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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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유래
3. 조리법
4. 기타
5. 관련 문서


1. 소개


경상남도 의령군의 향토식품.[1]
멥쌀[2]로 만든 반죽을 망개나무#s-2 으로 싸서 찐 . 경상도 지역에서는 청미래나무[3]를 망개나무라고 하기 때문에 청미래떡이 아닌 망개떡이 된 듯하다.[출처1] 이 망개잎으로 떡을 싸서 쪘기 때문에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잘 쉬지 않아 특히 여름철에도 보관 부담이 다른 떡에 비해 덜한 편이다.
제대로 만든 망개떡은 잎을 벗겨내도 떡 자체에 망개나무 특유의 독특한 맛과 향이 배어 있는데, 일반적인 쌀떡에 비해 약간 상큼하고 짭짤한 맛이 느껴진다.
망개떡과 흡사하거나 거의 동일한 취급을 받는 떡으로는 거창송편이 있다. 거창송편은 보통 송편을 빚는 것처럼 멥쌀가루를 익반죽해 소를 넣고 빚은 뒤 솔잎 대신 망개잎을 깔아 송편을 찌는 것이다.
흔치않은 망개잎을 따로 구해야하고 떡맛에 호불호가 있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떡집에선 거의 팔지 않고, 망개떡 전문점이나 특화된 떡집에서만 판매한다.[4]

2. 유래


망개떡에는 여러가지 유래가 있다.
개중 제일 유명한 유래는 임진왜란 당시 산 속으로 피해다닐 때 끼니 대신 먹었던 떡으로 망개잎으로 싸서 떡에 흙이나 먼지가 묻지 않도록 하면서 쉽게 상하지 않아 그렇게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다른 유래로는 가야 여성들이 백제로 시집갈 때 싸갔던 음식[5]이라고도 하며, 신선이 먹는 음식이라 하여 선유량(仙遺糧)이라고 불리기도 한다.[6]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팥소를 들여와서 넣기 시작했다며 일본 카시와모찌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팥소'가 일제강점기 이후로 들어온것인지 정확하지도 않고, 일본(당시 왜)에서 백제, 신라 시대 때 한반도로 이 떡을 수출했다는 근거도 전혀 없으므로 일본 카시와모찌가 한반도로 들어와 망개떡이 된 것이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낮다. (당시 문화의 전파 방향은 분명 대륙인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치거나 백제와 가야, 신라의 것이 바다 건너 왜로 가는 쪽이었지, 그 반대는 아니었다.) 그리고 분명 한국의 향토음식으로 존재했었기 때문에 이를 부정할 수도 없다. 그리고 일제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망개잎과 망개나무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었고, 일제강점기 이후부터는 망개잎 수출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고 한다.

3. 조리법


[출처2]
  • 반죽
1. 소금에 절여진 망개잎을 식초를 넣어서 데친다.[7]
2. 멥쌀가루를 소금물로 익반죽을 한다.
- 색을 내야 할 경우 반죽에 치자열매를 우려낸 물이나, 백련초를 쇠절구로 찧어서 면포에 짜서 즙 같은것을 섞어 반죽함
3. 반죽을 체에 잘 걸러낸다.
4. 면포를 깐 찜통에 반죽을 넣어 20분간 찌고, 5분간 뜸 들인다.
5. 반죽에 식용유를 살짝 떨어뜨려 쇠절구에 10분간 치대고 손으로 15분 동안 치댄다.
6. 잘 치댄 반죽을 20분간 숙성시킨다.
  • 떡 안에 들어가는 소
1. 팥을 압력밥솥에 30분 동안 삶은 후 체에 걸러 덩어리를 으깨서 앙금을 만든다.
2. 체로 걸러진 팥물에 설탕, 소금을 넣고 5분 동안 끓인다.
3. 만들어 놓은 앙금과 끓인 팥물을 섞어서 다시 20분 동안 끓인다.
4. 앙금에 조청을 넣어 조린 후 20분간 냉동실에 굳힌다.
  • 떡 빚는 과정
1. 발효시킨 떡 반죽을 방망이로 납작하게 밀어 네모 모양으로 잘라 둔다.
2. 반죽에 팥 앙금을 넣어 반달이나 네모 모양으로 접는다.
3. 완성된 떡을 망개잎에 싼다. 원래는 망개잎 두 장 사이에 떡을 하나 끼워넣었으나 요즘은 잎을 잘라서 두개로 만들거나 하나를 반으로 접어서 떡을 끼우는 편이다.
4. 찜기에 넣어 30초간 살짝 찐다.

4. 기타


  • LA한인축제 및 농수산엑스포에 전시와 함께 수출되었다. 본래 떡의 특성 상 수출하기에는 유통기간이 짧은 탓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기간 유통에도 본래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냉동제품으로 새롭게 개발돼 수출이 가능해졌다.
  • 2016년 10월 5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 ‘시장상륙작전’이라는 주제로 ‘tvN 10주년’을 맞이해 시청자가 참여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는데 여기서 의령 전통시장과 망개떡이 소개되었고 극찬을 받았다.
  • 일본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찐 감자와 밀가루로 껍질을 만들고 단팥앙금을 넣어서 망개잎으로 감싼 샤나찜이라는 요리가 바로 그것. 일본 가이즈카, 센슈지방의 전통요리의 하나.
  • 목걸이와 함께 일본인이 들으면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단어 중 하나. 목걸이는 일본어로 발기며, 망개떡의 まんげ는 일본어로 여성의 음모를 가리키는 단어이기 때문.
  • 인터넷 방송인 망개의 이름을 여기서 따왔다.[8][9]

5. 관련 문서



[1] 실제로 의령 망개떡은 상품화되어 판매하고 있으며, 베이커리 행사에도 전시된다.[2] 보통은 멥쌀로만 만들지만, 요즘은 찹쌀과 멥쌀을 적당히 섞어 쫀득한 식감을 살려 만들기도 한다.[3] 청다래덩굴로도 불리며, 백합과에 속하는 덩굴성 관목이다. 어린 순은 무쳐먹고, 연한 잎은 쌈을 싸 먹기도 한다.[출처1] 참조.[4] 그 이외엔 놀랍게도 아직까지도 특유의 망개~떡~을 외치며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5]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가야에 금벌매의 따님이 백제 귀족의 자녀와 혼인할 때 선희가 어머니 곁에서 배운 망개떡을 만들어주었고, 백제의 시가집에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6] 역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출처2] 참조.[7] 망개잎사귀를 한 번 살짝 데친 후 찌면 떡에서 잘 떨어진다. 소금에 절인 망개잎을 사용하면 살균효과도 있고, 방부제효과가 더해져 떡을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8] 정확히 말하면 방탄소년단 지민의 별명에서 따왔다.[9] 본인은 살면서 딱 한 번 먹어봤다고, 맛은 그저 그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