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랍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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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랍떡은 떡갈나무의 잎사귀로 싸서 찐 떡이다. 함경도에서 해먹던 떡으로 이름이 가랍이라고 붙어진 이유는 떡갈나무는 함북 사투리로 가랍나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가랍나무의 잎사귀로 만들었다고 하여 가랍떡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먹을 것이 없어 떡갈나무 잎이 구황음식이였는데, 떡갈나무 잎에 떡을 싸 먹으면 찰지고 떡갈나무 잎이 두껍고 무언갈 싸기 좋은 모양이다. 또 여름에도 잘 쉬지 않았기 때문에 함경도 사람들이 자주 먹었다. 그래서 예전 백두산 근처에 살던 나무꾼이나 백성들은 밥을 가지고 다닐 때 떡갈나무 잎에다가 싸서 다니기도 했다.
단오날에 이것을 쪄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중국과 일본에서도 단오날에 떡갈나무 잎에 떡을 싸 쪄먹는 풍습이 있어, 이렇게 떡갈나무 잎에 싼 떡을 중국에선 박라병(薄羅餠)이라 불렀고 일본에서는 가시와모찌(柏餠) 라고 불렀다.
떡갈나무 대신 청미래덩굴 잎으로 싸면 망개떡이 된다.
2. 상세
함경도 지역의 떡으로 함경도에서는 쌀이 귀했기 때문에 수수와 같은 여러 잡곡들을 이용해서 떡을 쪘는데 가랍떡 역시 수수가루로 만든 떡이다. 가랍떡은 떡갈나무 잎에 싼 것이라 오랜 기간 동안 쉬지 않고, 갈잎 향이 베어서 먹기에 좋다.
가랍떡을 먹을 때 수수의 씁쓰레한 맛과 떡갈나무 잎 특유의 향긋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진 고유의 풍미는 맛을 두 배가 되게 한다. 또한 콩을 넣어서 반죽을 하기도 한다.
3. 만드는 법
- 수수를 여러 번 깨끗하게 씻은 후에 물에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진다.
- 물기를 빼고 소금을 넣는다. 넣은 후에 가루로 빻아서 수수가루로 만든다.
- 수수 가루에 끓는 물을 넣고 반죽하고 떡갈나무 잎으로 싼 다음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