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1. 개요
한국어로 중국인을 흉내 낼 때 쓰는 말투다. 한국어의 높임법 중의 하나인 해체#s-2와 표기는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반말이라는 느낌은 덜한 말투다. '''종결어미 "다"와 "해"를 이어 붙인 것이라 문법적으로는 당연히 틀렸다.''' 아무래도 이런 특징이 반말이라는 느낌을 희석시키고 외국인스러운 느낌을 부각시키는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2. 상세
다소 비하적인 어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중국인 앞이나 공식적인 자리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혹시 그 중국인이 한국어를 알아들으면 문제가 더더욱 크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예의를 지키자.
밝고 명랑한 느낌을 가진 말투로, 협화어와 비슷하게 만주에 관련되어있다. 협화어와 다른 점은 협화어는 간이 일본어인데, ~해는 만주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당연하겠지만, '''표준중국어는 그렇게 말 안한다.''' 무엇보다 베이징 등의 관화에는 우리나라의 'ㅐ(혹은 ㅔ)'에 해당되는 발음이 없다.[1]
아마 만주어와는 별 관련없이, 다양한 한국어 종결어미에 익숙하지 않은 1세대 화교가 일괄적으로 '해'를 사용하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실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런 중국인들의 ~해체를 접한 것은 한국거주 화교 등을 통해 직접 경험한 게 아니고 비단장수 왕서방 같은 대중가요나 웃으면 복이와요 같은 197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서영춘 등의 코미디언 등이 중국인 흉내 등을 코미디 소재로 써먹으며 이런 ~해체를 널리 퍼뜨린 것이다.
중국인을 흉내내려고 "~해체"를 사용할 경우에는 보통 성조가 들어간 말투로 '지금 뭐뭐 하고 있어 해.'로 사용된다. 나 → 울리살람, 사람 → 살람, 살랑 → 샤랑 으로 변형시켜 말하는 암묵의 룰이 있다. 또 말 끝에 감정을 나타내는 "아↗이↘야→~!"나 군더더기 말인 "~한다, 이거"를 적절히 붙여주면 그야말로 '''띵호와, 띵호 띵호'''다. 띵호와의 어원은 아주 좋다는 뜻의 挺好啊.
세이하이키즈의 대표적인 어투다. 띵호와 주방장의 영향이 큰듯.
[1] he는 '해'가 아니라 '허'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