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 G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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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실 전경. 좁아보이지만 시야각은 꽤 준수하다.
1. 개요
2. 사건 사고
3. 관련 문서


1. 개요


[1]
PRR GG1 (Pennsylvania Railroad class GG1)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펜실베이니아 철도에서 제작, 운행한 전기 기관차.
최고속도 160km/h, 정격출력 3450kW, 최고출력 6000kW 등의 스펙으로만 따진다면 현대 기준으로 지극히 평범한 차량이지만 이 물건은 '''1935년'''에 데뷔했다. 60여년 이후에 생긴 8100, 8200호대 전기기관차 사양과 비교해봐도 전혀 꿇리지 않는데, 오히려 최고출력은 이쪽을 압도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이 새끈하게 잘 빠진 차량의 디자이너는 당대 최고의 산업디자이너였던 레이먼드 로위였다.
운전석이 가운데에 볼록하게 솟은 모양으로, 두개의 반쪽짜리 유닛을 하나로 붙여서 제작했다. 그래서 펜실베이니아 철도의 차량 명명 규칙에 따른 이름도 G형(4-6-0)을 두개 붙였다고 해서 GG1이고, UIC 차륜배치도 (2'Co)(Co2')가 된다. 사용 전압도 많이 특이한데, 교류 11~13.5kV 25Hz로 현재 이런 급전방식에 대응되는 곳은 교류 12kV 25Hz를 사용하는 미국 Northeast Corridor와 Keystone Corridor의 전철화 구간밖에 없다.
그래서 주로 위의 두 구간에서 여객철도와 화물철도로 다양하게 활약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전용차와 로버트 F. 케네디의 장례열차도 끌면서 미국의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펜실베이니아 철도 폐업 이후에도 콘레일암트랙 등의 후신 공립철도에서 실컷 굴려지다가 도입 후 약 48년이 지난 '''1983년''' NJ Transit 소속의 마지막 GG1이 퇴역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쯤되면 장수만세 기관차라고 봐야 할지도.

2. 사건 사고


48년의 시간 동안 굵직한 사고는 거의 없었지만, 이 두 사건이 너무나 임팩트가 큰 사건이라 서술한다.
  • 워싱턴 유니언 역 오버런 사고 : 보스턴 남역발 페더럴 익스프레스 173열차를 견인하던 PRR 4876호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워싱턴 유니언 역에서 오버런한 사고. 그냥 평범한 오버런 사고 같지만 사실 그것보다 훨씬 심각했는데, 3일 후에 같은 장소에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사흘 뒤의 대통령 취임식 장소는 결국 무너진 대합실에 있는 기관차 위에 단상을 만들어서 해결했다. 사고 기관차는 재생후 닳아 없어질 때까지 운행하고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 1958년 2월의 폭설: 미 동북부 지역에 심한 눈폭풍이 사나흘 몰아닥쳤는데, 이 때 엄청나게 입자가 미세한 눈송이들이 평소에는 안 들어가는 트랙션 모터의 환기구를 뚫고 전기 설비에 들어갔고 눈이 녹는 순간 합선을 일으켰다. 이 때 절반에 가까운 GG1들이 퇴역했고, 나머지 절반의 환기구는 팬터그래프 밑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3.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해당 영상에 나오는 음악은 Old Big 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