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다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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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다귀'''
crane fly, gnat
별칭: 꾸정모기, 며루(애벌레)
<color=#373a3c> '''Tipulidae''' Latreille, 1802
<color=#373a3c>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아강
유시아강(Pterygota)

파리목(Diptera)

각다귀과(Tipulidae)
<color=#373a3c> '''아과'''
Ctenophorinae
Dolichopezinae
'''각다귀아과'''(Tipulinae)
1. 개요
2. 상세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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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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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각다귀(''Tipula aino'')
파리목에 속하는 각다귀과 곤충의 총칭으로 우리나라에는 총 17속 28종의 각다귀가 서식한다.
모기의 크기를 키워 놓은듯한 생김새 때문에 '왕모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모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과에 속한다.'''[1][2] 영어권에서는 'Crane Fly'(두루미벌레), 영국에서는 보통 daddy long legs 라고 불리며 이 외에 'Mosquito Eater'(모기를 먹는 자)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모기를 먹지는 않는다.
각다귀를 수컷 모기[3]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간혹 있으며 때때로 인터넷 신문에서 거대 모기라고 소개되는 것 또한 이 각다귀다. 모기보다 훨씬 크고 다리도 길쭉한데다 눈알까지 또렷해서 상당히 혐오스럽다.
모기가 아니기 때문에 '''흡혈은 전혀 하지 않으며,''' 대신 수액이나 꽃꿀을 빨아먹으며 생활하기 때문에 오히려 꽃가루를 옮겨주는 익충이다.[4] 생김새 탓에 사람에게 잘못 걸려서 죽는 경우가 많지만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는 주지 않는다. 단 더러운 곳에서 활동하는 청결하지 못한 곤충이니 완전 무해하다보기는 어렵다.

2. 상세


모기와의 가장 큰 차이는 입 모양으로 모기는 뾰족하지만 각다귀는 뭉툭하거나 뾰족하다 해도 사람 살을 뚫지는 못한다. 그리고 모기나 파리보다도 입의 길이가 매우 짧다. 흡혈을 하지 않고 그냥 할일 없이 날아다니는 게 일인지라 혐오스러울지언정 딱히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는다. 다만 각다귀의 유충은 벼나 보리의 뿌리를 갉아먹고 사는 해충이다.
유충은 길쭉한 구더기같이 생겼는데 대부분 수서생활을 하고 일부 종은 육상생활을 한다. 또 각다귀의 애벌레는 '며루'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애벌레와 아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5] 반면 모기는 장구벌레다.
각다귀중에서도 장수각다귀란 종은 그 비교를 불허할 만큼 크다. 특히 다리가 정말정말 길기 때문에 지나가던 사람에게 그냥 각다귀보다 더욱 굉장한 충공깽을 선사하기도 한다.
혐오스러운 생김새와는 달리 무척이나 약골 곤충으로, 몸이 성해도 사방이 막혀있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금방 죽어 버린다.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하필이면 인간의 최악의 원수 모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면서 훨씬 덩치가 커서 혐오감을 극대화시키는 고로 매번 수난을 당한다.
다리를 잡으면 다리를 떼고 도망간다. 잡을 때마다 툭툭 끊는다.
천적으로는 쌍살벌, 잠자리, 사마귀 같은 육식 곤충과 두꺼비 등이 있다.
한적한 곳에서는 가끔 가다 집안에서도 각다귀가 벽 등에 붙어있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이놈은 절대로 벽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그냥 앉아있거나 아니면 벽에 붙은 채로 죽어버린 것으로 크기가 크기이다 보니 벽에 꼼짝않고 있어도 잘 건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벽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한다.

3. 기타


전기파리채로 지져대면 죽지만 적은 시간 동안 지져댈 경우 기절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의외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
지나치게 깡마른 사람이나 유행어의 일종인 각을 남발하는 사람의 비하어로 쓰이기도 한다.
일본어로는 모기+잠자리를 뜻하는 카톤보(カトンボ/蚊蜻蛉)라 부르며, 서브컬처 작품 기동전사 Z 건담의 등장인물인 팝티머스 시로코가 자주 비하의 의미로 언급한다.
같은 파리목에 속하며 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한 깔따구와 혼동되기도 한다.

[1] 모기와 각다귀 모두 파리목 모기아목(긴뿔파리아목, Nematocera)에 속해있지만 모기는 모기하목, 각다귀는 각다귀하목에 속해있다.[2] 모기중에 광릉왕모기라는 종은 모기이고 각다귀가 아니다. 이러한 오해로 인한 2차 오해가 생기는 종. 여담으로 바로 뒤에 후술된 모기를 먹는거에 대해 광릉왕모기는 유충때 다른 모기의 유충을 먹는다.[3] 수컷 모기들은 우리의 피를 빨아대는 암컷 모기보다도 작다.[4] 수액을 빨아먹는다는 점에서는 수컷 모기와 동일하다. 수컷 모기는 암컷과 교미해서 모기 번식에 기여하니 간접해충이라 볼 수도 있지만 각다귀는 암수 모두 피를 빨지 않으므로 해당되지 않는다.[5] 흔히 '냉동 장구벌레(냉짱)'라 불리우며 관상어 생먹이로 널리 쓰이는 붉은색 애벌레는 각다귀가 아니라 깔따구의 유충이다. 각다귀와는 과(Family) 수준에서 분류가 다르다. 깔따구는 수질 생태계 지표생물 중 하나로 주로 4~5급수의 더러운 물에서 서식하며, 진흙탕+녹조가 많은 금강 강바닥에 실지렁이와 더불어 이 녀석들이 증식하고 있다.