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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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I가 담당한, beatmania IIDX의 이미지 캐릭터. 일본어로 공작 (孔雀)의 발음 쿠쟈쿠를 영어식으로 표기했다.
메인 이미지 담당은 4th style. 파치슬롯판/스핀오프 드라마 CD 성우는 나리타 켄.
노르웨이인. 본명은 퀴슬링 잭이지만 세리카가 부르기 곤란하다며 지금의 별명을 붙여 주었다. 일본 예술을 현지에서 탐구할 각오로 유학 와서 미대 영상학과를 특별 청강생 신분으로 졸업했는데, 어느새 일본 만화며 피규어, 특촬물 중독자가 되어놓고서는 이른바 '새로운 현지 예술에 감화된 것'이라며 멋대로 자기 합리화시켰다.
가히 갑옷이라 할 만한 특유의 옷차림은 대학생 때 촬영 실습을 하면서부터 걸쳤던 물건으로, 무게도 엄청난 데다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아 여름에 걸치면 절로 녹초가 되기 십상인데, 폭염 아래에서 한참 촬영할 때는 무려 6kg이나 빠진 적도 있다.
촬영 중 쉬는 시간에 근처 게임센터에서 IIDX를 발견하고 열중해 버려 어느새 촬영은 뒷전인 채 열심히 두드리다가 그 희한한 차림새가 마침 세리카의 눈에 들어와 서로 통성명에다 별명까지 바로 붙여져 버린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는 모양.
나이아가 여러 남성들을 척척 물리치는 광경을 보고는 묘한 경외감이 생겨 자신도 도전 대열에 합류하지만 물론 지금껏 한차례도 이겨보지 못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화 대기업 세이에이 (西映) 에 취직해 특촬물 배우로 데뷔.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던 사이렌과도 그 무렵 친해진다. 한 번은 IIDX로 내기를 해서 지는 쪽이 이기는 쪽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하고, 내기에 이겨서 하루 동안 부하를 확보했다.
촬영 강행군 뒤 옷도 바꿔 입지 않고 한밤중의 가부키쵸를 만취 상태로 둘이서 걷다가 수상한 거동이라 생각한 경찰관에게 쫓겨서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유치장에 갇히는 수모를 겪은 적도 있었다.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도 베이킹이나 피규어 제작 등 손이 많이 가는 취미에 재주가 있다. 언젠가 꽃무늬 에이프런을 걸치고 열심히 쿠키를 굽는 광경을 듀엘이 목격하고 남몰래 식은땀을 흘린 적도 있을 정도.
피규어 역시 모델 재현도가 상당한 수준인데, 나이아의 생일에 그녀를 모델로 만든 피규어를 정중하게 선물했지만 너무 재현도가 지나쳐 어딘가의 사이즈까지 정확하게 들어맞는 바람에 꼭지가 돌아버린 나이아는 연속 따귀 50대로 보답을 대신했다. 나이아를 사모하던 지르치도 그걸 보고 오해해 덤벼들어 왔지만, 슬쩍 그 피규어를 넘겨주는 것으로 금새 의기투합했다.
별 탈없이 배우 노릇을 하는가 했지만, 사고로 촬영 세트가 전부 타버려서 복구될 때까지 무기한 휴업 상태에 빠졌다. 졸지에 실업자 처지가 되자 그간 취미로 삼았던 피규어 조립을 본격적인 사업으로 키울 마음을 먹는다.
술자리에 앉을 때마다 사이렌이며 듀엘, 사쿠라 등에게 자신의 구상과 다음 피규어 모델 등에 대해 열변을 토하지만 듣는 쪽은 건성으로 맞장구나 쳐주는 수준. 아키하바라에 사무소를 열겠다며 큰 수입을 얻은 듀엘에게 융자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여성 멤버들로부터 점점 경계의 눈초리가 심해지는 중인데, 피규어 조립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여성이 옷을 걸친 여부에 관계없이 바로 3사이즈를 간파'''할 수 있는 이른바 '큐잭아이 - 공작의 눈' 이란 특수능력이 장착되어 제멋대로 서로 견주어 보거나 하기 때문이다.
선배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세리카가 진지하게 충고하기도 하지만 되려 허리가 몇 cm 늘었다는 분석만 듣고 있는 힘껏 어퍼컷을 날리는가 하면 몰래 리리스를 모델로 피규어를 만든 게 들통나 에게 처절한 응징을 당하는 등 온갖 수난을 겪고 있음에도 자기 취미를 사업으로 만들 생각은 확고한 모양이다.
처음 등장했을 무렵에는 사이보그처럼 기계적인 분위기와 사나운 생김새가 돋보였는데 그런 이미지는 간데없이 어느새 빼도 박도 못하는 '''양덕후 개그맨'''으로 굴러 떨어졌다. (와패니즈는 아니다.) 아무리 인기가 적다지만[1] 존재감 유지를 위해 이 정도까지 타락해야 했는지 의문. 헬멧을 벗으면 의외로 멀끔하게 생겨먹긴 했지만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지라 별로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다.
설정상 아케이드 캐쳐용 피규어 및 코나미스타일 피규어는 이 캐릭터가 조형을 감수하고 제작한 걸로 되어 있다. 코나미스타일 상품 같은 경우 선전 문구에 도장까지 떡하니 박아놓았다...
대체로 랭크용으로 많이 등장했던 캐릭터. 갑옷은 2종류가 있으며 8th style부터 디자인이 한번 바뀌었다. 월간 아르카디아 일러스트에서는 그보다 더욱 경량화. 케이나와 함께 단위 인정에 한 번도 안 나온 캐릭터이기도 하다.
패러렐 세계관에서는 큰 비중은 없는데 갑옷이 훨씬 가볍게 그려졌다.
사족으로 DOLCE. 20연발에서 L.E.D.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걸로 골랐다.(...)[2] 문제는 다른 멤버들은 다들 몰랐는지 당황하였고 이에 DJ YOSHITAKA가 손으로 나지막하게 '5포인트'라고 말했다.(...)

[1] 그래도 D2R의 밥상 뒤집기로 살짝이나마 유명해졌지만...[2] 원래는 DOLCE.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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