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린샤 클럽

 

1. 개요
2. 멤버
3. 유래
4. 역사
5. 관련 문서

'''Garrincha Club'''.

1. 개요


GREAT GOAL CRAZY RED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비공식 축구 용어. 당연히 선수들이 실제로 모이는 클럽은 아니다(...). 클럽 가입 자격으로는,
  • 출전 경기는 국가 대항전, 그것도 가장 크고 권위가 높은 대회인 월드컵으로 한정한다.
  • 한 경기 내에서, 득점과 퇴장을 동시에 기록하여야 한다.
  • 퇴장 이유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으나, 득점은 반드시 상대 팀으로부터 얻어야 한다. 가입하고 싶다고 자책골을 넣고 퇴장당해 봤자 무효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월드컵에서 골 넣고 퇴장당하는 선수'''들의 모임(...). 한명의 전력 누수도 치명적인 축구 경기로서는 그야말로 영웅과 역적을 오가는 선수라 할 수 있다.

2. 멤버


'''멤버'''
'''가입 연도'''
'''사유'''
가린샤(브라질)
1962
상대의 반칙에 빡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참.
루벤 카브레라(우루과이)
1962
반칙 퇴장.
하석주(대한민국)
1998
백 태클.
살리프 디아오(세네갈)
2002
경고 누적.
호나우지뉴(브라질)
2002
수비수 대니 밀즈의 발목을 밟음.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항의하다가 퇴장.
지네딘 지단(프랑스)
2006
상대방 선수(마르코 마테라치)와의 말다툼 끝에 흥분, 가슴에 박치기.

3. 유래


클럽 창립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브라질의 레전드 '작은 새' 가린샤.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개최국 칠레와의 4강에서 2골을 넣은 가린샤가 상대 수비수를 냅다 걷어차고 퇴장당했다. 동일 대회에서 우루과이의 루벤 카브레라 또한 유고와의 시합에서 가입한다. 시기적으로는 이 쪽이 먼저이나, 가린샤에 밀려 두 번째 멤버가 되었다. 시기적으로 며칠전에 일어나서인지, 0번째 멤버, 0호 회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4. 역사


이후 '클럽'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에서 저 짓을 저지른 선수는 36년간 나오지 않았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드디어 3번째 회원이 탄생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축구 팬이라면 대부분 누군가를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하석주. 멕시코전 전반전에서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백태클로 상대선수를 넘어뜨려 퇴장. 이후 후반전에서 멕시코한테 3골이나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하석주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그 사건에 대해 수도 없는 질문을 듣고 당시 감독이었던 차범근과 대면하는 것 조차 피해왔다가 20년이나 지난 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녹화장에서 겨우 재회했을 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려왔다. 다만, 이 경우는 백태클 규정 강화에 재수없게 걸려든 케이스이기는 하다.
[image]
다음 대회인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는 클럽 회원이 둘이나 나왔는데, 덴마크세네갈이 맞붙은 조별리그에서 세네갈의 살리프 디아오, 1:0으로 지고 있는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상대를 걷어차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브라질잉글랜드가 맞붙은 8강전에서 호나우지뉴. 호나우지뉴는 경고 처분에 항의하다가 가중 처벌(퇴장)을 받았는데, 퇴장당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미소천사 등극(...).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일본에서 1명씩 나온 것.[1]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또 한명 등장한다. 이 경우는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대충 누군가의 이름이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박치기 왕으로 등극한 '''지네딘 지단'''.
[image]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세 개 대회 연속으로 총 네 명이나 폭풍 가입하여, 2010년 대회에서의 가입자도 기대되었으나 안타깝게도(?) 2018년 월드컵이 끝난 현재까지 신규 가입자는 없다. 2014년에는 핵이빨이 가입할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 주심은 그 장면을 못 봤다. 2018년에는 마티아스 예르겐센이 가입할 뻔 했으나 주심이 옐로카드를 주는 정도로 봐줬다.
현재까지의 클럽 구성원은 여섯 명. 7번째 회원이 과연 2022년 월드컵에서 나올 지 기대해 보자(...).

5. 관련 문서



[1] 디아오는 대구 스타디움(대한민국), 호나우지뉴는 시즈오카 경기장(일본)에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