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충
1. 개요
2017년 즈음 생겨난 인터넷 유행어로, 본래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물이나 인물의 조건 및 성능을 제시한 뒤 해당 수준으로 '활용이 가능한지' 사람들에게 묻는 질문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2018년 이후로는 의미가 바뀌어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농담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특히 므흣한 2D 일러스트 사진이 나오면 '''ㄱㄴ''' 이라는 초성만 보이기도 한다.
2. 상세
초기엔 얼굴 사진을 게시하며 '소개팅 성공 가능하냐?', 수능 성적표 사진을 첨부해 '수능점수 이렇게 나왔는데 인서울 가능?', 1인분이 넘는 음식사진을 올리고 혼자서 ' 이거 전부 가능하냐?' 는 식으로 묻는 사람들이 많았고, 하도 시시콜콜한 것까지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이들이 넘쳐나자 이들을 가능충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2018년부턴 의미가 달라졌는데, 서브컬처를 주로 다루는 사이트나 기타 남초 사이트들 등지에서 게시물에 올라온 대상을 상대로 자신은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드립을 치는 밈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예를 들면 마음에 딱 드는 이성의 사진이 올라올 때 여기에 '가능'이란 댓글만 딱 달리는 패턴인데, 저런 정도는 단순히 성적 취향 혹은 가벼운 성적 농담으로 넘어갈 수 있으나, 대부분 황당한 대상을 상대로까지 가능 드립을 쳐서 일상생활은 가능하냐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가능 드립을 치는 작성자도 그런 반응을 노리고 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서 가능한 상대는 통념상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이거나 심하게는 판타지에 나오는 수인을 비롯한 이종족 같은 인외의 존재나 그냥 동물은 물론 괴생명체, 혹은 생명체가 아닌 물건 등 아무리 기상천외한 대상이라도 삽입 가능한 구멍만 보이면 하도 저런 드립을 쳐 대기에 이젠 미리 '가능충 등판해라'라며 돗자리를 깔아주기도 한다.
이 표현을 영어로 옮기는 경우 보통 가능성을 의미하는 형용사인 'able' 내지는 'possible' 단어를 쓴다.
3. 문제점
엄연한 성적 농담이고 다른 인터넷 유행어들처럼, 장소를 안 가리는 지나친 남발은 뇌절 취급을 받는다. 해당 취향인 사람들에겐 익숙해도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이 보면 무척 불쾌할 수 있으니 자제하자. 사실 이 가능충 드립은 햇반 드립처럼 상대방의 불쾌함을 유도하는 드립이라 공적인 자리나 실존인물에 대해서는 안 쓰는 것이 좋다.
4. 여담
- 이외에도 가능과 비슷한 '도전' 드립이나, '오' 한 글자만 적어서 감탄하는 오 드립도 있다. 이때 대댓글로 '오는 무슨', '오 ㅇㅈㄹ ㅋㅋㅋㅋ' 이라 적어 딴지를 걸어야 오 드립이 완성된다.
-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에선 금지되는 행동이다.
- ㄱㄴ의 반대말로 ㅂㄱㄴ이 있다. 예를 들어 A가 ㄱㄴ? 이라고 물었을 때 B가 ㅂㄱㄴ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5. 관련 문서
- Rule 34: 성행위를 비롯한 성적인 것과는 전혀 관련 없는 대상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그 개념이 완벽하게 일치한다. 애당초 이쪽 용어가 한참 먼저 생겨난 것이기도 하다.
- 가능역: 가능충 등판을 언급하는 게시물의 댓글이나 그 답글에 해당 전철역의 역명판 사진이 첨부되곤 한다.
- 가능성 탐구자: 하스스톤의 투기장 전용 카드. 카드 명칭 자체도 매우 절묘하고 짤방으로 사용되는 경우 해당 카드의 설명문을 '씹가능' 등으로 바꾸기도 한다.
-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