당황한 프로스트는 라인 관리에 들어가지만, 서로 풀템인 상황에서 봇에서 혼자 라인 관리를 하던 건웅이 끊겨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2] 건웅을 끊어낸 불레이즈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고, 프로스트는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억제기만 남아있는 블레이즈의 진영 상황을 노리고 억제기 백도어를 시도했으나 백도어를 하던 챔피언들마저 끊겨버리고 말았다. 한편 장건웅은 초중반에는 잘하나 싶었으나 딸피 케이틀린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타워와 라이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빨리죽기를 시전하면서 또 까였다.
혼자서 처량하게 백도어를 하는 웅의 그레이브즈를 뒤로 한 채 블레이즈는 5명 전원이 위풍당당하게 미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고 이후 기회를 잡은 블레이즈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서 세트 수는 동률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카메라에는 클템의 헛웃음과[3] 잭선장의 환한 웃음이 교차되었다. 롤에서도 야구의 격언 중 하나인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다.
경기 후 가장 지적받은 요소들 중 하나는 '''왜 건웅이 무한의 대검을 안 갔는가'''이다. 만약 그레이브즈가 워모그를 가는 대신 무한의 대검을 갔다면, 그 상황에서 그레이브즈를 물 수 있는 CC기는 2개(룬 감옥, 슬픈 미라의 저주). 정화를 들었기 때문에 정화+퀵실로 둘 다 풀고 점멸로 탈출한 뒤 룰루의 호위를 받아 딜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라이즈는 사거리가 짧은 뚜벅이라서 가던 길에 룰루와 자르반에게 방해당하기도 쉽고, 룬 감옥과 슬픈 미라의 저주를 모두 그레이브즈에게 투자할 경우 케이틀린은 자르반-카직스-카서스에게 순삭당할 수 있는 상황인지라 둘 중 하나 이상을 거의 무조건 카직스-카서스의 앞라인에게 쏟아부어야 했다. 즉, 그레이브즈는 거의 무조건 프리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되면 경기의 역전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47분의 마지막 한타에서 그 취약점이 제대로 드러났는데, 클템의 자르반이 점멸궁으로 아무무에게 매서운 이니시를 걸고, 곧바로 카직스와 카서스가 달려드는 바람에 그레이브즈는 cc도, 딜도 하나도 받지 않는, 그야말로 원딜 혼자서 미쳐 날뛰기 딱 좋은 상황에서 건웅의 그레이브즈는 인피가 없어서 생긴 딜 부족으로 인해 신발까지 팔고 서풍을 산 데다가 누누의 버프까지 받고 딜에 올인한 케이틀린에게 딜량이 심각하게 밀렸고, 결국 그레이브즈가 아무무마저 못 잡는 사이 앞라인이 순삭당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그레이브즈는 프리딜 시 빨리 뽑기의 공속 증가를 반영구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프리딜 파괴력이 강력한 편인데, 건웅은 적의 cc를 너무 과대평가하거나, 자신의 원딜탱 템트리를 너무 고집하거나, 무한의 대검이 결국에는 영원한 원딜의 친구라는 점을 간과한 나머지 결국 순삭이 중요한 한타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만다. 후일 결승전에서 3연속 선인피 트위치로 결승전을 캐리했던 프레이가 "원딜에게 탱템은 필요없다. 탱템 살 돈으로 딜템을 하나라도 더 사야 한다."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경기 후 래퍼드의 말이 또한 주목을 받았는데, 래퍼드는 3억제기가 부숴지면 상대는 파밍을 못하게 되고, 부숴진 쪽은 몰려오는 미니언을 계속 꾸역꾸역 강제파밍을 해야하기 때문에 뒤쳐진 글로벌 골드를 따라갈 수 있다 주장했는데, 입롤로 불리우던 이 말이 현실화되자 래퍼드는 트윗에 글을 올려 본인의 주장을 입증했다. 요약하자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블레이즈의 불굴의 정신력이 이루어낸 승리.
5경기는 블레이즈가 라이즈, 타릭, 우르곳, 쉔, 녹턴. 프로스트는 이블린, 블리츠크랭크, 미스 포츈, 올라프, 쉔. 초반 탑에서 클템의 쉔이 갱킹에 성공하여 올라프를 상대하던 블레이즈의 쉔이 퍼블을 내주며 프로스트가 웃으며 시작. 봇에서는 매라가 1렙부터 칼같은 그랩으로 우르곳의 점멸을 빼며 우위에 섰다. 이후 2:2 딜교환에서도 러보가 무리하게 플래쉬 스턴을 넣었다가 역으로 당하며 미포에게 그대로 2킬을 주고 만다. 거기다 지속적인 로밍과 갱킹에 힘입은 샤이의 올라프는 미친듯이 자라나 탑을 일찌감치 밀어놓고 정글까지 활보, 녹턴까지 괴롭히기 시작했다. 빠른 오라클을 통한 맵장악까지 완료한 프로스트는 이블린의 로밍 + 매라신의 그랩을 통하여 혼자 파밍하던 우르곳, 정글 먹으려던 녹턴 등을 잡아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먼저 바론을 잡던 블레이즈의 우르곳을 매라신이 벽뒤 그랩으로 끌어와 잡아내고 한타가 시작되어 프로스트는 한타를 이기고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 프로스트는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경기를 종결시키며 블라인드 픽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도 매라신은 타겟팅같은 그랩으로 상대방의 흐름을 끊어내는 명장면들을 연출하며 MVP를 받았다.
4강에서 두 번의 MVP를 받아내면서, 홍민기는 총 900포인트로 MVP 1위를 달성했다. 빠른별은 인터뷰에서 '''"블리츠크랭크 뒤만 따라다니니까 킬이 들어오더라구요"''' 라며 3, 5경기에 대한 소감을 요약했다. 이쯤 되면 정말 종교부흥회가 따로 없다.
이 경기 이후 항상 아웅다웅대던 각종 롤 커뮤니티들도 일제히 매라신을 찬양했다.

1.2. 2차전


4강 A조 2차전 (2013. 01. 11)
AZUBU Frost
'''3'''
2
AZUBU Blaze
×

×



×

×
×
4강 A조 2차전 MVP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이호종
(Flame)
정민성
(RapidStar)
강찬용
(Ambition)
홍민기
(MadLife)
이현우
(CloudTemplar)
2차전은 1세트부터 5세트까지 신나게 치고받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사실 한 주에 5전 3선승제를 두 번이나 소화해서인지 선수들의 잔실수가 눈에 띄었지만 흥미진진한 게임 내용이었으며, 전혀 지루하지 않는 전개로 흘러갔다.
1세트는 '''니달리 캐리'''. 블레이즈는 5인 조합에 최근에 잘 쓰이지 않는 오리아나니달리를 넣는 전략적 선택을 했고, 이는 시종일관 프로스트가 니달리에게 끌려다니면서 제대로 운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플레임 이호종이 탑에서 샤이 박상면을 압살하며 게임 전체를 주도했고 끝없는 스플릿 푸쉬와 무한 CS 챙기기로 슈퍼 니달리를 만드는데 성공, 필드 내에서 니달리와 1:1을 붙을 수 있는 챔프가 하나도 없게 만들었다. 장건웅의 이즈리얼이 모처럼 노데스를 기록하고 cs 500개 가량을 넘기며 최대한 템을 뽑았지만 그래도 딜이 부족한 이즈리얼은 그보다 훨씬 딜이 나오는 니달리를 이길 수 없었고[4] 47:20 때 선빵을 먼저 먹였음에도 겨우 도주하였다. 바론을 먹을 때마다 이즈리얼의 궁극기의 타이밍이 절묘했었으나 결국 스틸로 이어지진 못했고, 이후 프로스트가 그나마 한타를 계속 이기면서 잠시 경기의 무게가 맞춰지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전후방에서 혼자 라인을 밀고 억제기를 부수며 경기를 쥐고 흔들었던 니달리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 특히 경기 마지막 순간 억제기 앞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클템이 이니시를 하자 그 사이에 몰래 잠입해 넥서스를 박살내는 장면은 1경기의 백미.
경기시간 20:35경부터 시작하는 니달리 추격전과 31:55부터 시작하는 케틀 추격전,[5]
2세트는 프로스트의 한타와 센스가 빛나는 경기였다. 미포를 상대로 당당하게 코그모를 픽한 웅과 앨리스 서폿이라는 매드라이프의 뉴메타에 많은 관중들이 걱정 반 기대 반이었으나, 정작 전 경기에서 똑같은 앨리스를 들었던 샤이보다 챔피언 이해도가 높았고, 인베를 실패한 아무무가 레드를 먹고 블루를 나중에 올것을 생각했는지 2:51경에 적 블루에 잠입한다. 매라가 블루에 도착하였을 때, 아무무는 늑대를 잡던 중이었고 견적이 나오자 용 앞에서 대기하던 클템의 초가스를 불러서 E를 맞추고 초가스의 파열까지 넣었으나 초가스의 파열이 한박자 늦게 들어가면서 아무무는 점멸로 살아돌아간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초가스가 아무무보다 1렙이 앞서게 되었고, 아무무의 정글링이 망하면서 블레이즈의 전 라인이 위축되었다. 이후 카서스를 픽한 빠른별이 7:50경에 텔포를 타고 봇라인으로 오면서 너무 깊숙히 라인 푸쉬를 하고, 탈진까지 걸린 미스 포츈을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따는데 성공했으나, 블레이즈의 블루 젠 타이밍에 눈치 싸움 도중 너무 깊숙히 들어갔던 초가스가 오리아나와 미스 포츈의 궁 연계에 킬을 내주면서 블레이즈는 다시 분위기를 찾아오는데 성공한다. 추가로 봇에서 앨리스가 따이고, 프리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블레이즈가 승기를 굳혀가고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서 탑 타워가 깨지고 이렐리아을 상대로 고전하던 럼블이 미드로 로밍오면서 궁까지 쓰며 오리아나를 잡으려 해보지만, 엠비션의 무빙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주지 못했고, 이후의 충격파 - 슬픈 미라의 저주에 의해 오히려 카서스가 따이게 된다. 하지만, 역전의 빌미는 잘 크던 럼블이 미드로 로밍을 가자 그에 호응하여 이렐리아가 봇으로 갱킹을 오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누구도 건웅이 죽을것을 의심치 않던 상황이였는데... '''살아간다'''.
먼저 룰루의 변덕쟁이로 인해 빨라진 이렐리아가 점멸 Q콤보로 코그모를 물었으나, 이렐리아가 코그모에 비해 체력이 많아서 스턴이 걸리지 않았고, 코그모의 정화는 쿨타임이었지만, 남아있던 점멸로 도망칠 수 있었다. 이때 이렐리아가 궁을 쓰면서 다시금 코그모가 죽을 상황에 처했지만, 클템의 파열로 인하여 에어본이 걸리면서 '''초월의 검 한방이 빗나가게 되었다!''' 마지막 한방역시 '''매라의 탈진이 걸리면서''' 거리가 안닿게되고, 럼블까지 합류하면서 이렐리아가 따이게 된다. 거기다 구경중이던 룰루를 미니언 텔레포트로 날아온 빠른별이 따면서 분위기를 다시금 프로스트쪽으로 찾아오게 한다. 하지만 블레이즈가 3명이서 프로스트의 블루를 빼먹고, 봇에서 건웅이 빠질 때를 잘못 잡는 바람에 킬을 내주게 되고, 미스 포츈이 아케시아식 마무리에 따이지 않고, 봇 포탑이 밀려버리면서 다시금 블레이즈가 분위기를 가져가게 된다. 기세를 몰아 오리아나와 아무무가 타워 다이브 + 궁 연계를 하면서 카서스를 따고, 미드 타워도 가져가게 된다. 이후 프로스트가 용을 가져가면서 글로벌 골드를 따라가고, 이후 블루에서 대기를 타던 블레이즈는 아무무의 붕대가 빗나가면서 아무무와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썼지만, 정화 - 점멸 콤보를 쓰면서 도망친 코그모를 따는데 실패한다 . 이 때의 건웅은 붕대를 보자마자 고개를 돌렸고, 아무무의 궁이 깔리자마자 정화를 쓰고, 벽쪽에 붙어서 오리아나가 궁을 쓰자마자 점멸로 피하는 컨트롤을 보여줬다.
이후 블레이즈가 용을 가져가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늘리며 프로스트를 따돌린다. 이후 정비를 하고온 양 팀의 선수들이 모두 미드에 모이게 되고, 한타를 시작한다. 스타트 라인을 끊은 것은 아무무였다. 코그모가 유령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본 아무무는 점멸 - 궁 콤보로 럼블과 카서스를 묶는데 성공하였으나, 럼블의 궁이 적절하게 떨어져서 블레이즈를 분단시켰고, 초가스의 파열 - 침묵 콤보로 인해서 이렐리아가 카서스를 물지 못했고, 엘리스가 줄타기로 미스 포츈의 앞으로 간 후 탈진과 기술을 쏟아 부으면서, 미포의 딜을 최소화 시키는데 성공한다. 비록 카서스는 잡혔지만, 오리아나와 미스 포츈이 잡히게되고, 곧바로 바론을 가져가면서 게임이 뒤집어진다. 이 한타 당시에 CS는 모두 블레이즈가 유리했었고[6], 킬 스코어도 5:3으로 블레이즈가 유리했었으며, 글로벌 골드차이또한 5K가 났었는데 멋지게 한타를 하면서 프로스트가 뒤집은 것이다.
이후 카서스가 탑에 가있자 블레이즈가 다시 한타를 시도하지만, 코그모를 물러갔던 이렐리아는 럼블과 초가스의 방해에 부딪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도주하였으며, 미스 포츈은 아까와 똑같이 엘리스의 줄타기 - 탈진에 걸려서 충분한 딜을 넣지 못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이후 텔레포트를 탄 카서스가 진혼곡으로 더블킬을 하게 되고, 수호천사가 빠진 오리아나는 코그모를 잡고 죽게된다. 곧바로 프리 드래곤을 가져가고, 정비를 한 프로스트가 완전히 승기를 잡게 된다. 혼자다니던 초가스를 잡으려고 5명이 딜 집중을 했지만, 초가스는 반피가 까였을 뿐이고, 또 텔레포트를 타고 온 카서스가 진혼곡을 쓰면서 개피로 만들고 코그모가 트리플 킬을 쓸어담으면서 게임이 끝나게 된다.
3세트는 프로스트가 인베이드 싸움에서 3킬을 내줘 버리는 바람에 폭망한 경기. 프로스트가 블레이즈의 블루에 인베를 가기위해 3명이 부쉬에 숨어있던차에 누누가 탑 부쉬와 삼거리 사이에 와딩을 하였고, 소나가 핑와를 박고 그 와드를 지운 후 5명이 부쉬 안에 숨어있게 되었다. 거기에 누누가 핑와를 박고 아까 박았던 핑와를 지우게 되자 숨어있었던 클템의 아무무가 첫 스킬을 '''붕대'''로 찍고 '''점멸을 쓴 코그모를 점멸을 써서 붙잡았다.''' 하지만 킬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첫 스킬을 붕대로 찍었고, 점멸까지 빠진 아무무는 블루 인베를 강행하기로 결정하지만, 결과는 3:0의 스코어로 블레이즈의 순조로운 출발을 돕게 된다. 특히 2킬 1어시를 먹은 플레임의 올라프에 의해서 샤이의 제드가 고전 중이었으나 클템의 갱킹이 성공하고, 강력한 한타조합에 힘입은 프로스트가 한타때 이득을 가져가면서 격차는 그리 크게 벌어지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봇라인 푸쉬중이었던 제드를 엠비션이 솔로킬에 성공하면서 블레이즈가 바론을 방해없이 가져갈 수 있었다. 그 후 숫적 열세인 상황에서 프로스트의 챔피언이 연속적으로 끊기고, 한타 상황에서 헬리오스의 초가스가 적절하게 침묵을 넣어 한타를 승리하게 되면서 블레이즈가 3세트를 가져가게 되었다. 엠비션의 트위스트페이트는 단 1킬만 기록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확실히 바꾼 1킬이었기 때문에 MVP로 선정되었다.
4세트에서 프로스트의 애니비아 픽에 환성이 나오자마자 블리츠크랭크가 픽되어서 관중석이 터졌다. '''블레이즈는 무슨 생각으로 블리츠 밴을 하지 않았을까'''[7] 결국 매드라이프의 블리츠크랭크가 그야말로 미쳐날뛰면서 또다시 서폿 캐리를 보여줬다. 특히 끝무렵에 약간 빗겨 나간 그랩으로 다리우스 뒤의 케이틀린을 끌어온 매라의 칼같은 그랩은 압권. 인터뷰에서 매라 본인은 이 그랩에 대해서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단, 가까이 있던 다리우스를 당기지 않고 '다른 누군가'를 노린 것은 의도했다고 한다. 다른 라인도 전체적으로 흥하고, 특히 블레이즈의 정글 헬리오스가 샤이에 의해서 블루를 방해 받으면서 녹턴의 카정을 막을수 없게 된 것이 크며, 샤이는 중요한 순간마다 균형의 일격 스턴을 깨알 같이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라:
아, 그게. 그것도 어떻게보면 운이에요. 저는 그러니까. 다리우스가 스턴이 걸린 것을 봐서. 솔직히 다리우스를 땡기면 역 이니시에이팅이 걸리니까 피하, 피하는 것과 동심에 고 뒤에 있는 뭐, 한명 걸렸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날렸는데, 케이틀린이 걸리게 되더라구요.
5세트 블라인드픽은 프로스트에서 올라프, 쉔, 라이즈, 미스 포츈, 블리츠크랭크를, 블레이즈에서 쉔, 초가스, 이블린, 코그모, 누누를 픽하면서 시작했다. "블라인드 픽을 가느니 차라리 3:0으로 지겠다"라며 블라인드 픽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왔던 블레이즈는 결국 이번에도 무난하게 말려버리면서 결승행 티켓을 프로스트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하이라이트는 미니언도 없는 상태에서 평타 견제를 무리하게 넣다가 그랩에 끌려가 즉사한 잭선장의 코그모. 프로스트의 픽은 지난 수요일 경기와 미드를 제외하고는 똑같았음에도 불구하고 블레이즈는 라인전 단계에서의 파훼법을 찾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장건웅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항상 앞비전, 앞점멸 등으로 끊기며 ''' '원딜탱' '''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그답지 않게 꾸준한 딜링을 넣어줬고, cc기가 걸릴 때마다 조금의 주춤함도 없이 칼같이 정화로 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즈리얼의 궁 타이밍은 칼같이 들어가서 블레이즈가 긴장을 놓지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1경기 실피 니달리를 놓칠 때라든지 약간의 성장이 아쉬운 상황도 중간중간 있었다.
샤이의 경우는 철저히 파밍과 라인 컨트롤 위주로 플레이 했으며 승리한 3경기에 서는 팀의 고기방패로써의 역할에 충실한 템트리를 통해 탱커라인을 책임 졌다. 특히 4경기에서 이렐리아는 적절한 균형의 일격 스턴을 통한 훌륭한 컨트롤을 보여줘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단 럼블이나 제드와 같은 공격적 성향의 챔프를 사용할 때도 라인전에서 크게 흥하지 못한점은 약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클템의 경우는 모든 경기에서 무난했으며 블레이즈의 헬리오스보다 정글 운영 면에서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3경기의 무리한 점멸 붕대 사용이후 블루 인베과정까지 이르는 오더 부분에서는 약간 문제가 있었다. MVP를 받은 5경기에서는 역시 쉔을 통해 스플릿 운영과 적절한 합류를 보여 주며 팀을 승리를 이끌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아주부 프로스트는 롤챔스 출범 이후 3시즌 연속 결승진출이라는 대업을 세웠고 서머시즌에 이어 롤챔스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인터뷰 역시 빠른별의 깨알같은 경기 소감이 일품이었다.
여담으로 이 두팀의 4강전 경기는 경기 다음날 까지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10위권안에 들기도 하였다

2. B조



2.1. 1차전


4강 B조 1차전 (2013. 01. 16)
Najin Sword
'''3'''
1
KT Rolster B

×



×

×
×

4강 B조 1차전 MVP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윤하운
(MaKNooN)
류상욱
(Ryu)
김상수
(SSong)
김종인
(Pray)

1경기는 '''막눈의 메뚜기 쇼 ''' 이블린이 조금만 안보여도 바로 빼서 안전한 곳에서만 파밍해 이블린의 로밍운영을 막는 나진소드의 대처로 인해 이블린이라는 챔프를 잡고도 30분동안 하나의 킬도 먹지 못하고 후반에 짤려 결국 경기를 내준 류의 아쉬운 모습이 인상에 남는 경기. 나진소드의 대처도 대처지만 분명 확실히 끊을수 있는 타이밍에서도 주저주저 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모습에 이블린을 너무 소극적으로만 운영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중간에 이즈리얼을 끊어먹기 위해 녹턴이 궁까지 쓰며 들어갔는데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아 이블린이 뒤로 빠지다 뒤늦게 들어오자 당황한 나머지 이즈리얼은 냅두고 애꿎은 미니언에게 공포를 거는 카카오가 큰 웃음을 줬다.
2경기는 '''류의 메뚜기 쇼''' 1경기에서 카직스에게 호되게 당한 KTB는 당당히 카직스를 선픽으로 가져갔고, 역시나 메뚜기월드를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경기 메뚜기쇼를 했던 막눈은 초월적인 반응속도, 적절한 타이밍 두박자를 모두 갖춘 거미줄타기로 갱면역 챔프의 위엄을 뽐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8] 역시 카직스를 막을수는 없었다. 하이라이트는 퍼플팀 블루 앞 한타에서 끝자락에 걸쳐 기가 막히게 들어간 마파의 크레센도.
3경기는 '''쏭의 이블린 쇼'''. 로밍갈만한 라인이 없게 만들어 결국 존재감이 사라져버렸던 1경기 류의 이블린과는 다르게 나진 소드는 시작부터 라인스왑을 걸었다. 빠른 타워철거를 해서 소규모 교전이 이뤄지기 쉬운 상황을 유도해 이블린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결국 이블린은 20분에 7킬을 먹는 하드캐리를 시전하시며 경기를 캐리했다. 쿨감을 위해 모렐로노미콘을 가는 특이한 템트리를 보여주며 궁쿨 돌아올때마다 1킬씩 먹는 놀라움을 과시했다. 거기에다 럼블이 탑을 정리하는 동안 녹턴이 궁으로 미포를 물었는데 궁극기 연계로 소드가 4킬을 먹고 아무도 안 죽는 장면이 나왔다. 미드 억제기 앞까지 밀어 놓은 유리한 상황에서 바론을 잡던 나진 소드는 코앞에서 보고 있던 스코어의 정조준 일격에 스틸을 당하고 만다. 물론 상황이 반전되기에는 이미 경기가 많이 기울어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으나[9], 바론을 먹고 경기를 바로 끝내러 갈 생각이었던 나진 소드는 이 돌발상황에 순간적으로 기세가 움츠러 들었고, KT는 바론 버프 시간동안 더 버틸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바론이 재생성 되자 나진은 스틸을 피하기 위해 두번이나 바론을 때리다가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시야가 없이 다시 스틸을 노려 본 스코어의 정조준 일격이 빗나가고 나서야 황급히 바론을 잡고 경기를 끝내며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다.
4경기는 카직스가 밴당하지 않자 낼름 선픽으로 가져온 KT.B지만, 경기내용은 굉장히 루즈했다. 탑은 서로 쉔과 레넥톤의 체력게이들의 싸움이라서 솔킬도 안나오고, 오늘 어째 상태가 안좋은 양쪽정글러 조재걸과 카카오때문에 갱킬도 안나오지... 대신 경기외적으로는 굉장히 재밌었던 경기. 시작은 전용준 캐스터의 김동준 밴픽 예언 증언. 쉔이 열릴 것을 쉬는 시간에 예언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KT의 녹턴이 궁을 4번이나 썼는데도 갱을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서서히 밀리는 데다가, 20분이 다되어 가는데 나진의 아무무는 궁을 한번도 쓰지 않았다. 물론 나진의 라이너들이 기막히게 거리 유지를 하며 노련하게 라인을 유지하여 갱이 절실하지 않은 탓도 있었다. 경기가 너무 재미없자 막간 용준쇼가 시작되며 강민 해설을 극딜 및 격려하기 시작했다.. 강민 해설이 요즘 많은 욕을 먹으며 힘들어 하는 것과 관련하여 인생 선배로써 격려하는 전용준 캐스터의 술자리 분위기 대담. 그리고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KT가 녹턴이 불을 껐음에도 스틸을 당하자 너무 흥분해서 중계석에서 의자를 쓰러뜨린 김동준까지. 결국 나진소드가 차근차근 이득을 쌓아가다 1경기의 정조준일격 바론스틸을 설욕하기라도 하듯 프레이가 총알은 비를 타고로 바론스틸을 해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낸다. 하지만 강민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이야~! 이걸 와치가 해냅니다!" 라고 해서 인터뷰때 땀을 뻘뻘 흘리며 정정해야만 했다.[10] 하이라이트는 두번이나 점프를 잘못 하며 게임을 던진 류의 카직스.[11]
인터뷰에서 프레이의 인터뷰 전에 잠시 프레이의 여자친구가 잡히기도 했다. 그리고 깨알같이 달력홍보를 하는 막눈이 볼거리. 그리고 강민이 위의 스틸 정정건으로 인해 평정심을 잃었는지, 막눈이 드립을 쳐도 드립을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며 말을 더듬더듬하며 너무 긴장한게 눈에 띌정도였다.
경기 내 공통적인 것을 이야기하면, 양팀의 정글러가 굉장히 부진했다. 카카오는 4경기 내내 녹턴을 뽑았으나, 제대로 사용된 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뻘궁 세레머니만 나와 승부조작급 경기력이라고 해서 '''마카오'''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와치 선수는 녹턴 Q에 용을 스틸당할 정도로 경기 내내 스틸을 당하며 OME급 스마이트 사용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저 상태에서 미드였던 쏭과 류의 차이였는데 쏭은 그간의 오명과는 완전히 다르게 경기를 캐리할 지경으로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지만[12] 류는 벽꿍등의 치명적인 실수를 할 정도로 부진했고 KT에서 미드와 연계한 갱킹의 경우 2경기를 제외한 나머지에서는 거의 다 실패하는 어그러짐을 선보이며 호흡의 한계를 드러냈다.
여담이지만 방송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프레이는 스코어의 원딜 플레이를 보면서 '''라인전에서 킬 안먹고 저렇게 몸사리는 원딜은 처음봤다'''고 평했다. 게임 끝나고 스코어의 마스터리를 보니 흡혈률이 '''7%'''였다고.[13] 그래서 나중에 3,4경기에서 견제할 생각은 그냥 버리고 스코어가 하듯이 똑같이 따라가서 안정적으로 막타먹기만 하니 자동으로 딜에서 앞서나가게 되었다고 하면서 깨알같은 디스를 시전했다. #

2.2. 2차전


4강 B조 2차전 (2013. 01. 18)
Najin Sword
'''3'''
0
KT Rolster B





×
×
×


4강 B조 2차전 MVP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김종인
(Pray)
윤하운
(MaKNooN)
윤하운
(MaKNooN)


1경기는 막눈이 두 세번정도 던졌지만 그것을 운영으로 잘 커버한 나진 소드의 승리. 시작하자마자 KT B의 미스 포츈과 함께 소나가 상대 레드 스틸을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으나, 나진 소드는 라인 스왑으로 봇 듀오를 미드로, 미드 그라가스를 봇으로 보냈고 소드 케이틀린의 견제를 생각해서 선택한 KT B 미스 포츈의 천갑옷은 의미가 줄어들었다. 봇듀오가 서로의 타워를 먼저 밀려고 하고 정글러가 각자의 타워를 커버하는 상황에서, 탑라인에서는 KT B 라간의 이렐리아가 소드 막눈의 카직스를 상대로 딜교에서 앞서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포션이 먼저 떨어지고 CS에서 크게 밀려있는 기묘한 상황을 보여주었다. 결국 KT B가 소드의 봇 타워를 먼저 밀기는 했으나 탑 카직스의 성장을 막지 못하고 말았다. KT B는 원딜인 미스 포츈 외에도 아리, 소나라는 유리몸 챔프들의 존재로 인해 나진 소드의 카직스에 가뜩이나 취약점이 있었는데, 막눈의 카직스가 무난히 잘 크는 바람에 한타 때마다 메뚜기 쇼가 펼쳐졌다. 결국 막눈과 프레이의 성장을 막지 못한 것이 큰 패인. 소드가 바론을 먹는 와중에 KT B가 몰려왔고, 이에 막눈이 자신을 미끼로 던져 팀원들을 살리려 했으나 KT B가 막눈과 소드 팀원 둘을 잡아버리고 미드 2차타워와 탑 1차 타워를 가져가면서 경기가 비등해지는 상황까지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직후 빠르게 진영을 정비한 소드가 KT B의 미드 2차 타워를 힘으로 밀고 바로 본진 미드 타워로 다이브를 시도했고, 이렇게 빨리 들어올 것이라 생각을 못했던건지 바텀 라인을 밀고 있던 라간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소드 쪽으로 전세가 다시 급격하게 기울고 그게 곧바로 승리로 이어졌다. 스코어 KDA 거품설이 해설진에게도 알려졌는지 전용준 캐스터는 "KDA 랭킹만 높으면 뭐합니까! 맞붙었을 때 이겨야죠!"라는 일침을 날렸다.
2경기는 KT B의 봇 파괴 조합 시도의 대 실패로 셀프 봇 파괴. KT B에서 스코어 애니 + 마파 자르반을 통해 봇 파괴 조합이라는 시도를 했으나, 초반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던 모양인지 오히려 프레이의 미스 포츈에게 더블킬을 헌납함으로써 빠르게 망했다. 이후 류의 카직스마저 사거리 조절에 실패하여 타워에 맞아 죽으면서 딸피였던 라이즈를 놓치는 장면은 덤. KT가 먼저 전략을 걸긴 했으나 대실패하여 오히려 셀프 멘붕을 당하는 매우 안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전에 보였던 모습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3경기는 KT B의 멘탈의 한계를 보여준 경기. 설명하는 게 잔인할 정도로 그냥 망했어요. 그 시작은 탑. 엘리스라는 라인전 강캐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막눈의 '''쉔에게 솔킬이자 퍼블'''까지 내주었고, 바텀 라인에서는 KT B가 부쉬에서의 기습으로 소드의 원딜 프레이의 체력을 반피로 깎고 점멸까지 빼면서 기선제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이가 지적했던 스코어의 소극적인 플레이 탓인지 KT B의 바텀 라인은 이후 어떤 이득도 보지 못했다. 백미는 궁이 차자 마자 탑 라인을 밀고 집에 간 막눈이 궁극기로 타릭을 타고 소나를 잡아내는 장면. 이후에 드래곤 한타에서 타릭을 타고 온 쉔에게 이니시를 허용하면서 5:0까지 KT B가 몰리게 되고, 바텀 쪽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녹턴이 궁으로 날아갈 때 쉔이 녹턴에서 발사되며 7:0까지 만들었다. 게다가 이미 승패가 결정된 거 같은 시점에서 KT B가 그나마 뭐라도 해보려고 잡고 있던 용을 프레이가 가차없이 스틸해버리면서[14] 장내에 환호성이 터짐과 동시에 가뜩이나 산산조각난 KT B의 멘탈이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아가버렸다. 결국 경기는 '''단 1킬 밖에[15]''' 내주지 않은 소드의 압승. 덧붙여 이번 경기의 MVP인 막눈의 킬 기여도는 '''100%'''였다.
나진 소드는 1, 2차전을 통틀어 KT B 팀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올라프와 트위스티드 페이트, 블리츠크랭크를 줄기차게 밴했고, 반면 KT B에서는 케일과 이블린을 고정밴하며 밴카드를 두장 버리게 되었다.[16] 결과적으로 KT B는 챔프 운영 폭이 좁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듯. 특히 라간의 경우는 레넥톤아니면 이렐리아 위주의 픽을 했었고, 4강 2일차 3경기에서 엘리스를 쓴 것 외에는 별다른 챔프를 하지 않았다.[17] 그리고 그나마 쓴 엘리스마저 막눈의 쉔에게 솔킬을 당하면서 거품이 빠진다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더불어 4강전이 치뤄지기 전까지 식지 않던 떡밥이였던 한국 최고의 원딜러 떡밥 중 스코어와 프레이의 서열도 어느 정도 정리되는 분위기. 4강전 모든 라운드에서 라인전, 한타 때의 활약이 프레이가 압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확실하게 떡밥을 스스로 종결지어버렸다.
이 날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승자 인터뷰에서 터졌다. 각 경기별 MVP 인터뷰에서 프레이 김종인은 결승에서 상대하게 된 장건웅에 관해 묻자 '''"탱템 자꾸 사시는데 원딜에게는 그런 템 필요없다. 어차피 안 죽으면 되는 거니까 나는 돈 모아서 딜템 하나라도 더 사겠다."'''라는 엄청난 발언으로 관중석을 폭발시켰다. 다음 인터뷰 주자인 막눈은 한술 더 떠서 상대 라이너가 될 샤이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나 없는 동안 많이 해먹었죠? 이제 제가 돌아왔으니 제대로 한 번 붙어봅시다."'''라고 하며 분위기를 불태웠다. 이어지는 빠른별에 대해 '''"그렇게 잘하시지 않는 것 같은데.."''' 라며 도발을 시전하였다. 그 와중에 안티가 걱정되었는지 카인만은 상대방을 까지 않는 대신 '''인터뷰를 너무 패기있게 한 거 같은데, 이렇게 패기있게 한 이상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하면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그들의 패기를 훌륭히 증명해냈다.
그 와중에 조재걸은 지난 수요일에서 스틸당한 것 때문에 스마이트 연습만 죽어라 했다는 이야기를 한 뒤, 시드챌린지를 준비 중인 나진 쉴드의 정글러인 모쿠자선수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비 선수가 대신 연습을 하고 있다며 모쿠자의 쾌유를 빈다고 말해 나진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모쿠자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1] 44분의 상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그레이브즈가 인피를 안 간 덕분에 사실상 딜이 없는 상황에서 카서스와 카직스를 주의해야 될 때, 카서스를 먼저 아무무의 궁극기로 묶어서 순삭시킨 뒤 카직스는 라이즈가 전담하는 것이 블레이즈의 이상적 수성 방법이었는데, 아무무가 카서스를 궁으로 묶어서 순삭시킨 뒤 카직스가 못 들어오는 가운데 그레이브즈를 순삭시켰다.[2] 앞서 블레이즈가 대패한 상황에서 전투 중 전장이탈로 심각한 딜로스를 발생시켰던 라이즈를 '탈영'이라고 표현했던 전용준 캐스터는, 이 장면을 '70초 영창'이라고 세련되게 표현했다.[3] 인터뷰에서 클템이 그냥 게임부스에서 '''나가버리고 싶었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멘탈붕괴가 되었다고 밝혔다.[4] 무엇보다 이즈리얼의 템 트리가 신비한 화살 위주라 평타가 데미지가 안나오는게 컸다.[5] 실제로 그 때 니달리를 놓침으로써 니달리의 성장이 방해받지 않고 가속화되었고, 니달리를 막을 수 없었다.[6] 블레이즈는 탑과 서폿을 제외한 전 라인에서 50여개의 CS가 앞섰었다.[7] 블리츠크랭크는 1, 3경기를 제외하고는 자유로운 상태였다.[8] 이 상황에서 강민 해설은 "아 막눈 선수 마나가 없어서 줄타기를 할수가 없습니다!"라는 강소리를 남겼다. 엘리스의 거미폼 스킬은 노코스트, 마나를 먹지 않는 스킬이다. 실제로는 내각 포탑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거리까지 빠지면서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것이고 실제로 살아남았다. 강민이 말했을 때 썼으면 막눈의 앨리스는 후속타에 죽었을 것이다.[9] 이미 그 전에 4대 5로 싸워도 압도적으로 소드가 이겼기 때문에 도저히 KT B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10] 사실 소드 선수들도 처음에는 와치가 스틸한 줄 알았다고 나중에 화면 우측 하단의 아이콘을 보고 나서야 알아차렸다고 한다.[11] 바론 앞에서 '''벽꿍'''을 박으며 한번, 억제기 앞에서 나진 팀원들이 몰려있는 곳에 '''혼자''' 대놓고 점프하며 한번 더 게임을 확실하게 쓰로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2] 실제로 3경기 이블린의 경우 정글러보다 더 많은 갱킹을 성공시켰다.[13] 인벤 기사에서는 7%가 넘는다고 나왔지만 가능한 세팅을 고려해보면 7%가 맞는듯하다. 말이 7%지 기본스탯을 저렇게 맞추려면 왕룬 3개를 흡혈룬으로 하고(2%*3), '''보조 3티어''' 마스터리 흡혈귀에 1포인트(흡혈 및 주문흡혈+1%)를 투자하거나, 왕룬 2개+흡혈귀 3포인트로 세팅해야한다. 후자의 경우 원딜임에도 공격21 특성을 포기해야 하므로 전자의 가능성이 높아보였는데.. 나중에 공개된 룬과 특성을 보니 '''흡혈 왕룬 2개에 보조11 특성'''이었다!! #참고 그야말로 생존에 치중한 세팅에 가깝다.[14] 궁극기에 이은 Q스킬로[15] 그것도 막눈의 쉔이 어그로와 크레센도를 다 빼고도 살아남은 걸 거침없이 궁 써주고 돌진하는 바람에 그나마 먹은 킬이었다. 영양가는 전혀 없었다는 것. 그리고 KT B는 이후에 바로 서렌을 치게 된다...[16] 이것은 케일 저격밴은 그렇다치더라도 1일차 경기에서 이블린을 픽했을때도, 카운터했을때도 활용에서 크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반면 나진 소드는 이블린을 가져오든 주든 적절한 대처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든점이 크다.[17] 김동준이 '''이렐리아는 누구에게도 쉽게 밟히지는 않지만 상대를 압도적으로 밟지도 못한다.'''고 말할 정도로 이렐리아 위주의 픽이었고, 12강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것 만큼 패기있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