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유행어)
1. 개요
유행어의 일종으로, 뭔가 이뤄낼 만한 판세 혹은 뭔가를 하기 적절하거나 뭔가가 벌어질 것 같은 상황을 뜻한다. 과거에 벌어졌을 수도 있는 일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머지 않은 미래에 일어나는 게 확실할 것 같은 상황에 사용한다.
원래는 당구에서 '''쓰리쿠션'''을 낼 각을 보는 것에서 유래한 말로서 쓰였으며 2000년대에는 포트리스2 같은 사격류 게임 한정으로 "포각이 나온다 or 안 나온다"라는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후 카오스에서 프로드가 강력한 광역 스턴기인 궁극기 파워 메테오(=팜)를 여러 명 맞힐 수 있는 상황을 팜각이라고 하게 된 것을 시초로 각종 기술을 조준하거나,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을 일컫는 접미사처럼 사용되었다. 이 용어가 이런 식으로 대중화된 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향이 큰데, 카오스 유저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로 많이 넘어오게 되면서 카오스에서 쓰던 용어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쓰이기 시작했으며 여기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뭔가 적절한 상황이 된 것을 ~~각이라고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퍼졌다.
2. 용례
각을 내다, 각을 잡다, OO(할)각이다 같은 식으로 쓴다. 예를 들어 킬각은 적을 죽일 수 있을 만한 상황이라는 뜻이고, '이거 치킨각 아니냐?' 라고 한다면 지금 치킨을 먹기 딱 좋을 때 또는 배틀그라운드에서 1등을 할 때[1] 라는 뜻이 된다. 하스스톤에서는 내 필드나 주문으로 상대방 본체 체력을 0이하로 만들 수 있으면 킬각이라고 한다.
이 말투는 2010년대 기준으로 10대~20대 초반의 주로 아프리카TV를 보고 자란 학생들이 남용하기 때문에 급식충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행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시작은 김동수의 나이스게임TV 재직시절 해설당시 입버릇인 XX각이 각광받을 때였고, 이게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물론 타 유명 BJ 특히 보겸이나 철구(인터넷 방송인), 로이조 등이 온갖 각드립을 널리 퍼뜨리면서 아예 각 소리만 나와도 혐오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일부 해당 표현을 혐오하는 층은 해당 드립을 치는 사람들을 보고 각다귀라며 비하하기도 한다.[2]
또한 2015년경부터는 \''''고소각''''이라는 용례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사람들에게 고소각을 잘 재라는 뜻에서 "각도기는 알아서 들고 다녀라."라고 말하거나 그것에서 더 파생되어 행동을 절제하지 못해 상대측에게 고소의 여지를 만들어준 것을 "각도기를 깨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019년 부터는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야코드립'의 일환으로 파생된 야스 드립이 이 각드립과 합쳐지면서 '야스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3. 기타
웃찾사의 코너 중 하나인 문과이과에서는 뒤에서 1등이 "처맞을 각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이과 1등이 "그 각이 몇 도인지 구하시오", "이 팔/다리의 각도를 구하시오" 등등의 드립을 쳤다.
현재 웃찾사 코너가 종영되어 유튜브 채널 1등미디어에서 이 드립을 이어가고 있다.
[1] 1등을 할 시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문구가 나온다.[2] 실제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PC방에서 학생들의 유행어''' 등등의 제목을 달고 각드립과 기모띠 드립에 관련한 제보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