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지명)
茂鎭長
전라북도의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을 일컫는 말로 경상북도에 BYC가 있다면, 전라북도에는 무진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철도가 없다.[1] 그나마 여긴 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있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 지경인데, BYC는 청송군[2] 을 제외하고 고속도로조차 없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이 지역에 눈이 매우 많이 온다고 한다. 특히 덕유산리조트는 대한민국 남부 지방에 있는 둘 뿐인 스키장이기도 하다.[3] 덕유산 무주 구천동에 눈이 무진장 내렸다 하면 봄이 와도 녹지 않는다고 한다.
전라도에서 고도가 독보적으로 높은 곳이며 남부 지방에서는 손꼽히는 고원 지역으로 평지도 해발고도가 무진장 높다. 그래서 이 일대를 '진안고원'이라고 불리며 고랭지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 평지 고도가 무진장 높은 데가 지리산 자락인 남원시 운봉읍이고, 나머지는 높은 지역 자체가 없다시피하다. 운봉 다음으로는 화순, 보성 일대가 높은데 이조차 200m를 넘는 곳이 매우 드물다.
전라도의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금강 수계인 곳이 있다. 특히 무주군은 전 지역 금강 수계이다.
이 지역을 운행하는 군내버스 회사의 사호(社號)가 무진장여객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를 언론에서는 '완진무장'으로 줄여서 부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18대 의원을 이 지역구에서 지냈다.[4]
사립유치원은 없다.
물론 군 자체는 작고 읍내를 제외하면 시가지도 작지만, 이는 진안고원이라는 험준한 지형을 가진 동네로서의 모습이고, 외지로 오고가는 교통망과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다. 무진장이 오지로 불렸던 가장 큰 이유가 접근성이 낮았기 때문이었다.
무주를 제외한 진안과 장수에서는 전북의 중심 전주로 1시간 생활권에 편입되었으며, 전북 남부와 서부 시군보다도 더 빠른 시간에 전주와 오갈 수 있게 되었다. 가장 먼 무주 역시 1시간 30분 이내로 주파가 가능하다.
무주로는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들어선 이후 서울, 대전방향 교통이 원활해져서 무주의 경우 대전에서 1시간 미만으로 도착할 수 있고 서울에서는 2시간 반 정도면 (안 막힌다면) 가능하다. 시외버스 배차간격도 대전에서는 한 시간 간격으로 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개통 초기에 지역 언론인 전주MBC는 무진장 지역이 대전 생활권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특집 보도를 냈을 정도로, 특히 무주읍은 대전까지 고속도로로 접근이 가까워지면서 대전에서 금산읍 가는 시외버스보다 소요 시간은 오히려 10분 빠르고 고속요율 적용으로 요금은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전주 방면으로는 26번 국도 확장으로 진안에서의 교통은 무진장 좋아진 편이다. 또한 충북 영동에서 무주 적상면까지 19번 국도는 4차로 도로로 확장되었으며 또한 무주읍에서 진안읍까지 현재 4차선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작 새만금포항고속도로는 무진장 지역을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이나 버스의 이용은 거의 없고 경상도행 화물이나 승객운송에만 영향을 미친 듯하다.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강남터미널과 진안을 오가는 노선이 가까운 익산-장수 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놔두고 대전-청주를 돌아서 간다. 진안에서 서울강남터미널까지 익산-장수 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경유시 2시간 50분이 소요되는데 청주-대전 경유시 무려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외지인들이 보기에는 생활권이 대전이나 전주로 흡수된다고 보지만 실제 주민들에게는 무주·진안·장수 자체가 하나의 생활권인데, 넓게 봐도 대개 전주시의 영향을 받는다.[5] 물론 무주 북부권 일부는 대전이나 금산군, 장수군 남부권의 경우 요천을 따라 운봉과 남원시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나 실제 교류 패턴은 장수와 남원을 제외하면 미미하다. 영동 용화 주민들이나 금산 남이 인근 주민들은 무주읍이나 설천 쪽에서 교류가 있는 편이다.
교통편의 발전과는 별개로 인구는 세 곳 모두 2만명 대로 무진장 적어서 전북 최하 1~3위를 독식하고 있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하위 10개 안에 너끈히 들어간다. 군 단위 행정구역 중에서도 확연히 주민이 적은 편이다.
인구가 줄대로 줄어 군내 농어촌버스는 적자와 감차로 인해 여러 행선지를 한번에 도는 운행을 하고 있으며 직행버스는 고속도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적어 국도로 여러 곳을 들러 운행하고 있다. 전주에서 무진장을 다니는 직행버스는 전부 국도 경유로 무주행 차량은 2시간에 가까운 운행 시간에 만원에 가까운 요금을 받을 정도이다. 직행이면서 '고속'버스인데 시내버스급 차량이 전주에서 구천동까지 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승객도 적으니 오히려 운행하는 게 다행인 듯하다.
여전히 타 지역과의 격차는 존재하겠지만, 위에서 서술해 놓은 듯한 오지 정도는 아니고, 일반적인 군 단위 동네나 다를 바 없다. 오히려 과거 오지라는 이름으로 도시로의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많은 지원을 받아 시외교통망이 발전한 군에 속한다. 무주에서는 매년 6월마다 반딧불 축제 같은 큰 축제도 개최하고 있으니, 관광 삼아 가보면 발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개요 및 과거
전라북도의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을 일컫는 말로 경상북도에 BYC가 있다면, 전라북도에는 무진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철도가 없다.[1] 그나마 여긴 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있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 지경인데, BYC는 청송군[2] 을 제외하고 고속도로조차 없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이 지역에 눈이 매우 많이 온다고 한다. 특히 덕유산리조트는 대한민국 남부 지방에 있는 둘 뿐인 스키장이기도 하다.[3] 덕유산 무주 구천동에 눈이 무진장 내렸다 하면 봄이 와도 녹지 않는다고 한다.
전라도에서 고도가 독보적으로 높은 곳이며 남부 지방에서는 손꼽히는 고원 지역으로 평지도 해발고도가 무진장 높다. 그래서 이 일대를 '진안고원'이라고 불리며 고랭지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 평지 고도가 무진장 높은 데가 지리산 자락인 남원시 운봉읍이고, 나머지는 높은 지역 자체가 없다시피하다. 운봉 다음으로는 화순, 보성 일대가 높은데 이조차 200m를 넘는 곳이 매우 드물다.
전라도의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금강 수계인 곳이 있다. 특히 무주군은 전 지역 금강 수계이다.
이 지역을 운행하는 군내버스 회사의 사호(社號)가 무진장여객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를 언론에서는 '완진무장'으로 줄여서 부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18대 의원을 이 지역구에서 지냈다.[4]
사립유치원은 없다.
2. 현재
물론 군 자체는 작고 읍내를 제외하면 시가지도 작지만, 이는 진안고원이라는 험준한 지형을 가진 동네로서의 모습이고, 외지로 오고가는 교통망과 접근성이 굉장히 좋아졌다. 무진장이 오지로 불렸던 가장 큰 이유가 접근성이 낮았기 때문이었다.
무주를 제외한 진안과 장수에서는 전북의 중심 전주로 1시간 생활권에 편입되었으며, 전북 남부와 서부 시군보다도 더 빠른 시간에 전주와 오갈 수 있게 되었다. 가장 먼 무주 역시 1시간 30분 이내로 주파가 가능하다.
무주로는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들어선 이후 서울, 대전방향 교통이 원활해져서 무주의 경우 대전에서 1시간 미만으로 도착할 수 있고 서울에서는 2시간 반 정도면 (안 막힌다면) 가능하다. 시외버스 배차간격도 대전에서는 한 시간 간격으로 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개통 초기에 지역 언론인 전주MBC는 무진장 지역이 대전 생활권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특집 보도를 냈을 정도로, 특히 무주읍은 대전까지 고속도로로 접근이 가까워지면서 대전에서 금산읍 가는 시외버스보다 소요 시간은 오히려 10분 빠르고 고속요율 적용으로 요금은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전주 방면으로는 26번 국도 확장으로 진안에서의 교통은 무진장 좋아진 편이다. 또한 충북 영동에서 무주 적상면까지 19번 국도는 4차로 도로로 확장되었으며 또한 무주읍에서 진안읍까지 현재 4차선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작 새만금포항고속도로는 무진장 지역을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이나 버스의 이용은 거의 없고 경상도행 화물이나 승객운송에만 영향을 미친 듯하다.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강남터미널과 진안을 오가는 노선이 가까운 익산-장수 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놔두고 대전-청주를 돌아서 간다. 진안에서 서울강남터미널까지 익산-장수 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경유시 2시간 50분이 소요되는데 청주-대전 경유시 무려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외지인들이 보기에는 생활권이 대전이나 전주로 흡수된다고 보지만 실제 주민들에게는 무주·진안·장수 자체가 하나의 생활권인데, 넓게 봐도 대개 전주시의 영향을 받는다.[5] 물론 무주 북부권 일부는 대전이나 금산군, 장수군 남부권의 경우 요천을 따라 운봉과 남원시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나 실제 교류 패턴은 장수와 남원을 제외하면 미미하다. 영동 용화 주민들이나 금산 남이 인근 주민들은 무주읍이나 설천 쪽에서 교류가 있는 편이다.
교통편의 발전과는 별개로 인구는 세 곳 모두 2만명 대로 무진장 적어서 전북 최하 1~3위를 독식하고 있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하위 10개 안에 너끈히 들어간다. 군 단위 행정구역 중에서도 확연히 주민이 적은 편이다.
인구가 줄대로 줄어 군내 농어촌버스는 적자와 감차로 인해 여러 행선지를 한번에 도는 운행을 하고 있으며 직행버스는 고속도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적어 국도로 여러 곳을 들러 운행하고 있다. 전주에서 무진장을 다니는 직행버스는 전부 국도 경유로 무주행 차량은 2시간에 가까운 운행 시간에 만원에 가까운 요금을 받을 정도이다. 직행이면서 '고속'버스인데 시내버스급 차량이 전주에서 구천동까지 다니는 경우가 많지만 승객도 적으니 오히려 운행하는 게 다행인 듯하다.
여전히 타 지역과의 격차는 존재하겠지만, 위에서 서술해 놓은 듯한 오지 정도는 아니고, 일반적인 군 단위 동네나 다를 바 없다. 오히려 과거 오지라는 이름으로 도시로의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많은 지원을 받아 시외교통망이 발전한 군에 속한다. 무주에서는 매년 6월마다 반딧불 축제 같은 큰 축제도 개최하고 있으니, 관광 삼아 가보면 발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BYC같은 경우는 봉화에 영동선 봉화역이 있다. 다만 계획 중인 김천~전주 철도는 무주를 지나게 된다.[2] 청송군은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2016년 12월 23일에 개통하여 숨통이 좀 트였다.[3] 다른 하나는 경상남도 양산시에 소재하고 있다.[4] 15~16대는 무주·진안·장수였다가 17~18대 의원을 지내던 시기에는 임실군이 넘어왔다. 정세균이 떠난 이후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다시 하면서 임실군이 분리되고 완주군이 따라와 완주·무주·진안·장수가 되었다.[5] 단순히 생각하면 전라북도 전체가 전주 생활권이라고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