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스타크래프트/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1. 개요


프로게임단 KT 롤스터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경기기록.

'''08-09 시즌 이후 3년만에 찾아온 암흑기'''


2.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


1라운드 결과는 3승 4패. 라이벌 SKT T1과 같다. 승점이 0으로 T1보다 높아서 5위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밑에는 제8게임단, 공군 에이스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나마 이들 중 T1과 8게임단은 후반부에 뒷심을 발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KT 롤스터의 이후 행보는 앞서 말한 두 팀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종족별로는 붕괴한 토스라인(주성욱 3승 3패, 원선재 2승 4패, 김대엽 1승 4패, 총 6승 11패)을 저그라인(고강민 3승 1패, 임정현 3승 2패, 김성대 2승 2패, 이동원 1승, 총 9승 5패)이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테란(이영호 5승 2패, 황병영 1패, 박성균 1패, 총 5승 4패)은 에이스인 이영호가 건재하지만 딱 그것뿐이었다.
게다가 7월 19일 열린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시즌 2 예선, 듀얼 시드를 확보한 이영호를 제외하고 '''전부 예선 광탈'''했다(...). 프로리그도 불안한 와중에 개인리그도 전부 광탈해버리니 KT빠들은 그저 속이 탈 뿐. 물론 삼성전자 칸신노열이 광탈당하는 등 아무도 예선을 뚫지 못했지만, 그쪽은 '''스타리그 시드를 확보한 허영무'''가 있다. 만약 이영호가 듀얼에서 광탈한다면 kt 소속의 스타리그 진출자는 아무도 없게 되는 셈(...). 그나마 다행이라면 CJ 엔투스는 듀얼에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며, 한 번도 대회 경험이 없었던 위메이드 폭스 이적생인 고인빈이 '''김정우, 조성호'''를 잡는 등 의외로 선전하며 예선 결승까지 진출했다는 것 정도?
2라운드에서는 3연승을 하며 2위까지 치솟아 '역시 전통의 강팀'으로 인정받았으나, 이후 난데없이 4연패, 3라운드에서도 2연패, 총 6연패를 하며 7위로 추락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은 바로 저번 시즌까지만 해도 팀에서 종족별로 에이스 역할은 충실히 해주던 김대엽, 김성대가 프로리그에서 급속도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최고 에이스인 이영호 역시 스1에서는 건재했지만 정작 이번 시즌부터 가장 중요한 스2에서 에이스급의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점이었다. 거기에 시즌 초반에 잔뜩 기대를 모았던 원선재는 1라운드 중반부터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얼굴을 비추지 못했고 그 외 나머지 선수들의 성적은 스1이나 스2나 처참했을 뿐이었다[1].
결국 이러한 부진을 두고 볼 수 없었는지 꾸준히 SlayerS와 접촉한 끝에 착한테란 한규종을 스2 전담 코치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 첫 경기로 통신사 더비를 치뤘다. 하지만 7월 23일에 펼쳐진 이 경기는 이영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패하며''' 참패를 당한다. 상대팀 티원 역시 못하기는 마찬가지였으니 더욱 충격의 패배.
7월 30일 STX SouL전은 에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믿었던 이영호가 하루에 2패를 하며 안타깝게 패배. 가뜩이나 남은 경기 수도 얼마 남지 않은 마당에 점점 순위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8월 5일 삼성전자 칸전. 팀분위기도 좋지않고 상대도 강팀이라 암울한 상황이었으나 이영호와 김대엽, 더블병기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그리고 8월 12일 만난 상대는 삼성보다도 한 수 위인 1위팀 CJ 엔투스. 그러나 김성대를 제외한 팀원 모두가 승리를 거두며 1위팀 CJ를 상대로 값진 1승을 따내는대 성공. 같은날 마찬가지로 하위팀인 티원이 2위 8게임단을 잡아낸것처럼 하위권이나 얼마든지 상위권을 잡아낼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8월 18일에는 또다른 1위팀인 8th TEAM을 에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여기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희박하게나마 있는 상황이었으나...
8월 21일에는 공군 ACE에 지며, 포스트시즌 진출과 5할 승률 달성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이후 네 시즌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은 . 정확히 바로 전 시즌부터 최약체 팀으로 꼽히는 공군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특이하다.
게다가 8월 23일에는 우정호 선수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들어왔다. 포스트진출이 이미 좌절된 상황에서 프로리그 마지막 상대는 웅진 스타즈. KT 롤스터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할 의무가 생겼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날 경기에서 패하고 만다. 결국 KT는 이번 시즌에서 DTD의 좋은 예만 하나 만드는 안타까운 모습만 남기고 말았다. 라이벌인 T1은 똑같이 못하다가 근성으로 RTR(Rising Team is Rise.)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는데 이 때문에 KT의 DTD가 더 쓸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이번 병행 프로리그에서 KT 롤스터는 스1으로만 치뤄진 전반전을 상대팀에게 내주면 그날 경기는 무조건 졌다[2]. 또한 팀의 최고 에이스인 이영호조차도 병행 프로리그에서는 단 한 번도 하루 2승 이상을 해봤던 적이 없었다.
여하튼 그 덕(?)에 이영호의 스타리그 준비, GSL 준비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
일단 9월 12일 코드 B에 출전한 김성대, 고강민, 고인빈, 주성욱, 원선재는 '''모두 탈락'''했다. 과거 KT 롤스터 소속이었던 강현우김기현을 잡고 코드 A에 진출했건만...
9월 13일 오전조에서도 탈락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김대엽은 4강에서 FXOpen주장 이인수를 만나 분전했지만 승패패로 탈락했고, 임정현은 결승까지 올라와서 前 SlayerS 출신 저그 플레이어 김성한에게 셧아웃당했다. 아아...
한편 오후조에서는 이동원과 이영호가 분전했는데, 이동원은 '''정명훈(!)'''을 셧아웃시키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강초원의 관뚜껑에 아예 대못을 박아버린 조일장, 결국 분전 끝에 1:2로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이영호는 16강 부전승을 제외하고, 조병세, 김효종, 어윤수를 전부 셧아웃시키면서 전승으로 코드 A에 입성했다. 결국 KT 롤스터에서 코드 A에 입성한 선수는 이영호가 유일했다.

[1] 당시 KT는 원선재 말고도 이동원이나 고인빈같은 다른 신예 선수들을 스2로 출전시켜서 육성해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당시 스1과 스2를 반드시 번갈아가며 출전해야 하는 병행리그 룰 때문에 그게 여의치 않았으며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2] 당시 병행 프로리그에서 전반전을 지면 그날 경기는 무조건 진 팀은 KT 롤스터가 유일했다. 최약체팀인 공군 ACE도 2라운드에 STX SouL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0대2로 내주고 후반전과 에결을 연이서 따내서 이겼던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