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페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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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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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적의 전 축구선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원한 주장이라고 불리는 팀의 레전드이다.
2. 클럽 경력
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촉망받은 기대주였다. 2002년 B팀으로 승격하여 2시즌 동안 46경기 4골을 기록하였다. 2004년 1군으로 승격하였지만 자리가 없어서 헤타페로 임대되어 32경기 2골을 기록하였다. 2005-06 시즌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였다.
2007년 2월 사라고사로 이적하기로 결정하였다. 당초 2007년 1월에 이적할 예정이었지만, 가비가 아틀레티코 5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이적이 조금 늦어졌다. 사라고사에서 4시즌 동안 135경기 16골을 기록하였다.
2011년 7월 11일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하였다. 이적료는 약 300만 유로. 시메오네 감독 취임 후,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2-13 시즌에는 리그 35경기를 출전했다.
2013-14 시즌 아틀레티코가 보여준 대이변의 숨은 주역으로써, 리그에서 36경기 3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카드 누적으로 결장한 두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출전한 셈이다. 챔스도 12경기에 출전하여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코파 델 레이 7경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경기까지 포함하면 '''한 시즌 총 57경기, 56 선발 출전, 4857분의 전무무후한 기록이 나온다.''' 가비가 매 경기 보여주는 활동량을 생각해 봤을 때 체력 관리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으며, 기복이 적어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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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14년 2월에는 레알 마드리드 CF를 상대로 30미터 밖에서 중거리 동점골을 성공 시켰으며, 4월 챔스 8강 1차전에선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또한, FC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 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어시스트를 기록,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이 나면서 팀은 18년 만에 프리메라 리가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가비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수비력이다. 높은 태클 성공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14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네 개의 태클로 프리메라 리가 4위를 기록했다. 포지셔닝이 뛰어나서 상대팀 패스를 가로채는 것도 뛰어나며, 아틀레티코가 우주방어를 시전할 때 순간적으로 센터백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일도 많다. 팀의 전술 특성상 풀백 오버래핑이 잦은데, 이 또한 매우 안정적으로 커버해낸다. 상대방 공격의 흐름을 잘 읽어내며, 이를 끊어내기 위해 고의적인 파울도 자주 범한다. 이게 동료들이 보기엔 궂은 일도 마다치 않는 주장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선 매우 얄미운 타입이다. 한 시즌 11개의 옐로 카드를 받았지만, 레드 카드로 이어진 적은 없다. 혹자는 가비의 플레이 스타일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현역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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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cored.com에서 2013-14 시즌 프리메라 리가 톱 11에 선정되었다.
비록 이미 3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미드필더 자원이 풍부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는 않겠지만, 지난 두 시즌간의 활약은 월드 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2014-15 시즌에 들어서도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을 무렵 뜬금없이 승부조작 혐의에 휘말렸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에 의하면 과거 사라고사 시절 2011년 3월 21일 레반테와의 경기에서[1] 본인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시인했으며 그 당시 대가로 12만 유로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해외의 어느 한 기사에 의하면, 승부조작에 직접적인 관여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돈을 받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가비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은 영문도 모른 채 클럽으로부터 85,000유로를 입금 받았으며, 이는 같은 날 모두 돌려줬다고 한다.[2] 이미 다음 시즌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돈을 받지 않았다면 승부조작에서 가비가 득을 볼 수가 없다.
현재 법정에 있으며 유죄가 선고될 경우 사실상 그의 커리어는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10월 4일 프리메라 리가 발렌시아전에도 풀타임 출전하여 좋은 활약을 보였다.
10월 20일에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3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부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또한, 이 경기는 가비의 커리어 통산 프리메라 리가 300번째 출전한 경기였다.
2015-16 시즌 세비야 FC와의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는데, 잭슨 마르티네즈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교체되는 타이밍에 세비야 수비의 어수선함을 노려서 골을 기록한 것이다. 가비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이후 팀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다시 진출하여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키커로 나서서 골을 기록하였으나 4번째 키커였던 후안프란의 실축 끝에 패하면서 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6-17 시즌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다른 시즌에 비해 폼이 다소 하락했고, 팀도 리그 3위에 그쳤다.
2017-18 시즌 현재, 노쇠화로 폼이 지난 시즌들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같은 포지션의 토머스 파티가 급성장해 그의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으며,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슬슬 현역 은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후 5월 27일에 펼쳐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하여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후반 막판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하였다. 팀의 주장으로써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이는 아틀레티코에서의 마지막 우승 트로피가 되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이후, 동향 출신의 차비 에르난데스가 있는 알 사드로 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2.2. 알 사드 SC
2018년 7월 3일 알 사드 SC로의 이적이 발표되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2년 계약 후 1년 연장 옵션이 있어서 사실상 2+1년 계약을 했다. 이로써 차비 에르난데스, 정우영과 함께 뛰게 되었다.
첫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2020년 7월 1일 부로 계약이 끝나 FA 선수가 되었다. 추측기사에 따르면 은퇴 후 코치로 전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1월 30일, 개인 SNS를 통해 선수로서의 은퇴를 선언했다.
3. 국가대표 경력
가비는 미켈 아르테타와 함께 국가대표에서는 별 빛을 못 본 선수이다. 본인의 전성기가 바르샤 세 얼간이와 겹치는 면이 상당하고, 선수 본인도 너무나 뒤늦게 빛을 본지라 국가대표에 뽑힐 기회가 적었다. 그리고 세 얼간이 이외에 사비 알론소, 산티 카솔라, 다비드 실바,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가비가 국가대표에 뽑혀야할 시점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팀의 중원 경쟁자들이 너무 강력했다.
다만, 2013-14 시즌 엄청난 활약을 했음에도 그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뽑지 않은 것은 델 보스케의 명백한 실수이다. 특히, 이 당시 차비 에르난데스는 커리어 최악의 폼이었음에도 데려갔고 그 결과,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대회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다.
3.1. 우승
- AT 마드리드(2004 ~ 2007 / 2011 ~ 2018)
- 라 리가 : 2013-14
- 코파 델 레이 : 2012-13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 2014
-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 2013-14 , 2015-16
- UEFA 유로파 리그 : 2011-12 , 2017-18
- UEFA 슈퍼컵 : 2012
- 알 사드 SC (2018 ~ 2020)
- 카타르 스타스 리그 : 2018-19
- 셰이크 자심 컵 : 2019
- 카타르 컵 : 2020
3.2. 개인 수상
- UEFA 챔피언스 리그 시즌의 스쿼드(2) : 2013-14, 2015-16
- 프리메라 리가 베스트 Xl : 2013-14
- UEFA 유로파 리그 시즌의 스쿼드 : 2017-18
4. 플레이 스타일
'''대기만성의 표본'''
엄청난 활동량을 기반으로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다. 수비 스탯도 상당한데 키 패스도 적은 편이 아니다. 소위, 4-4-2와 4-3-3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하는데 가비는 전형적으로 4-4-2에서 파괴력을 발휘하는 선수이다. 그만큼, 엄청난 활동량과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다재다능함이 가비의 전형적인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1] 문제의 경기 하이라이트[2] 스포츠조선에서 가비가 12만 유로를 받았다고 인정했다는 것 또한 묘하게 사실과 다른데, 12만 유로는 사라고사에 져주는 대가로 레반테 선수들이 받은 금액의 추정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