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s-per 표기
1. 개요
Parts-per 표기법(Parts-per notation)은 Parts-per (영어 숫자 단위)를 $$\rm pp[x]$$[1] 로 축약하여 단위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주로 과학, 공학 분야에서 쓰인다. 백분율, 천분율로 나타낼 수 없는 작은 수의 비율을 나타낼 때 쓰인다.
2. short scale과 long scale
$$\rm ppm$$(parts-per million)까지는 어느 나라든 같은 값을 의미하지만, 숫자 체계에서 milliard(= thousand million) 및 billiard(= thousand billion)을 쓰느냐 안 쓰냐에 따라 $$\rm ppb$$, $$\rm ppt$$의 의미가 달라진다. 해당 두 단위를 쓰는 체계에서는 결과적으로 $$10^{6n}$$ 꼴로 접두어가 바뀌기 때문에 이를 소위 '''long scale'''이라고 하며, 안 쓰는 체계에서는 $$10^{3n}$$ 꼴로 바뀌므로 '''short scale'''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이에 따라 $$\rm ppb$$는 short scale에서 $$10^{-9}$$(10억분의 1)을 의미하지만 long scale에서는 $$10^{-12}$$(1조분의 1)을 의미한다.
한편 $$\rm ppt$$는 short scale에서 $$10^{-12}$$(1조분의 1)을 의미하고 long scale에서는 $$10^{-18}$$(100경분의 1)을 뜻한다.
short scale을 사용하는 영어권 국가로 미국, 캐나다(영어 화자 한정), 영국[2] ,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가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미국에서 쓰는 체계를 따라 short scale로 통용되는 편이다.
한편 long scale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대륙에서 영어권 국가 및 동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사용 중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제단위계에서는 $$\bf ppb$$, $$\bf ppt$$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3. 목록
셋 모두 차원#측정학이 $$\sf 1$$인 무차원량이다.
3.1. ppm
Parts-per million, 백만분율
주로 미세먼지 농도나 하천의 오염도, 대기 중 특정 기체의 농도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 = 10^{-2}$$, $$\rm ppm = 10^{-6}$$이므로 $$\rm\% = 10^4\,ppm$$, $$\rm ppm = 10^{-4}\,\%$$이다. 즉 $$\rm ppm$$을 단위로 하는 수치를 $$10000$$으로 나누면 $$\%$$의 값이 된다.
- 2017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rm 404.96\,ppm = 404.96\times10^{-4}\,\% = 0.040496\,\%$$
3.2. ppb
Parts-per billion
short scale에서 십억분율, long scale에서 조분율을 의미한다.
3.3. ppt
Parts-per trillion
short scale에서 조분율, long scale에서 백경분율을 의미한다.
[1] $$\rm [x]$$는 영어 숫자 단위의 첫 글자.[2] 사실 영국은 원래 long scale을 썼었는데 1974년부터 short scale을 쓰기로 변경했다. 그래서 short scale을 '미국식', long scale을 '영국식'이라 부르던 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