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X to Not Die
1. 개요
망가져서 유명해진 게임으로, AllseeingEyegames에서 제작한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2. 스토리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이 살던 마을의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미쳐버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광인 때문에 친구를 잃게 된 그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힘 즉 '''X를 눌러서 상황의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사람들만 살아남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위험에 처한 것처럼 보이는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3. 특징
인게임 전체 그래픽을 실사영상으로 대체했다. 게임 자체가 워낙 짧아서 각종 분기를 다 둘러봐도 1시간 남짓할 정도에, 굳이 빠른 클리어를 위해 일직선 루트를 플레이하면 20분 내외. 버튼 액션도 조잡하여 누를 때가 되면 버튼을 누르라는 지시문이 화면을 다 가려버린다. 거기에 도중 영상이 갑자기 잠깐 꺼졌다가 다음 장면이 재생되는 등 게임을 조작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어떤 비디오를 틀지 선택하는 느낌이다.
게임 플레이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성의 없이 만들어졌다'''. '''거의 없는 스토리, 연기력, 편집, 버튼액션 시퀸스에, 카메라 사용까지도 어느 하나 정성이 없다.''' 카메라를 쓴 것도, 개성 있는 영상을 위해서가 아니다. '''카메라로 대충 찍는게 CG를 사용하는 것보다 몇배는 쉽고 제작비가 덜 들기 때문이었다. 3D CG도 없는데 3D 멀미가 느껴질 정도'''로 화면이 흔들리며, 후광을 조절하지 않아 화면의 밝기도 어색하기 그지없다.(...)
4. 정체
'''게임판 무서운집'''
이 게임도 일부러 못 만든 풍자 게임이다. '''애초에 제목부터가 콜 오브 듀티 풍자다.''' Zero Punctuation에서 얏지가 QTE를 비판할 때 썼던 용어를 제목으로 차용했다. 정말 일부러 못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 꽤 있다. 예컨대 죽은 횟수 카운팅이라던가.
정확히는 1990년대 FMV 어드벤처 게임과 2000년대 이후 QTE 게임을 동시에 풍자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를 알 수 있는 부분이 1994년 모드라는 모드 설정인데, 1994년은 FMV 게임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이다. 실제로 이 설정을 선택하면 그 시절 FMV 게임들처럼 화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5. 스토리
군시설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은 뇌에 주입하면 어떤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을 만들었으나 이 약의 효과가 적용되는 대상은 '게이머'들 뿐이었다.[1] 그러나 이런 미완성 약물의 임상시험을 한답시고 군에서 주인공이 사는 마을을 시험 대상으로 삼아 약물을 살포해버렸고, 그 결과 모두가 살육에 미쳐 날뛰게 된 것.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지옥으로 바뀌자, 주인공은 이 사태를 일으킨 데 기여를 한 과학자에게 도움을 받아 주인공의 애인과 함께 탈출한다.
시작할 때부터 '죽지 않으려면 X를 눌러라'[2] 라는 대사가 '''작중 등장인물'''을 통해 언급되고, 중간의 과학자와의 대화와 광대와의 결투부분을 보면 '게이머'를 언급하며 '''주인공이 자기가 죽은 횟수를 알고 있는 등''', 플레이어를 인식하는 듯한 대사나 복선이 자주 등장하는 점이 어느 정도 복선이었다.
6. 평가
스팀 페이지에서는 구매한 사람만 평가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게임의 원 목적인 풍자에 의의가 있고[3] , 가격도 3300원으로 원체 싸다 보니 아무도 게임성을 기대하지 않았던 점도 크게 한 몫 했다.
7. 기타
풍자를 위해 만들어진 이 게임의 특성상 개그장면들이 꽤 많이 있는데, 예를들면 여자친구의 샤워하는 모습을 훔쳐보려고하면 여자친구가 일본도로 찔러 죽이거나, 약물의 영향을 받은 연구원이 발사한 건 타카의 못이 주인공의 영 좋지 않은 곳에 박히는 바람에 고자가 되면서 게임오버로 이어지는 장면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