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쌈꾼
'''운명의 실타래를 찢어주마!'''
1. 배경
'''해체의 직물에 뒤얽히지 않으려면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이해할 수도, 풀어낼 수도 없으리라.'''.
- 네리프
2. 능력
2.1. 벌레 무리(The Swarm) Q/R
사용 즉시 12마리의 조그만 벌레들이 전방을 향해 나아간다. 벌레들이 굉장히 빽빽히 무리를 지어 돌진하기 때문에 사정거리 안에 걸렸다면 무조건 붙어서 공격을 하며, 벌레의 공격은 방어력을 빠르게 감소시킨다. 달라붙은 벌레는 공격으로 떼어낼 수 있다. 벌레들은 날아가는 중에도 시야를 제공하고 상대에게 붙어도 대상의 시야를 제공하기에 정찰용으로 써도 좋다. 방어력 감소와 이중 공격의 시너지가 매우 뛰어나고, 체력이 아닌 타격 횟수로 죽기 때문에 초중후반 모두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2.1.1. 새끼 길쌈꾼 (Beetle)
2.2. 축지술(Shukuchi) W/C
길쌈꾼의 생존기다. 4초간 투명화되는 동시에 이동속도가 550로 고정된다. 4초면 상대에게 뛰어들어 비비고 다시 안전한 위치로 돌아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상대가 투명 감지용 아이템이나 투명 감지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냥 도주용으로 사용하자. 참고로 축지술의 이동속도 최대효과는 현시의 가루의 은신시 둔화효과를 무시하니 사실상 현시의 가루는 의미가 없는셈. 길쌈꾼은 기본 사정거리와 이동속도가 좋지 못하고, 축지술의 피해 자체도 높아 보통 이걸 선마한다. 4레벨이 되면 쿨타임이 6초가 되는데 지속시간은 4초이기 때문에 틈만나면 최대 이속과 은신 상태로 돌아다니게 된다.
2.3. 이중 공격(Geminate Attack) E/K
길쌈꾼을 캐리로 만들어주는 지속 효과 능력으로, 길쌈꾼의 평타 사거리가 애매한 이유기도 하다. 쿨타임을 잘 계산해서 이 능력으로 2대 때리고 축지술로 휘리릭 도망가면 상대는 길쌈꾼에 대한 살의가 끓어오르게 된다. 마스터 시 3초마다 평타가 두 번 나가고, 높은 공속을 보유하면 평타 투사체가 끊임 없이 나가게 된다. 두 공격 모두 치명타와 고유 공격 변형치 효과를 정상적으로 받기 떄문에 공격용 아이템을 몇개 구매한 길쌈꾼의 폭딜은 정말 강력하다. 고대 영혼의 혹한의 손길과 함께하면 상대의 체력바를 녹여버릴 수 있다.
첫번째 투사체가 착탄한 순간 추가 공격이 나가던 6.83 이전에는 충분히 거리가 멀 경우 이중 공격 투사체에 이중 공격이 다시 발동하여 무한히 평타 투사체가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2.4. 시간 거스르기(Time Lapse) R/T
정확히 5초만큼 자신의 시간을 되돌린다. 이 때문에 길쌈꾼을 행동불능기 없이 순수 피해로만 잡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길쌈꾼의 능력치가 형편없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 능력과 축지술만 잘 써도 길쌈꾼은 금방이라도 터져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도망칠 수 있다. 눈여겨 볼 점 중 하나는 체력 회복만이 아니라 위치도 역행한다는 점인데 이 시간은 '길쌈꾼이 살아있는 동안'만 세기 때문에 그냥 부활했던 골드 부활을 했던 바로 궁극기를 누르면 죽기 직전에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시전에는 마나가 필요하지만, 5초 전의 마나통 그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시전에 필요한 마나가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실질적인 마나 소모는 없다. 게다가 마스터하면 마나 소모가 아예 없다. 덤으로 자신에게 걸려있던 온갖 종류의 디버프도 다 정화된다.
도타 내에서 손 꼽히게 좋은 생존기는 맞으나 만능은 아니다. 무조건 회복되는 게 아니라 5초 전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빨피로 적들 한가운데에서 튀어나온다든가(…) 아군이 기껏 길쌈꾼을 살려주거나 회복시켜줬는데 괜히 궁극기를 눌러버린다던가 등.
아가님으로 강화하면 쿨다운이 16초로 감소하며, 이 능력을 아군 영웅에게도 써서 구조용으로 쓸 수 있다. 사거리가 1000이나 되기 때문에 구조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 보통은 캐리로 쓰이는 영웅이라 보기는 어려우나 연금술사가 아가님을 먹여주거나 오프레인으로 간 3번 길쌈꾼이 첫번째 코어템으로 띄우는 조커식 전략으로 종종 보인다.
임기응변 중에는 상대방한테 쫓길 때 축지술을 쓰고 도망치는 방향을 이리저리 바꿔대다가 되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길쌈꾼이 언제 궁극기를 누를지 알 수가 없으니 예측하려고 해도 알면서 당한다.
3. 특성
4. 추천 아이템
- 린켄의 구슬 : 길쌈꾼의 선템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제 1 핵심 아이템이다. 아무리 생존기가 좋은 길쌈꾼이라도 침묵이나 기절에 맞는 순간 녹아버리기 때문. 대상 지정형 행동불능기를 13초마다 무효화하는 린켄을 갖춘다면 훨씬 더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나 대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뽑고 다른 공격 아이템을 마련해야 딜로스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린켄의 구슬로 막을 수 없는 메즈 기술이 적에게 많거나, 린켄을 매우 간단하게 벗길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재고해보는 편이 좋다. 또한, 상대에게 위버가 축지술이나 궁극기를 사용하는데 크게 위협적인 타게팅 스킬이 적다면, 린켄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 칠흑왕의 지팡이 :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주 보이는 아이템. 축지술로 스킬을 빗나가게 하는 것은 현시의 보석에 무력화되며, 적 또한 길쌈꾼을 보게 되면 린켄의 구슬로는 막기 힘든 다양한 무력화 기술을 갖추고 점사하기 마련이다. 이를 막아주고 프리딜을 넣기 위해서 심판도 정도의 기본적인 딜템 이후에 상황을 봐서 하나 갖추는 것은 나쁘지 않다. 늦어도 적이 증오의 꽃가지나 바이스의 낫을 들고 올 때엔 올려주는 것이 좋다. 프로 경기에서는 딜로스를 감수하고서라도 린켄의 구슬 바로 다음에 올리는 경우도 가끔 보인다.
- 만타 도끼 : 증오의 꽃가지 등의 타게팅 침묵이 아닌 범위 침묵이 많아 린켄이 무의미할때 좋으며 칠흑왕의 지팡이를 가기엔 마법 공격이 그렇게 많지 않을때 좋은 선택이다. 포탑 등을 밀때 철거력을 늘려주며 프로들도 상황이 맞다면 종종 가는 편이다. 심판도 같은 아이템에 비해 딜로스가 있긴 하지만 하위 아이템인 야차가 어느 민첩 캐리가 가도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에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
- 타라스크의 심장 : 체력 아이템을 자주 가는 영웅은 아니지만 가야 할 경우 타라스크의 심장이 선택된다. 궁극기도 빠진 상태에서 위급할때 잠시 전투에서 빠졌다가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전투에 재참여하여 다시 적을 괴롭히는 길쌈꾼은 상대의 혈압을 유발한다.
- 심판도 : 가성비가 좋은 공격 아이템. 적의 방어력을 깎기 때문에 방어력 감소와 높은 공격력으로 먹고 사는 길쌈꾼에게 유용한 효과들을 가지고 있어 두번째 핵심 아이템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 분산의 검 : 길쌈꾼의 15래밸 특성에 마나 분해가 생겨 시너지를 받기 위해 가는 경우도 많으며 선 코어 아이템을 린켄으로 올리면 딜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이른 타이밍의 분산의 검은 준수한 딜량과 슬로우 효과로 킬 캐치력을 올릴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 여의봉 : 원거리 캐리가 갈만한 공격 아이템 중에 가장 피해량이 높으며, 길쌈꾼은 이중 공격으로 소형 강타를 발생시키기 쉬워 상승효과가 일어난다. 피해량 100의 심연의 검이나 300의 신의 양날검도 있지만, 심연의 검은 원거리 영웅들이 쓸 때 강타 확률이 낮아지고, 신의 양날검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심판도보다 가성비가 떨어지지만 적 중에 회피 능력을 지닌 영웅이 있을 때 필수적으로 맞춘다.
- 혼돈의 망치 : 이중 공격에도 번개가 뜰 수 있게 패치되어 고려해 볼 만한 아이템이 되었다. 파밍기가 전무한 길쌈꾼의 파밍속도에 큰 도움을 주고 가성비가 좋으며 초중반 소규모 교전에서도 괜찮은 화력이 나오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 나비검 : 민첩 캐리인 길쌈꾼에게 무난하게 좋은 럭셔리 템. 적에게 여의봉을 강제한다는 장점도 있고, 다른 공격 속도 관련 아이템을 사기 애매한 길쌈꾼에게 적당한 공격 속도도 준다.
- 다이달로스 : 이중 공격에도 치명타가 뜨게 된 이후로 다른 공격 아이템이 나오고 나서는 충분히 선택할 만한 아이템이 되었다. 과거에는 이중 공격에 치명타가 뜨지 않아 여의봉과 다이달로스 사이에서 고민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다. 패치 이후에는 타 캐리들처럼 적팀에 회피가 있을 경우 여의봉, 아니면 다이달로스로 굳혀지는 편. 다르게 말하면 심판도 대신 이 두 아이템을 다 가는 방향도 택할 수 있다.
- 신의 양날검 : 이중 공격으로 평타를 두번 먹일 수 있는 길쌈꾼이다 보니 가끔 신의 양날검을 선택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하지만 길쌈꾼은 메두사처럼 광역 공격을 하지는 못하여 효율이 떨어지며, 아무리 생존기가 뛰어나도 워낙 허약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크다.
- 용의 장창 : 길쌈꾼의 스탯에 도움을 준다. 추가 사거리도 연약한 몸으로 적근처에서 딜을 넣어야 하는 신세에서 어느정도 숨이 트어진다. 초반에 바로 올려서 그 다음으로 칠흑왕이나 린켄을 올리거나 아예 심판도를 가서 공격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 아가님의 홀 : 패치로 인해 아가님의 홀을 소모해서 영구 적용을 받을수 있게되어 캐리 길쌈꾼도 후반부엔 고려해볼만 아이템이긴 하다. 물론 서포터라면 후반부보단 세이브용으로 초중반에 구매하는게 좋다.[1]
5. 운영 및 공략
생존력이 매우 우수한 캐리 영웅. 축지술과 시간 거스르기를 통한 기동력 생존력은 도타2 최고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그에 대한 패널티로 체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침묵과 같은 무력화를 당하면 순식간에 죽기 때문에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길쌈꾼의 장점 중 하나로 강력한 레인전이 있다. 한두 대 치고 빠지는 레인전에서는 이중 공격이 엄청난 효율을 발휘하며, 축지술의 마법 피해 또한 초반에는 무시하지 못하는데다 스벤, 망령 제왕, 복수 혼령 등 적을 지정해서 능력을 쓰는 영웅들을 피해 몸을 빼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적의 성장을 최대한 방해하고 소규모 교전에도 참여하면서 챙길 수 있는 막타는 죄다 챙겨가면서 코어템들을 빠르게 구입하면 된다. 특히 적의 CC기를 대비하기 위해서 칠흑왕의 지팡이나 린켄의 구슬은 필수이다. 많은 경험으로 눈치가 쌓인 플레이어들은 린켄의 구슬을 생략하고 칠흑왕의 지팡이를 우선적으로 올리기도 하지만 초심자들은 무리하다 갱킹에 자주 짤리거나 체력/마나 관리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린켄의 구슬을 먼저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레인전 이후엔 푸쉬 위주로 파밍을 한다. 이중 공격 덕분에 타워 공성 능력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웨이브 클리어가 축지술만으로는 애매하기 때문에, 이게 아쉬울 경우 혼돈의망치(묠니르)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과거엔 이중 공격의 후속타엔 다이달로스의 치명타나 여의봉의 소형 강타가 적용되지 않아 후속타도 방감을 누릴 수 있는 심판도를 첫 딜템으로 갔지만 이제는 후속타에도 부과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어떤 딜템을 껴도 상관없다. 그래도 심판도는 가성비가 좋아서 여전히 사랑받는 아이템.
한타를 할 땐 상대 캐리와 맞딜을 하기보단 특유의 생존력을 통해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퍼붓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그래서 후반 체력템으로 사탄의 손아귀보단 타라스크의 심장이 어울린다.
기본 능력치와 사거리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고통을 주는 영웅들이 좀 있는 편이다. 도끼 전사의 범위 디스에이블은 길쌈꾼의 짧은 사거리와 낮은 체력에 맞물리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걸리면 죽을 확률이 높다. 제우스나 리나 같은 누커도 한방에 길쌈꾼의 피를 1/2씩 빼기 때문에 골아프다. 이런 영웅이 적에 있으면 조기에 라인 스왑을 해서 고통을 더는게 낫다. 기술단은 라인전이 아닌 운영적인 측면에서 길쌈꾼을 괴롭히는데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길쌈꾼을 지뢰로 막아버리기 때문에 기술단이 있으면 픽을 재고하는게 좋다. 그 외에 시간 되감기와 시간의 구슬로 움직임을 제압할 수 있는 얼굴 없는 전사나, 파열을 가진 혈귀, 추적으로 투명 상태를 무력화시키는 현상금 사냥꾼 등이 있다.
아가님의 홀 효과의 추가 이후 서포터로서도 기용되고 있다. 물리데미지 조합에서 슬라다, 복수혼령과 같은 다른 방깎요원들과 같이 기용되며 황폐석, 용기의 메달을 올린 이후 아가님을 올린다. 아군의 물리대미지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주고 벌레무리, 황폐석, 용기의 메달 덕에 로샨도 순식간에 잡을 수 있다 또한 아가님을 갈 경우 세이브의 대가가 된다.
6. 치장 아이템
6.1. 세트 아이템
6.2. 무기
7. 기타
- 도타 올스타즈 6.00버전에서 등장했고, Neichus가 디자인한 영웅이다. 와처/축지술/이중 공격/타임 랩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중 1능력이 여러 차례 개편되어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 도타 2가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나온 46명의 최초의 영웅들 중 하나이다.
- 넥슨의 첫번째 번역명은 '방직꾼'이었는데, 이후 '길쌈벌레'가 되었다가 '길쌈꾼'으로 수정되었다. 의미를 따져보면 길쌈의 뜻은 직물을 짜는 행위이기 때문에 Weaver의 정체성을 살린 번역이 맞긴 하지만, 이 길쌈이 흔히 쓰는 단어가 아니라서 당시에 크고 작은 반발을 샀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다들 익숙해진데다 어감 또한 은근히 재밌어서 다들 즐겨부르게 되었다.
- 축지술은 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 세타 소지로의 축지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래서 이름도 축지의 일본어 발음인 "슈쿠지".
- 다리 여섯쌍과 턱의 모양새, 날개가 있다는 점과 몇몇 대사의 벌레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메뚜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걸 알 수 있다.
7.1. 도타 올스타즈
도타 올스타즈의 모델은 워크래프트3의 중립 크립 네루비안 퀸. 워크래프트3 시스템의 한계로 몽키 킹 바를 착용 시 제미네이트 어택이 나가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도타 2로 오면서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8. 상위 항목
[1] 다만 홀을 구매할 경우 아군한테 시전이 가능해지는 능력이 추가되어 자기 자신한테 사용할때는 단축키를 두번 눌러서 자신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익숙해지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