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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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의 사진과 같이 비교적 좁은 지역에 집중되어서 비가 내리는 기상 현상이다.[1]더 많은 비슷한 사진들. 위의 사진과 비슷한 사진들이 모여있다.
적란운(스콜, 슈퍼셀 등)이 통과할 때 내리는 비.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 밑으로 파고드는 한랭전선 역시 적란운을 만들기 때문에 소나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천둥과 번개, 우박을 동반하며 지형적인 이유로 용오름이나 토네이도가 발생하기도 한다.
2. 어원
'쇠'는 중세국어에서 부사로 '몹시, 심히'란 뜻이다. -나는 나기의 어간이며 -기는 명사형 접미사이다. 즉 '심히 내리다.'란 말로 '쇠나기'로 쓰이던 말이 'ㅣ'가 탈락하며 현대 국어에서 '소나기'가 된 것이다. 현대에 들어서 잘 쓰이지는 않지만 소낙비라고도 한다. 요즘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오는 날을 '여우가 시집가는 날'[2]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한자어로는 취우(驟雨)라고 한다.
3. 상세
국지성 소나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희귀한 영상.[3]
국내 기준으로 주로 5월~8월 사이[4][5] 에 자주 있는 현상으로, 갑자기 매우 강하게 쏟아지다가 금방 그치는 비를 일컫는다. 흐리고 온도가 높은 날 12시~17시 사이[6] 에 주로 발생하며 비가 내리는 시간은 1분 미만~20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7]
낮 동안 데워진 지표면으로 인해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는데, 단열팽창하며 응결고도를 넘어 생성된 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소나기를 뿌린다. 특히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는 5월~ 6월 사이에는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잦다.[8]
이 현상이 겨울에 발생하면 눈보라를 동반한 소낙눈이 내린다.
4. 발생 지역
열섬 현상이 강한 지역, 대기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내륙지역들이 해당된다. 광역/특별시 중에는 분지지형인 대구, 대전이나 열섬현상이 심한 서울이 잦다.
무진장, 남원, 임실 등 전라동부, 강원산간, 충청남부는 깊은 내륙, 산지가 많은 지형적 영향으로 인해 국지적이고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며, 이로 인해 수해가 발생하고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경우도 꽤 있는 편이다.
부산과 인천 등 해안가 지방은 해륙풍으로 인한 대기불안정 완화로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다. [9]
[1] 구름 밑의 희뿌연 연기 같이 보이는 것이 비이다.[2] 혹은 호랑이 장가가는 날. 여우비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된 단어이다.[3] downburst 현상을 볼 수 있다. 다운버스트에 대한 설명 [4] 7월은 장마철이라 소나기 현상이 많지 않은 편.[5] 다만 2019년 3월 15일은 이례적으로 초봄에 많은 소나기가 내렸다.[6] 혹은 새벽에 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천둥번개까지 친다면 무척 괴로워진다. [7] 드물게 20분 이상, 1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1시간 이상 내리는 비는 소나기로 분류하지 않는다.[8] 사실상 5월에 소나기가 내리면 거의 천둥번개가 칠 때가 많다.[9] 2018년 7월 28일은 예외적으로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일대에서 뇌전 현상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그러나 이때도 중구, 연수구 등 해안가 지역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인천 내에서도 내륙 지역에서만 발생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