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쵸
1. 남아메리카의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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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Gaucho[1] , 포르투갈어 Gaúcho[2] . 한 마디로 말해서 남미 전역의 팜파스에 분포한 카우보이. 어원의 유래는 불분명하나 가장 유력한 설은 아라우카니안족들의 언어에서 '고아'를 뜻하는 말에서 왔다고 한다."가우초는 죽었다. 그러나 가우초는 아직도 도시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으며 문학 속에서...(중략) 그리고 모든 아르헨티나 인들의 피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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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들은 메스티소거나 물라토였지만, 순수 원주민도 있었고 때로는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출신들도 있었다. 본래 스페인 카스티야 내륙 지방은 건조한 지역으로 목축업이 발달했던 지역이었고, 스페인의 목축 문화는 콩키스타도르들이 정복한 라틴 아메리카 각지에 전파되는데, 미국의 카우보이도 기원은 누에바에스파냐 북부의 목동 바케로(Vaquero)로 거슬러올라가며,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야네로(Llanero) 역시 가우쵸와 흡사한 생활 양식과 문화를 공유했다. 가우쵸가 다른 라틴아메리카 출신 목동들과 다르게 유명해진 이유는 팜파스가 상당히 광활했던 점이나, 근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보르헤스 등의 문학을 통해 가우쵸를 일종의 '국민문화' 전통 가운데 하나로 재해석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가우쵸는 독특한 판초 의상과 모자, 그리고 남미풍 기타 음악 등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무기는 벨트 뒤에 감추면서 휴대하는 긴 칼, 볼레아도라스 혹은 볼라스라고 하는 던지는 사냥돌을 사용하였다. 오늘날 아르헨티나인들과 우루과이인들의 정신적 선조답게 주식은 소고기(!)였다. 다른 유목 집단이 주로 양이나 염소를 방목하는 점, 소를 주로 방목하는 아프리카 나일로트 유목민들은 소의 고기 대신에 우유만 섭취한다는 점을 들어 근대에는 소고기를 제일 많이 섭취하는 민족 집단 가운데 하나였다고 추정된다. 물론 이들이 맨날 소고기만 먹고 산 것은 아니고 부족한 비타민은 마테차를 마셔서 보충했다 하는데, 오늘날 아르헨티나 등에서 마테차를 굳이 즐겨마시는 문화 역시 가우쵸에서 비롯되었다 하겠다.
광활한 팜파스와 식민지 개척기의 낮은 인구밀도로 인해 남미의 목축업은 각 목장의 경계를 울타리가 아닌 하천이나 언덕등의 지형지물로 나눌 정도로 넓은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았으며, 당연히 여기서 키우는 소들 역시 한마리 한마리 이름붙여주고 숫자 세가며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반쯤 야생이나 다름 없는 상태로 방목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가우초를 비슷한 남미 목동들은 소 한마리 한마리를 일일히 돌보고 챙기며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말을 타고 넓은 목초지를 순찰하며 풀이 많은 목초지쪽으로 소떼를 인도하고 옆 목장으로 소떼가 넘어가지 않도록 방지하며 맹수등의 포식자나 강도등이 영역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내는 것이 주된 일과였던 것이다. 가우초들의 생활양식 역시 상당부분 이러한 남미 목축업의 특징에서 기인한 것으로, 예를 들어 우르르 움직이는 소떼에 받힐 위험을 매번 감수하면서 소를 직접 붙잡아 끌어낼 수 없으니 다리를 휘감아 대열에서 낙오시키는 사냥돌을 즐겨 사용하게 된 것이고(즉, 자기 목장의 소인데도 반쯤 사냥하듯 붙잡은 것이다.) 챙 넓은 모자와 판초를 즐겨 입은 것 역시 강한 햇빛이나 비와 같은 악천후를 감수하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해야 했던 생활사에서 비롯된 것. 또한 쇠고기를 주식으로 먹은 것 역시, 가우쵸들의 주 수입원은 쇠고기 자체가 아니라 (유럽으로 비싼 값에 팔 수 있던) 소가죽이었기 때문이다. 소를 붙잡아 도축한 후 일단 가죽을 벗겨내고, 남은 쇠고기가 이들의 주식이었던 것. 이 때문에 가우쵸들의 식생활은 '소 한마리를 잡으면 일단 가죽부터 벗기고, 남은 시체(쇠고기)에서는 적당히 맛있는 부위만 골라내서 챙긴 뒤 나머지는 그냥 버리고 가는' 형태였다고 한다.(여담으로, 이렇게 소를 잡아서 처리할 때마다 '나중에 먹을 생각으로' 꼭 챙기는 부위는 혀(우설)이었다고 한다. 즉 가우쵸 요리에서 소 혀는 특히 맛있는 부위로 여겨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근대 이전까지 쇠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민족 집단으로 여겨진 것 역시 가죽을 얻기 위해 도축한 소의 수가 고기를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숫자보다 훨씬 많았기에 쇠고기를 주식으로 삼아 먹을 만큼 먹고, 다 못 먹은 나머지는 버릴 정도였기에 가능했던 것.
그리고 이들이 여러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고 활약한 것 역시, 사실상 유목민이나 다름없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말을 능숙하게 다루는 기수들이었기에 기병으로써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것. 이들 가우쳐를 일컫는 비하적 별명으로 안짱다리가 있는데, 이는 갓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하루종일 말을 타고 소떼를 따라다니던 생활환경상 성장기가 지나고 나면 다들 다리가 휘어보일정도로 안장에 익숙한 체형이 되고, 이 때문에 말을 타는 데는 누구보다 능숙하지만 두 발로 걷는 것은 어눌해보인다고 조롱한 것.
싸움에 능한 특성상[3]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의 독립전쟁과 내전에도 참여했지만,[4] 20세기경에는 이들도 유목 생활을 지속하기가 어려워서 북미의 카우보이들처럼 현대적 목축업으로 전환했다. 아르헨티나가 독립하고 팜파스 지역에 치안과 정부의 행정력이 강화되면서 유목은 메리트가 감소했다. 애초에 농사짓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유목 생활의 메리트가 비교적 줄어드는 요인을 무시할 수가 없다. 다만 농경문화가 기본적으로 소작농이나 피고용인 같은 불평등을 초래하는 요소가 다소 있기에 유목을 포기해야 하는 심적 거부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 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에 등장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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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스페인 출신의 남자. 1st 스테이지 17위, 3rd 스테이지에서 10위로 들어왔다. 국적은 스페인. 이름의 기원은 위 항목 또는 퓨전재즈 그룹 스틸리 댄 의 앨범 Gaucho.
타는 말은 페그로, 이 역시 스틸리 댄의 또 다른 앨범 Aja[5] 에 수록된 곡 Peg에서 따왔다. 종류는 크리올로이다.
2.2. 작중 행적
자이로 체펠리 일행보다 한발 앞서 링고 로드어게인이 살고 있는 숲에 들어와서 헤메이고 숲에서 빠져나오기위해 링고에게 결투를 신청한다.[6]
사용하는 권총은 1873년형 콜트로, 자신의 총에 대한 정보 없이 무작정 먼 사거리에서 사격한다. 물론 링고에게 충분한 데미지를 입히지 못함[7] 은 물론이거니와 역으로 공격당해 사망.
이후 링고에 의해 정중하게 뒤뜰에 묻힌다.
2.3. 기타
죠죠에서 주역이 아니면서 '''총'''을 쓴 놈은 '''확실히 죽는다'''를 보여준 좋은 예가 되겠다.
중간보스에게 발리는데다가 수염 모양을 보면 로긴즈 & 메시나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