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

 


1. 원형/신화
2. 대중매체에서의 메두사
3. 메두사에서 이름을 따온 것들
3.1. AMD사의 AM2 소켓용 CPU를 지원하는 M-ATX 보드
3.2. 게게게의 키타로의 등장인물
3.3. 메칸더 V의 악역
3.4. 카게로우 프로젝트아자미와 그녀의 딸과 손녀
3.6. 바둑 프로그램
3.6.1. 관련 문서
4. 메두사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들


1. 원형/신화




[image]
메두사.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작품
Μέδουσα/Medūsa.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이름의 뜻은 '''지배하는 자[1]/여왕'''. 바다의 신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로, 고르고 세 자매[2] 중 한명이다. 보통 흔히 알려져 있는 메두사가 원래 아름다운 인간 여자였다는 전승은 후대 '''로마 시대'''에 생겨난 것으로, 고대의 전승에서는 처음부터 무서운 괴물로 묘사된다.
고르고 세 자매 중 막내인 메두사는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진 두 언니와는 달리 매우 아름다운 외모와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가졌는데 자신의 미모, 특히 머리카락이 아테나보다 아름답다고 자랑하다가 흉측한 외모의 괴물로 변하는 벌을 받았다고 하는 내용이 가장 유명한데 이는 후대의 작가들이 첨가한 이야기로 초창기 그리스 시인들은 단순 강대한 존재 내지는 괴물로 묘사한다.[3]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연인 사이였다는 언급이 짧게나마 나온다.[4] 이 전승에서 메두사는 포세이돈에게 강간당하거나 아테나의 저주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로마 시인 오비디우스는 메두사에 대해 약간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메두사는 인간의 범주를 넘어설 정도로 관능적인 미녀였는데 특히 머리카락이 아주 매혹적이였으며, 미네르바(아테나) 여신을 섬기는 신전의 무녀였다. 그런데 그녀의 아름다움과 색기에 취한 넵투누스(포세이돈)가 그녀를 강간했다고 한다. 이것이 처녀신인 아테나에게는 엄청난 신성모독이었지만 강대한 힘을 가진 포세이돈에겐 반기를 들 수 없어 아테나는 메두사에게 저주를 내렸는데[5] 결국 그녀는 마주치는 순간 돌이 되버리는 눈, 뱀 머리칼을 가진 괴물이 된다. 다만 이 전승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로, 오비디우스 이전의 고대 전승에서 메두사의 강간/괴물화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주를 받은 후에는 아무도 못 오는 곳으로 은둔하지만, 결국 영웅 페르세우스에게 목이 잘려 죽었다. 메두사의 목에서 흘러나온 피가 바다에 떨어지자, 거품이 일고 그 거품에서 페가수스크리사오르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포세이돈이 본래 지진과 말의 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메두사와 포세이돈간의 성관계가 있었다는 전승과 함께 페가수스가 포세이돈의 지배하에 있는 이유가 설명이 될 것이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퇴치하러 갈 때 신들이 자기 물건을 그냥 빌려준 것을 보면 메두사를 미워하는 이들은 아주 많았던 듯 하다. 신인 헤르메스와 아테나, 그리고 님프들이 검과 방패, 가방, 모자, 신발을 제공했다. 이 각각의 아이템들은 모두 특수한 능력이 부여된 장비였으며 페르세우스가 무서운 메두사를 거꾸러뜨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자세한 건 페르세우스 문서 참조.
페가수스는 단순히 포세이돈의 아이라는 이야기 말고도 메두사의 환생으로서, 나중에 포세이돈이 안전하게 별자리로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잘린 목은 아테나에게 바쳐져 아이기스에 장식된다. 이 전승에 따라 고대 그리스의 방패 유물 중에는 메두사의 머리가 부조로 새겨진 것이 많이 있다.
메두사의 머리는 아테나의 아이기스에 붙어있는 것 외에도 종종 신전 등에 장식되곤 했다. 그 이름의 의미가 보호자(guardian/protectress)인 것을 보면 처음에는 건물이나 개인을 보호하는 부적의 의미로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즉 잘린 머리(...)에서 시작해서 그 귀중한 머리를 구해오는 페르세우스의 이야기가 생기고 다시 고르고 자매들의 설정이 붙었다는 것. 물론 이는 오늘날에는 직접적인 증거가 남지 않은 시대의 일이므로 순전히 이름을 바탕으로 한 추측에 불과하다. 참고로 메두사가 원래 여신이었다는 설의 근거 중에도 메두사의 이름을 보호자가 아닌 지배자 혹은 여왕이라고 해석하는데서 온 추측도 있다.
후대에 내려오면 메두사의 머리 장식이 더욱 단순화되어 푸른 눈 모양으로만 남게 된다. 대략 그리스인들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이후인 6세기경부터 이런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유리를 긴 막대모양으로 뽑아내고 이것을 적절하게 사람 얼굴 모습으로 만든다음 유리가 아직 연할때 칼로 썰어서 대량으로 만들던 메두사 부적이 우상 숭배에 부정적인 교회의 지시와 제작공정의 단순화를 이유로 더욱 더 단순화된 것이다. 이것이 현재 그리스터키에 널리 퍼져있는 청색 유리로 만든 부적인 악마의 눈(το κακό μάτι, Nazar boncuğu)의 원형이다. 나중에 튀르크인들도 이 풍습을 받아들여 오늘날에는 터키의 상징처럼 되어있지만 원래는 그리스에서 온 풍습이다.

2. 대중매체에서의 메두사


만화나 영화 등에서 메두사의 능력은 주로 눈이 빛나면서 상대를 돌로 만들어 버리는 일종의 "마법" 또는 마법의 능력을 지닌 눈(눈빛) 등과 같은 식으로 표현을 하지만 메두사의 이러한 능력은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공포로 인해 몸이 굳은것과 같은 현상을 메두사라는 캐릭터로 의인화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흉측하고 끔찍한 모습인 괴물 메두사를 마주치고 그 모습에 (공포에 질려) 몸이 움직이지 못하게 굳게 되고 아예 돌로 변해버린다는 식인데, 메두사라는 캐릭터를 묘사하기에는 이런 표현보다 마치 마법의 능력같은 표현이 더 효과적인 셈이다.
위 능력을 좋게 표현해서, 마주치면 돌처럼 굳을 정도로[6]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해석이 틀린것만도 아닌게, 다른 문헌에서도 석화의 눈은 다른 사람을 유혹하는 눈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원래 메두사는 괴물이 되기 전에는 미인이었다는 것은 거의 모든 문헌의 공통점이다.
D&D히어로즈 시리즈 같은 게임에서는 석화능력 외에 보조무기로 활과 화살을 쓰는 메두사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1981년 영화 타이탄의 멸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10년에 이 영화의 리메이크가 나왔는데 여기에서도 활과 화살을 쓰는 메두사를 볼 수 있다.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에서는 신화의 메두사와 달리 남자만 시선의 석화 저주에 걸린다. 장님인 심봉사와 맺어져 청이의 새어머니가 되었다.
메칸더 V, 피닉스킹 등을 비롯한 여러 애니매이션에서 메두사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여성 악당캐릭터가 다수 있다보니 주로 남자 중고등학교에서 거칠지만 섹시한 스타일의 여교사들이 메두사라는 별칭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원래는 초록색 머리카락의 미녀로 나오지만 아테나에 의해 추악한 괴물이 된 것으로 나온다. 만화판에선 잠자다가 페르세우스에게 기습당해서 죽는 것으로 나오지만 애니판인 올림포스 가디언에선 페르세우스와 1대1로 대결하다 퇴치하는 것으로 각색했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6권에서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죽이지 않고 자비를 베풀어주려 했음에도 그를 기습하다가 사망한다. 후에 메두사의 머리는 바다 괴물 케투스와 폴리덱테스 왕을 돌로 만드는데 쓰이고 페르세우스는 인간인 자신이 가지기에는 너무 무거운 무기라고 판단하고 아테나에게 넘긴다.
일본 창작물에서 나오는 메두사는 Fate 시리즈, 캄피오네!를 비롯해서, 대개 "토착전승에서 여신이었다가 그리스/로마에 밀려 괴물 취급을 받은 여신" 정도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 학설은 일본 신학계/고고학계에서 잠깐 떴다가 금방 가라앉은 학설이고[7], 현재 학설은 원래부터 메두사=괴물 쪽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서 신화적 생명체로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인간이 이수 유물[8]에 의해 변이된 것으로, 페르세우스에게 죽은 후에도 해당 유물을 잡은 자를 다시 메두사로 변이시켜가며 작중 시간대인 기원전 5세기까지 등장했다. 미스티오스에게 잡히기 직전에도 메두사를 죽인 사냥꾼이 선악과를 손에 쥐자 다시 메두사로 변했으며, 주변에 수많은 돌이 된 희생자들이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초목까지 돌이 돼있으며, 미스티오스가 공기 마저도 죽어있다는 말을 한다.

3. 메두사에서 이름을 따온 것들



3.1. AMD사의 AM2 소켓용 CPU를 지원하는 M-ATX 보드


유니텍 전자 수입, 젯웨이 제조.

3.2. 게게게의 키타로의 등장인물


고르곤이라는 이름으로 5기작에 등장. 원작에서는 고곤이란 이름으로 등장했으며 메두사하면 흔히 떠오르는 석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백베어드의 '키타로를 돌로 만들어 데려와라.'라는 명령을 받고 일본에 잠입, 자길 뒤쫓는 요괴 폴리스의 텐구들을 쓰러트리지만 잠비아가 아줌마라 부르며 신경을 긁자 자기 능력으로 돌로 만들고 바닥에 내팽개치는 모습을 보였으며[12], 이후 백베어드의 명령대로 키타로를 습격했다가 코나키지지에게 발리고[13] 목숨만 겨우 건진 상황에서 자신이 모아두었던 사기를 도심에 떨어트리려다 키타로의 옥염난무에 불타 사망한다.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은 메두사는 3자매라고 한다[14]. 서로의 미모나 능력 등으로 서로 우위를 다툰다고 한다. 키타로와 대면한 메두사의 언급에 의하면 언니가 멸망시킨 도시 이름이 알렉산드리아 였다고 한다.

3.3. 메칸더 V의 악역


메칸더 V에 등장하는 악역으로 콩키스타 군단 지구 침략군 부사령관으로 헤드론에 의해 개조되기 이전에는 오리온 성운의 가니메데 행성의 여왕이었으며 지미 오리온의 어머니였다. 개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니메데 행성의 왕가에게 있는 특이체질 덕분인지 간혹 개조당하기 전의 원래의 모습으로 잠시 돌아갈때가 있다.
23화에서 드래곤 드릴러에 탑승해 메칸더 로보를 파괴하고, 지미 오리온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그 타이밍에 개조 전의 인격이 돌아온다. 자신이 다시 메두사로 돌아가려는 것을 알게 되자 드래곤 드릴러 안으로 돌아간 다음 자폭하여 생을 마감. 본인으로서도 지미 오리온에게 있어서도 비극의 인물.

3.4. 카게로우 프로젝트아자미와 그녀의 딸과 손녀


순혈 메두사는 아자미 혼자뿐이며 남편인 츠키히코 사이에서 낳은 딸, 코자쿠라 시온은 하프이다. 또, 시온과 그녀의 남편[15]사이에서 낳은 코자쿠라 마리는 쿼터.

3.5. 날아라 슈퍼보드의 악역


메두사(날아라 슈퍼보드) 문서 참조.

3.6. 바둑 프로그램


이쪽은 정확히 '메듀사'라고 쓴다. 특이하게도 탈북자 프로그래머들이 주축이 되었으며, 해외를 통해서 판매했는데, 원래는 '햄릿'이라는 제목이었다. 그것이 한국에 '메듀사'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는듯 하다. 드림테크라는 회사에서 포켓 메듀사로 휴대용 LCD 바둑기기로 만들기도 했는데 메듀사의 알고리즘까지 이식되어서 그런건지는 불명. 옥션에서 경매되었던 페이지. 여기서 휴대 메듀사의 제품사진을 볼수 있다.
  • 참고기사 : #1, #2

3.6.1. 관련 문서



4. 메두사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들


케리건의 이야기는 메두사의 전승을 여러 군데에서 따왔다.
  • 마법전대 마지레인저의 등장인물. 3현신 고곤
  • 원피스의 등장인물. 보아 행콕
  • 원피스매료매료 열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카시오페아
  • Warhammer(구판)의 등장인물. 다크 엘프(Warhammer)유닛 블러드렉 메두사[16]
  • 도타 올스타즈, 도타 2의 등장인물. 메두사(도타 2)
  • 개가 사는 학교의 등장인물. 곽두향, 곽두진, 곽두영
  • 마스크의 악역. '치즈 마녀 고르곤 졸라'[17]
  • 괴도 조커 1기의 메두사
괴도 조커 1기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1] '메두'라는 글자는 「지배」와 「보호」라는 두가지 뜻이 있고 "여성"이라는 뜻의「사」가 결합된 이름이다[2] 나머지 두 명은 스텐노와 에우리알레.[3] 즉, 현대 일본 창작물에서 흔히 붙는 "토착 대지모신 썰"은 일본 창작계에서 나도는 2차 해석으로, 원전은 없다.[4] "그녀는 죽음을 면할 수 없으나 다른 두 명은 죽지도 않고 나이도 모른다. 그러나 오직 그녀와만 머리털이 검푸른 신(포세이돈)은 봄꽃이 만발한 가운데 부드러운 풀밭에 누웠다."[5] 역시 이 점이 걸리는지, 메두사가 아테나에게 모욕을 주려고 일부러 신전에서 포세이돈과 관계를 맺었다는 식의 버전이나, 딱히 포세이돈과 상관없이 자기가 아테나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는 버전도 있다. 아테나가 메두사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는 해석도 있다.[6] 영어의 Breath-taking이란 표현처럼[7] 뱀 자체를 신으로 떠받드는 애니미즘이 일본에 있다는것이 조금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다. 또다른 예외로는 엔키의 상징이 뱀이라는것과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상징도 뱀인것도 있지만 티폰히드라의 예시만 보면 알수있듯이 웬만한 서양종교에서 뱀은 사악한것으로 취급된다.[8] 선악과[9] 번역판에서는 메두사라고 되어있지만 원래는 메주사(メジューサ)가 맞다. 메두사는 일본어로 메듀사(メデューサ)다.[10] 외모와 능력도 같다. 다만 그리스신화와는 설정이 다르다.[11] 광고 제작진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하필 광고 방영시기와 맞물려 일어난 부동산 정책 논란에 의해 "정작 얘두사는 김현미 장관"이라는 네티즌들의 비판 소재로 쓰이는 중이다.[12] 잠비아는 이내 죽진 않았으나 메두사에게 사기를 빼앗겨 석화가 풀린 후 잠시 동안 얌전한 성격이 되었다.[13] 코나키지지가 자기 몸이 완전히 석화되기 직전 스스로 몸을 돌로 만들어 메두사의 석화를 무효화 시킨다, 다만 이미 메두사에 의해 어느 정도 석화된 상태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몸을 돌로 만든 후 바로 움직이지 못하고 키타로와 네코무스메가 위급한 상황에서야 자기 몸을 제데로 움직여 메두사를 퇴치한다.[14] 실제 그리스 원전 신화에선 메두사는 막내이며 언니들 장녀인 스텐노, 둘째언니인 에우리알레가 있다. 메두사는 보는 상대를 즉사시켜 돌로 만드는 반면 언니들은 즉사까진 아니고 육체만 돌로 만들거나 못만든다는 전승이 있다.[15] 얼굴도 이름도 불명. 아내와 달리 인간이라는 것만 밝혀졌다.[16] 본래 그론드의 여마법사들이었다가 엘프 여신 아사르티의 눈에 이끌려 반인반사의 존재가 되어버렸다.[17] 이쪽은 아예 고르고까지 모티브로 삼았으며 치즈 종류 중에서 고르곤졸라에 '졸라' 단어가 빠진 적절한 어감이기도 하다. 그리고 특별하게 돌 대신 치즈로 바뀌었으며 해당 능력이 그 치즈의 종류를 따왔으나 정작 생김새는 에멘탈 치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