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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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A Man Can Get"'''

'''"남자를 위한 최상의 선택"'''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한국과의 관계
5. 남성 비하 광고 논란
6. 생산 제품
6.1. 질레트 퓨전 계열
6.2. 질레트 마하3 계열
6.3. 그 외 제품


1. 개요


공식 웹사이트(한국)
공식 웹사이트(영어)
세계적으로 널리 판매되는 면도기, 면도용품 브랜드이다. 현재는 P&G에 인수합병되어 P&G 산하 브랜드가 되었다. 면도기라는 제품 특성상 상당히 마초적인 이미지로 마케팅하고 있다.
전세계 면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명의 유래는 창업주 킹 C. 질레트에서 따온 것이다.

2. 역사



질레트의 창립자 킹 C. 질레트(1855~1932)
질레트 브랜드는 1901년 킹 C. 질레트가 제조한 면도기에서 유래한다. 그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더 질레트 컴퍼니(The Gillette Company)를 세워 면도날과 면도기의 대명사로 널리 알리는 데 공헌했다.
질레트는 안전 면도기 시장의 개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킹 질레트는 안전 면도기의 최초의 발명가는 아니지만[1][2] 최초로 낮은 단가에 대량생산에 성공한 사람이다.[3] 사실 낮은 단가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경쟁 상품에 비해 싼 것으로, 당시 가격인 5달러는 현재 물가로는 150달러에 육박한다. 하지만 질레트는 제품의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품질, 마케팅에도 시대를 앞서간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 판매 첫해 불과 50여개 팔린 면도기는 다음해에는 무려 90000개나 팔렸으며 몇년이 지나지않아 연간 수십만개의 면도기와 수백만개의 면도날을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하게 되었다. 1905년에는 영국 런던에 해외사무소를 세우고 프랑스 파리에도 현지 공장을 세웠다.
더욱이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모든 병사들에게 면도기를 납품하는 초대형 군납 계약을 맺으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4]. 면도기 날의 대량생산 성공과 함께 면도기 시장을 완전히 휘어잡아 버렸으니 안전 면도기 시장의 개척자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또한 질레트는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당대의 관행과는 달리 유럽시장의 경영에 직접 뛰어드는 등, 여러모로 현대 경영자로써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생각이 달랐던 이사진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5] 1920년대에는 면도(shave)와 저축(save)이 비슷한 발음임을 알고 은행에서도 판촉전을 벌였다. 1948년에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만드는 토니 사를, 1955년엔 문구업체 페이퍼메이트까지 각각 사들였다.
이후에도 기업인수에 더 열을 올려 1967년 독일 브라운 AG도 먹고 1973년 제이프라 코스메틱스, 1979년 수정액 제조사 리퀴드페이퍼, 1984년 오랄비, 1987년 프랑스 워터맨, 1993년 Parker 등을 각각 인수해 생활용품과 문구사업을 장악하는가 하면, 1996년에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로부터 듀라셀을 인수했다. 2005년 10월 1일 P&G에 인수되어 현재 P&G 산하 브랜드로 되어 있다.

3. 특징


세계 100여개 국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 면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 시장에서는 2/3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면도기 제품은 대체적으로 절삭력이 우수하고, 면도감과 밀착감도 좋다. 하지만 날 내구성이 상당히 안좋은 편이다. 경쟁 제품인 쉬크도루코에 비해 날수명이 훨씬 짧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프로글라이드 면도날의 실질 수명은 쉬크의 하이드로5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오래 쓰면 쉬크처럼 날이 단순히 무뎌지는 것에 지나지 않고, 뜯겨지는 느낌과 함께 상처도 더 잘 나는 식으로 되어 버린다.[6]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 짧은 수명 + 비싼 가격 = 허리를 휘게 만드는 면도날 값이라는 아름다운 시너지를 보여준다. 그래도 성능 자체는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면도날 가격이 부담돼서 다른 면도기로 갈아탔다가 만족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질레트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선진국 시장에서 60% 이상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질레트는 몇년째 계속 날 가격을 올리고 있다. 5중날 면도기가 처음 출시되던 시절 질레트 퓨전과 쉬크 하이드로 면도날의 가격은 비슷했으나 이제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5중날 퓨전이 너무 비싸서 3중날을 써보려 해도 마하3 면도날 가격도 많이 올라 퓨전과 큰차이 없다. 선진국 소비자들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질레트의 면도날 가격에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산 짝퉁 질레트 면도날(호환용 면도날)까지 등장해 4개입 7,000~9,000원 정도의 가격에 팔릴 지경. 짝퉁인 줄 알면서 사다 쓰는 사람도 있지만,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짝퉁에 낚이기도 한다.
이렇게 고가의 면도날 비용으로 고통받는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저비용 고성능의 면도기/면도날 배송 서비스 DSC(달러 쉐이브 클럽, Dollar Shave Club)가 저렴한 가격, 홍보 영상(한글 자막) 등으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면도기/면도날은 한국기업인 도루코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2중날 면도기(임팩트 플러스)는 2달러(우송료 2달러 별도)에 면도날 5개, 4중날 면도기(페이스 4)는 7달러에 면도날 4개, 6중날 면도기(페이스 XL)는 10달러에 면도날 4개를 매달 무료 배송해주는 서비스인데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로 DSC는 2016년 미국내 점유율 10%를 돌파했다.[7] 그밖에 아예 일회용 면도기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어 일회용치고 제법 괜찮은 성능으로 유명한 쉬크 이그젝타2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DSC의 선전 등으로 미국내 질레트 점유율이 2017년 기준 최근 5년 사이에 15% 이상이나 떨어졌고 이에 크게 위기의식을 느낀 질레트는 결국 2017년 4월 미국내 면도날 소비자 가격을 20%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면도기와 면도용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에서는 애프터셰이브, 로션, 데오도란트, 바디스프레이 등의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로도 유명하며 이 회사 특유의 스포츠 라인 제품의 향은 미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향으로 꼽히기도 한다.
1978~2014년까지 FIFA 공식파트너였으며, 2002년 개장 때부터 질레트 스타디움 네이밍스폰서를 맡고 있다.

4. 한국과의 관계


1987년 정부의 수입시장 개방 때 럭키를 통해 진출하여 1991년 현지법인 질레트코리아(주)를 세웠다. 1998년 듀라셀코리아에 역합병된 후 '질레트코리아' 사명으로 출범하여 로케트전기로부터 건전지제품 '로케트' 판권을 사들였다. 2005년 모기업이 P&G로 인수되면서 2007년에 질레트코리아도 한국P&G판매에 합병되어 현재 한국P&G가 판권을 보유중이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면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 중이며, 2005년 P&G 산하가 된 후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5. 남성 비하 광고 논란



2019년 1월 13일 슈퍼볼 시즌에 맞춰서 내놓은 광고가 문제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미투운동과 왕따문제를 언급하면서 남성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광고인데 제목과 음악이 The Best Men Can Be, 의역하자면 '남성들은 더 잘할 수 있다.'인데, 처음에 다른 소년들에게 왕따 당하며 맞는데도 아버지들이 '남자애들이 그럴수도 있지.'라며 그냥 보는 장면이나 간부회의 중에 무시당하는 여성 임원, 그리고 각종 성추행에 대한 뉴스 보도와 장면을 보여준다. 이후 일부 남성들이 화장실 거울 앞에서 정신차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성추행 당하는 여성을 지켜준다거나 맞는 아이를 지켜주는 등 앞에 일어났던 사건장면들을 처리해준다. 마지막으로 이를 보고 뭔가 깨달은 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질레트 측에서 의도한 메시지는 '''남자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바른 어른 남성이 되자는 것'''인데, 주 고객층인 남성들에게서 혹평이 쏟아졌다. 남성용 제품이 주력 상품인 회사가 내놓은 영상이 남성들을 나무라는 내용이라는 점과 가해자들이 모두 남성으로 나온다는 점, 그리고 가해상황들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것을 비판하며 불매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옹호 측의 의견으로, 현대 문명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것들을 표현했을 뿐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오독하면 안 되는 것이, 모든 사람이 그런 가해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단위에서 보면 결코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가해는 주변의 인식 변화와 참여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광고의 메시지를 이해하면 될 것이다.
광고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걍 면도 좀 하자 왜 광고에서 까지 훈수질을 들어야 하는데라는 반응을 보이거나, 여태 마초성과 남성성을 마케팅의 일환으로 내세워 호의호식 해온 주제에, 남성성과 남자들을 마치 왕따, 성범죄자로 일반화했다며 분노한다. 즉, 많은 남자들이 분노를 느끼는 포인트는 마치 '''강한 남성성'''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들 마치 왕따와 같은 증오 범죄를 옹호하고 성범죄를 하는 '저질 남성'처럼 여기게 만들었다는 것. 알다시피 모든 강한 남성성을 가진 사람이 그런 왕따 행위를 옳게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성범죄를 저지르지도 않는다.[8]최근 정치적 올바름이 강화되면서 '''강한 남성성'''을 지니고 있으면 마치 잘못된 것처럼 표현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인데 많은 남성들이 이 부분에서 피로감을 느끼고,나아가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만약 여성성을 이런식으로 일반화해서 더 나은 여성이 되자고 했으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지 알만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9] 또 이런 영상을 틀어주며 질레트가 가격담합, 아동노동같은 비윤리적인 짓을 하면서 이런 어줍잖은 도덕주의를 보이는게 역겹다는 반응도 있다. 무엇보다도, 옹호 측에서는 현대 문명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것들을 표현했다고 하지만 광고에서는 명백히 남성'''만'''을 겨냥하고 있으므로 애초에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

이 광고에 대해 EGARD라는 시계회사가 반박성 광고를 내놓으며 인지도와 판매량을 크게 올렸다. 시계 애호가들도 잘 모르는 듣보잡 브랜드이던 EGARD의 광고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여성까지 공감하고 있지만, 질레트의 모회사인 P&G에서는 '광고 이후에도 판매량의 변동은 없다.'면서 무시로 일관했었다. 하지만 2019년 8월즈음에 들어선 안그래도 폭락하던 매출량이 더욱 떨어졌는지 홍보 정책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발표하고 새 광고를 게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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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광고 이전부터 저가 면도기 기업들의 상승세로 질레트의 점유율은 수직하락 중이었으며, 질레트의 기대와 달리 이 광고의 여파가 하락세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 예상된다.
2019년 7월 31일 질레트의 모기업인 P&G는 질레트 브랜드 가치를 8억 달러 하향조정하였다. # 다만 이는 수염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그렇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2020년 1월 23일에 공개된 실적에서는 매출이 소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 논란의 중심에 선 광고 때문에 질레트는 물론이고 P&G 제품 자체를 보이콧한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당장 P&G 매출은 전체적으로 상승했기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주가가 폭락한걸보면 마냥 괜찮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6. 생산 제품



6.1. 질레트 퓨전 계열


질레트 퓨전 계열 제품끼리는 면도날이 호환된다.
  • 질레트 퓨전 (Fusion) : 2006년에 출시된 5중날 면도기. 쉬크가 저자극성을 강조한 4중날 제품을 출시한 것에 대항하여 내놓은 제품으로, 퓨전 프로글라이드의 전신이다. 후속작인 퓨전 프로글라이드보다 절삭력이 오히려 더 뛰어나지만, 잡다한 피부자극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마하 3 처럼 아예 깔쌈하게 상처를 내는 게 아니라 미묘한 따가움을 자주 남긴다) 쉬크에 대항하는 대 성공한 작품이나, 출시 당시 피부자극이 너무 심하다는 불만이 많아 저자극 제품으로 유명한 쉬크로 갈아타는 이들도 많았다. 때문에 질레트는 다소 이른 시점인 2010년 서둘러 후속작인 퓨전 프로글라이드를 출시했다. 퓨전 프로글라이드는 절삭력을 다소 줄여 피부자극을 줄였다. 하지만 뛰어난 절삭력을 가진 퓨전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있다고 판단했는지 질레트는 퓨전을 단종시키지 않고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10]
  • 퓨전 파워 코리아 한정판
  • 퓨전 파워 프라이드
  • 퓨전 파워 팬텀
  • 퓨전 매뉴얼
  • 퓨전 파워
  •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시리즈(Fusion ProGlide) : 2010년에 출시된 5중날 면도기. 2006년 처음 출시된 '퓨전'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더 정밀한 가공이 도입되여 날이 더욱 예리해젔다. 다만, 날의 각도가 조절됨에 따라 기존 '퓨전'보다 절삭력이 약간 떨어젔는대, 대신 자극성이 매우 줄어들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절삭력이 떨어진 것을 아쉬워하기도 하지만, 피부자극이 크게 줄어들어 대체로 '퓨전'보다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국내에서는 이 면도기 광고에 박지성이 출연하여 이른바 박지성 면도기로도 유명하다. 해외광고에서도 유명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다. 2013년 7월 7일에 맥라렌 팀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맥라렌 에디션을 출시.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맥라렌 본사 방문 티켓과 팀 관련 상품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이 제휴의 의외의 피해자(?)가 있는데, 평소에 수염을 기르고 다니던 젠슨 버튼은 질레트와의 제휴로 인해 수염을 밀었다고 한다.
  • 퓨전 프로글라이드 매뉴얼
  • 퓨전 프로글라이드 스타일러 : 프로글라이드 면도기 + 소형 머리깎개가 장착된 제품.수염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다듬을 수 있다.[11]
  • 퓨전 프로글라이드 파워
  • 퓨전 프로글라이드 실버터치 매뉴얼
  • 퓨전 프로글라이드 실버터치 파워
  • 퓨전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 : 2014년에 출시된 퓨전 프로글라이드 시리즈의 제품. 턱선의 방향을 따라 면도날이 돌아간다는 것 특징.
  • 퓨전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 파워
  • 퓨전 프로쉴드 옐로우/칠 : 플렉스볼 제품에 코팅이 추가되었다. 밀착면도를 강화한 모델. 볼플렉스 제품이라 프로글라이드 면도날과 호환이 된다. 프로쉴드 칠은 쿨링 성분이 더해져서 면도 시 상쾌하고 시원해진다. 네이밍 및 외관이 기존 프로글라이드 시리즈와 다소 달라졌지만 여러 후기들에 따르면 면도 성능 자체는 기존 프로글라이드와 차이가 없다고 한다.
  • 퓨전 프로글라이드 스타일러 (면도 + 트리머 + 정밀손질용)#
  • 질레트 스킨텍(SkinTech)[12]: 2018년 출시된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 날 사이에 있는 고무 가드가 면도날보다 피부에 먼저 접촉해 자극을 줄이고, 프로쉴드처럼 윤활밴드도 위 아래에 모두 달려 있는데다 윤활밴드의 두께도 타 면도기에 비해 훨씬 두꺼운 등 피부자극 완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한 제품. 가드와 윤활밴드 덕에 피부에 날이 적게 닿아 피부 겉을 살짝 깎아내는 감각 없이 굉장히 매끄러운 면도감을 가졌다. 자극은 카트리지형 면도기 중에서 가장 적은 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적지만 2중날이라 수염이 두껍거나 빽빽하게 날 경우 깔끔하게 깎이지 않을 수 있다.

6.2. 질레트 마하3 계열


  • 질레트 마하3 (Mach3) : 마하3 오리지널은 1998년에 출시되었고, 세계 최초의 3중날 면도기이다. 2001년엔 날이 더 예리해지고 윤활밴드가 커진 터보[13] 2012년 경엔 뜬금없이 윤활패드를 교체한 센서티브가 출시되었다.[14] 마하 3는 카트리지 면도기에 최적화된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지금도 질레트 카트리지 면도기 중에서 꼽을 만한 날 내구성[15]과 절삭력을 자랑하기에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다만, 3중날인 만큼 힘을 너무 주면 피부 자극을 주는 대신 깔삼하게 살을 베어버리는 단점은 있다. 카트리지 면도기 시장의 최고 혁신이었으나, 이제와서 보면 만악의 근원격 제품이 되어버렸는대, 마하3를 기점으로 면도기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어 면도기 거품 생성의 일등공신이 되어버렸기 때문. 더군다나 5중날을 싫어하는 단골들이 마하 3를 고집함을 겨냥하여 마하 3의 가격을 크게 인상하니, 날 수명을 빼면 퓨전과 다를 바 없는 값이 되어버렸다. 2018년 현재 도루코 페이스 6 II와도 비슷한 고가의 제품이다. 결국 DSC같은 구독 면도기 스타트업의 성공으로 가격이 약간 인하되었으나, 날 자체는 가격이 퓨전과 거의 동일한 상태를 유지 중이라 비교적 긴 수명을 빼면 싼 느낌이 없다. 지금도 가장 대중적인 질레트 제품이며, 예전엔 여러 디자인 회사와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면도날은 원래는 미국 → 독일에서 생산되었으나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폴란드에서 생산했다가 (한국 판매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생산된다.[16]
  • 마하3 파워 나이트로
  • 마하3 파워
  • 마하3 터보
  • 마하3 센서티브
  • 마하3

6.3. 그 외 제품


  • 질레트 센서 시리즈 : 1990년 오리지널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의 고정형, 폐쇄형 면도날에서 탈피한 최초의 유동형 면도날과 개방형 카트리지 제품이다. 출시 이후 90년대 면도계의 본좌였던 제품이자, 혁신의 산 증인과도 같은 제품. 질레트의 역사상 최고의 명품이자 장수 제품.
  • 센서 (Sensor) : 1990년 출시. 최초의 오픈 카트리지형 2중날 면도기다. 후속 모델인 센서 엑셀이 출시된 후 면도기는 단종되었으나, 카트리지는 소량생산되고있다.
  • 센서 엑셀 (Sensor Excel) : 1993년에 출시된 센서(오리지널)의 개량형이다. 기존 오리지널에서 마이크로핀이 추가되었다. 첫 출시 이후 2019년 현재까지 무려 20년 넘게 생산, 판매되는 제품. 더불어 면도 덕후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면도날은 과거에는 미국, 독일에서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폴란드에서 생산된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동네 매장에서 흔하게 보이던 물건이었지만, 현재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다. 2016년 즈음에는 대형마트에서도 자취를 감췄고, 날 카트리지도 입고되지 않는다. 다만 단종된 건 아니라서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날 가격은 5개들이 8천 원 정도로, 프로글라이드 및 퓨전의 1/3 정도. 2019년 시점에서는 단종되지는 않았으나 공식적으로는 면도기나 날 모두 해외에서만 판매된다. 현재 국내에 풀리는 몇 안되는 물량은 한국피엔지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 센서3 (Sensor3) : 센서 시리즈의 후반 제품에서 날 하나만 더 추가한 제품.[17] 카트리지와 별도로 일회용 제품도 판매하는데, 어째 블루 3를 이름만 바꿔 팔고 있다.[18]
  • 질레트 블루: 질레트의 1회용 면도기 제품군이다. 마하 3가 나오기 이전에는 센서 시리즈의 짧은 날 수명 때문에 대체품으로 애용되었으며, 지금도 제법 우수한 1회용 면도기 자리를 고수중이다.
    • 질레트 블루 2[19]: 2중날. 1976년 출시. 최초의 2중날 1회용 면도기다. 저렴한 Bic 1회용 면도기를 견제하기 위해 북미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이후 1986년 윤활밴드가 추가된 모델을 선보인다.
    • 질레트 블루 3[20] : 블루 2의 3중날 버전으로 센서 3 일회용 버전이 이거랑 사실상 색만 다른 제품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피벗기능이 없는 블루 3 심플만이 판매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굴곡에 조정되는 모델도 있다.
  • 질레트 센서 5[21] : 5중날. 미국에서만 출시된 면도기로, 이전 상품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1회용 퓨전 면도기다.
  • 질레트 아트라[22] (Atra) : 1977년 출시. 최초로 굴곡에 각도가 조정되는 2중날 면도기다. 원래는 윤활패드가 없었으나, 1985년 ‘아트라 플러스’에서 추가된다. 1987년 질레트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 처음으로 TV광고 전파를 탄 면도기이도 하다.[23] 면도기 자체는 단종되었으나 면도날은 중국에서 아트라 플러스 모델이 소량생산되고있다.

  • 질레트 트랙 II[24] (Trac II) : 1971년 출시. 세계 최초의 다중날 카트리지 면도기다. 처음 나온 모델답게 폐쇄형이며 마이크로핀도 없다. 아트라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윤활패드마저 없었으나, 1980년대 말 ‘질레트 트랙 2 플러스‘에서 추가된다. 역시 면도기는 단종되었으나[25] 트랙 2 플러스 카트리지는 아직 소량생산되고있다.
  • 질레트 벡터 (Vector) : 2중날. 푸시 클리너 장착. 전형적인 80년대 프리미엄 카트리지 면도기 스타일이다. 80년대 당시 스탠다드 제품이었던 질레트 아트라, 쉬크 피벗과 사실상 같은 형태의 제품으로[26] 현재는 제3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저가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질레트 코리아 홈페이지에도 없다. 인도에서 생산하며 가격이 상당히 싸다. 국내서 본체 + 날 4개가 7500원 정도에 팔린다. 이베이에서 파는 것도 본체 + 날 6개가 7달러 미만에 국내까지 무료배송.
    • 질레트 벡터 3 (Vector 3) : 3중날. 2중날인 일반 질레트 벡터 면도기와는 호환이 안되나, 센서 면도기에는 쓸 수 있다. 벡터와는 달리 센서처럼 면도날에 스프링이 장착되어있다. 사실상 센서3과 동일한 제품.
  • 질레트 가드 (Guard) : 인도 시장을 노리기 위해 만든 초저가 모델. 가격이 기존 저가모델인 벡터의 절반이다. 물도 거울도 조명도 없이 베여가며 면도해야 하는 인도 남성들에 맞춰 안전성을 추구한 제품이다. 국내에선 유통되지 않는다.
[1] 최초의 안전면도기는 19세기 후반 독일의 캄페 형제가 발명했다.[2] 다만 면도날이 양쪽에 있는 안전면도기는 질레트가 최초로 고안한 게 맞다.[3] 면도날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가공하는데 엄청난 기술이 들어가는 물건이다. 가히 현대 초고정밀 금속가공기술의 총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현대의 면도날은 수염을 분자 결합 단위로 잘라버리는 흠좀무한 물건으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단분자 커터에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 이 때문에 생산 단가가 생각보다 꽤 높은데, 지금보다도 기술 수준이 낮았던 당시에 이런 물건을 싸게 대량생산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쓸데없는 기술개발 거품이 낀 것을 고려해도 여전히 질레트 면도날 개발비K-2 흑표 전차와 천궁 대공미사일 개발비를 합친 것 보다 비싸다.[4] 어느 정도였냐면 킹 질레트가 면도기 날 상품 포장지에 자신의 얼굴 삽화를 넣었는데, 길거리에서 그를 알아본 사람이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신기해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영국을 여행한 질레트가 현지 사람들이 잡화점에서 '아저씨 얼굴 그려진 면도날'을 찾아서 구매하는 것을 보고 매우 흐뭇해했다고 한다.[5] 사실 현대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질레트의 발상이 올바르며, 오늘날 면도기 회사의 경영방식 역시 질레트가 생각했던 방식과 일치하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 역시 사실이었다. 대공황이 발생하자 질레트의 공격적인 경영은 재무적으로 큰 부담이 되었고, 결국 주가가 폭락하며 질레트는 재산을 대부분 잃은 채 사망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며, 세계 각국에 세운 공장들이 해당 국가에 차압당한 것은 덤.[6] 그래서 면도날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 날 하나를 교체하지 않고 연 단위로 쓰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세균 증식이 쉽기 때문에 무뎌진 날을 마구 쓰면 면도독 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굳이 관리 용품을 사진 않더라도 면도 끝난 뒤 안 쓰는 칫솔에 비누 묻혀서 씻어주는 게 좋다.[7] 2016년 6월 '''10억 달러'''에 유니레버에 인수되었다.[8] 강한 남성성=육체적 강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남성성이 강하다면 '''육체단련'''에도 관심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폭력의 위험성을 인지한다. 따라서 '말'이나 '위협'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며, 남보다 신체적으로 강하다는 점도 인지하기 때문에 폭력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진다. 격투기나 무술을 익힌 사람들이 남들이 도발해도 쉽게 흥분하지 않고 도리어 차분하고 느긋하거나 말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9] 굳이 예를 들어보자면 과거에 비해 현대의 여성들이 추구하는 여성상은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인데, 마치 과거의 부모님 세대와 같이 가정을 중요시 여기고, 남편의 뜻을 따르기를 선호하고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인물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며, 그 모습을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이 나와 지적하며 "'''더 나은 여성이 되라.'''" 훈계하는 생리대 영상이 제작된다고 상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10] 질레트는 웬만하면 면도날을 쉽게 단종시키지 않는다.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들지만 센서 엑셀은 물론이고 출시된지 40년도 넘은 아트라 면도날도 현재까지 생산하고 있다.[11] 단, 상대적으로 털이 적은 동양인 남성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는 모양.[12] 해외에서는 질레트 스킨가드(SkinGuard)로 출시됨.[13] 당시 마하3엔 마이크로핀이 5개만 붙어있었는데 비해 터보에는 10개로 추가되었으나, 리뉴얼을 거치면서 현재는 두 모델 다 10개가 붙어있다.[14] 이 모델은 현재 인도 등 일부 시장에서만 시판되고 있다.[15] 2주는커녕 1주만 써도 날이 닳은 느낌이 나는 퓨전과 다르게 마하 3는 애초에 광고를 일회용 보다 더 깔끔한 날을 유지한다고 했을 정도로, 광고대로 한 달은 거뜬히 견딘다. 물론 소독을 위해 요오드 탄 물에 담궈두는 식의 조치는 해두자.[16] 북미 판매분은 아직 미국에서 생산된다.[17] 이전 버전에서는 마하 3의 전신격 제품이라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다.[18] 실제로 북미에서는 3중날 일회용 면도기도 센서 3으로 판매되고 있다.[19] 북미 시장에서는 예전에는 굿뉴스(Good News), 현재는 센서 2(Sensor 2), 중남미에서는 프레스토바바(Prestobarba), 중동에서는 나셋 2(Nacet 2), 동남아에서는 루비 2(Rubie 2) 등으로 출시됨. 다만 윤활밴드가 있는 모델은 북미권(Sensor) 및 중남미권(Prestobarba)을 제외하면 대체로 블루 2로 출시됨.[20] 북미에서는 예전에는 커스텀플러스 3(CustomPlus 3), 현재는 센서 3(Sensor 3), 중남미에서는 프레스토바바 3(Prestobarba 3)으로 출시됨.[21] 예전에는 1회용 퓨전(Fusion Disposable)로 출시됨.[22] 대한민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콘투어(Contour)로 출시됨.[23] 당시 정발명은 ‘질레트 푸러스.’ 포장지에 ‘Gillette Contour Plus’라고 적혀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24] 일부 국가에서는 질레트 GII로 출시됨.[25] 다만 개도국 시장에서는 7 O’Clock PII라는 이름하에 판매되고 있다.[26] 실제로 질레트 센서 이전에 생산된 질레트 및 당대 타브랜드 카트리지 면도기와 호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