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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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哉는 ''''어조사 재''''라는 한자이다. 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는 3급에 배정되어 있다. 한문에서 어조사로 쓰인다. 㦲, 㢤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口와 소리를 나타내는 𢦏(才와 戈의 합자인 𢦒의 간략형)이 결합한 형성자다. 한자에 戈가 있는데 무엇인가를 끊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말(口)을 자르는 것이니 중간에 쉬도록 하는 어조사가 되었다는 설명도 존재한다.
한문에서의 哉는 어떠한 상황이 결정지어졌다는 것을 감탄조로 말하는 종결사로서 ‘~도다’ 정도로 해석된다. 혹은 의문사와 어울려 '~인가'의 뜻으로도 쓸 수 있다.
2. 용례
한문투의 용례가 많다. 개중에는 '쾌재'처럼 자주 쓰는 단어도 있다. (...)
2.1. 단어
- 快哉(쾌재) '쾌재를 부르다'와 같이 쓰는 그 '쾌재'. 일상 한자어 중에서는 사실상 유일한 용례다.
- 善哉(선재) '좋다 좋구나'의 한문투.
- 哀哉(애재) '슬프도다'의 의미.
- 乎哉(호재) 감탄을 표시하는 말. ~런가, ~로다.
- 殆哉(태재) 위태로운 일.
- 壯哉(장재) 굉장하여 감탄하는 말.
- 矣哉(의재) ~이런가. ~인가.
- 孰哉(숙재) '누구이겠느냐'의 뜻.
- 可然哉(가연재) '그렇게 하오리까'의 뜻.
- 哉生明(재생명) 음력 초사흘을 이르는 말.
- 哉生魄(재생백) 음력 열엿샛날을 이르는 말.
- 殆哉殆哉(태재태재) 몹시 위태로움을 이름.
- 哀呼激哉(애호격재) 슬플 때나 탄식할 때 쓰는 말. '아, 슬프도다' 정도의 의미.
- 天圓子將焉用哉(천원자 장언용재) '언제 쓰자는 하눌타리냐'의 뜻. 아끼다 X된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
- 狗咬之雉將焉用哉(구교지치 장언용재) '개가 먹던 꿩을 어디에 쓰랴'의 뜻. 이미 더럽혀진 것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의미.
- 餠哉餠哉厥盒尤嘉(병재병재 궐합우가) 餠固餠矣盒兮尤美(병고병의합혜우미)와 동일한 뜻으로 알려졌다. '떡도 떡이려니와 그릇이 더 좋다'는 뜻으로, 내용도 좋지만 형식은 더 좋음을 이름.
2.2. 고사성어/숙어
- 焉哉乎也(언재호야) 천자문 마지막에 나온다. 焉(어조사 언), 哉(어조사 재), 乎(어조사 호), 也(잇기 야/어조사 야) 이 네 글자는 한문에서 문법적 기능을 담당하는데, 가장 자주 쓰이는 어조사라는 뜻이다.
- 時哉時哉(시재시재) 좋을 때를 만나 감탄하는 소리.
- 嗚呼痛哉(오호통재) '아, 슬프고 원통하다'의 한문투. 국어사전에도 실려 있다.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에서는 哉가 들어간 한자어를 이것 하나만 제시해 놓고 있다.
- 天何言哉(천하언재) 하늘은 아무 말도 않지만 도를 행한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